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의 전쟁 - 세계적 리더십과 한국형 리더십의 한판 승부
신인철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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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제목만 보면 무협소설이나 전쟁드라마가 연상된다.
역사속의 영웅들이 현세에 부활하여 위기의 한국주식회사에 나타난다. 책의 실질적 주인공인 최유성 팀장이 어니스트 새클턴 경, 나폴레옹, 유비,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같은 유명한 영웅들과 한국주식회사의 영업실적을 두고서 한판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이다.

우선 이들 영웅들의 주요 이력을 살펴보자.

# 어니스트 새클턴 경 ( 1874 - 1922 )

영국의 탐험가. 영국 황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1914 년 8 월 남극대륙 횡단에 도전하지만 중도에 탐험선 인듀어런스호가 浮氷에 난파, 침몰당하며 조난을 당한다. 634 일간이나 고립된 극한상황에서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원 27 명 전원을 무사히 귀환시켜 진정한 리더십의 귀감이 된다. 현대경영학에선 이를 " 서번트 리더십 " 으로 평한다.

# 나폴레옹 ( 1769 - 1821 )

이탈리아 반도의 프랑스領 코르시카섬에서 출생한 시골뜨기 출신이다.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출세와 성공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진 인물인데 짧은 시간에 프랑스 군부를 장악하고 프랑스 황제로 등극한다. 1812 년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를 차례로 정벌하고 이어 러시아 정복에 나섰다가 시베리아의 매서운 추위와 러시아군의 완강한 저지로 뜻을 못이루고 후퇴하고 만다. 이후 그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영국의 넬슨제독, 웰링턴 장군에 거푸 패배하면서 프랑스 국민들로 부터 외면받고 추방당한다.
"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 를 주창하는 저돌적이며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리더십의 소유자이다.

# 유비 ( 161 - 223 )

중국 탁현 지방에서 몰락한 한나라 왕손의 후예로 태어났다.
동네 건달 대장 노릇을 하다가 관우, 장비, 제갈 량 등의 유능한 장군과 참모를 거느리며 세력을 키워 촉나라를 세워 위 ( 조조 ), 오 ( 손권 )나라와 함께 중원제패를 겨루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다. " 삼고초려 " 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기는 등, 정에 약해 우유부단한 모습을 자주 보이며 인간관계를 매우 중시하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 ( 1542 - 1616 )

일본 전국시대 小國 미카와 ( 三河國 )의 영주의 아들로 태어나 인질로서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낸다. 이로 인해 처세술에 능하며 생존을 위한 강한 인내심이 장점이다.
오다 노부나가, 풍신수길에 이어 전국 시대 혼란기에 세키가하라전투에서 승리하여 최후의 승자가 된 인물이다. " 두견새가 울 때 까지 기다린다 " 는 기다림의 달인으로 평가 받는다.
그의 용인술로는 꽃과 열매를 절대로 동시에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신봉하며, 잔 꾀를 잘 부린다고 해서 일본인들은 그를 늙은 너구리로 부르기도 한다.


창사이래 최악의 4 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한 한국주식회사 ( 대표 : 한국인 ) 는 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설적인 리더들을 스카우트하여 영업전선에 배치하는 개혁적인 인사를 단행한다. 영업본부내에 영업 1팀장 어니스트 새클턴 ( 이하 " 새팀장 " ), 영업 2팀장 나폴레옹 ( 이하 " 나팀장 " ), 영업 3팀장  유비 현덕 ( 이하 " 유팀장 " ), 수도권 영업팀장 도쿠가와 이에야스 ( 이하 " 도팀장 " ), 그리고 특판영업팀장 최유성 차장( 이하 " 최팀장 " ) 등 다섯 명의 팀장을 배치한다. 그러자, 금번 인사로 최팀장이 외부에서 영입한 막강한 팀장들과 어떤 경쟁을 펼칠 지 모두의 관심사항이다.

경쟁이 시작되자 초반부터 막강 추진력을 자랑하는 나팀장이 앞서 나가기 시작한다.
한편, 신참인 최팀장은 " 지피지기 백전불태 " 의 자세로 타 팀장들의 강,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벤치마킹을 시작한다.

새팀장은 " 리더는 팀에서 텐트를 잘 치는 사람이 되려고 해선 안되며, 오히려 팀원들이 텐트를 잘 치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 는 리더십관을 설명하면서 목표제시, 동질감부여 그리고 솔선수범의 3 가지만 있으면 조직을 하나로 묶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남극탐험이라는 긴박한 상황에서나 먹힐 리더십이지 지금 같은 평시의 비즈니스 환경에선 먹히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해 도팀장은 " 지금 상황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하라 " 는 좋은 충고를 해준다.

나팀장이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새팀장의 리더십은 먹히질 않는지 실적이 매우 부진하다. 상대적으로 새팀장에 비해 좀 낫지만 역시 부진한 유팀장은 헤드헌팅사를 통해 제갈 량부장을 영입하면서 영업에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어느 날, 시내 고급호텔에서 회사 전 팀장이 모이는 만찬행사가 있었는데, 비서실 유여사의 배려로 최팀장은 나팀장과 같은 테이블에 배치되어 나팀장에게 리더십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된다. 이 자리에서 나팀장은 자신에 찬 목소리로 " 신념 " 을 강조하며, 리더는 자신이 얼마나 확고한 신념이 있고, 나아가 리더가 갖고 있는 신념을 부하에게 잘 심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좌우됨을 역설한다.

만찬행사를 마치고 귀가길에 방향이 같아 도팀장의 승용차를 얻어 타게 된다. 이 때 도팀장은 나팀장의 신념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다. 즉, 팀원들의 신념을 무시하고 리더의 신념만 주입하려 한다면 부작용이 없겠냐면서 " 맹독 " 이 될 수도 있고, " 명약 " 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신념이란 덕목임을 거론하며 결국은 나팀장은 200 년 전 넬슨제독이나 웰링턴 장군에게 패퇴했던 그런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최팀장은 모처럼 팀 전체회의를 가진다. 회의가 끝나자 팀의 차석자인 서과장의 면담 요청이 있다. 요점은 팀장의 솔선수범 자세가 처음엔 좋아 보였지만 이젠 그 정도가 지나쳐 누가 팀장이며 누가 팀원인지 위계질서가 엉망이 되었음을 지적하며 누가 뭐래도 여긴 한국식 문화와 전통을 무시하면 곤란하지 않겠냐면서, 팀원이 원하는 리더는 삽질 잘하는 리더가 아니라 어디에 삽질해야 효과가 있는지 가르쳐 주고 또한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처벌하고 잘하는 것이 있으면 바로 보상해 주는 리더임을 상기시켜 준다.

나팀장의 실적이 주춤거리는 가운데, 유팀장의 실적이 비약적인 도약을 거듭한다. 최팀장이 축하인사를 건네며 그 비결을 묻자, 유팀장은 " 探, 授, 信 " 이라면서 적절한 인재를 찾아 ( 探 ), 이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 授 ), 그리고 이들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 信 ) 는 설명이었다. 최팀장은 유팀장 주위에 훌륭한 인재가 많은 반면, 새팀장과 나팀장의 경우엔 그렇지 못함을 알고 무릎을 칠 정도의 깨우침을 얻는다.

며칠 뒤 영업본부 회의가 열렸다. 상반기 실적을 공유하고 하반기 계획을 점검하는 확대회의였다. 실적이 부진한 새팀장은 고개를 제대로 들지도 못하지만 나팀장은 예의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이 자리에서 유팀장은 제갈 량부장의 지원을 등에 업고 나팀장의 영업전략에 대하여 조목조목 문제점을 제기한다. 즉, 매출은 증가하지만 오히려 손해가 나는 영업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인사부장이 얼마전 감사에서 비위사실이 적발되었음을 공지하면서 그 대상자가 바로 사문서위조, 거액 횡령등을 저지른 나팀장이며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징계될 것임을 천명했다. 새팀장은 실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로인해 향후 회사의 영업은 유팀장의 주도하에 추진하게 되었다.

비리로 나팀장이 물러난 뒤라 마치 전쟁뒤에 평화가 찾아온 분위기이다. 그런데, 절제된 인내로 때를 기다리던 도팀장이 " 지식없는 리더십은 힘이 없다 " 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공개 회의석상에서 유팀장에게 질문 공세를 하자 이에 대해 전혀 답변을 못하고, 대신 제갈 량부장이 답변하면서 유팀장의 능력을 재평가 받도록 만들어 버린다.

이후 도팀장이 천하통일을 획책하며 최팀장에 불만이 있는 사내세력과 연합하여 최팀장의 핵심부하들을 타팀으로 전출하는 인사로서 팀을 와해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에 대하여 비서실 유여사의 " 리더란 적을 만드는 사람이다 " 란 충고를 듣고 금번 인사의 부당성을 담당 임원에게 찾아가 직접 설명하면서 인사발령을 늦추어 줄 것을 요청하고 승락을 받는다.

한국주식회사는 전사 영업실적 보고회로 회사가 시끌벅적하다.  

드디어 실적을 발표한다. 최팀장의 실적이 도팀장에 비해 금액적으론 5 억원 정도 뒤졌지만, 생산성지표인 1인당 매출액은 오히려 10억원이나 높은 훌륭한 실적을 거두자 대강당은 환호성과 박수의 물결이다. 결국, 한국형 리더십의 최팀장이 세계적인 리더십의 팀장과의 승부에서 최종 승리자가 된 것이다.


IMF 외환위기를 껶으면서 구조조정이라는 회오리바람이 몰려 오면서 국내 대부분의 회사들은 소위 미국식 경영문화를 도입하는데에 앞장을 섰다. 당시엔 이것이 대세였다.
그러나, 우리의 이웃인 일본도 소위 " 잃어버린 10 년 " 동안 미국식 경영을 도입한 회사보다 우직하게 일본식 경영을 고집한 회사들이 더욱 빠른 속도로 강한 기업이 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한국식 경영에 적합한 리더십을 갖추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 경영에도 분명 " 신토불이 " 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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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춤추면 코끼리도 춤춘다 -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 강력한 힘
이서윤 지음 / 이다미디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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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살 때부터 할머니에게서 사주, 관상 등을 배우기 시작하여 20 여 년간 운명학을 공부했다는 저자 이정일씨,

30 대초 젊은 나이지만 운명학을 인간의 처세술에 적용한 운테크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간 150 회 이상의 외부 출강을 소화한다는 신세대 여성 컨설턴트이다.

 

저자는 모든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났으며, 행운도 불운도 모두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강조한다.

한편, 행운을 가로 막는 치명적인 것으로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식의 상대방을 향한 질투심, 자신을 비난하는 후회심, 그리고 죄책감의 세 가지 감정인데 이는 과거에 연연한 對價들이며 부정적인 에너지임을 지적한다.

반면, 희망이란 단어에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고 한다.

 

일본 아오모리현 농민들이 슬픔에 빠졌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탓에 일년 내 공을 들인 과수농사가 엉망이 된 것이다. 나무에 달린 사과의 90 %가 떨어졌다.

이 때, 한 농민만은 " 괜찮아 " 를 되뇌며 슬퍼하지 않았다.

떨어지지 않은 사과 10 %를 발견하고선 " 절대 떨어지지 않는 사과 " 라고 이름붙여 고가 상품으로 출시했다.

그런데, 입시경쟁이 치열한 일본이라 이 사과가 전국적으로 히트상품이 되었다.

원망과 비난으로 지냈다면 어찌 되었겠는가 ?

 

富란 마음의 그릇에 담긴 물과 같다.

깨진 그릇에 담긴 물은 새고, 그릇이 흔들린다면 담긴 물도 요동칠 것이다.

마음이 편해야 행운과 재운을 담을 그릇이 커지고 또한 많이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운명은 내가 만든다.

 

독수리의 수명은 70 년이 넘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40 년 쯤 살고나면 부리가 휘어서 자신의 가슴을 찌르고 그리고 발톱은 모두 굽어서 먹이를 잡는 것이 곤란한 지경이 된다. 뿐만 아니라, 날개의 깃털도 무거워 날기도 어렵게 되어 먹이 확보에 큰 애로를 껶게 된다. 이 때 독수리는 중대 결심을 한다.

휘어버린 부리를 절벽바위에 부딪혀 깨기 시작하고, 굽어버린 발톱도 뽑아낸다. 이렇게 5 개월의 자기 혁신을 단행하여 새로운 부리와 발톱이 생기면 이후 30 년 이상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단다.

우리 인간에도 들어 맞는 것이다. 변화야 말로 우주의 법칙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다.

 

" 자연에서 살아 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이 아니고 가장 영리한 종도 아니다. 단지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한 종이다. 변화는 즉 생존이다." - 찰스 다윈 < 종의 기원 > 에서.

 

저자는 행운과 재운을 키우는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1. 세상의 모든 것에 감사하라.

 

2. 나의 부자상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라.

 

3. 나의 꿈을 집요하게 추구하라.

 

4. 웃음은 행운을 부르는 마법이다.

 

5. 참고, 견디고, 인내하라.

 

6. 나는 나를 믿는다.

 

7. 열정이 나를 부자로 만든다.

 

수박씨는 자신보다 20 만 배나 더 무거운 땅을 뚫고 나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열매를 완벽하게 창조한다.

또한, 수박씨는 결코 호박이나 사과를 만들어 내는 실수도 저지르지 않는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씨앗의 힘과 자유의지라는 선택의 능력을 소유한 생명체이다.

결국 운명이 요구하는 것은 당신 자신의 힘에 대한 전적인 믿음이다.

 

헤르만 헤세는 < 데미안 > 에서 이렇게 말한다.

" 당신이 등지지 않는 한, 운명은 언젠가는 당신이 꿈꾸고 있는 대로, 고스란히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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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돈 버는 사람은 있다
이건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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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회사를 경영해서 돈을 버는 이도 있다. 모두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자기식으로 돈을 번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투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순전히 자신만의 능력에 의지해 투자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얼마 전만해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주식시장은 곧 붕괴될 듯, 최악의 투자심리와 함께 급락의 연속이었다.
지구촌이 결코 좁지 않지만, 이젠 거의 일일 경제권역이다. 작금의 금융위기로 지구촌 전체가 동시에 똑 같은 어려움에 빠졌던 것이 이를 잘 대변해 준다.

돌이켜 보자면, 고도로 발전한 금융공학에 의해 만들어진 파생상품이 등장하고, 마치 투자세계의 만병 통치약이자 유일한 대안인양 시장참여자의 쏠림현상이 발생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위험을 잉태하고 말았다는 반성론이 대두되었다.
최우수인력과 최상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세계 금융을 호령하던 리먼 브라더즈 등 유명 투자은행들은 결국 이들 파생상품의 덫에 걸려 퇴출하는 아픔을 당하고 말았다.

2008 년 10 월 27 일 코스피지수가 892. 16 , 2009 년 5 월 22 일 코스피지수는 1403. 75 로 마감되었으니 약 6 개월만에 57 %의 상승률을 기록한다.
날개 없는 새의 추락마냥 하락의 깊은 골을 만들자 투자자의 심리는 공황상태를 보이며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음을 경계한 보수투자자들이 한 발 뒤로 물러난 사이에 추가 하락은 커녕 오히려 큰 폭 상승한 것이다.

대세하락은 단순히 수급상황과 투자심리에 의해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경제의 근본적인 펀드멘탈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것이 통설임에 비추어 본다면 과연 작년 10 월의 바닥이 진정한 바닥인지에 대해사는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 장기적으로 아무도 투자로 돈을 벌 수 없다.

혹자는 지나간 주가의 궤적인 그라프를 보면서 바닥에서 팔고 천정에서 팔기를 반복하면서 장기 투자를 실행하면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어리석은 얘기다.
누가 이러한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겠는가.
또한, 최초 투자액을 주식으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도 투자한 회사의 부도 등 예측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고 갑자기 자금의 회수가 필요한 시점이 불행하게도 시장이 크게 하락한 상태라면 손실이 불가피한 것이다.

# 경기사이클별 투자요령

① 디플레이션 ( 겨울 )

     현금비증을 늘리고, 채권 투자가 바람직하다.

② 경기회복기 ( 봄 )

      자동차, 반도체, 소비재 투자가 좋다.

③ 과열 / 인플레이션 ( 여름 )

      증권주, 철강주, 화학주 투자가 좋다.

④ 스태그플레이션 ( 가을 )

      매도세가 개인, 기관 공히 확산되는 현상이 나타남을 유의해야 한다.

#. 물 반 잔의 법칙

물 반 잔에 대한 생각도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 부정적인 사람은 " 반 잔 밖에 안 남았네 " 라는 자세를 갖게 되고, 긍정적인 사람은 " 반 잔이나 남았네 "  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이다. 이렇게 동일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에 따라 생각이 판이하게 다르다.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긍정적인 시각을 항상 견지하자.


저자 이건희는 < 행복한 주식투자 > 로 이미 투자자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다음카페 텐인텐에서 최고의 인기 칼럼리스트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실물경기가 호전되는지, 기업의 재무/ 손익 상태가 개선되는지, 부동산 경기와 고용지표 등이 호전되는지 등등 지켜 보면서 실제 경재 상황에 순응히는 자세를 유지하라고 충고한다. 이것만이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책일 것 같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 의 저자 빅터 프랭클 박사의 견해처럼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을 둘러 싼 환경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유의지인 것이다.
금융 위기속에서 어떤 의지와 어떤 자세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서 성공 투자로의 길을 접어 들 것이며 나중에 웃으면서 지나간 추억을 회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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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 30억 년 한반도의 자연사가 살아 숨 쉬는 우리 땅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1
손영운 지음 / 살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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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학을 테마로 한 답사기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생전에 꼭 한번은 가야 할 우리 땅 100곳을 소개하려는 의도에서 전직 중, 고교 과학 교사 출신인 저자가 첫 출간물로 21 곳의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엔 지질학과 암석에 대한 설명이 많다. 여행 답사기이긴 하지만 여느 책과 그 내용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 이유는 지구과학이라는 테마가 있기 때문이다.
그간 많은 여행지에서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지질과 암석의 종류, 그리고 생성과정 등의 지구과학에 관한 유익한 지식을 포함하고 있다.

저자 손영운은 지구과학 교사 출신답게 자신의 전공지식에다 경험을 가미한 듯 우리에게 쉽게 과학지식을 전해 준다. 또한, 우리 한반도의 땅의 생성과정 내지는 그 역사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학창시절 다소 멀리했던 학과목이라 딱딱하리라 생각했는데, 여행이라는 테마와 연결되어 있어 지루하지도 않았다. 경기도 연천에서 출발하여 남제주군에서 답사가 끝난 명소 21 곳은 이미 내가 간 곳도 있었고, 가 보려고 한 곳도 있었다. 저자와 함께한 답사에서 선감브리아기, 백악기등의 지질학도 이해하고 또한 퇴적암, 사암, 역암, 이암, 규암, 현무암 등 암석의 생성, 화산활동과 지하동굴의 생성 등 과학 상식의 저변을 넓힐 수도 있었다. 그간 여행지에서 내 발뿌리에 채여 이리 저리 뒹굴었던 무수히 많은 돌들이 이렇게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선 부끄럽기도 했다.

" 走馬看山 " 이란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말을 달리며 산을 쳐다 보듯 지나쳐 감을 의미한다.
기념 촬영에만 열을 올렸던 채석강의 암벽의 의미를 알게 되고, 여름휴가시 가족들과 여행갔던 제주도의 섬 牛島에 소재한 西濱白沙의 " 산호사 해변 " 은 산호초가 부서져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님도 알게 되었다.
이렇듯, 그간 화창한 날씨에 기분 전환용으로 발걸음 하면서 내가 밟고 있는 이 땅, 돌, 산 그리고 물에 대한 의미를 알지 못했던 그간의 여행이 바로 주마간산식 답사였으리라.

딱딱한 시멘트와 콘크리트에 둘러 쌓여 살다보니 우리들의 사고도 유연하지 못하고 이처럼 너무 완고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좋은 날씨,
말로만 " 화려한 금수강산 " 을 외칠 것이 아니라 발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어떨까 ?
" 자연보호 " 나 " 환경보호 " 의 실천이 바로 시작될 것이다.  이 책 한 권을 옆구리에 끼고 나선다면 더욱 든든할 것이다.

저자가 약속한 나머지 79 곳을 소개하는 책의 출간이 벌써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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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의 손맛 공식 - 맛내기 비법 완전 정복!
장대열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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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큰 본능적 욕망은 식욕과 성욕이라고 한다.
한편, 불교에선 재산 욕심, 성욕, 음식 욕심, 명예 욕심 그리고 수면 욕심의 다섯 가지를 五欲이라 하며, 수행자들은 이 욕심의 즐거움에 집착하여 빠지지 말라고 가르친다.

먹는다는 것은 생존과 바로 직결되는 것이기에 이를 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다 보면 필연적으로 비만이 찾아 온다. 비만을 걱정하며 식욕억제제를 사용해야 다이어트가 되는 사람조차 봄에 찾아온 춘곤증과 식욕부진을 해소할 요량으로 마늘쫑복음 요리로 점심 식사를 한다니 이처럼 먹는다는 것은 우리들 삶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좀 특별하다.
오십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에게 어느 날 아내가 이젠 홀로되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조심스레 의도를 알아 보았더니 늙어 홀로 되면 간단한 식사는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여기에 자극받아 식사후 설겆이와 간단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전국 각지를 다닐 정도로 식탐이 강했기에 평소 요리엔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세종호텔 은하수 주방 수석쉐프, 서울 국제요리 경연대회 두 차례 수상 경력, 그리고 요리 카페  < 요리조리마술사 > 의 운영자인 장대열 요리 명인이 이 책을 통해 우리들에게 15 년간의 경험이 녹아 있는 자신만의 요리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기초적인 맛공식을 소홀히 하면서 요리에 임하는 일반인의 자세를 지적하면서 요리 정복을 위해 재료, 양념, 그리고 조리의 3 개편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요리의 핵심은 " 응용력 " 이라며 틀에 박힌 레시피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음식의 맛임을 강조한다. 넣을 재료와 똑같은 양념 사용했는데 왜 이리 맛이 없을까하는 고민을 한번이라도 한 사람은 이 책이 정말 유용한 가이드북이 되리라 생각한다.
요리를 잘한다는 것은 재료들의 특성을 예리하게 파악하여 적시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일이다. 이처럼 요리는 그 때 그 때 다르다 할 수 있다.


# 재료 공식

재료가 나쁘면 진귀한 양념과 뛰어난 요리 기교를 활용해도 좋은 맛을 기대하기 곤란하다.
좋지 않은 재료를 사용한 프로 요리사와 좋은 재료를 쓴 요리 생초보자 간에 대결을 펼친다면 예상을 깨고 초보가 승리할 지도 모를 정도로 맛의 근원은 재료에서 나온다.
야채, 생선, 그리고 고기에 대하여 재료 고르는 요령, 손질과 보관하는 방법 등을 건강 상식과 곁들여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 양념 공식

요리를 하는데 양념이란 바로 친구이다. 또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이다.
그런데, 모든 양념은 각기 독특한 장 단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요리란 서로간의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해 주면 되는 것이기에 이들 양념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소금, 간장, 설탕, 된장, 고추장, 그리고 기타 양념 재료 ( 파, 마늘, 생강, 참기름, 식초, 후추 등 ) 의 종류와 기본 지식은 물론 어디에 사용할지와 맛을 내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달걀찜에 설탕을 넣으면 좀 더 부드럽고 풍부하게 부푼 찜을 맛볼 수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콜라가 돼지갈비 양념할 때 고기를 연하게 해주는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조미료를 사용하는 순서도 과학이다. 일반적으로 설탕 - 소금 - 식초 - 간장 - 된장 - 참기름 순으로 넣는 것이 좋다.

# 조리 공식

최상의 재료와 사람의 정성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순간의 예술이 조리이다. 그러나, 이 예술은 많은 노력끝에 탄생한다.
재료 고유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선 세심한 관찰과 함께 재료들이 들어가서 어떤 맛을 내는지를 생각한 끝에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인기 TV 드라마 < 대장금 > 에서 " 맛을 그린다 " 는 명대사와 일맥 상통한다.

고수와 초보의 경계는 " 적당히 " 이다.
" 적당히 " 를 체득하면 고수의 경지에 들어선다.
찌기, 굽기, 삶기, 데치기, 튀기기, 조림, 볶기 순으로 각기 조리방법의 포인트와 재료에 따라 주의할 점 등을 설명해 준다.


프로 요리사의 맛내기 비법이 의외로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 요리의 기본은 바로 재료이다. 이것이 프로들의 " 손맛 " 이란 사실에 공감이 간다.
조리 현장에서 산전 수전 심지어 공중전까지 모두 경험한 프로들의 생생한 교훈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그리고, 얼마 후면 초보 딱지도 뗄수 있을 것같은 자신감도 생긴다.
무엇보다도 아내가 원하는 홀로서기에 더욱 다가 설 수 있어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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