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반성문
정영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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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한순간도 변화를 멈춘 적이 없다. 오늘날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다만 그 속도가 갈수록 빨라질 뿐이다. 도태되지 않으려면 우리 조직도 변해야 한다. 변화를 멈추는 순간 모든 것은 끝난다. 변화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우리의 심장이 뛰고 있다는 증거다. 변화를 불편해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신의 리더십을 돌아보고 작은 것 하나라도 새롭게 실천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 '서문' 중에서

 

 

새롭게 실천하는 리더가 되라

 

책의 저자 정영학CL성과연구소 소장으로 '기업 교육은 성과로 연결돼야 한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리더들의 역량 향상을 돕고 있다.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와 UC어바인에서 슈퍼컴퓨터를 전공했다. 휼렛패커드 코리아, 시스코시스템즈 코리아, 알카텔 코리아, 렉스마크 코리아에서 영업, 마케팅, 조직 관리를 담당하고 지사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후 IGM 세계경영연구원 교수로 커리어를 전환해 삼성그룹, 현대그룹, CJ그룹, LS그룹 등 유수 기업에서 리더십과 조직 관리를 주제로 활발하게 강의해왔다.

그는 문제의 '정의'에 집착한다. 모든 문제는 상황을 정의하고 전달하고 실행함으로써 해결해야 한다는 철학을 다양한 리더십 콘텐츠에 녹여내 수많은 리더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18년에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통합적 사고 향상〉 교육 과정을 진행해 최고의 강의 평점을 받았다. 이후 중간관리자를 위한 〈워크스마트〉 과정과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해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을 〈싱크 앤드 커뮤니케이트!(Think & Communicate!)〉 과정과 〈변화 관리 리더십〉 과정으로 발전시켜 현대그룹, CJ그룹, LS그룹에까지 강의 영역을 넓히며 '믿고 맡기는 리더십 교육'이라는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저자가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강의에서 핵심 내용을 추려, 1년여 시간을 들여 쉽고 핵심을 찌르는 글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즉 문제 정의와 설명의 중요성부터 당근과 채찍이 먹히지 않는 이유, 일의 속도를 높이는 생각 정리의 기술, 삽질 방지를 위한 업무 지시법까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땅의 리더에게 주는 지혜와 통찰을 가득 담고 있다. 오랜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저자의 진솔하고도 냉정한 조언은 리더가 아닌 일반 직장인에게도 충분한 울림을 전한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므로 이에 도태되지 않도록 리더도 변해야 한다. 변화를 버거워하기보다는 자신의 리더십을 돌아보고 작은 것 하나라도 새롭게 실천해보는 리더가 돼야 한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현실의 감각을 깨우는 시간을 갖는 리더가 되자. 나아가 반성문도 한 번 써보자.

 

 

 

 

새로운 공격자 '디지털'

 

기업과 리더는 그 어느 때보다 파괴적이고 강력한 공격에 직면해 있다. 공격자는 동종 업계의 경쟁사도, 기술과 정보를 빼가는 산업스파이도 아니다. 이 공격자가 무서운 것은 예측 불가능해 위험 회피가 어려운 공격을 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경영에는 위험을 회피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었다.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기도 하고, 구조조정이라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는 방법도 있었다. 이는 위험이라 하더라도 분명 통제 가능한 영역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나타난 새로운 공격자의 도전은 위험 회피가 쉽지 않다. 공격의 방향이나 힘의 크기, 무기의 종류, 공격의 시기 등이 서로 인과관계를 갖지 않기 때문이다. 최소한 합리와 이성의 영역 아래에 있어야 예측과 방어를 할 수 있는데 이 새로운 유형의 공격자는 이조차 갖고 있지 않다. 이 공격자는 바로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하고 친숙한 '디지털'이다.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가 바둑이나 잘 둔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산誤算이다. 알파고는 하루 수십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구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을 무려 40퍼센트나 감소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비용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지금껏 그 어떤 기업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디지털 기술의 총아인 인공지능이 해내고 있다. 

 

 

구성원을 이해시킬 수 없는 리더

 

조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시행착오, 실수, 누락, 중복은 대개 리더의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구성원이 그것을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구성원이 제대로 일하지 못하는가? 구성원이 자꾸 엉뚱한 짓을 하는가? 그렇다면 리더인 자신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봐야 한다.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 안에 내 생각이 잘 정리되어 있는가?

그것을 구성원이 충분히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반면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인지, 꼭 해야 할 말을 하고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과 꼭 해야 할 말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간단하다. 구성원이 내 말을 듣고, 내가 원하는 행동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결과에 이르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한다면 내 생각이 잘 전달된 것이다. 반대로 리더 자신은 제대로 말했다고 생각하는데 구성원이 엉뚱한 결과를 가져온다면 그것은 누구의 문제일까? 거의 모든 경우 리더의 문제다. 이럴 때는 자기 생각을 잘 정리해 전달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리더 스스로 정의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 

리더가 '당근과 채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많은 조직에서 실적이 저조할 때 구성원에 대한 보상이나 처벌을 일시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성과 향상을 노린다. 그런 경우 대부분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므로 리더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하지만 이런 일이 조직에 학습되면 구성원은 더이상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등 복지부동의 미묘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한 사람들은 이런 예고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보상 프로그램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보상 프로그램은 구성원의 도전 의식을 저해하는 요소로 전락하게 된다.

 

마치 우리 몸이 아플 때 진통제를 주입하는 것과 같다. 진통제를 주입하면 통증이 잠시 사라지게 되지만 몸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대증요법에 불과할 뿐이다. 언제든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또다시 진통제를 찾게 된다. 당근과 채찍은 이와 같은 메커니즘을 가지면서 조직의 혁신을 저해할 뿐 아니라 구성원의 건강하고 고차원적 동기유발을 가로막는다. 

 

그런데도 리더는 '당근과 채찍'이라는 저차원의 동기유발 방법을 버리지 못한다. 그 이유는 놀랍게도 간단했다. 즉 몰라서 못 했다는것이다. 리더들이 다른 방법을 몰라서 '당근과 채찍'이라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이는 무지에서 비롯된 '게으른 선택'인 셈이다. 만약에 리더가 계속해서 이 방법을 고수한다면 구성원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식의 체념 상태로 일할 뿐이다. 

트레이너 또는 코치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해야 하는 적응적 성과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조직의 구성원은 리더의 신호에 따라 태도와 생각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리더는 자신이 '트레이너형 리더'인지, '코치형 리더'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뉴얼을 만들고 규정을 정확히 지켜 성과를 올리게 만드는 리더는 트레이너형이고, 원칙과 기본을 유지하되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하여 성과를 올리게 하는 리더는 코치형이다. 두 유형 모두 장점을 갖고 있지만, 조직의 성향과 상황 변화에 맞게 리더십을 발휘하는 유연한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대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에 맞춰 리더십의 유형도 바뀌어야 한다. 

공자에겐 3000명의 제자들이 있었다

 

위대한 스승이자 리더인 공자는 사실 외형적으로 보면 보잘것없었다. 칠십 평생 높은 관직에 오른 적도 없고, 집도 없이 떠돌아다녔다. 당연히 부를 축적했을 리 없다. 하지만 그에게는 3000명의 제자가 있었는데, 그들이 시대의 사상을 좌우했다. 그처럼 많은 제자가 따랐던 것은 공자의 제자에 대한 관찰과 맞춤형 대화 때문이었다. 그는 같은 질문을 받더라도 제자의 성격과 스타일에 따라 매번 달리 답했다.

 

리더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다. 구성원을 성장시킴으로써 자신도 성장하는 것이다. ‘구성원의 성장’이라는 전제조건이 있는 것이다. 자신에 관한 관심을 구성원에 관한 관심으로 채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식과 마누라 빼고 모두 바꾸라"라는 혁신 메시지는 현실적으로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말이다. 따라서, 구성원에 대한 좀 더 깊은 관심이 위대한 리더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생각을 구조화하라

 

생각을 구조화한다는 것은 곧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틈새가 벌어지지 않도록 점층적으로 사고하면 비약이 사라지고, 애매함을 제거하기 위해 촘촘하게 사고하면 착오가 예방된다. 이를 통해 리더의 생각은 이치에 맞고, 짜임새가 있으며, 조리 있게 변한다.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첫째, 말하는 사람이 인격적으로 신뢰할 만해야 한다. 둘째, 듣는 사람이 공감해야 한다. 셋째, 말의 내용이 논리적이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세 가지가 모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용이 논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의 말을 이해할 수 있어"라는 것은 곧 당신의 말이 논리적이며, 따라서 상대도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너의 말을 이해할 수 없어"라는 것은 곧 당신이 이야기하는 내용이 논리적으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지 못하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으므로 따라갈 수 없다는 의미다. 말이 이해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비약과 착오가 곳곳에 매복해 있기 때문이다.

삽질을 방지하는 지시법

 

영어로 '지시'를 의미하는 디렉션이란 단어에는 방향 제시의 의미가 담겨 있다. 구성원은 리더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뛸 자세를 취해야 한다. 조직에서 리더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은 금기에 가깝다. 리더의 디렉션은 그만큼 권위가 있지만, 한편으로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한다. 왕관은 화려해 보이지만 그에 따른 무게도 견뎌야 하는 법이다.

 

리더에게 지시란 매우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이기 때문에 그다지 조심스럽고 예민하게 다루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지시할까'를 생각하기보다는 자기 방식대로 자유롭게 지시하는 사람이 많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회의, 보고와 함께 지시의 기술도 익혀야 한다. 3W1H(WHY-WHAT-WHEN-HOW)는 원래 업무 지시법에서 시작된 것이다.

 

 

실행력을 높이는 기술

 

겉치레보다는 본질에 신경 쓰라

가장 약한 고리가 핵심 경쟁력을 좌우한다

나무 모양으로 문제를 분해하고 논리를 정리한다

원인과 결과를 밝하면 문제의 실체가 드러난다

뛰어난 리더는 지시하지 않고 질문한다

핵심에 집중하기(KPI)

변화를 이끌어낼 도전적인 목표를 찾는다면

미래 실행은 OKR 

구글은 어떻게 OKR을 실행했을까

대체가 아니라 보완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게 아닐까?

 

피터 드러커리더의 덕목으로 첫째,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며, 목표의 명확성을 강조했다. 둘째,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며, 리더 자신과 조직의 역량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 일을 자신이 처리하지 않는다', 즉 리더의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리더는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이 핵심에 집중하여 목표를 완수해나갈 수 잇도록 끊임없이 동기를 유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리더로서 내 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정의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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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운이 좋아지는 4주의 기적 - 부르지 않아도 돈이 찾아오는 운의 비밀
Baro 황수현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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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그저 우리 삶이 흘러가는 방향을 투영하는 매개체일 뿐이다. 당신이 품고 있는 돈에 대한 부정적 감정은 돈의 잘못이 아니다. 이런 마이너스 감정들은 우리의 삶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해한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태를 자각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을 어디에서도 배워본 적이 없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돈이 찾아오는 운의 비밀

 

책의 저자 Baro 황수현은 20대부터 사업하는 명상가로 살면서 마음의 원리를 탐구하여 마음을 정돈하는 핵심키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명상코스와 자각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진행하면서 이 분야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이제 그녀가 ‘돈’에 관한 마음의 지도를 공개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삶의 골든키를 찾아 자신이 원하는 풍요로운 삶을 만나게 될 것이다.

또 2007년부터 나사랑명상클럽을 운영하였고, 2010년부터 GKM(물질창조)코스, IAM코칭코스, 관계회복코스, 감정화해 코스, 가족사랑코스, 하이바디코스, 용서코스, 힐링액션스쿨, 마인드코칭개발, IAM코칭마스터코스, 트레이너코스, 마음꽃아카데미의 코스를 개발 진행하였다. 2019년 현재 골든키마인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4주간의 기적을 느낄 수 있도록 책은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었는데, 1주(그 생각이 정말 내 생각인가)에서는 돈에 대한 생각이 과거의 그릇된 정보의 유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도와주고, 2주(돈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에서는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직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서 3주(돈과 새로운 관계 맺기)에서는 지금까지 잘못되어 있던 돈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마지막으로 4주(원하는 만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는 진정 원하는 부를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현실화시키는 과정을 알려준다. 이렇게 총 4주간 매주 실천해야 할 액션을 그대로 따라 한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공식을 알면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처럼 '부'에도 공식이 존재한다"


부자에 대해 무엇을 생각하는가


'2018 한국 부자 보고서(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부동산과 다른 실물자산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금융자산만 10억 원 이상 가진 부자는 2017년 기준 27만 8천 명이라고 한다. 이들의 보유 금융자산은 약 646조 원이니, 부자 1인당 금융자산의 규모는 평균 23억 2천만 원인 셈이다. 이들 가족은 적어도 먹고사는 고민에서는 해방된 사람들이다. 그런데, '평생 부자로 살려면 얼마나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대답은 바로 100억 원이었다.


부자에 대한 정의(네이버 사전)


부자~ 재물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

갑부~ 첫째가는 큰 부자

재벌~ 여러 개의 기업을 거느리며 거대한 자본을 가진 자본가, 기업가의 무리

벼락부자~ 갑자기 된 부자(졸부라고도 함)

백만장자~ 재산이 매우 많은 사람 또는 아주 큰 부자


과거엔 박사나 대학교수 처럼 사회적 신분이나 학력 등이 사회의 주류를 판단하는 요소였지만 우리 사회는 개발전성시대를 거치면서 수많은 부자들을 배출함에 따라 이젠 '부'가 바로 사회의 주류 여부를 판별하는 요소가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를 부인한다면 이 책을 지금 당장 덮고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일을 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왜냐하면, 시간낭비이므로.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자기 자신이 번 돈을 소비하는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사회의 구조적 차별성 때문인 듯하다. 소위 양극화로 대변되는 극심한 빈부 격차의 사회에 살고 있어서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시샘을 받거나 비교당하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에 이를 의식해 스스로 돈이 없는 척한다.


이처럼 돈에 대해서 죄책감이나 위기감 같은 마이너스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돈을 벌기 위한 실행을 열심히 해도 두 가지 파동이 부딪쳐 효과를 얻기 힘들다. 부자는 결코 가난한 사람을 착취하는 사람이거나 죄인이 아니다. 물질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축복의 부자'가 되어, 그 풍요를 세상 속에서 확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가기 바란다.


1단계~ 나는 '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2단계~ 나는 '가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3단계~ 내가 원하는 부자는 어떤 부자인가? 


우리들은 돈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돈을 다룬 경제 서적들은 많은 데 반해, 실질적으로 '돈'을 배우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부모님이나 학교, 친구, 매스컴 등을 통해서 배운 돈과 물질 정보만 가지고는 제대로 돈과 우호적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기도 하지만, 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 비법을 쉽게 전수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운이 좋아 비법을 전수받는다 해도 각자가 세상을 통해 유입한 정보와 경험, 즉 시냅스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부의 비법을 공유하기는 매우 힘들다.


돈에 대한 진짜 감정을 감추지 말라


우리는 습관적으로 "조금 없어도 돼, 없는 게 속 편하지"라면서 스스로를 위로한다. 정말로 괜찮을까? 아니다. 이는 돈이 없는 현재의 상황을 위로하고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상황을 애써 숨기는 것이다. 말하자면 자신의 진짜 감정을 속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행동은 왜 할까? 이는 물질에 대한 열등감과 무능력을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다.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자. 부모님이 생일날 또는 100점을 받은 날에 "뭐 갖고 싶니?"라면서 선물을 주려고 했을 때, 이에 대해 "괜찮다"고 답한 적이 없는가? 만약 이렇게 답했다면 부모님의 머릿속 정보함엔 '선물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 입력했을 것이며, 다음에도 더 이상 뭔가를 해주려는 마음을 갖지 않게 된다. 반면에, 선물을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았다면 부모님은 이후에도 좋아하는 자식을 위해 선물을 주면서 스스로도 기쁨을 느꼈을 것이다. 이는 바로 '작용-반작용의 법칙'과도 같다.


그렇다.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자신을 속이면 세상은 진짜 괜찮은 줄 안다. 나아가 진짜 괜찮은 상황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돈은 결코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자금부터는 안 괜찮은 것을 '괜찮다'고 결코 말하지 말라. 오히려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소리 내어 실천할 때 정말로 괜찮은 상황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안 괜찮으면서도 괜찮다고 눌러왔던 당신의 진짜 마음은 무엇인가?"


'부자 거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서울역에서 홈리스 생활을 하던 어떤 사람이 자신의 돈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일이 발생했다. 그것도 수십억 원의 거금을 말이다. 믿기지 않는 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한 끝에 신고내용이 사실임이 판명났다. 훔친 이는 홈리스 생활을 하는 동료였다. 부모님이 남겨준 유산이었는데 그는 돈이 충분함에도 계속 홈리스 생활을 했던 셈이다.


돈이 많은데도 "돈 없어 죽겠다"는 사람은 거지처럼 산다. 일상을 절절매고 산다. 가진 돈이 사라질까 봐 두려움에 떨면서 돈을 가지고 안달복달하는 것이다. 예컨대 새로 집을 샀는데 이사한 날 딱 하루 좋아하고 이후에는 '관리비는 어떡하지? 세금이 많이 나올 텐데' 하고 걱정을 계속 한다. 사실 이런 걱정은 새집을 사기 전에 미리 검토했어야 할 사항이다. 집을 갖고 있으면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을 사긴 했는데 걱정이라는 그림자 영역이 다시 작동하는 것이다.

 

이런 마이너스 신념 패턴이 작용하기 때문에 '부자 거지'가 많은 것이다. 우리들은 이미 동화책을 통해 '자린고비'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해왔다. 말라 비틀어진 굴비 한 마리를 천장에 매달아놓고 이를 반찬 삼아 쳐다보면서 간장과 밥을 먹었다는 초특급 짠돌이 말이다. 이는 "없다, 없다, 없다"를 되뇌이면서 살다 보니 자신의 뇌가 부족감에 중독되어 계속 가난한 마음을 갖고서 궁상 떨며 살아가는 것이다.

 

"사실 돈은 아무 잘못이 없다"

 

부족감깨진 항아리와 같아서 부족감의 원인을 보고 재수정하지 않는다면 돈이 있어도 부족하고 돈이 없어도 부족한 현실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감정을 가진 사람은 무주택을 면하려고 집을 마련하고 나면 곧 더 큰 집을 가지지 못한 자신이 보이고, 더 큰 집을 가지면 빌딩을 소유하지 못한 부족감에서 허우적거리게 될 것이다.

 

자, 한번 생각해 보자. 더 많은 돈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풍요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부족감 때문인가? 그렇다. 진정 풍요롭게 살고 싶다면 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나 과거의 부정적 연민에서 빨리 탈출해서 자신의 물질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물질과의 소통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돈을 부정하면 돈 또한 나에게 찾아오는 게 싫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돈을 사람으로 규정하는 방법

 

1단계~ 백지수표의 금액란에 원하는 금액을 적어넣는다

2단계~ 돈에 부여하고 싶은 성격을 적는다

3단계~ 상상 너머의 상상을 한다(예, 나의 돈은 애완견처럼 나를 따른다)

 

 

 

어떻게 부를 현실화시킬까?

 

이제 거의 막바지에 도달한 듯하다. 여기서 크리스천 유머를 하나 소개한다. 어떤 사람이 2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교회에 나가서 기도를 했다. "하느님, 돈 벌게 해주세요" 그런데, 기도는 늘 여기서 끝나고 말았다. 구체적으로 뭘 바라는 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이에 기다리다 지쳐 답답한 마음에 하느님이 그에게 "도대체 얼마?"라고 물었다. 

 

이는 막연하게 기도하거나 목표를 세우면 별 효과가 없음을 일깨우는 개그 코드다. 지구는 원대한 자력을 가진 자석이라고 한다. 자석은 모일수록 자력이 더 강해져서 더 멀리에 있는 쇠붙이를 끌어온다. 마찬가지다. 돈도 거의 비슷하다. 돈도 일정 수준 이상 모이면 에너지 파동이 강해져서 주변의 모든 돈을 끌어들인다.

 

1단계~ 자동 물질 시스템 선택하기(예, 연금, 임대수익, 로또 등)

2단계~ 확실한 가동법을 찾는다(무엇을 해야 할까? 결심과 실천하기) 

 

 

"부자가 되고 싶다면 기꺼이 돈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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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 대한민국 청춘이여, 결코 아프지 마라!
이영현 지음 / 성안당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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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경제적 자유를 지향하며 40년 세월 동안 무역인으로서 그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덕분에 '부富'라는 기준에서 평가하면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만큼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부한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심지어 죽을 고비까지 넘겨가며 벌어들인 재화는 나의 곳간에 차곡차곡 쌓였고, 은퇴 후 100세까지 살아갈 노후자금도 넉넉하게 마련해놓을 수 있었다. - '머리말' 중에서

 

 

92세까지 세계를 돌며 '자비 강의'를  실천하다

 

이 책의 저자 이영현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으로, 40년간 전 세계 방방곡곡 오직 한국 제품만을 판매해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1세대 무역인'이자 한인 무역인의 구심점인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출범을 주도했다. 후배 양성을 위해 '차세대 무역스쿨'을 창설, 16년째 사비를 털어 지구 16바퀴를 돌며 강의를 열고 있다. 나아가 앞으로 꼭 16년만 더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굳게 약속한다.

 

스물네 살의 나이에 단돈 200달러만 들고 훌쩍 캐나다로 떠난 젊은 청춘 이영현, 오직 아이스하키의 꿈 하나 안고 힘든 유학길에 올랐지만 간절했던 꿈은 물거품이 되고 그저 먹고살기 위해 선택한 행상이 그를 무역인의 길로 인도했다. 무역인으로 살아온 40년 세월, 수많은 냉대와 좌절 속에서도 그가 취급했던 모든 제품은 한국산, 'Made in Korea'였다.

 

비록 그가 살았던 시대와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시대는 제반 여건들이 많이 다를지라도 세대를 막론하고 성공의 핵심을 관통하는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지난 40년 동안 세계를 무대로 대한민국 제품을 팔았던 '1세대 무역인'의 경험을 통해 우리들은 성공의 핵심과 노하우가 무엇인지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특히 현재 무역인의 길을 걷고 있는 업계 종사자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가 본격적으로 무역업에 뛰어든 것은 1960년대다. 이 때는 한국 경제의 수준이 매우 낮았던 시기로, 전 세계 217개 나라 중 뒤에서 그 순위를 찾는 게 빠를 정도로 GDP 80달러를 갓 넘긴 시점이었다.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긴 북한의 남침으로 촉발된 한국전쟁이 끝난 지 불과 10여 년 정도 지났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기에도 벅찼다. 1일 3식은 일부 특권층과 부유층만 누릴 수 잇는 호사였다. 길거리엔 전쟁고아와 거지가 넘치고, '꿀꿀이죽'도 먹지 못하는 그런 경제 환경이었다. 

 

어느 누구든지 이런 때를 만나면 살아남는 것, 즉 생존 본능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 애국심 따위는 후순위가 된다. 모든 물자가 부족한 그때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담하고 암울했으니 말이다. 지금은 어떠한가? 모든 물자가 풍족하고 넘친다. 그럼에도 이를 갖지 못하는, 아니 가지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 젊은 청춘들은 이 땅에 어떻게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있었는지를 불문에 부치고 그저 자기 자신의 욕망 기준에 들지 않는다고 '헬조선'을 외친다.

 

1956년,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아이스하키를 배울 수 있었다. 경복고등학교 재학시절이었다. 당시 미국에 유학 중이던 한 지인이 그에게 스케이트를 선물해 준 덕분이었다. 그때 한국에서의 아이스하키 장비는 대부분 캐나다산이었다. 논두렁에서 뛰노는 자식이 안쓰러워 부모님이 마련해 준 스틱도 '메이드 인 캐나다'였다. 아이스하키가 전부였기에 저자에게 캐나다는 이젠 신앙과도 같았다. 


그래서 대학 진학도 포기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공군에 자원 입대했다. 당시엔 군필을 해야만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여권이 발급되었기 때문이다. 수원에서 3년간 군 복무를 마치자마자 캐나다 유학 수속을 밟았다. 1966년, 부모님을 졸라 200달러를 들고 꿈의 나라 캐나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지금의 청춘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로 노량진 학원에서 시간을 탕진하고 있는 게 너무나도 안타깝게 여겨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원한 바대로 캐나다에 발을 내딛었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민생이었다. 갖고 간 200달러는 금방 동이 났기 때문이다. 첫 직장인 레스토랑에 취업했지만 조화를 생화로 착각해 식당 바닥을 물바다로 만든 탓에 해고 통보를 받고, 두 번째로 건물 청소회사에 취직해 물청소 후 암모니아를 칠해 윤기내는 일을 하다가 일머리가 부족해 출입구 반대편에서 시작해 입구쪽에서 마감해야 함에도 반대 방향으로 작업함으로써 암모니아 냄새에 취해 의식을 잃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이후 인력시장을 통해 농장에서 지렁이 잡는 일을 약 두 달 동안 했는데, 급여가 워낙 박했다. 그래서 다른 직장을 찾다가 캐나다 항공사 조립라인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영어가 서툴러서 동료들에게 무시당하자 그저 묵묵히 주어진 일만 수행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작업량은 동료보다 월등히 많았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관리자가 그의 작업량을 기준삼아 일을 할당함으로써 동료들의 태클이 들어왔던 것이다. 망치 공격을 당한 그는 통쾌한 발차기로 오히려 상대를 응급실로 보내버렸다. 결국 여기서도 해고되었다.

 

우리 모두가 밟고 다니는 땅이 평평하지 않듯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여건 또한 울퉁불퉁하다. 즉 출발선이 동일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처럼 태어날 때부터 각자 가진 능력은 모두 다르다. 그래서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 같은 계급이 생긴 거다. 물론 능력있는 부모의 지원이 성공의 충분 조건이긴 하다. 그러나, 절대적인 필수 조건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성공의 필수적 요소는 자기 자신의 '절박함'인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캐나다로 유학가서 부모 도움 없이 자신의 목표를 기어코 해내겠다는 간절함과 절박함이 있었기에 엄청난 노력을 했고 그래서 성공한 무역상이 된 것이다.

 

'노력은 결코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한 끝에 그는 깨달은 바가 있었다. 언어의 소통이었다. 현재 방탄소년단BTS가 한국의 아이돌 가수 중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는데, 여기엔 리더 역할을 하는 RM의 유창한 영어 구사력이 강점으로 작용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마찬가지였다. 저자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할 필요가 있었다. 여기서 그는 오히려 '어학원'이 아닌 '대학 입학'을 선택했다.

 

이젠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30여 권의 영어 참고서를 캐나다로 공수받아 책과 씨름을 했다. 밥 먹는 시간을 빼고는 온통에 영어에 미쳐서 살았다. 마침내 그는 토플 점수 580점(만점 700점)을 획득, 대학 입학을 허가받았다. 그 즉시 그는 자신에게 이 길을 밝혀준 멘토 격인 템플 교수에게 달려갔다. 6개월의 고생이 빛을 보게된 것이었기에, 템플 교수도 자신의 일인양 기뻐하며 칭찬해 주었다.

 

대학교 입학 후 그는 또 다시 일을 시작했다. 택시 운전은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잡'이었다. 낮엔 공부하고 밤엔 일을 하는 그야말로 '주독야경晝讀夜耕'의 연속이었다. 그의 대학 생활 중 가장 인상에 남는 던샤워 교수는 친한국 정서를 지녔기에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지만 정작 학점은 'F학점'을 주면서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이는 저자의 이후 사업에 그대로 적용되었다. 

 

 

 

지구를 열여섯 바퀴 돌면서 강의하다

 

16년 째 사비私費를 털어 소위 '자비 강의'를 위해 지구를 열여섯 바퀴 돌면서 250여 회 이상의 강의를 해 온 저자는 자신이 걸어온 성공담과 실패담 등을 두루 우리들에게 전한다. 지난 40년 간 세계를 활동 무대 삼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만을 팔았던 '1세대 무역인'의 인생 스토리는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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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이기의 기술 - 죽도록 일만 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25가지 커리어 관리의 비밀
존 에이커프 지음, 김정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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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을 때려치우는 것에 관한 책이 아니다.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하는 것에 관한 책도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반드시 만날 수밖에 없는 ‘네 가지(인맥, 기술, 인성, 추진력)’를 활용해 주도적으로 경력을 쌓아가는 방법을 다루는 책이다. 이 네 가지 요소는 너무 뻔해서 누구든 무심코 넘겨버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며 허리춤에 단단히 매여 있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내 몸값을 올리고 싶다구요?

 

이 책의 저자 존 에이커프는 통찰력 있고 유쾌한 메시지로 지금까지 수백만 명의 독자를 사로잡은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커리어 코치로, 한편으론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팔로워 30만 명을 거느린 트위터리언이다. 그는 지난 18년간 홈디포, 보스, 스테이플스 등의 회사에 근무하며 경험한 것들을 블로그에 올려 사람들과 공유했고, 이 글들이 미국 직장인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아마존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 <몸값 높이기의 기술>을 비롯해 <피니시>, <START>, <QUITTER> 등 그의 저서들은 모두 아마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따뜻하고 경쾌한 유머로 주목을 받음으로써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 '아마존 최고의 자기계발 작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믿었던 회사로부터 해고당한 채 두려움과 혼돈의 시간을 보낸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일과 회사의 노예로 살아가는 현 시대의 직장인들이 일의 주인으로 거듭나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단순하지만 확실한 비법을 알려준다. 그저 '진인사대천명'을 외치는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달리 '스마트하고 요령 있게 일하는 성공의 기술'을 다룬다. 

 

 

 

 

가식적인 인간관계는 인맥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맥을 쌓는 일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무슨 프로젝트에 착수하듯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을 왠지 부도덕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즉 가식적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진정한 의미의 인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그렇지만 어떤 의도를 품고 사람을 사귀는 것을 이기적이거나 남을 이용해먹는 짓이라고 매도한다면 과연 우리들은 누구를 만날 수 있을까? 

 

 

성공은 혼자의 힘으로만 이룬 게 아니다

 

당신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모르면 어느 누구도 당신을 도울 수 없다. 도움을 청하는 게 싫다고? 애초에 도움을 청할 일이 안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쉽다. 만약에 내가 아르마딜로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아 단단한 갑주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 그래서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도 포식자들에게서 내 경력을 거뜬히 지켜낼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생각하는가? 친구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피드나 페이스북 담벼락의 내용이 그들 혼자서 척척 해낸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우리들은 언제나 가면을 쓰고 멀쩡한 척 연기를 하는 것이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뒤적여보면 이들도 결코 혼자서 모든 게 이룬 게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스티브 잡스도, 오프라 윈프리도 말이다.

 

 

작은 게 모여서 큰 것이 된다

 

한 방을의 물이 큰 바다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사소하고 하찮다고 느끼는 작은 기술이 모여 큰 경력을 만든다. 이를테면 비록 사소한 기술일지라도 이는 마치 은행의 복리이자와 같다. 푼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건 어쩐지 시시해 보일런지 몰라도 이는 결코 그렇지 않다. 시간이 지나 이자가 쌓이기 시작하면 그 합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우리가 평소에 무시하고 지나치는 사소한 기술도 마찬가지다. 이런 기술은 화려하지 않다. 대개는 재밌지도 않다.

 

"하지만 작은 기술을 무시하고 크고 빛나는 기술에만 집착하면

두둑한 경력통장을 만들 수 없다"

 

 

경험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영국의 역사가 토머스 칼라일은 "경험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다만 수업료가 엄청나게 비쌀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번 자신을 돌이켜보자.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법도 알 것이다. 멋진 정장 차림엔 역시 끈이 있는 구두가 좋음을 알 것이다. 그리고 구두의 끈을 매는 법도 알 것이다. 이런 사실을 통해 우리들은 예전에 뭔가를 새롭게 익히고 배웠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 우리들은 '영(제로)'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다. 우리들의 경력은 결코 텅 비어 있지 않다. 

언젠가 새로운 것을 배웠고, 그때 배웠던 방법으로 무언가를 다시 해낼 것이다.

 

 

경력의 천장을 부순다 

경력의 천장을 부순다는 것은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더 가치 있는 일을 찾아 더 가치 있는 경력을 쌓겠다는 뜻이다. 그러고 난 뒤에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된다. 우리들은 벤처기업에서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을 만큼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더 높은 몸값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나쁜 놈들의 승리는 일시적이다

 

인성은 경쟁력이 있다. 물론 면접관들은 이력서에 적힌 자격증과 기술, 경력을 우선적으로 살피지만, "이상하게 마지막 지원자에게 호감이 가네?"라고 말하며 엉뚱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한다. 인성은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무시하는 건 불가능하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진실하지 않으면 탄탄한 인맥을 쌓을 수 없듯이 가식적인 인성은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쁜 놈들이 항상 이긴다"라고 말한다. 그래. 숱하게 이긴다. 우리들 주변에 싸가지라곤 1도 없는데 출세길을 쌩쌩 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들의 승리는 언제나 일시적이란 사실을 명심하자. 그런 몰락의 길을 걷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지 않았는가. 핵심은 '훌륭한 인성은 우리들의 인맥을 온전히 유지해준다'는 사실이다.

 

 

일보다 중요한 것은 '방식'이다

 

인맥을 쌓았다. 기술을 익혔다. 훌륭한 인성을 갖추었다. 이 세가지만으로도 우리들은 직장에서 단연 돋보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필요한 게 하나 더 있다. 추진력이다. 이는 '일하는 방식'이다. 일의 본질은 작은 기회를 조금 더 큰 기회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작은 '예스'를 여러 개 모아 더 큰 '예스' 하나를 만들어낸다. 추진력은 인맥에, 기술에, 인성에 각각 노력을 기울이는 방식이다.

독종처럼 죽어라 열심히만 한다고 성공하지 않는다. 주변을 둘러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녹초가 되는 것도 모자라 주변 사람까지 지치고 괴롭게 만들며 일하고 싶은가? 일을 단순히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더하기 전에 무언가를 먼저 덜어내라. 그렇다. '덜어내기의 기술'이다.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재미없는 일을 기꺼이 하는 것이 일의 기본 원리다. 

 

 

우리 모두는 더 높은 몸값을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믿어라. 일이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믿어라. 이를 선택하기만 하면 그렇게 된다. 당연히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지금보다 더 높은 몸값을 받을 자격이 있다. 저자가 우리들에게 마지막으로 권하는 충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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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 - 내 안의 우주
김혜성 지음 / 파라사이언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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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통생명체로 인식하고 미생물을 염두에 둔다면, 무슨 음식을 먹느냐는 더욱 중요해진다. 우리 몸 건강에 필요한 미생물이 있다면, 그것은 절대 약으로 다룰 수 없고 오직 음식을 통해서만 관리 가능하다. 통생명체를 생각하면 "음식이 약이 되게 하라"는 2500년 전 히포크라테스의 경구는 우리 시대에 더 유용해 보인다. - '머리말' 중에서

 

 

미생물을 탐구하다

 

책의 저자 김혜성은 치과의사이자 미생물 연구자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병원에서 수련과정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을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바이오 CEO 과정을 수료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사과나무치과병원을 20년간 운영하며 진료와 더불어 미생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의료법인 명선재단을 만들어 이사장을 맡고 있다.

 

 

 

 

통생명체의 의미

 

통생명체holobiont는 전체를 의미하는 holo(whole)와 생물 혹은 생명을 의미하는 bio를 합성한 말인데, 직역하여 전생물체全生物體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저자는 통생명체로 번역, 더욱 맘에 들어한다. '통'에는 세 가지 의미가 중첩되어 있다. 하나는 나와 내 몸 미생물 전체를 '통'으로 보자는 것이고, 둘은 통생명체 안에서 나와 내 몸 미생물이 서로 소통interaction한다는 의미이며, 셋은 통생명체 전체가 늘 외부 환경과 통通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간으로서는 존재는 호모사피엔스일 뿐만 아니라 그 몸을 서식처로 삼아 수많은 미생물들이 살아가는 생명체이므로 '통'으로 봐야 한다. 사실상 인체 내에는 수십 조로 추정되는 몸 속 세포보다 훨씬 더 많은 미생물들이 서로 소통하며 영향을 주고받는다. 나아가 미생물들은 외부 환경과 항상 통하며 쓈 없이 변화하고, 그 변화에 도전과 응전을 한다.

 

이 말을 제일 먼저 시용한 이는 미국의 과학자 린 마굴리스(1938~2011년)로, 그의 학설 중 가장 유명한 대목이 바로 '세포 내 공생설'이다.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나 식물세포의 엽록소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독자적인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보아, 원래는 독립적인 세균이었던 것이 더 큰 세포 속으로 들어가 서로 공생하게 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공생이 진화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것이다. 

 

 

 

계면활성제의 독성을 경고하다

 

아침 식사 후 설거지는 내 담당이다. 아내의 가사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스스로 결정한 행동이다. 오늘도 아침 설거지를 마치고 나는 사무실로 출근했다. 설거지를 하는 요령은 누구나 동일할 듯 싶다. 기름기가 없는 그릇이나 접시들은 흐르는 물에 그냥 세척하고, 기름기가 묻은 것들은 나중에 퐁퐁이라는 세제를 이용해서 세척한다. 그런데, 이 세제가 바로 계면활성제인데, 깨끗하게 씻어내지 않는다면 식기에 잔류하고 있던 성분이 다음 식사 때 바로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기름이 섞여 있는 더러운 표면과 그릇을 닦는 데 쓰는 계면활성제를 왜 우리 입안에까지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치약의 상당부분을 삼킨다. 저자는 천연 계면활성제가 최소한으로 들어간 치약을 사용하는데, 만약 평소 쓰는 치약을 준비하지 못하고 여행이라도 가서 아무 치약이나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주 여러 번 세게 헹궈서 입안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제로 계면활성제의 독성을 보여주는 동영상에서 경희대 치대교수는 최소한 7번은 강하게 헹궈내라고 권한다.

 

구강 위생관리 측면에서도 계면활성제는 비효과적이다. 칫솔질 목적은 플라그를 제거해서 입 속의 세균 부담을 낮추는 것인데,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치약과 포함되지 않은 치약을 비교했을 때 플라그 제거 효과나 잇몸병이 생기는 정도의 차이가 없었다. 이렇게 이점은 없고 단점만 있는 계면활성제 치약은 버려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두번 째로 99.9% 세균을 잡는다는 가글액도 버려라. 그 이유는 가글액이 박멸하는 세균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세번 째로 입안을 닦을 때 좀 더 진화된 기구들을 사용하라. 저자가 권하고 싶은 것은 강한 수압으로 이빨 사이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물세정기다. 또 바깥에서 외식할 경우를 대비해서 치실을 늘 휴대하라고 권한다.

 

 

 

뇌-장축이론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에 근육이 생기는 것처럼, 뇌도 운동하면 바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즉 치매를 앓다가 사망한 수녀들의 뇌를 해부해 보니, 뇌혈관의 경색 부위가 많이 보였다. 반면ㅇ에 치매를 앓지 않다가 사망한 수녀들의 경우 뇌 경색의 빈도가 훨씬 적었다. 이는 치매가 뇌혈관의 물리적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큼을 시사한다. 또 육체적 운동을 하면 뇌도 좋아진다. 뇌도 일종의 근육이므로 운동하라고 의사들은 권한다.

 

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장도 주목받고 있다. 뇌와 장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뇌장축 또는 장뇌축이 바로 그것이다. 과학책에 등장하는 파블로프의 실험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개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 종을 울렸더니 나중엔 종소리만 들어도 개는 침을 흘리더라는 실험이다. '이제 음식이 올 것'이라는 뇌의 신호가 침을 흘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21세기에 들어 뇌장축 이론도 미생물학의 혁명 탓에 전환기를 맞고 있다. 장내 세균이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뇌와 장의 순서가 바뀌고 있는 추세다. 뇌가 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뇌장축에서 장이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장뇌축으로. 뇌가 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실은 별로 특별한 것은 아닐 수 있다. 우리 몸은 전체가 뇌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으로 장이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좀 특별해 보인다.

 

 

 

생명의 복잡성과 창발성 

 

서양의 과학적 사고를 출발시켰다고 할 만한 아리스토텔레스"전체는 부분의 합, 그 이상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렇다. 나 자신을 쪼개어 원자로 만든 다음, 이를 다시 조합한다면 당초의 나 자신이 될 수 있을까? 건축 재료들의 집합과 이들로 만들어진 건축물 자체는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생명체야 말할 필요가 없다.

 

원자에서 분자로, 분자에서 세포로, 세포에서 조직으로, 조직에서 유기체 전체로, 유기체 전체에서 생태계 전체로, 단계단계 나아갈수록 그 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특질들이 나타난다. 이것을 생명의 복잡성complexity과 창발성emergence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런 생명의 특징은 과학의 진보에도 여전히 풀기 어려운 신비로 남아 있다.

 

 

환원주의를 거부하다

 

환원주의를 경계하라는 경고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글은 20세기 생물학의 혁명가 칼 워즈가 21세기 벽두에 쓴 <새로운 세기를 위한 새로운 생물학>이다. 당시 76세의 노학자는 생명의 3영역(세균, 고세균, 진핵생물)을 정착시킨 생물학의 거장이다. 19세기 물리학에 큰 영향을 주었던 환원주의가 생물학에도 적용되던 시기를 경험한 그다. 

 

 

"쪼개고 쪼개는 것을 거듭하며, 더 쪼갤 수 없다는 의미의 원자(atom)에 근접한 19세기 물리학은 20세기에 들어 점차 환원주의를 거부하는 과정을 걸었다. 그런데 20세기 생물학은 기묘하다. 물리학이 폐기하고 있는 환원주의라는 세계관에 자신을 꿰어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워즈가 제시한 관점은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분자생물학의 비전은 수명을 다했다. 이제는 계속해서 잘라가는 환원주의자들의 분자적 시선을 극복하고, 눈을 들어 살아 있는 세계의 전체적인 모습에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생명의 진화, 창발성, 복잡성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다

 

우리 몸은 주위 환경과 미생물이 함께 만드는 생태계이고 통생명체다. 이와같은 상호 영향을 충분히 인지해야 건강도 지키고 노화도 지연시킨다. 그래야만 건강한 노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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