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엄마, 가난한 엄마 - 5년만에 1억으로 100억 자산을 이룬, 부자 엄마의 가난한 엄마 탈출기
이진화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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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왜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할까? 이것은 인간의 본능이자 욕구이다. 아직도 '돈은 나쁘다', '돈은 악의 근원이다', '무소유가 최고다', '부자는 사기꾼들이다'며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고, 그 가르침을 받아 청빈사상을 생각하며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돈을 갖고 싶은 욕망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왜냐하면 우리 삶의 90%의 문제는 '돈'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총 재산 1억 원으로 100억 원의 자산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세인들 중 일부는 '시기가 좋았다',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좋았다는 그 시기는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졌다. 운이라는 것도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그런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부자들의 생각, 멘탈, 마인드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음을 강조한다. 즉 어떤 방식으로 부자가 되었는지보다 어떤 생각과 마인드를 갖고 있었는지를 공부한 결과였음을 고백한다. 이런 저자의 노력을 총 5부에 걸쳐 책에 담고 있다.


생각법


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야 한다. 비록 99%의 긍정적 생각을 갖더라도 1%의 부정적 생각이 돈을 밀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세상엔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은 편이다. 이 1%의 부정적 생각을 버리지 못해서 말이다.


행동법


운運이라는 것은 부자들에게 마지막 단계이다. 100%가 성공이라고 가정할 때 90%까지는 최선의 노력을 다 쏟아 붓는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본다. 이런 과정 속에서 실패도 한다. 그러나 또 다시 도전한다. 90%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더 이상 할 것이 없을 때 나머지 10%를 운運에 맡긴다. 운이 따라주면 100% 성공이라는 성과물을 손에 거머쥐게 된다. 그렇다. 부자들은 이 10%의 운에 관해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인 것이다.


실천법


저지른 잘못은 이미 지난 과거사이다. 우리들은 지금 선택하는 것만 책임지면 된다. 무릇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을 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결과에 대한 것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비록 작은 것도 남 탓으로 돌린다면 이런 사람은 다른 모든 것도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다.


무절제하게 먹어서 뚱뚱한 사람이 부모가 뚱둥한 체질이라 자신도 이를 물려받은 것일 뿐이라고 그 탓을 돌린다면, 또 길을 가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진 사람이 자신의 전방 주시력 부족을 탓하는 대신 가만히 있던 돌멩이에게 그 탓을 돌린다면, 이런 사람은 결코 부자가 될 수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 유사한 예例로 '내로남불'만 주장하는 사람은 성공은커녕 모든 이로부터 손가락질 당할 것이다.


가치법


사람들은 돈을 쓰지는 않고 무조건 모으기만 한다. 돈이 있더라도 '참아야 한다'며 스스로를 설득하고 다짐한다. 이러면서 '돈은 짜증난다', '돈이 없다', '돈이 있으면 뭐하나', '소용이 없다' 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이런 생각을 하니까 돈이 제발로 나에게 찾아오지 않는다. 돈이란 쓸 때 행복한 법인데, 쓰지 않기 때문에 기분이 항상 나쁜 것이다. 이는 돈이라는 종잇조각을 모으기 위해 정신이 빠져있을 뿐이다. 물론 돈을 무조건 슨다고 풍요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그 돈을 썼을 때 즐겁고 행복해야 풍요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되면서 자신의 돈 그릇도 커지게 된다.


감사법


우리들은 돈에게도 감사하다고 해야 한다. 돈 덕분에 우리는 원하는 것을 다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얻거나 이루었을 때 감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받을 수 있는 것들을 받지 못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도 감사하지 못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원하는 시간에 이루엊지 않은 것에 대해 어덯게 감사함을 느끼겠는가. 우주가 최고의 방법과 최고의 타이밍에 소원을 이루어주려 해도 거부하는 것은 우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돈이 많아도 불행한 사람들이 있다. 이는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엔 사탄의 마음이 숨어 있어서다. 100만 원을 가지면 1000만 원을 갖고 싶고, 나아가 1000만 원을 가지면 1억 원을 갖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물론 돈을 더 많이 갖고 싶은 게 나쁜 건 아니다. 가진 돈이 적든 많든 감사할 줄 모른다면 돈이 많아도 결코 행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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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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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세상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순간 불현듯 마주치는 따스함과 온기, 비참하고 어둡게만 보이던 인생을 조금씩 바꾸는 용기가 그 사실을 증명한다. 그대만 모를 뿐, 세상은 그대를 몰래 몰래 사랑하고 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나를 채워 주는 사람, 나를 망치는 사람


결혼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으려면 두 사람 모두 상당한 수준의 성숙함과 배려심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최소한 둘 다 긍정적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즉, 다른 부분은 전부 다르더라도 에너지의 방향만큼은 같아야 한다.


나는 연애소설을 좋아하는데 상대가 SF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도박을 좋아한다면 문제다. 나는 쇼핑, 상대는 여행을 좋아한대도 갈등의 소지가 없다. 그러나 성실히 노력하며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나와 달리, 상대가 나태하게 집구석에 틀어박혀 게임만 한다면 갈등이 폭발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우린 이런 장면을 종종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목격하곤 한다.


내게 끈기가 있다면 상대에게는 융통성이,

내게 용기가 있다면 상대에게는 신중함이,

내게 감성이 있다면 상대에게 이성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서로 배울 만한 장점과

보완할 수 있을 정도의 단점만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채워주는 사이가 될 수 있다.


긍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부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부정적 에너지가 보완되는 게 아니라 긍정적 에너지가 사라져 버린다. 근묵자흑近墨者黑, 그저 똑같은 부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되어 버린다. 이런 관계에서는 아무리 노력한들 서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없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왜 돈을 벌어야 해요?”


아가씨, 좋은 질문이야. 먼저 물어볼게. 만약 스스로 벌지 않으면 누구 돈을 쓸 생각이야? 부모님? 애인? 남편? 혹은 더 먼 미래의 자식들?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다. 그렇다면 평생 잊지 말아야 할 주문이 있는데, 이를 외울 때는 반드시 목소리를 낮추고, 최대한 부드럽게 말해야 해. 또한 불쌍해 보이는 표정도 짓고, 간절한 눈빛을 보내면서, 주문을 외워 보자.


“미안한데 돈 좀 줄 수 있어…?”


돈이 없어 비굴해지거나, 사랑을 포기하거나, 고통받거나 후회할 일 따위는 없어. 이게 바로 우리가 죽어라 노력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가장 분명한 이유야.


바라는 삶


정갈한 삶의 태도를 지닌 사람만이 정갈한 물건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길가에서 산 꽃 한 송이, 어느 집에나 있는 평범한 이불, 흔히 살 수 있는 전기 주전자, 특별할 것 없는 디자인의 기성복도 이들의 손에 들어가면 정갈함의 일부분이 된다.


‘정갈함’은 물질적 극치가 아니라 정신적 극치이며, 억지로 꾸며 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진심으로 추구하고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다.


정갈한 삶의 본질이란 결국, 구석구석 제 손으로 돌보고 꾸린 편안한 공간에서 잠들고 깨며, 평범한 매일을 좀 더 충만하고 건실한 하루로 만들어가는 데 있다. 정갈하게 사는 사람은 누구나 왕족이다, 자신의 삶을 온전히 다스리고 있기에.


인생은 전적으로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인생은 수학 문제가 아니다. 공식을 대입한다고 답이 나오지 않을뿐더러 그나마 맞는 공식도 없다. 인생은 자유 주제 글쓰기다. 누구나 자기 생각대로 주제를 정하고 얼개를 잡고 내용을 채워 가야 한다.


큰 흐름에서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자신이 작성한 초안에 맞춰 최대한 글솜씨를 뽐내는 것이 최고다. 마지막에 받아 든 점수가 설혹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적어도 이렇게 살아낸 인생은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거나 누군가의 것을 베낀 게 아니기에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다.


인생이라는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탈지, 관람차를 탈지는 전적으로 자신이 결정할 일이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다들 그렇게 산다고 해서 나도 그 전철을 밟을 이유는 없다. 내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최선을 다해 내 마음에 들게 살아내면 그만이다. 결국은 각자 앞에 놓인 생, 그 길을 갈 뿐이다.


세상이 몰래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


어떤 책은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라서야 비극이 해결되고 아름다운 결말이 드러난다. 어떤 그림은 마지막 터치가 끝나고 나서야 명암이 분명해지며 전체적인 풍모가 명확해진다. 어떤 일들은 다 지나고 나서야 그때는 별 의미를 두지 않았던 행동들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선의와 진심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추한 얼굴 아래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노트르담의 꼽추처럼 어둠 속에서 남몰래 나를 돕는 이가 있다. 나는 깨닫지 못하지만 내가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내도록 보이지 않게 돕는 우렁각시 같은 이가, 삶의 곳곳에 존재한다.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세상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대만 모를 뿐, 세상이 그대를 몰래 사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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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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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간 우리 스탠퍼드 연구팀은 삶에 긍정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돕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테크닉을 개발해왔다. 이 테크닉은 워크숍과 대학 과정 참가자 그리고 광범위한 고객과의 작업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이 책은 20년간 진행된 스탠퍼드 대학교의 '인생 성장 프로젝트' 연구에 참여하여 얻은 특별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기간 동안 성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일련의 공통적인 행동 패턴을 찾았고 그 핵심내용을 총 9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그들이 실험하고 제안한 이 ‘작은 행동의 힘’은 개인의 삶과 사업에 있어 가장 필요한 행동을 큰 준비 없이 즉각 실행하게 만든다.


즐거움 추적하기


삶을 즐거운 순간들로 가득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살아있음을 느끼며 감사하고 호기심으로 가득한 열정을 갖기 위해서 말이다. 먼저 자신의 감정적 경험 패턴을 살펴야 한다. 그 중 한 가지 도구는 일기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매일 일기를 작성하면 상당한 정서적, 인지적, 조직적 이점이 있음이 밝혀졌다.


일기 쓰기를 통해 삶의 과정에서 구축된 여러 경험들과 이로 인해 선한 통찰력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행복일기 쓰기, 감사일기 쓰기 등으로 관련 책들이 자기계발 차원에서 출간되기도 했었다. 이를 실행(실천)해 본 사람들은 안다. 일상의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구체적으로 쓸 필요도 없다. 일상의 관찰과 경험을 몇 분 동안만 기록해도 분명 도움이 된다.


가능한 빨리 형편없이 하세요


‘더 빨리 배우기 위해 더 빨리 실패하라’는 지론은 흔히 실리콘밸리 사업가들이 말하는 ‘실패하며 전진하기’와 같은 의미인데, 이 개념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본으로 여겨진다.


신제품을 가능한 빨리 선보여 피드백을 얻고 이에 따른 기회나 취약점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 행보를 결정하라는 의미다. 애니메이션 제작자 픽사 또한 이런 지침을 따르고 있다. 픽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에드 캣멀은 픽사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은 엉망인 상태에서 엉망이지 않은 상태로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사실 실수한다고 죽는 것은 아니다. 어설픈 아이디어를 따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실패를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바둥거리는 삶이 우리 자신을 구속한다. 새로운 경험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엔 잔인한 아이러니가 있다. 실패를 피하는 것이 오히려 실패의 확실한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해서 나타난다. 게으름, 타인의 성공에 대한 질투, 주의력 결핍, 우유부단함, 의심 등이다.


빨리 실패하기 접근 방식에 대한 일반적인 경험 법칙은 언제나 ‘테이블에 더 많은 옵션을 남겨두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 당신은 삶에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행운이 활짝 열려 있기를 바랄 것이다. 호기심 많은 초보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마음 상태와 예상치 못한 기회와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대체로 사람들은 일을 미루는 습성이 있다


사람들 대부분 일을 미루는 데 나름 일가견이 있다. 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좀처럼 시작하지 않는다. 연말정산을 하거나 호기심을 느껴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일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먼저 계획을 짜고 난 후로 미뤄버린다.


그렇게 다짐을 하고 나면 한결 기분이 좋아져 ‘하루 쉬었다 해야지’라고 말하기 일쑤다. 저항이 자주 사용하는 가장 친숙하고 교묘한 방법이 미루기다. ‘그만두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대신, ‘상황이 좀 나아지면 하자’라고 유혹하는 것이다.


부정적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


득과 실로 행동을 결정할 때의 문제점은 부정적인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는 데 있다. 사실 사람은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보다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실’에 ‘득’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정적인 자극에 훨씬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예스보다 노라는 이유를 더 잘 찾는다.


항상 배울 것이 있다


가장 중요한 배움은 언제 어느 때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신이 하는 어떤 일이라도 가치 있게 여기게 된다. 또한 예상치 못한 발견에도 언제나 마음을 열 수 있게 된다. 위험 감수나 실패 가능성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 항상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은 결과에 관계없이 어떤 일에서라도 무언가를 얻는다는 뜻이다.


실패에 저항하기 보다는 수용하라


작은 행동을 많이 해볼수록 더욱 만족스럽게 살 수 있다. 해보기도 전에 겁먹지 말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바로 돌진해서 실패를 경험해 보라는 것이다. 새로운 도전 앞에 두렵기는 모두 마찬가지다. 비록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지라도 시도해 보자. 매도 먼저 맞는 사람이 낫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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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의 철학수업 - 정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법 세계 최고 인재들의 생각법 3
후쿠하라 마사히로 지음, 임해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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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철학을 공부함으로써 미래를 읽어내는 힘과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래는 현재 우리의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는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시대의 산물임과 동시에 시대를 창조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정해집니다. - '한국의 독자들에게' 중에서




철학의 역사를 이해하면 철학적 문제 제기와 사고로부터 어떻게 멋진 문화가 탄생했고 왜 최악의 전쟁이 발생했는지 이해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결국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일이다.


사실 개인의 생각도 당시의 사회 문화나 국가 정책 등이 배경이 되어 다양하게 형성된다. 국제 바칼로레아는 ‘철학적 사고’를 중심으로 수업 커리큘럼이 짜여 있다. 그 중 어느 것 하나도 완전한 지식은 없으며, 지금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지식을 배우는 능력을 학생들은 얻게 된다. 소크라테스의 말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앎을 얻어 매일 철학하면서 현재를 읽어내고 보다 멋진 미래를 그려가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도구는 철학


철학이란 무엇일까?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이 책에서 저자 자신이 말하는 철학을 우선 정의한다. 이 책에서 계속 등장하는 철학이라는 용어는 학문 장르로서의 의미를 포함하고는 있지만, 보다 시야를 넓혀서 ‘정답이 없는 문제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라는 ‘철학적 사고’로 이해하라는 것이다.


앞으로 글로벌화 될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활약하고 전세계 인재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철학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학교 시험처럼 달달 외워서 풀 수 있는 정답이 하나인 문제에 답할 수 있는 능력 뿐 아니라, 정답이 많거나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하는 힘’을 익혀야 한다.


남이 아닌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철학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어렵다는 인상 을 지울 수 없는데, 단순하게 생각하면 어려울 이유도 없다. 철학은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초등학교의 시험 문제


재미있는 사례를 하나 살펴보자. 아래는 일본의 어떤 초등학교 시험 문제다. 초등학생 문제라도 일방적으로 무시하지 말고 우리 모두 함께 풀어보자.


“물고기는 (헤엄친다).”

“새는 ( ).”


문제: 괄호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너무 쉬운 문제였을 것이다. 그렇다. 정답은 “새는 (난다)”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괄호 안에 이렇게 썼다.


“새는 (헤엄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이 학생의 답은 오답 처리가 됐다. 하지만 이 답은 틀린 게 아니다. “새는 (헤엄치지 않는다)”도 사실이다. 깊숙이 파고 들어가면 ‘헤엄을 치는’ 새도 있긴 하다. 그러나 이런 식이면 “새는 (난다)” 도 마찬가지다. 닭, 오리, 거위 등 ‘날지 못하는’ 새도 있다. 펭귄은 어떤가? 펭귄은 새가 아닌가?


유연성이 결여된 일본의 학교 교육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대목이다. 정답이 하나밖에 없는 시험은 채점자가 점수 매기기에 편한 방식이기도 하다. 서술식 문제의 경우 채점자의 자질이나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정답, 오답, 부분 정답 같은 판단의 기준이 채 점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남게 되는 단 하나, 철학적 사고


지금까지는 테크닉을 중심으로, 학력을 기초로 한 지식을 무기로 국내외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었다. 교양보다는 기술이나 합리성이 우선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옛날이야기일 뿐이다.


인터넷 네트워크의 발달로 ‘지식의 일상화’가 이뤄졌다. 과거에 변호사가 가지고 있는 법률적인 전문지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귀중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면 상당한 전문지식이라도 누구나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이런 경향이 더욱 더 빨라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누구나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이러한 때에 무엇이 최종적으로 남을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철학적 사고만 남는 것이다.


나는 아는 게 없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격언을 남겼다. 이는 '무지無知에 대한 지知', 즉 '너 자신의 무지함을 알라'는 가르침이다. 따라서, '나는 무지하다'라는 전제 하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진리에 접근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조차 '나는 무지하다'라고 했다. 하물며 범인凡人인 우리들은 어떻겠는가? 얼마 되지 않는 지식을 토대로 대화하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교양을 길러서 조금이라도 진리에 다가가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같은 '절차탁마切磋琢磨' 자세로 글로벌 인재들은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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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주례사 - 사랑에 서툴고, 결혼이 낯선 딸에게
김재용 지음, 소보로 사진 / 가디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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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서 성장한 선남선녀가 만나서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하며, 함께 해나가기로 결심하면서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다. 이렇듯 결혼은 아름답고 소중한 일임과 동시에 삶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비록 결혼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전환점이라지만 환상만을 갖기엔 너무나도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책은 결혼 33년 차 주부이자 엄마가, 혼기가 찬 딸이 결혼에 대한 현실감을 키우고 행복하고 현명하게 결혼생활을 헤쳐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이다. 즉 매일 해도 표가 나지 않는 끝없는 살림에 마음 붙이는 법, ‘남’의 편인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고부 갈등에 대처하는 마음가짐, 육아를 위한 조언 등 결혼생활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다양한 일화들을 자신의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지를 설명해준다. 책 속 인상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누구나 깊이 공감할 엄마 표 ‘생활밀착형’ 카운슬링


둘이 있으면 외로움도 두 배가 된다


둘이 있는데 외로우면 혼자 있을 때 외로운 것보다 배가 되거든. 결혼하면 외롭지 않은 게 아니라 더 외롭고 괴로울 때도 많아. 외로움을 스스로 극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결혼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해. 외로움은 남이 채워주는 게 아니라 내가 채워야 견딜 수 있는 거니까.


인생의 짐은 내려놓는 게 아니야


짐이라고 하면 흔히 내려놓고 싶다거나, 내려놓으라고 하지. 하지만 무조건 내려놓는 게 능사는 아니야. 오히려 짐을 무겁지 않게 지고 갈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게 중요해. 짐이란 무겁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더 힘들게 느껴지거든. 어차피 감당해야 할 짐이라면 그냥 받아들이는 것. 그게 바로 진통제야.


집착과 사랑은 한 걸음 차이


사람들은 자식 농사에 더 많이 신경 쓰지만, 그보다 중요한 게 부부 농사야. 네 엄마 아빠는 천생연분이라거나 다정다감한 부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잘 살아왔던 건 서로에게 집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줬다는 거야. 서로 다른 성향을 고치려 하거나 간섭하지 않았지. 다만 자식은 알게 모르게 부모를 보면서 배우고 닮아간다는 걸 잊지 않고 잘 살아가려고 최선을 다했어. 부부가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면 자식도 자연스럽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되니까.


결혼의 환상과 현실 사이


난 결혼만 하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이 저절로 따라오는 줄 알아ㅛ어. 결혼이라는 현실은 영화에서처럼 화려하거나 로맨틱하지 않은데도 어딘가 근사하고 특별한 삶이 있을 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그것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챘지. 오로자 내 몫인 살림은 해도 해도 끝이 없었고, 다른 환경에서 자란 네 아빠를 비롯한 시집 식구와 맞춰가는 게 너무 힘들었어.


결혼을 무조건 응원한다


나는 두 딸의 아빠이다. 책을 읽는 내내 아내가 가졌을 결혼에 대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큰 애가 결혼하겠다고 의사를 당당하게 밝혔을 때 우리 부부는 잠시나마 감전의 충격에 빠진 듯했다. 언젠가는 찾아 올 현실임에도 미처 대비하지 못했기에 막상 닥치고 나니 당황스럽기조차 했다. 그만큼 딸을 위한 준비가 부족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책에 소개되는 내용들이 그런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이었다. 결혼을 앞둔 선남선녀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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