AI 피보팅 -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
김경준.손진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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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용어인 은 농구에서 공을 잡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피하기 위해 한 발은 그대로 두고 다른 발을 움직여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이다. 


디지털 피보팅은 돌덩이도 금덩이로 만든다. 가치가 낮은 무거운 돌덩이인 아날로그 사업이 디지털 피보팅을 통해 높은 가치의 가벼운 금덩이인 으로 면모를 일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신은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소금에 비유할 수 있다. 식재료 원가에서 소금의 비중은 미미하다. 그러나 소금이 없으면 맛을 내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디지털 피보팅에 성겅한 아날로그 기업들은 기존의 역량과 보유 자신을 토대로 디지털 기술이라는 소금을 접목해서 일대의 획기적인 큰 변신을 꾀하게 되는 셈이다.



1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사업 모델 혁신의 전략적 방향성 제시

2부~ 혁신 엔진으로서 AI의 전략적 의의를 규정

3부~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역량 확보 방법을 제시

4부~ 국내와 성공 사례를 정리

5부~ 7가지 전략적 접근


가치 창조 블랙박스의 변화


산업화 시대 기업의 3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으로 분류했다. 기업은 3가지 유형자산을 최적으로 결합해 제품을 생산하고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정보혁명이 진전되고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기술, 지식, 브랜드 등 무형자산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21세기 디지털 시대 기업의 핵심 자산은 무형자산 중에서도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진화하고 있다. 나아가 경계의 종말 현상은 가치 사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의 사업 모델, 상호간 협력 방식, ‘연구 개발-제조-유통’의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융합과 재편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아날로그 인간과 디지털 AI의 협력


AI가 인간과 협력하는 방식과 구조의 중요성과 시사점을 체스게임에서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다. 산업시대는 육체적 능력을 보완하는 물리적 기계의 도입과 활용이 기업 경쟁력의 요체였다. 디지털 시대는 두뇌의 능력을 보완하는 지능적 기계의 도입과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1996년 체스 세계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와 IBM의 딥 블루가 체스 대결을 펼쳤다. 1차 대결은 카스파로프가 3승 2무 1패로 이겼다. 하지만 1997년 5월에 벌어진 2차 대결에선 1승 3무 2패로 패배하고 말았다.


2005년에는 인간과 기계기 팀을 이루어 경기하는 프리 스타일 방식이 도입되었다. 이에 다양한 조합들이 출전했다. 우승 예측은 당연히 최강 인간과 최강 컴퓨터의 조합으로 모아졌지만 예상을 뒤엎은 결과가 나타나고 말았던 것이다.


고성능 컴퓨터를 사용한 최정상급 프로기사들이 3대의 가정용 컴퓨터를 이용한 미국의 아마추어 선수에게 충격적으로 패배한 이변의 원인은 인간과 기계가 협력하는 방식의 차이였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컴퓨터의 전술적 예리함과 창의적인 인간의 전략적 방향성이 상승효과를 만드는 협력 구조가 핵심이었다.


카스파로프는 이러한 시너지를 “컴퓨터는 모든 수에 대한 가능한 결과와 상대방의 응수를 탐색, 인간은 전술적 계산에 시간을 소모하는 대신 전략적 차원의 생각에 몰두할 수 있었다. 이런 조건 아래서는 인간의 창의력이 가장 중요했다.”라고 표현했다.


경영진(임원) 및 AI 엔지니어 교육 실시


AI 매니저들이 실제 AI가 필요한 영역을 탐색해 발굴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AI 엔지니어들은 이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전통적인 AI 엔지니어 영역에 대한 교육과 AI 보편화 흐름에 맞는 시스템 활용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2가지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다.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최근 AI 엔지니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 다수 개발되고 있다. AI 엔지니어를 충분히 확보하기가 힘들다면, AI 매니저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채택하는 것도 유의미한 방법이다.


스티치 피스의 성공 사례


의 별명은 패션계의 넷플릭스다. 홈 비디오 시장이 오프라인 대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면서 급부상한 이었다.



스티치 픽스는 넷플릭스의 핵심 인력이었던 을 2012년 영입해 정교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철저히 기계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반면, 스티치 픽스는 AI가 선별한 후보군에서 패션 전문가가 최종 판단하는 차이가 있다. 정교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숙련된 인간의 감각으로 보완하는 협력 구조다.


외부 기술과 내부 경험을 연계하라


생태계의 진화와 기업의 혁신은 동일한 맥락이지만 시간 개념에서 차이가 있다. ". 경쟁은 여러 대代가 소요될지 모를 진화를 불과 2~3년의 짧은 기간에 일어나게 만든다" 라고 전략 전문가인 은 통찰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차이점은 속도에 있다. 가속적 변화의 시대엔 기존 방식으로는 변화를 따라갈 수가 없다. 막연하게 열심히 일한다고 해결되는 게 결코 아니다. 즉, 이는 19세기 마차와 20세기의 자동차의 속도감에 차이가 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요약하면 이다. 이는 ‘기술보다 도메인 지식이 우선이다’와 동일한 맥락이다. 이미 범용화된 기술을 내부화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외부에서 조달한 기술과 내부에서 확보한 도메인 지식을 연결하면 신속하게 추진 역량을 확보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AI를 적용한 전술적 프로그램 추진으로 경험이 축적되고 전략적 디지털 피보팅의 방향성이 명확해지면 자연히 내부 역량이 커지고 외부 의존도도 줄어들게 된다.


기술을 버려야 산다


인류문명사의 발달을 살펴보면 3번의 분기점이 있었다. 1만ㅇ여 년전 중동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된 농업혁명,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20세기 미국에서 시작된 정보혁명이다. 왜 이를 '혁명'이라고 부를까? 경제 산업은 물론, 정치사회적 기존 질서를 파괴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이후의 세계에 기본틀을 형성하는 창조력의 원천이 되었기 때문이다. 21세기는 'AI 혁명'이 도래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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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투자 - 딱 한 번 읽고 바로 써먹는
박희성.오승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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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위해 필요한 공장이나 사무실을 장기 저리 융자로 매입할 수 있으면서 취득세까지 전액 감면(전액 감면 혜택은 2011년 말 종료, 2022년 말까지 조건 만족 시 50% 감면)해주기에 기업들은 매우 큰 매력을 느꼈던 것이다.


특히, 대출은 정부 산하 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1금융권에서 70% 담보 대출이 가능토록 했기에 금융기관은 앞다투어 대출 상품으로 취급했다. LTV나 DTI에 구애받지 않는 정책자금 대출이었는데, 이는 일반 투자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오피스 빌딩과 지식산업센터의 비교


오피스 빌딩과 달리 지식산업센터는 지자체나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관리 하에 이 정해진다. 세금 혜택도 지식산업센터에만 있으며, 일반적으로 지식산업센터의 관리비가 여타 사무실에 비해 더 저렴하다.





오피스 빌딩은 건물주가 하나(또는 공동 건물주)인 반면 지식산업센터는 호실별로 소유주가 따로 있다. 소유주 대표들로 관리단이 구성되어 비용을 상세히 따지므로 오피스 빌딩보다 관리비가 저렴하다. 지식산업센터의 관리비는 평당 5천~7천 원 정도이며, 일반 오피스 빌딩은 평당 2만~5만 원 정도다.


임대사업주 입장에서 지식산업센터에의 투자를 검토한다면 이런 여러 요소들이 오피스 빌딩이나 오피스텔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제일 큰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란 말도 있듯이 임차인 입장에서도 관리비가 싼 게 유리할 것이다.


투자수익률 검토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포인트는 아마도 수익률일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말만 듣고 수익률이 거의 나지 않는 지식산업센터에 투자한다면 정말 어리석은 투자행위일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중개인으로부터 물건을 소개받았을 때 즉석에서 정밀하게 수익률을 계산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경우엔 간편 셈으로 판단해보자. 즉 월세에 12를 곱하고 이를 전체 매매가(분양가)로 나눌 때 나오는 값이 2021년 초 현재 기준으로 서울일 경우 4% 정도면 적당하고, 5% 정도면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요즘은 분양가가 높아져서 산출된 수익률이 4%보다 낮은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함정이 있다. 중개인은 투자자의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마치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경우와 같다. 왜냐하면 투자시에 부족한 자금을 은행권 차입금으로 충당했는데, 매월 발생되는 차입이자를 고려하지 않으면 낭패를 본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반드시 금융비용을 차감해서 순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


어떤 호실을 선택할까?


이또한 중요한 결정이 될 수도 있다. 어차피 임차인을 고려한 투자행위이므로 좋은 위치의 호실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차인의 입장에선 월세가 저렴한 호실의 선택이 최우선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에게는 어떤 것이 좋을까?


임대사업을 한다면 굳이 전망 좋은 높은 층을 가지 않아도 되고 좀 더 저렴한 물건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임대료를 상대적으로 조금 낮게 내놓는다면 저렴한 곳을 찾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실기간'을 최소화하므로 이것이 오히려 수익률 측면에서 더 좋을 수 있다. 여러 전략 중 어떤 것을 택할지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투자시 유의할 점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투자자는 주거용 상품을 투자해본 유경험자가 많다. 그래서 법인사업자를 내고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세금 측면에서 본다면 법인이 좋다. 그런데 과거 매출 기록이 없는 신규 법인사업자와 동일한 조건의 개인사업자를 은행은 어떻게 평가할까?


개인사업자의 경우 매출 실적이 없더라도 개인의 신용을 보고 대출해주지만 법인의 경우 매출이 없을 때는 대출이 잘 안되며, 담보 대출 70%조차 어렵다. 따라서 대출에 문제가 없다면 세금에서 유리하므로 법인으로, 그렇지 않다면 개인사업자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서울시 성동구 이다. 왜 그럴까? 궁금하게 생각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강남이며, 전통적으로 많이 입주해 있는 지역은 종로구와 중구이다. 또 상업지역으로 동대문구도 매우 많이 입주해 있다.


성수동은 이런 지역들과의 지하철 2호선으로 인해 연결성이 매우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이런 양호한 접근성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있고 분양과 입주가 잘 되는 위치이다. 한편, 과거엔 매우 인기가 좋았지만, 현재에도 그럴까?


성수동은 매력이 많은 곳이지만 으로 작용한다. 연면적이 2만 평을 초과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으며, 향후 개발된다 하더라도 큰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성수동 자체와 주변의 주거지역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어서 토지가는 계속 상승이 예상되며, 덩달아 분양가 및 매매가도 한동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산업센터의 세금


취득, 보유, 그리고 매도 전 과정에서 각각 세금이 부과된다.




취득세는 취득분과 등록분으로 나뉩니다. 취득분(2%)의 10%인 농특세와 등록분(2%)의 20%인 교육세가 추가되어 기본 4.6%이다. 취득세 세율은 조건에 따라 2.3%부터 9.4%까지 네 가지 경우가 있다. 이 중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사업자나 법인은 4.6% 세율에 해당한다.


이 있다. 이는 한시 적용되는 특례이며 2022년 12월 31일까지 해당된다. 다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취득일로부터 1년이 경과할 때까지 해당 용도로 직접 사용 않거나, 5년 이내에 매각, 증여하거나 타 용도로 사용할 때엔 경감된 취득세가 추징된다.



아파트 투자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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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
이은홍.김인만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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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투자의 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서울과 같이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도심의 낙후된 주택을 철거하고 새 아파트를 짓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은 '서울의 새 아파트 오아시스'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서울 재개발 현장을 점검하다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시장은 '오세훈 효과'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민간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해주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놀란 '문재인 정부'는 도심 공공 복합개발사업 2차 후보지까지 발표했다. 서울의 희소성과 새 아파트 공급의 한계를 깨달은 정부가 공공재개발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서울처럼 아파트를 지을 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선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하지 않고서는 신규 아파트를 공급하기 어렵다. 더구나 사업성이 뒷받침되는 정비사업 구역도 무한정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서울에 남아 있는 재개발 구역들의 희소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아파트 투자의 답을 찾아야 한다.





책은 총 2부로 나눠져 있다. 1부(한 권으로 끝내는 재개발 투자)에서는 투자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여러 개념과 지역주택조합, 가로주택정비사업, 공공재개발 등에 대한 정보를 정리했다. 나아가 재개발사업 절차를 절차별로 알려주면서 수익성 투자 전략, 수익성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재개발 투자의 길로 들어가도록 돕는다. 

이어서 2부(서울 재개발 투자지도)에서는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마용성 지역과 그 외 지역으로 나누어 투자자가 눈여겨봐야 할 알짜 재개발 구역을 소개한다. 각 지역의 진행상황과 구체적인 현장 정보까지 소개함으로써 마치 임장을 한 것같이 생생한 재개발 현장의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분양자격의 확인

재개발 투자를 위해선 먼저 조합원 분양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조합원이 보유한 건물과 토지에 따라 분양자격의 유무가 나뉘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분양자격이 없으면 '현금청산'이 되면서 투자는 '꽝'으로 끝나버리므로 이는 매우 중요한 투자 포인트인 셈이다. 

새 아파트의 입주권을 받기 위해선 '도정법'과 지자체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서울시 재개발 분양자격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먼저 투자 희망 구역의 최초 정비기본계획 수립시점과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시점을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종전의 조례와 개정된 조례(2020년 7월 15일 개정)는 분양대상자를 정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30㎡ 미만의 토지를 가진 A가 분양자격을 얻고 싶다면 60㎡ 이상의 토지를 구입해서 90㎡ 이상 요건을 충족하거나 추가로 약간의 토지를 구입해서 30㎡ 이상 요건과 무주택 요건을 갖추면 분양대상자가 될 수 있다. 단, 지목이 도로이고 도로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분양자격이 제한된다. 무주택 유지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현재 혹여 주택이 있더라도 그 구역이 사업시행인가 전이라면 사업시행인가 고시 전에 무주택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목이 도로이고 현황이 대지인 토지 32㎡를 가진 C와 지목과 현황이 도로인 토지 91㎡를 소유한 D의 경우를 보자. C의 토지는 90㎡ 미만이나 30㎡가 넘고 지목은 도로이나 현황이 대지이기 때문에 분양자격은 주어진다. 단, 세대원 전원이 사업시행인가 고시일부터 공사완료 고시일까지 무주택이어야 한다.


서울 도심 공공재개발

문재인 정부는 결국 재개발을 시행하지 않으면 공급부족 현상을 치유할 방법이 없음을 인식하고 나서야 공공재개발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는 기존 재개발사업의 진척이 부진했던 8곳을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 3천 가구를 공급하기로 발표했다. 그동안 방치하다가 '앗 뜨거워라' 싶어서 겨우 내놓은 대책이었다.

그렇다고 서울 주택부족 문제가 이 정도 물량이 늘어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규제를 대폭 완화해주겠다고 했고, 2022년 대통령 선거도 있기에 정책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지금껏 공공이 주도해서 잘된 경우도 없음을 감안한다면 공공재개발에 큰 기대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여러 문제로 제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던 서울 도심 재개발 구역에 공공이 개입해 사업 속도를 높여 예상보다 빨리 질 좋은 새 아파트가 시장에 공급된다면 업그레이드된 재개발 방식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공공재개발, 일단 한 번 지켜보도록 하자. 


재당첨제한

재개발 구역 내 조합원 물건을 계약하고 잔금까지 마무리한 고객으로부터 저자에게 재당첨 제한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연락이 왔다. 조합원 분양권이 인정되지 않으면 현금청산이 되므로 어림잡아서 1억~2억 원 이상의 큰 금전 손실이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해당 고객과 저자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투기과열지구 내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등) 일반분양을 받은 경우 5년간 다른 정비사업의 일반분양 당첨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2017년 부동산시장이 과열되자 8·2대책을 통해 더 강화되었다. 투기과열지구 내 정비사업 일반분양뿐만 아니라 조합원 분양에 당첨된 세대에 속한 자까지도 5년간 투기과열지구 내의 정비사업 일반분양 또는 조합원의 재당첨을 제한한다. 즉 5년 내 투기과열지구 정비사업 조합원이나 일반분양에 당첨된 자는 추가로 투기과열지구 정비사업의 일반분양은 물론, 조합원 당첨도 불가한 것이다. 


용산 한남뉴타운

부동산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개발 구역은 당연히 용산 한남뉴타운일 것이다. 교통은 물론이고 한강 뷰와 함께 '배산임수'의 지형을 지닌 탓이다. 서울시 재개발 최대어인 이곳은 용산구 한남동 일대 111만 여 평방미터의 부지를 재개발하는 엄청난 사업이다.




한남 1구역에서 5구역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인데, 1구역은 구역 해제가 되었다. 이태원역 주변 상권의 활성화와 구역 내 도로 정비 등으로 임대가격이 상승했고, 주택을 상가로 용도변경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면서 상가 주인장들의 반대로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 요건을 미충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경기 탓으로 인해 그때와 지금은 자뭇 분위기가 딴 판이다.  

구역 해제가 된 1구역은 건축물의 높이 규제로 인해 타구역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지고, 이태원 상권으로 인해 상가수익성이 좋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이태원 상권이 침체되면서 다시 재개발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20년 9월 공공재개발 1호 신청을 했지만 아쉽게도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지로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2021년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재개발 규제 완화를 말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에 따라 재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될 경우 우수한 입지의 1구역의 가치는 단번에 올라갈 것이다. 


북아현뉴타운

북아현뉴타운은 행정구역상 서대문구이지만 아현뉴타운과 더불어 신흥 부촌 마포의 핵심축이다. 가파른 언덕길에 노후, 불량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대표적인 낙후지였던 북아현은 2005년 서울시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되어 5개 구역으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천지개벽하고 있다.





북아현 2구역은 구릉지이긴 하지만 저층과 고층이 잘 어우러진 특화 설계를 통해 단점을 극복했고, 단지 내 초등학교도 예정되어 있으며 한성중·고등학교도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2009년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다가 2020년 촉진계획 변경과 건축심의를 통해 용적률을 상향해 세대 수가 기존 1,714세대에서 642세대 증가함과 동시에,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면적 구성도 변경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되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에서 최고 35층 2,356세대 대단지로 건립할 예정이고 우수한 입지임을 감안할 때 재개발이 시행되기만 하면 북아현뉴타운의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은 따놓은 당상임에도 조합 내부 문제로 사업 진행이 주춤하고 있어 아쉽기 그지 없다. 


서울 재개발 구역의 생생한 현장 정보

재건축사업은 주거환경이 양호하나 주택(아파트)의 노후화를 개량하는 사업이고, 재개발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도시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재개발은 주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등 노후화된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오래된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개발하는 재건축보다 조합원들의 이해관계가 더 복잡하기 때문에 보다 세밀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 대표 재개발 구역의 최신 정보를 생생하게 담아낸 이 책을 통해 성공 투자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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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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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교훈을 주고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고난이나 역경을 조금 더 쉽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위에 이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비대면으로 인간관계를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사람을 만나 조언을 듣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좋은 명언 한 줄이 열 권의 책보다 낫다!



저자 이서희는 명언 한마디로 때로는 체념하는 것이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후 한줄의 명언이 인생의 지침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책 속에서 발견한 수많은 명언을 큐레이션하여 자신의 인생 지침 가이드 북을 만들었다. 


책은 인간관계, 삶,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 200가지에 관해 총 10장에 걸쳐서 마법의 명언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명쾌한 해설을 하고 있다. 즉 인생을 살면서 마주 했거나 마주할 수 있는 상황별 200가지 고민을 모아, 이 고민을 해소함에 있어서 우리 모두에게 도움되는 명언을 정리하였다. 흥미로운 부분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주인공이 되려면 조연을 자처하는 것이 현명하다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를 살면서 요즘은 상대를 낮추면서 자신을 올리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면 결국 그 상처는 나에게 돌아올 것이며, 누군가에게 희망을 준다면 그 희망은 결국 나의 희망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바로 '부메랑 효과'이다.


적을 만들기 원한다면 내가 그들보다 잘났다는 것을 주장하면 된다. 그러나 친구를 얻고 싶다면 그가 나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어라. -라로슈코프



모방하는 삶을 살 필요가 없다


스스로에게 물어 보자. 내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없는지. 내 생각이나 일상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것들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 없는지. 지금까지 배우고 모방해왔던 것들을 털어버리고, 자기 생각을 소중하게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자.


타인의 위엄에 눌려 그를 모방하지 마라. 어떤 사람이든 자신만큼 그 일을 잘 알지도 잘 처리하지도 못한다. -로버트 H. 슐러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


살면서 스스로 질문을 해 본 적이 있는가? 한 번쯤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런 명언들이 있다. 참고하라.


세가지 질문. 첫째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둘째는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셋째는 가장 소중한 시시간은 언제인가? - 레프 톨스토이


단 하나의 질문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용서할 수 없어도 나를 위해 용서해야 한다


남을 용서하지 않은 마음의 상태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건강을 해치기 마련이다. 남을 용서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남을 용서하라는 것이 가장 이기적인 행동이 아닐까?


때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도저히 지울 수 없는 분한 일도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지우고 용서하라. 왜냐하면, 그런 기억과 분노들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질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 미첼 바첼레트(칠레 첫 여성 대통령)



비극도 사랑해야 하는 이유


슬픔 속에는 연금술이 있다. 슬픔은 지혜로 변해 기쁨 또는 행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만일 당신이 슬픈 상황에 놓여 있다면 그 슬픔에 흠뻑 빠져 충분히 힘들어하면서 비극을 감내하라. 결국,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사랑과 기쁨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


눈물과 더불어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자는 인생의 참다운 맛을 모른다. - 요한 괴테


행복은 인간의 몸에 좋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력이 키워지는 것은 바로 깊은 슬픔의 체험을 통해서이다. - 마르셀 푸르스트



부단한 연습과 노력 끝에 성공이 있다


국가대표 육상 선수나 피아니스트 혹은 배우 누구든 상관없다. 그들에게 연습을 쉬어도 되겠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물어 보라. 아마도 이렇게 답할 것이다. "갈수록 연습할 게 더 많아져요" 그렇다. 성공의 밑바탕엔 무한한 연습과 노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나운 말도 잘 길들이면 명마가 되고, 품질이 나쁜 쇠붙이도 잘 다루면 훌륭한 그릇이 되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다. 타고난 천성이 좋지 않아도 열심히 노력하면 뛰어난 인물이 될 수 있다. - 채근담


끊임없이 노력하라. 체력이나 지능이 아니라 노력이야 말로 잠재력의 자물쇠를 푸는 열쇠다. - 윈스턴 처칠



인생의 행복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


행복은 저 먼 곳에 산다는 파랑새완 다르다. 우리네 마음속에 숨어 있다. 우리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다면 행복 스스로가 우리에게 선물을 안겨올 것이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행복하기로 마음먹는 그 순간, 정말로 행복해지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에이브러햄 링컨



명예를 얻으려는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명예를 좇기만 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좇아도 마음을 채울 수 없다. 혹 욕심 때문에 고통스럽나요? 아래 명언을 참고하라.


명성은 평소 그것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에게 슬며시 찾아오는 법이다. - 올리버 웬델 홈즈


조급히 굴지 마라. 행운이나 명성도 일순간에 생기고 일순간에 사라진다. 그대 앞에 놓인 장애물을 달게 받아라. 싸워 이겨 나가는 데서 기쁨을 느껴라. - 앙드레 모로아



쓸데없는 걱정에 감정 쏟지 말 것을 권한다


걱정은 그 출처가 무엇이든 우리를 약화하는 것이고, 용기를 앗아가는 것이며, 인생을 단축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계속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인가? 도움되는 명언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보자.


걱정하다고 문제가 해결되거나 좋아질 거로 생각하지마. 절대 그렇지 않으니까. 그러니 걱정은 그만해. - 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중에서


지난달에는 무슨 걱정을 했지? 그것 봐. 기억조차 못하고 있잖니. 그러니까 오늘 네가 걱정하는 것도 ㅕㄹ로 걱정할 일이 아닌 거야. 잊어버려. 내일을 향해 사는 거야. -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중에서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 티베트 속담



성공의 비결을 알려 준다


"만약 당신이 인생에 성공하기를 바라거든 견인불발을 벗 삼고, 경험을 현명한 조언자로 하며, 주의력을 형으로 삼고, 희망을 수호신으로 하라"는 말이 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이 막막하다면 명언을 보면서 성찰해 보라.


인생에서 성공을 A라 한다면, 그 법칙을 A = X + Y + Z로 나타낼 수 있다. X는 일, Y는 노는 것이다. 그러면 Z는 무엇인가? 그것은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 알베르토 아인슈타인


성공을 하려면 남을 떠밀지 말고, 또 제힘을 측량해서 무리하지 말고 제 뜻한 일에 한눈팔지 말고 묵묵히 나가야 한다. 평범한 방법이지만 이것이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



자기 절제 능력을 키워라


자기 자신을 자제하는 사람은 그가 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는 만큼 쉽게 슬픔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얼마나 통제하고, 조절하고 있는가? 대답이 어렵다면 명언에 기대어 보자.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없는 사람은 자유로울 수 없다. - 피타고라스


지도력의 첫 번째 열쇠는 자기 절제이다. 분노를 이기는 것은 가장 힘센 씨름꾼을 이기는 것보다 어렵다. - 칭기스칸




걱정인형을 버리자


'고생을 사서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쉽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지식하게 자신만의 원칙만을 고집하면서 남과 타협하지 않고 힘들게 사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마찬가지다. '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걱정을 걱정한다고 걱정이 결코 없어지지 않으므로 침대 머리맡에 둔 걱정인형을 버리자. 대신 그자리에 '마법의 명언'을 두고 도움이 필요할 때마마 펼쳐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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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믹스 시대의 부의 지도
박상현.고태봉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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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의 자료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직업이다. 그런 애널리스트 세계에서도 더 먼 미래를 보고 더 큰 그림을 그리는 이들이 있다. 고태봉 센터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한국 자동차에 대한 무한 애정에 미래를 보는 탁견이 더해져 그의 분석은 언제나 깊은 공감과 함께 감탄을 자아낸다. 거시경제 분야의 탁월한 분석가인 박상현 전문위원과 콜라보한 이 책에서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어떤 부의 기회를 주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부를 일구고 싶은 분들이라면 올해가 가기 전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김동환 (<삼프로TV> 진행자, 대안경제연구소장)





이 책의 저자 박상현은 성균관대학교 및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연구원 및 이코노미스트로 약 30년간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시작으로 대우경제연구소, 대우 루마니아은행 및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리딩투자증권을 거쳐 현재 하이투자증권투자전략부 매크로 담당 전문위원으로 근무 중이다. 다수의 경제 포럼 위원과 경제 관련 세미나 강사로 활동 중이며 <매경이코노미> <한경비즈니스> <조선일보> <연합인포맥스> 등이 주관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경제 부문에서 다수 선정된 바 있다.


공저자인 고태봉 연세대학교에서 학사 및 경영학석사, AAP(Advanced Analyst Program)를 마쳤으며, 1999년 대우증권 입사 이후 IB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을 거치면서 자동차 부문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10년간 기업분석팀장으로 재직하다 2018년부터 리서치본부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오랜 자동차 애널리스트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빌리티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자료 작성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 이후 <매경이코노미> <한경비즈니스> <조선일보>등 언론사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에 20회 선정된 바 있다. 


책은 크게 2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파트는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경제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기술 혁신이 초래할 글로벌 경제 및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방향을 전망했다. 저자들은 향후 1~2년이 미래의 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이에 대한 거시적인 생각을 담았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기술과 경제의 연결고리를 찾았다. 과거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 패러다임의 변화 과정 속에서 많은 부가 발생해왔다.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만들어낸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여 여러 기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전하고 융복합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태동되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변화


코로나 사태, 즉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충격에도 미국 나스닥 주가가 1만 포인트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2000년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는 코로나 경제에 대응코자 미 연준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이 주식시장의 버블을 키우고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 물론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주식투자자들은 이런 버블 현상보다는 미국 주식시장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나스닥 랠리는 소위 FAANG 혹은 MAGA로 지칭되는 마이크로소트프(MS),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의 기술성장주들이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주식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


플랫폼 기반의 '긱 경제' 


'긱 경제(Gig Economy)'란 특정한 프로젝트 또는 기간이 정해진 단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동력이 유연하게 공급되는 경제 환경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우버(Uber)와 같은 운송 서비스, 배달 등 단순 직무에서 법률, 회계 등 전문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노동 서비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급되는 구조이다. 


사실상 긱 경제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 및 디지털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주목받아왔지만 새로운 형태의 노동 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도 재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긱 경제 또한 코로나 위기를 피할 수 없었기에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긱 경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언택트 및 비대면 수요의 증가는 

긱 경제를 더욱 성장하게 만드는 기폭제일 가능성이 높다"


정부 정책에 올라타라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부 소비와 투자에 기댄 성장 흐름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각국의 경기부양책 내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경기부양책이 부재하다. 과거에도 감세 등 소비부양책 이외에 성장동력부양책이 추진된 사례는 거의 없음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기업들의 자생적 회복에 기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언택트 등 디지털 경제의 패권, 특히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통상정책 등을 한층 강화할 공산이 높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역사적으로 성장동력이 약화될 경우 미국 정부는 새로운 경제체제를 마련하거나 통상압박을 확대한 바 있었다. 1980년대 미일 무역갈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걸프전, 아프카니스탄 전쟁 등) 


혁신 기술 사이클은 주가와 높은 상관계를 보인다


혁신 기술 사이클은 경기,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코로나19 위기 역시 부분적으로는 혁신 기술 사이클, 즉 4차 산업혁명과 연관성이 있다. 현재 진행중인 혁신 기술 사이클은 막바지 국면이 아닌 확산이라는 초기 국면이라는 차이점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 즉 디지털 경제 관련 혁신 기술 사이클이 더욱 주목받게 된 것이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현 주식시장과 경제 흐름 간의 괴리가 크다는 점에서 과잉 유동성의 부작용 혹은 닷컴 버블과 유사한 버블 현상일 수도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기대하는 회복 속도와 달리 경기회복이 지연된다면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 혁신 기술 사이클이 상당 기간 지속될 여지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편승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상황에서 즉각 떠오르는 플랫폼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쇼핑은 아마존, 영화는 넷플릭스, 온라인 의료는 텔레닥, 화상회의는 줌 같은 대표적 플랫폼에 신규회원들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비대면이 필수적 상황이 되면서 플랫폼이란 '디지털 공간으로 들어가는 문'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수많은 기술이 동시에 발달하면서 스마트폰 터치만을 통한 온디맨드(On-demand)로 사람의 이동인 모빌리티(Mobility)와 물건의 이동인 물류(Logistics)가 함께 해결되는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3.0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본다. 시속 200Km 이상의 극한 환경에서도 이 기능들이 수행될 수 있다면 건설중장비, 농기계, 도심형 항공모빌리티, 서비스로봇 등에서 이 기술들의 응용이 충분히 가능하다. 많은 물리적 세계의 행위들이 무인화되면서 O2O 서비스로 진화해나갈 것이다.




자동차산업은 이제 범위를 넓혀 모빌리티 산업으로 확장될 것이다. 전통적인 자동차업체의 밸류체인과는 완전히 다른 기술들이 유입될 수밖에 없다. 자동차는 디지털로의 전환, 친환경으로의 전환에 있어 자유로울 수 없는 핵심산업이다.


시속 200Km 이상의 상황에서 자율주행의 알고리즘이 오차 없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초고속통신, 이중삼중 안전장치의 인공지능, 해킹과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을 담보하는 보안 솔루션, 정교한 고화질지도(HD Map)와의 연동, 빠짐없이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 위성과의 통신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기술들을 대거 수용해야 한다. 


전기차로의 변화 역시 기존 주유소를 충전소로 전환하고, 수소연료를 공급하는 충전소로도 전환해야 한다. 24시간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는 승객과 화물을 겸해서 운송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TaaS3.0이다. 고객들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에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든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 기술이 경제를 이끄는 시대이다. 이에 적합한 투자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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