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밀도 - 잘되는 영업, 잘나가는 조직은 무엇에 집중하는가?
김용일 지음 / 도슨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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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채용한 젊은이들 중에는 스펙이 훌륭한 친구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 젊은이들의 성공 여부에 그런 스펙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우리 일처럼 성실과 노력, 정직으로 해야 하는 일에 있어서는 오히려 이런 훌륭한 스펙들이 당사자들의 잘못된 자존감으로 인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지금도 확신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성공 요인은 특화된 능력보다는 성실과 노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 '프롤로그' 중에서

 

 

스펙 타령은 이제 그만

 

저자 김용일은 2002년 처음 다국적 외자계생명보험 회사에 영업맨으로 입사해, 2005년에는 국내 챔피언뿐만 아니라 인터내셔널 챔피언에 등극한다. 보험 영업 10년간 MDRT를 10회 연속 달성하며 '종신 MDRT' 자격을 취득했는데, 이 종신 MDRT를 COT 6회, TOT 4회로 달성하는 위업을 이루었다. 2011년에는 밴쿠버에서 MDRT 연차총회 한국 대표로 강연했으며, 2011년부터는 '중국 보험 명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초빙을 받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일주일에 3건씩 체결한다는 '3W'를 416주나 달성하며 하이퍼포먼스를 이룬 보험인으로 유명하다.

 

2012년에는 BM(

 

 

 

 

 

 

안정된 직장만이 최고일까?

 

저자는 자녀들에게 안정된 직장에 취직하라고 가르치는 것을 동의하지 않는다. 이는 '평생 가난하게 살라'는 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개개인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안정된 직장은 대개 정년이 보장되는 반면에 제공하는 노동력 대비 월급이 그리 많지 않다. 한 마디로 박봉이다. 이게 유일한 수입이라면 허리띠 쪼여 매고 평생 살아야 한다. 마음 편히 좋은 옷 한 벌 사기가 힘들고, 가족 여행을 위해서 최소 1년은 특별 저축을 해야 하며,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좀 더 싼 물건에 손이 간다.

 

또 부모님께 넉넉한 용돈을 드리는 게 쉽지 않고, 남들 다 한다는 아이들의 사교육비에 허덕여야 한다. 과연 이렇게 사는 게 행복일까? 퇴직 후 노후의 생활도 빠듯한 연금을 받아 아끼고 아껴가면서 100세 시대를 버텨야 한다. 물론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을지 몰라도 이는 현실감이 부족한 지적일 뿐이다. 돈이 없는 행복은 허상인 것이다. 그래도 직장만을 고수할 것인가? 이는 개개인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세일즈, 아날로그 방식으로 접근하라

왜 보험 세일즈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 이는 고객과 에이전트가 관계를 맺는 방식이 대부분 아날로그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험 영업은 잠재 고객들에게 보험 상품을 설명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먼저 설명은 당연한 것이고 이에 대해 고객을 이해시켜야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일에 선뜻 계약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어다 있겠는가.

 

그런데 고객이 이해를 했다고 해서 보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왜 그럴까? 우리들은 구매라는 행위를 위해선 그 대상물을 눈으로 보고, 만져 보고, 입어 보는 이런 행동을 거치는데 익숙하다. 하지만 보험은 그런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감각적인 요소로는 절대로 고객의 마음을 설득시킬 수 없다. 따라서 보험 영업은 객관적인 정보와 논리로 고객을 이해시키고, 신뢰감과 열정으로 고객을 설득시켜야 한다.

 

이와같은 설득의 과정까지 도달해야만 잠재고객들은 구매, 즉 계약까지 갈 수 있다. 이때 고객을 상대로 설명과 이해, 설득을 잘하는 노하우는 정말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노력을 기울일지라도 설득의 최종 단계까지 도달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보험을 판다는 것은 종합 세일즈라고 말할 수 있다. 

 

 

상대방의 니즈에 맞추라

고객을 설득해서 계약까지 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능력이 요구된다.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상대방이 원하고 있는 니즈에 적합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을 단시간에 파악하고 캐치하는 탁월한 센스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이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은 '힘 빼기'이다. 야구 경기에서 타석에 선 타자가 풀스윙을 계속하다가는 의외로 투수의 느린 변화구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마찬가지다. 계약하려고 너무 애를 쓰면 고객은 압박감을 느끼고 도망간다는 뜻이다. 오히려 힘을 빼고 고객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 고객 상담에서 힘을 빼는 것은 바로 경청하는 자세를 말한다. 중요한 것은 평상시에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보험 영업맨이라는 이미지를 사전에 고객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다음과 같은 무언의 메시지를 고객에게 보내야 한다.

 

'이야기하십시오, 나는 당신의 말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별을 볼 줄 아는 리더가 되라

저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리더는 별을 볼 줄 아는 리더이다. 즉 별을 본다는 것은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침반만 있으면 방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나침반을 볼 줄 아는 리더가 아니고 별을 보는 리더일까? 왜냐하면 별은 언제 어디서든 방향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반면에 나침반은 고장이 날 수도 있고, 수중에 휴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별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굳이 문제가 있다면 흐린 날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별을 볼 줄 알면서 만약을 대비해 나침반까지 가지고 다니는 리더가 가장 완벽한 리더가 아니겠는가?

 

 

비즈니스의 성패는 시간이 좌우한다

 

이제 책의 제목에 대해 생각해 보자. 시간은 모든 이에게 하루 24시간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이 시간을 이용하는 사람의 자세나 태도에 따라 산술적으로 동일한 그 시간은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시간의 밀도를 강조하고 잇다. 즉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집중해서 이를 수없이 반복하느냐에 달렸음을 강조한다. 이는 바로 모든 영업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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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요 - 단 하루도 쉽지 않았지만
케리 이건 지음, 이나경 옮김 / 부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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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천 가지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 책에는 그들이 꼭 나누고 싶어 한 이야기만 담았다. 어떤 이야기는 내 마음속에 묻어 둬야 하지만, 어떤 이야기는 모두에게 전해야 한다는 것을 그들이 나보다 먼저 알고 있었다. 그들이 바란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앞으로 살아야 할 몇 년, 몇십 년 동안 그들이 삶의 끝에 와서야 비로소 배운 것을 깨닫고 발견하는 것이다. - '삶의 끝에서 글로리아가 말했다' 중에서

 

 

삶의 끝자락에서 삶을 성찰하다

 

저자 케리 이건은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워싱턴대학교와 리대학교에서 학사 학위,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결혼 후 첫 아이를 출산하면서 투여한 진통제의 부작용으로 몇 달간 환각, 망상, 자살충동, 정신분열 등의 정신질환 증세를 겪었고, 완치 후에도 트라우마로 인해 오랜 시간 깊은 우울감과 상실감에 빠져 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정서적 위안을 주는 호스피스 채플런으로 일하며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대학 신입생 시절 총기 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청년, 평생 아들의 출생의 비밀을 감춘 할머니, 자신의 뚱뚱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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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라크라시 - 4차 산업혁명 시대, 스스로 진화하는 자율경영 시스템
브라이언 J. 로버트슨 지음, 홍승현 옮김, 김도현 감수 / 흐름출판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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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boss. 좋든 싫든 우리는 상사 없는 회사를 생각하기 어렵다. 직장인의 95퍼센트 이상은 상사가 있거나 자신이 상사 역할을 한다. 혹은 양쪽 모두에 해당된다. 그런데 일부 혁신적인 기업에서 상사를 완전히 없애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이 흐름에 동참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실험을 자율경영이라고 부른다. 지난 수십 년간 혁신적인 기업들은 다양한 자율경영 시스템을 통해 성과를 냈다. 세계 최대의 토마토 생산업체 모닝스타, 아웃도어 의류업체 파타고니아, 브라질의 유명 기업 셈코 등이 대표적이다. - '머리말' 중에서

 

 

스스로 진화하는 자율 조직

 

이 책의 저자 브라이언 J. 로버트슨은 홀라크라시의 창시자이자 홀라크라시원 대표이다. 어린 시절 그는 재능을 인정받아 과학영재학교에 들어가지만 획일적인 교육 과정에 실망해 자퇴한다. 독학으로 진학한 대학도 마찬가지 이유로 그만둔다.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 18살의 나이에 천재적인 프로그래머로 명성을 얻게 된다. 학교, 기업 등 전통적인 조직이 인간의 잠재력, 창의력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하는 것에 실망해 이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다.

 


소프트웨어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영웅적인 리더, 중간관리자 없이도 모든 구성원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이를 조직 발전의 자양분으로

 

그는 향후 기업의 생존은 조직의 창의력, 유연성, 문제해결 능력 등이 결정하며, 기존의 수직적인 조직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는데, 1부(홀라크라시란 무엇인가)에서는 홀라크라시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 권한이 어떻게 분배되고, 조직이 어떻게 새로운 구조로 바뀌는지를 설명하며, 2부(홀라크라시는 어떻게 조직을 변화시키는가)에서는 홀라크라시 작동의 핵심적인 요소들, 즉 구조, 프로세스, 시스템 등을 알아본다. 3부(홀라크라시 실천 가이드)에서는 실제로 홀라크라시를 어떻게 조직에 적용할지,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과 지침들을 다룬다.

 

 

 

 

 

2015년에 홀라크라시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했다. 미국의 최대 온라인 신발, 의류 업체인 자포스의 창업자 토니 셰이가 직원들에게 장문의 이메일을 보낸 것이 홀라크라시의 시작이다. 즉 그는 조직 내의 관리자 자리를 모두 없앤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이리되면 조직에는 우두머리가 없고 모든 구성원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회사를 경영해야 하는 것이다.

 

당연히 익숙함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이런 조직 문화에 적응할 수 없으므로 떠날 수밖에 없다. 결국 14%의 직원들이 떠났지만, 현재 이 회사는 미국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혁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자포스의 성공으로 전 세계 1천 여개 이상의 조직이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그 역사가 불과 2년도 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홀라크라시는 그리스어 holos(전체를 뜻함)와 cracy(통치를 뜻함)의 합성어 

자율 경영 이론에서 가장 구체적인 시스템으로 손꼽힌다

 

 

굶주림보다 소화불량으로 죽는 회사가 더 많다

 

휴렛팩커드의 공동창립자 데이비드 패커드는 "굶주림보다는 소화불량으로 죽는 회사가 더 많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조직이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감지하고 흡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 즉 조직의 감지기들이 업무 중 발생하는 긴장을 활용해 업무흐름, 기대치, 조직 구조 자체를 활발하게 개선한다면 얼마나 커다란 가치가 실현될지 생각해보라. 이는 단순히 더 나은 업무 환경이나 더 효과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서는, 실로 대단한 변화이다. 이를 통해 조직은 스스로 진화하는 설계의 힘을 갖게 되고, 훨씬 깊은 수준에서 혁신을 이뤄내게 된다. 

 

 

보스가 반드시 필요한가?

 

 

"연구에 따르면, 도시의 규모가 두 배가 될 때마다 주민 한 사람의 혁신성이나 생산성은 15퍼센트 정도 증가합니다. 그러나 기업의 규모가 더 커질 때 직원 한 사람의 혁신성이나 생산성은 오히려 줄어들지요" - 토니 셰이

 

인간의 몸은 하향식 명령 체계가 아니라 분산체계, 즉 몸 전체에 분산된 자율적이며 자기조직화된 독립체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인체가 매 순간 처리하는 정보의 양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만약 뇌가 모든 정보를 중앙집중적으로 처리한다면 몸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질병을 감지한 백혈구가 뇌에 정보를 보내고 항체 생성 과정을 공식적으로 승인받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이런 방식이라면 몸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우리가 속한 조직이 이런 식으로 작동하기를 바란다.

 

 

 

 

 

유연하고 역동적이다

구성원에게 권한을 분배하고 스스로 진화하는 능력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조직의 구조부터 바뀌어야 한다. 전통적인 피라미드식 관리 계층 구조는 권한을 분배하고 스스로 진화하는 조직을 만드는 데 적합하지 않다. 이에 홀라크라시는 스스로 진화하는 조직을 구조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홀라크라시의 조직 구조 유형은 전통적인 계층 구조와 다르다. 홀라크라시는 사람을 조직화하지 않고 업무를 조직화한다.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에 대해 자기조직화할 수 있는 상당한 자유가 부여된다. 이런 조직에서 사람들은 수직적 계층구조하에서 단일한 역할들로 조직화되는 대신 프리랜서처럼 조직의 이곳저곳을 탐색한 뒤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찾을 수 있다.

 

 

홀라크라시의 두 가지 토대

 

홀라크라시 헌장

 

첫째, 규정된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통한 '법의 지배'

둘째, 여러 역할들에 분배되고 명확히 규정된 영역들을 통한 '재산권'

 

이 두 가지 특징으로 인해 자율성을 지닌 사람들이 상호연결된다. 우리는 이미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 규칙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영역은 각자의 역할에 재산권을 부여하지 각자에게 재산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홀라크라시로 움직이는 조직에서 하나의 역할을 수락한다면, 이런 책임은 말하자면 집사의 책임과 같다. 우리들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역할 자체를 위해서 그 역할을 관리하는 셈이다. 우리들은 그 역할의 목적을 위해 우리에게 부여된 재산을 관리하고 권한을 사용해야 한다.

 

 

 

 

과유불급을 경계하라

 

결론적으로 홀라크라시 시스템을 도입하는 회사는 기존의 상명하복上命下服 경영에서 탈피하게 된다. 오히려 구성원들은 조직 안팍으로 원활하게 상호작용하면서 마치 프리랜서처럼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개별 유닛으로 진화하게 된다. 따라서 기존의 관리자와 CEO는 과도한 업무와 책임에서 벗어나 다른 창조적인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진리가 뒤따른다. 급진적인 홀라크라시는 실패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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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역량 - 메이저리그에서 194년 저주를 깨트린
신호종 지음 / 넥서스BIZ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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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필자가 2015년 8월에 출간한 <이솝우화에서 배우는 33역량>의 연작이다. <테오 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역량>에서는 테오 엡스타인이 3번의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 시리즈, 월드 시리즈라는 3단계를 모두 우승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33역량이라고 명명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테오 엡스타인, 194년 밤비노 저주를 깨트리다

 

책의 저자 신호종은 제35회 행정고시(검찰사무직)에 합격해 검찰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수사사무관으로 첫발을 내딛은 그는 부하들과 함께 현장 수사를 진행하면서 늘 위기 또는 갈등 상황이라는 문제에 부딪힌다. 이때 현장 책임자로서 선택과 결정을 해야하는 입장에 놓이다 보니 상황의 핵심 파악, 성과 달성, 직원들의 인화단결을 도모하는 일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었다.

 

그는 서울지검 강력과, 외사수사과에서 수사사무관, 검찰총장 비서관, 서울중앙지검 집행제1과장,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전주지검, 수원지검, 서울서부지검,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서울시인재개발원, 지방행정연수원, 충청남도공무원교육원 등에서 공무원을 대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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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 전쟁 - 글로벌 머니의 흐름을 지배하는 투자의 원칙
영주 닐슨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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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수많은 기관투자자, 투자 관련 협회 그리고 투자교육기관들로부터 글로벌 투자와 헤지펀드에 관한 강연 요청을 수차례 받았다. 2016년에는 삼성 사장단회의의 강의 요청을 받아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여기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이 부상했고, 지금보다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 '서문' 중에서

 

 

아직도 한국 안에서만 머물러 있나요?

 

이 책의 저자 영주 닐슨은 2015년부터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 상반기까지 뉴욕의 헤지펀드 퀀타비움의 최고투자책임자로 활동했다. 또한 2012년 상반기까지 미국 씨티그룹 뉴욕에서 G10 채권 퀀트 트레이딩 대표를 지냈으며, JP모건과 월가의 5대 투자은행 중 하나였던 베어스턴스 뉴욕 본사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채권 퀀트 트레이딩 프랍 데스트를 이끌었다. 그 전에는 블랙락(전 바클레이스 글로벌인베이터)에서 시장 분석을 통한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리서치 오피서로 활동했다.

 

그녀는 2015년 성균관대학교에서 전세계 금융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최고 전문가들을 직접 강단에 초대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수업 진행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2016년 5월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금융환경 변화와 글로벌 금융사들의 경쟁 전략 ' 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면서 각종 언론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주간조선>에서 '영주 닐슨의 월스트리트 리포트' 칼럼을 3년 넘게 연재했으며, 현재는 <주간동아>에서 '영주 닐슨의 글로벌 경제 읽기' 칼럼을 연재하며 글로벌 투자의 원칙과 불확실성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전달하고 있다. SBS CNBC '경제와이드 모닝벨' 에 출연하여 미국 월가의 투자 트렌드를 분석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법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녀는 이 책의 서문에서 "한국 경제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북핵이나 사드 같은 지정학적 요인이 아닙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장 큰 위협입니다"라는 2017년 4월 21일의 IMF 봄 미팅 브리핑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 결론을 소개하면서 투자의 기회는 글로벌 시장에 있음을 지적한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됐는데, 제1장(기회는 글로벌 시장에 있다)에서는 왜 해외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글로벌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 기업에 다니고,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개인에게 벌어질 시나리오를 통해 자산을 한 나라 안에만 가두었을 때 벌어지는 위기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제2장(이자율만 알아도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에서는 투자에서 이자율을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이자율 변동에 따라 투자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등을 설명한다.

 

제3장(글로벌 투자의 첫 단추, 채권부터 시작하라)에서는 이자율의 등락에 따라 채권에 미치는 영향, 채권의 종류, 채권을 통한 효율적인 자산 관리 방법 등을 알려 주고, 제4장(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숨어 있는 주식)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은 물론 투자 고수들은  어떻게 좋은 주식 고르는지,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자신의 목적에 맞춰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등을 소개한다.

 

제5장(포트폴리오를 제대로 분석해야 답이 보인다)에서는 수익률, 변동성, 베타 등의 설명과 함께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법을, 제6장(글로벌 투자의 심화 과정, 파생상품, 원자재, 외환)에서는 위험을 관리하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탄생한 파생상품이 무엇인지를, 제7장(기존 방식에 새로운 시장을 더한 대체투자)에서는 포트폴리오의 수익성과 변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대체투자와 그 활용법을, 제8장에서는 언제 사고 언제 팔지 알려주는 자산분석을, 제9장에서는 투자 성과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글로벌 투자의 장점

 

모든 자산을 한국 내에서만 보유하고 있을 경우 컨트리 리스크에 따른 자산가치의 동시하락을 피할 방법이 없게 된다. 우리들은 이를 IMF 외환위기 때 경험한 바 있다. 반면에 달러 자산을 조금이라도 보유하고 있었다면 원화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지라도 반대로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이 있으므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투자의 다양성 효과이다.

 

또 글로벌 투자로 눈을 돌릴 경우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G20 국가의 전체 주식시장 크기는 2016년 7월 기준 53조 1630억 달러다. 이 중 3분의 1은 미국 시장이고, 한국 시장의 크기는 1조 180억 달러다. 즉 G20 국가 전체 주식시장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2% 남짓이다.

 

뎁스Depth~ 깊이, 수익률의 정도

브레스Breadth~ 너비, 투자대상의 범위 정도  

 

전문 투자자가 투자 전략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뎁스''브레스'다. 우리말로는 수직 폭과 수평 폭, 깊이와 너비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뎁스는 한 종목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의 정도를 의미하는데, 당연히 깊은 것이 좋은 투자다. 브레스는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 되는 범위의 정도를 말하며, 넓다는 것은 선택의 폭이 넓다는 뜻이다. 자산을 한국에만 둔다면 당연히 브레스가 좁아진다. 세계은행 통계에서 보듯이 한국 주식시장만을 고려한다면 투자 포트폴리오의 브레스는 몹시 협소하다.

 

뎁스도 마찬가지다. 이제 한국은 연간 3% 언더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할 정도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사실 한국에만 발생한 문제는 아니다. 이미 성숙 시장으로 진입한 선진국들이 거의 모두 겪고 있는 통증이다. 그런데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여전히 성장 여력이 충분한 시장도 있다. 중국의 성장이 느려지고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정치 불안정을 겪고 있다 할지라도 한국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자, 어디에다 투자해야 할까? 이미 답은 보인다.

 

 

과학적 투자법, 퀀트펀드의 꾸준한 성과

200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 때 유명세를 떨치던 투자회사와 펀드들은 대부분 미국 주택시장에 투자했던 것들이다. 존 폴슨이 운영하던 폴슨앤컴퍼니는 2008년에 150억 달러를 벌어들임으로써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수익률 높은 헤지펀드로 등극했었다. 2011년에는 좋지 않은 성과를 올렸기 때문에 2016년에 존 폴슨이 개인 자산을 회사에 담보로 제공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시장 상황에 따라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다.    

 

의외로 1990년대 이후 꾸준한 성과를 보여온 펀드들이 있다. 수익률과 변동성 두 가지 조합을 잘 찾아 운용한 펀드들이었다. 어떻게 이 조합을 찾았을까? 바로 과학적 접근법 덕분이다. 글로벌 투자업계의 권위 있는 매거진 중 하나인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에서 2016년에 발표한 상위 10개 펀드 리스트를 보면, 한두 개를 제외한 모든 헤지펀드가 많은 자산을 이 과학적 접근법으로 운영하는 곳이었다. 이를 퀀트펀드quant fund, quantitative fund라 부르기도 한다.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바로 전인 2007년 여름 한때 많은 퀀트펀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많은 펀드가 비슷한 알고리즘을 활용함으로써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기는 했지만, 이들 중 많은 펀드는 1990년대 또는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부족함을 채운다

 

대체투자는 오랫동안 대형 연기금, 기부금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해온 투자 방법이지만, 비교적 최근 들어 주류에 합류한 투자 방법이다. 대체투자는 이제 개인투자자들도 많이 고려하는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체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과 상품들도 다양해졌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이라는 전통적인 투자 자산 이외의 자산을 일컫기도 하고, 가격이 올라갈 것을 사서 보유하는 전통적인 투자 방법 이외의 것을 일컫기도 한다. 아주 짧은 설명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대체투자의 정의는 아주 광범위하다.

 

분명한 것은 이 다양한 대체투자의 목적은 단 한 가지라는 점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포트폴리오의 수익성과 변동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전통적인 투자와는 다른 자산에, 다른 방법으로 투자하면 전혀 다른 수익률을 제공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용어로 표현하자면 주식, 채권 등을 전통적으로 운용하는 것과 대체투자는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체투자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면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헤징하는 수단으로도 제격이다. 투자의 선택 폭이 너무나도 넓기 때문에 고수익의 가능성 또한 폭넓게 제공한다. 그럼에도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많다.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투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실물자산~ 부동산, 원유, 금, 은, 고급 와인, 예술 작품 등

사모펀드~ 비상장회사에 투자한 펀드

엔젤투자~ 스타트업이나 비상장회사에 직접 투자

레버리지와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예, 조지 소로스)

사모부채~ 매자닌 부채

 

 

미국 연준은 향후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해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은 2016년 말 기준으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에서 해외 주식 15.3%, 해외 채권 4.3%, 대채투자 10,7%의 비중을 두고 있다. 향후 2021년까지 해외 주식 비중을 25%까지 늘리고 해외 채권과 대체투자 역시 각각 5%, 10% 이상으로 비중을 확대한다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개인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해외 펀드가 가장 보편적이다. 이젠 해외로 눈을 돌려 투자할 수 있는 기본기를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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