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 실천편
한창욱 지음 / 새론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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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모두 성공이라는 꿈을 꾼다. 꿈을 이룬 사람과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밝히려고 기자 생활에서 만났던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 발견한 특징들이 우리에게 스테디셀러로 다가온 것이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이었다면, 후속편인 이 책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제시하고 있다.

 

성공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사람에 따라 다양할 것이다. 명예, 건강, 돈, 승진 등이 그런 의미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것을 이루면 우리 모두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시간을 엉뚱한 곳에 낭비해서는 안될 것이며 나의 理想 즉 꿈을 내 주머니속에 잘 간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려울 때 나를 앞에서 당겨 주고 뒤에서 밀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또한, 이를 꼭 이루겠다는 나의 열정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앞에 한없이 펼쳐진 험난한 사막 그 너머에 성공이 있다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사막을 횡단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장비는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현명한 사람은 필수 품목만으로 자신의 배낭을 꾸릴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시간 관리, 이상 관리, 인맥 관리, 그리고 열정 관리의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시간 관리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건너야 할 사막은 예상보다 훨씬 넓고 황량하다. 정확한 목적지를 정하여 매일 전진하는 사람만이 이 사막을 건널 수 있다. 따라서, 시작을 했으면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끝을 맺는 습관을 기르자. 한 가지 일을 매듭짓고 나면 일의 집중력이 향상되고, 성취감을 느끼며, 이러한 매듭이 경력이 되고, 아울러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벗삼아 시간을 갉아 먹는 흰개미가 되지 말자.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란 영화는 노숙자 신세에서 월 스트리트의 신화가 된 크리스 가드너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크리스는 늘 시간에 쫓겨 살면서 영업에 주력한 끝에 결국은 1억 8천만 달러의 자산가가 된다. 공부를 하든, 직장에 다니든, 사업을 하든 간에 시계나 쳐다보며 시간이 물처럼 흘러가길 바라는 순간 자신의 꿈은 물거품으로 바뀌고 말 것이다.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좋은 습관을 길들이자.

 

첫째, 시간 사용 내역서를 작성하라.

둘째, 시간 관리는 15분 단위로 하라.

셋째, 일에 몰두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켜라.

넷째, 취침 시간을 엄수하라.

다섯째, 항상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라.

여섯째, 하기 싫은 일은 처음부터 맡지 마라.

 

理想 관리

 

"꿈이 없으면 노력도 없다" 고 영국의 시인 사무엘 존슨이 말했다. 꿈을 꾸고 있는 동안은 누구나 승리자이다. 그러나, 중도에 포기하면 기쁨도 행복도 일제히 사라진다. 만약에 꿈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꿈을 꾸어라. 가슴속에 오래 동안 품은 꿈은 이젠 실현시켜라. 인생의 성공 여부는 꿈을 성취했느냐에 달려 있다. "치타의 법칙" 은 우리에게 지혜를 준다. 치타는 힘이 남아 있을 때 사냥을 한다. 왜냐하면, 굶주린 치타는 힘이 딸려 사냥감 추격에 실패하고, 이런 악순환이 거듭되면 결국 굶어 죽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라. 사막에서 갈증이 날 때마다 성취감을 마시면서 계속 전진하라. 곧 꿈을 이루게 된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배양할 수 있다.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기반으로 강한 집념, 시간의 집약, 그리고 정신을 집중하라. 세상에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성공 노트를 만들어 가슴에는 꿈을, 손에는 성공 노트를 들고 매일 기록하고 관리하자. 단 한번의 해외여행을 통해 그간 보지 못했던 자신의 실체를 정확히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도 항상 제자리 걸음이라고 느낀다면 여행을 떠나라. 여행은 인간에게 영감을 준다. 여행은 시들해진 마음에 의욕과 활기, 그리고 열정을 불어넣어 준다. 아울러, 반드시 꿈을 이루어야만 하는 이유도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 줄 것이다.

 

인맥 관리

 

영국의 극작가 벤 존슨은 "진정한 행복을 만드는 것은 수많은 친구가 아니라 훌륭히 선택된 친구들이다" 라고 말했다. 인맥의 관리는 정보의 습득을 용이하게 해주고, 원만한 직장 생활을 조성해 주며,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험처럼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또한, 영업, 취업. 사업 등에서 현실적인 이득을 제공해 주며 나아가 행복한 삶을 추구하도록 해준다. 인맥관리는 시간, 돈, 정성을 쏟아야 한다. 학연이나 지연 위주의 관리보다는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사람들 위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대인 관계의 기본은 진심이다. 진심이 담기지 않으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따라서, "감사하는 마음 - 진심 - 신뢰" 로 연결되는 인맥 관리는 성공을 보장할 것이다.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의 문을 열고 호감을 얻는 대화를 구사하고 유머 감각을 발휘하라. 코끼리는 연장자의 지혜와 경험을 중시하기에 연장자 중심으로 무리가 형성된다. 연장자를 사귀자. 단둘이 있을 때는 친구가 되어 주고, 타인들과 함께 있을 때는 존경하는 분으로 깍듯이 모셔야 함을 명심하라. "類類相從" 이란 말이 있다. 수준이 비슷해서 신경 쓸 일이 별로 없고, 함부로 행동할 수 있어 편할 것이다. 그러나, 나보다 잘난 사람을 가까이하라. 사람은 자극을 받아야 발전하는 법이다. 이해관계로 인해 쌓은 친분은 모래성과 같지만 정으로 쌓은 친분은 돌과 시멘트로 쌓은 성처럼 견고하다. 선물은 기쁨을 주고 받는 행위이므로 나를 기억할 수 있는 정성을 담아 선물을 하면서 인맥을 관리하라.

 

열정 관리

 

절박함이 없는 결심은 여름날의 아이스크림과 같다. 조금만 방심해도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면 절박함은 변신의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목표가 있는데 진전이 없다면 원점으로 돌아가 그 목표를 이뤄야만 하는 이유를 먼저 찾아라. 비록 작더라도 열정은 한 곳으로 모아야만 한다. 성공도 실패도 모두 내 마음 안에 잠들고 있음을 깨달아라. 인생은 단 한 번뿐인 축제이다. 이 축제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므로 항상 주인 의식을 지녀라. 햇볕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뇌도 하루에 한 번쯤 환기를 시켜라. 열정은 긍정 에너지이다. 햇볕 속엔 이런 긍정 에너지가 듬뿍 담겨 있다. 고슴도치는 위험이 닥치면 바늘 모양의 털을 곤두세워 몸을 숨기지만, 늑대는 무리지어 생활하며 다함께 힘과 지혜를 모은다. 따라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고슴도치가 아닌 늑대임을 명심하여 멋진 미래를 위해서 열정을 동료와 함께 나누어라. 실수는 누구나 한다.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는 한 번 엉덩방아를 찧어도 개의치 않고 나머지 프로그램을 준비한 대로 충실히 수행하는 감정 관리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따라서, 실수는 재빨리 도마뱀 꼬리처럼 끊어야 한다. 또한, 쓸데없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할 때, 잘못된 만남을 청산하지 못할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에 떼가 낀다. 집 안을 청소하듯 이를 벗겨 내어라. "쾌락도, 지혜도, 학문도, 미덕도 건강을 잃으면 빛을 잃고 시들해진다" 고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가 경고했듯이, 평상시엔 깨닫지 못하다가 잃고 나면 챙기는 것이 건강이다.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이를 위해 시간을 정해서 하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든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좋은 습관이 성공을 부른다. 이 책도 시간, 이상, 인맥, 열정의 네 가지 관리를 위한 70 개의 좋은 습관을 세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꿈이라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몽상가의 꿈에 그치고 말 것이다. 따라서, 나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며, 시간을 잘 관리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 집중력을 더욱 갈고 닦아서 위기를 두려워 않고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는 열정적인 인생으로 거듭 태어 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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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0초 - 하루 30초,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시간
다나카 우루베 미야코 지음, 김현영 옮김 / 이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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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 인생에서 가장 근사한 일은 당신이 당신딥게 사는 것이다"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만나는 귀절이다.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백 퍼센트 만족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만약 자신의 직장이나 또는 평소 생활에서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감정조절법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 다나카 우루메 미야코는 일본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국가대표 출신으로 운동심리학을 공부하여 일반인과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심리 카운셀러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이다.

 

중요한 시험에서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 못하고 평소 성적보다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 승진대상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맛본 직장인들이 있다. 또한, 국내경기에서 최상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축구선수가 국가대표로 중요한 해외 원정경기에 나섰다가 다 차려 놓은 밥상을 실축으로 걷어 차버리는 선수도 있다. 이런 경우 큰 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에게 우린 "새가슴" 이라고 비아냥댄다. 이는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진짜 실력을 발휘한다. 즉, 강한 정신력을 지녔기에 결코 흔들림이 없고 이런 특징을 보인다.

 

덜덜 떨며 긴장하지 않는다.

사람을 대하는 데 스스럼이 없다.

스스로 자신을 죽이는 일이 없다.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라고 느끼지 않는다.

날마다 긍정적으로 산다.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감정조절법" 이 바로 코핑이다. 스포츠 선수로서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저자는 이 책에서 코핑 기술의 3 가지 방법과 4 가지의 심리 사이클의 이해, 그리고 스트레스의 근원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저자는 하루 30초의 짧은 투자로 누구나 할 수 있는 흔련이라며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 실천하라고 권한다.

 

심리 사이클

 

일상에서의 긴장감, 곤혹스러움 등의 반응은 모두 마음 속에서 4 가지의 과정을 거쳐서 발생한다. 만약에 불안해지는 감정 반응이 나타난다면 뒤 따라 맥박이 빨라지고 식은 땀이 나는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자극 - 스트레스의 원이이되는 상황

평가 - 자극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의 결정

감정 - 평가를 통해 결론이 난 감정을 드러낸다

신체 - 평가를 통해 결론이 난 감정을 거쳐 신체 반응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런 사이클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심리적 고민의 해결 여부가 결정난다. 중요한 것은 사고방식의 변화이다. 자신의 습관으로 굳어진 기존의 사고방식을 코핑기술을 통해 건전한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코핑 기슬

 

코핑 기술은 인지행동요법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자신의 행동으로 감정을 조절하면서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는 기슬이다.

 

자기대화로 하는 코핑

 

자기대화는 혼잣말을 뜻한다. 코핑 중 가장 중요한 기술이 자기대화이다. "내가 지금 어떤 자기대화를 하고 있는가?" 를 깨달아야 한다. 자신에게 직접 물어보자, "너 지금 무슨 생각 하니?" 이에 대해 "나는 지금 몸이 나른하다는 생각을 해" 라고 깨닫게 된다. 이렇게 자문자답으로 자각했다면 자신이 어떤 대화를 하는지 계속 나열해보라. "짜증나!" 같은 부정적인 혼잣말은 당연히 내버려야 할 자기대화에 속한다. 이렇게 자신을 안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무익한 자기대화를 버리기 위한 작업인 것이다.

 

심리조정술을 사용한 코핑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클립을 오른쪽 호주머니로 이동시킨 여성 프로 골퍼가 연습이 끝나고 클립 100개 모두가 오른쪽으로 옮겨진 것을 알고서 자신이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남을 마구 칭찬하거나, 잠들기 전 자신에게 감사인사하거나, 온몸으로 햇볕의 기운을 느끼거나, 비관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고무밴드로 손목에 고통을 주거나, 자신의 이상을 늘 머릿속에 간직하면서, 잘한 일은 자신의 다이어리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는 등의 훈련으로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가 되도록 하자.

 

신체조정술을 사용한 코핑

 

스트레스나 긴장을 풀어 주는 호흡법, 상대방을 기다릴 때의 호흡법. 싫어하는 상사의 호출을 받아 긴장했을 때의 호흡법을 통해 어떠한 긴장과 스트레스도 긍정적인 자기대화와 함께 심호흡으로 이겨낼 수 있다. 자신의 몸의 중심축을 바로 잡기 위해 목욕후 거울을 보면서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을 때도 자신의 중심축을 차창에 비쳐 보자. 이렇게 중심축을 잡아주면 긴장이 풀리는 효과가 있고, 덩달아 자신감도 생긴다. 

 

세상에서 제일 수익률이 높은 투자를 아는가. 자기자신에게 하는 투자가 가장 수익이 높다고 한다. 독서를 하던, 어학원을 다니던, 자신의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가르침이다. 하루에 30 초의 시간 투자가 처음엔 짧을지라도 쌓이면 엄청난 결과가 발생할 것이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 자신을 위해 한 발씩, 실패를 두려워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먼길 나서길 두려워 말라. 성공은 그 너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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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논학교 - 생명이 모이는 생명이 자라는
우네 유타카 지음, 이은선 옮김, 가이하라 히로시 그림, 고창효 감수 / 열음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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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농업 서적이다. 그러나, 복잡한 이론 서적이 아닌 논 농사이야기이다. 초등학교 학생에게 쌀은 어떻게 만들어 지느냐고 질문했더니, 쌀나무에서 열매를 딴다고 답했다는 코메디같은 일화가 신문에 실린 적이 있다. 산업 사회가 되면서 농촌을 떠나는 이농현상이 급증하면서 도시 생활을 하는 어린이에게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본 적이 없으니 무리도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우네 유타카는 후쿠오카 현 농업개량보급원에서 근무하면서 저농약쌀을 직거래하면서 일본 전역에 저농약운동을 보급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환경벼농사연구회"를 결성하여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거친 후, 후쿠오카 현청을 퇴직하고 "농과자연연구소" 를 설립하여 대표로 재직중인 인물이다.

 

쌀은 자연에 작용을 가하는 농부들의 농사일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얻는다. 자연의 은혜라고 할 수 있다. 농부 스스로 한 톨의 쌀알도 만들어 낼 수가 없다. 쌀은 벼가 자연의 힘을 빌려 많은 생물들과 함께 길러내는 작품이다. 논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제품이다. 후쿠오카 현 근처엔 2400년이나 된 논 유적지가 여러 군데 남아 있다. 농사법을 전해준 사람들은 그곳에 정착하여 일본 쌀농부의 조상이 된 것이다.

 

써레질

 

모심기 전에 "써레질" 을 한다. 이는 논에 물을 대어 흙과 함께 섞어 주는 일을 한다. 지금은 트랙터 뒤에 붙인 로터리 날로 섞지만, 과거엔 소나 사람이 끌었다. 굳은 땅이 진흙처럼되어 거친 흙은 먼저 가라앉아 밑으로 향하고 가는 입자의 점토는 천천히 가라앉아 위쪽에 빼곡하게 쌓인다. 써레질하는 이유는 논에 물이 쉽게 고이도록하고 논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써레질을 하면 잡초를 죽이는 효과도 생기기 때문이다.

 

논둑 정비

 

논에 물을 가두면 물이 가장 많이 새는 곳이 바로 논둑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논을 만들기보다 논둑을 만들어라" 는 가르침이 있었다. 논둑은 쉽게 건조하기 때문에 금이 가거나, 두더쥐, 쥐, 가재 등이 구멍을 뚫기 때문에 물이 새기 쉽다. 따라서, 논둑을 정비할 때 논의 흙과 물을 섞어 반죽하여 흙벽처럼 논둑을 발라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논둑 표면이 마치 콘크리트처럼 굳어진다.

 

모심기

 

처음부터 볍씨를 논에 바로 심는 방법을 직파라고 한다. 그러나, 새들이 먹어버릴 위험이 매우 높다. 그래서, 못자리를 만들어 볍씨를 뿌려서 모를 키운 후 이를 심는 방법을 주로 이용한다. "모가 벼농사의 반" 이란 말도 있다. 좋은 볍씨를 골라야 한다. 이를 위해 소금물에 담근 후 물에 떠오른 것은 건져서 버린다. 싹이 흙 표면으로 나오는 것을 출아라고 한다. 이 때의 가장 큰 적은 못자리일 경우 땅강아지와 개구리이다. 모판을 이용할 경우엔 참새와 쥐를 경계해야 한다.

 

논둑에서 멀리 신발을 벗어 놓고 맨발로 논에 들어간다. 논에 못줄을 놓고 일렬 횡대로 늘어 선 다음 한 포기에 2, 3 대를 심는다. 이 때 깊이 심으면 분얼이 늦어지고, 얕게 심으면 쓰러지기 때문에 밑동 부분이 3 - 4 센티미터 정도가 적당하다.

 

분얼

 

벼 잎은 꺼칠꺼칠하다. 모를 심고 약 한 달 정도될 무렵 줄기가 늘어나는 장면을 관찰할 수 있다. 위에서 세어서 세 번째 잎에서 새로운 잎이 나온다. 이를 분얼이라고 한다.

벼는 햇볕을 많이 받아야 좋다. 늘어나던 분얼도 모심은 후 45일 정도 지나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분얼이 너무 많으면 포기 안쪽은 햇볕이 잘 닿지 않아서 오히려 시들어 간다.

 

모심기가 끝난 논에는 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 물벼룩, 투구새우, 미꾸라지, 거머리, 논고등, 올챙이, 유충, 거미, 멸구, 메뚜기, 고추잠자리, 개구리, 쇠백로, 뱀, 솔개 등, 정말로 많다. 그런데, 이 생명들은 자연의 섭리대로 모두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10 - 20년 전에는 농약을 많이 뿌렸다. 이런 논은 가을에 가을멸구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이는 자주 농약을 뿌려주면 그 농약에 강한 해충이 늘어나고, 농약에 대한 내성이 생긴 벌레의 자손은 살아남기 때문이다.

 

논둑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로 많은 야생화들이 향연을 펼치기에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누운주름잎, 타래난초, 민들레, 토끼풀, 뱁딸기, 방가지똥, 쑥, 꽃무릇 등 노란 꽃, 흰꽃, 보라빛 꽃들이 그 자태를 뽐낸다. 논둑의 봄꽃들은 ㄱ감상하다 4월 하순에 첫 풀베기를 하면 된다. 이후 대개 한 달에 한번씩 한다. 논둑의 풀을 베는 이유는 모양을 가꾼다는 것이 아니라 농의 벼가 생장하는데 필요한 햇볕을 가리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밤의 논은 반딧불이의 짝찾기로 환상적인 불빛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밤의 논둑엔 들도끼나 들쥐를 잡아 먹으려고 여우들도 출몰한다. 또한, 오소리나 너구리들도 개구리, 미구라지, 뱀 등을 잡아 먹으려 나타난다.

 

돈 둘러보기

 

1. 날씨예보 - 거름은 날씨가 좋은 날에 줘야지

2. 물 관리 - 논에 물 넣어 두기

3. 생육진단 - 잎의 색깔, 분얼 등을 점검

4. 병 진단 - 도열병 감염 등을 점검

5. 해충진단 - 여름멸구 등 해충을 점검

6. 논둑관리 - 누수방지, 풀베기

7. 물 나가는 곳 체크 - 논의 물이 흘러나가는 수구의 이상 유모를 확인

 

벼꽃이 피다

 

벼 줄기에는 대체로 14 - 16 장의 잎이 나와, 마지막 잎은 꼿꼿하게 서있다. 이를 검엽 도는 지엽이라 부른다. 벼꽃은 두드러질 필요가 없다. 자가수정을 하기때문이다. 날씨 좋은 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1시경되면 벼꽃의 개화는 끝난다. 햇볕을 받으면서 벼가 누렇게 익어간다. 잎 속의 엽록소가 죽어 잎의 양분이 쌀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벼베기 그리고 탈곡

 

낫을 이용해 자른다. 자른 후 열 포기 정도 모아서 밑동을 묶어 볏단을 말린다. 쌀은 수분이 많기 때문에 건조시키지 않으면 부패되기 대문이다. 볏짚에서 수분과 함께 향이 흘러나온다. 건조시킨 이삭에서 겨를 벗겨내는 것을 탈곡이라 한다.  왕겨는 단단한 규산이라는 유리와 같은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매우 단단하다. 그래서, 여러 가지 도구가 고안되었다. 지금도 동남아에 가면 봉으로 벼 이삭 다발을 두들기거나 사람이나 소가 밟기도 하는 여러 풍경들도 구경할 수도 있다.

 

밥 한 공기엔 약 3000 개의 낱알이 들어간다. 이삭 하나에 약 80 개의 낱알이 열린다. 벼 한포기엔 약 20 개의 이삭이 달린다. 따라서, 벼 한 포기에 80 X 20 = 1600 알이다. 매일 밥을 세 공기 먹으면 벼 여섯 포기가 있어야 한다. 농부의 고마움이 전해지지 않는가. 밥 한알도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일본에도 휴경 중인 논이 많은가 보다. 요즈음은 생산자인 농부와 협력하여 "논 학교" 를 개설하여 초등학교와 자매결연 형태도 취하고 있단다. 이 책 제 2 장엔 " 논 학교" 개설을 위한 가이드편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에도 몇 몇 생산 농가에서 회원들을 모집하여 현지에서 생산된 쌀을 추수하여 가는 체험 논이 있다고 한다. 어른보다는 어린 아이들이 이러한 현장 교육을 통하여 자연과 생태에 대하여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나아가 농촌의 발전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도록 한다면 쌀 농사의 미래를 밝다고 할 것이다. 한국에도 "논 학교" 또는 "체험 논" 이 많이 생겨 아이들을 논으로 불러들이고, 도시인들을 농촌으로 불러들여 농업을 이해하고,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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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경제학 - 세계적 현상, 부동산 버블과 경제 시스템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다
로버트 J. 쉴러 지음, 정준희 옮김, 장보형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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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 미국에서 촉발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사태가 미국 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을 때 출간되었다. 원 제목은 [서브프라임 솔루션 Subprime Solution]으로,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1930 년대 경제 대공황 시절과 비교하면서 현 사태의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여러 대중 매체에 많은 글을 기고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로버트 쉴러는 2000년 초 세계 주식시장의 붕괴 직전 [이상과열]이란 책으로 주식시장의 버블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많은 투자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던 금융경제학 분야의 대가이다.

 

글로벌 경제에 대공황이 곧 도래하리라는 충격적인 예측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전세계의 주식시장은 급락세로 휘청거렸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사태를 미국이 어떻게 해결할지 전 세계의 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이 불과 얼마전의 일이었다. 유동성 공급이라는 대규모의 구제금융 조치로 어느덧 주식시장과 주택가격은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과연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는 깔끔하게 해결이 된 것일까 ?

 

저자는 현재의 서브 프라임 위기가 여러모로 대공황 시절의 초기와 비슷하다고 하면서,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가 너무도 단기적인 처방에 의존함을 비판하면서 장기적으로 이런 사태가 향후 발발하지 않을 제도의 보완과 시스템의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대공황 시대의 교훈

 

미국은 1925년에서 1933년 사이 주택문제에 있어 큰 위기를 겪었다. 기간 중 주택가격이 30 퍼센트나 하락했고, 공황의 절정기엔 실업률이 25 퍼센트까지 치솟았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5 년 미만의 단기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았고, 만기 직전에 대출 연장을 하면 되는 제도였다. 하지만, 경제 위기가 엄습하자 대출의 연장은 불가능했고, 그 결과로 집은 차압되는 불운을 당했다. 당시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없었지만, 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 문제점 보완에 힘쓰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내쫓기는 사태를 피할 수 있었고 집도 되찾을 수 있었다.

 

구제금융의 성격

 

구제금융(Bailout) 이란 무책임한 사람이나 기관이 실패를 딛고 일어나 규칙을 따르도록, 또는 합리적인 예방조치를 강구하도록 정부나 기타 기관이 그들을 구제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부당" 그리고 "일관성 부족" 이란 의미를 뜻하고 있으며 또한 "기만하다" 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사실 구제금융은 몇 백년 동안 미국 경제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기본적인 경제 안정화 장치로서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서브 프라임 사태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예금기관들을 구제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구제금융의 이용은 마치 중환자들이나 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에 대한 응급처치를 남발하여 전염병의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주택의 거품

 

주택 버블은 현재 직면한 경제 위기와 서브 프라임 위기의 주원인이다. 부동산가격이 몇 년이고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여러 금융기관들은 대출기준을 완화하고 스스로 채무 불이행의 위험을 감수하기 시작했다. 이 결과 채무 불이행 사태가 저념병처럼 널리 확산되었던 것이다. 지난 세월의 주택가격의 변화를 살펴보면, 2006년 이후 주택가격이 극적으로 급락했다. 고점을 찍고 급락한 것은 다른 변수들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대도시 샌프란시스코의 가격대별 주택가격의 변화를 보면, 저가주택이 가파른 가격상승률 이후 급락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2001년 이후 저가주택을 구입할 저소득자들에게 서브프라임 대출이 급속히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2000년대 초반에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주택 붐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되는데, 이는 무언가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설명해 준다. 이러한 붐 시기에 건축비, 인구, 그리고 장기대출이자율에서 커다란 변화가 없었음에도 주택가격이 폭등한 것은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 된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버블(풍선식 거품)이 아니라, 프로스(맥주식 거품)다. 국소지역에 모여 있는 작은 거품으로 미국 경제 전체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커지기는 어려운 '프로스' 말이다." - 앨런 그린스펀의 [격동의 시대] 중에서

 

붐이라는 이상과열을 지켜 보는 과정에서 전염이 발생한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사고의 전염력이 집단적인 사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인간은 독립적으로 이성적인 사고를 하며 항상 현명하게 행동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린스펀도 주택에 있어 버블의 존재는 인정했지만, 이러한 붐이 인간의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모든 질병에는 전염률과 퇴치율이 있다. 만약 전염이 퇴치를 넘어서면 전염이 시작될 것이다. 이런 현상은 경제 및 사회 환경에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이런 붐은 언론매체에 의해 부풀려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격 상승 - 이야기 - 가격 상승] 이라는 순환 고리가 만들어 진다.

 

느슨한 통화정책의 영향력의 확대는 조정금리부 모기지 대출을 만들었고, 금리인하 조치로 주택 붐을 더욱 부채질했다. 대출기관은 주택가격 상승이 만들어 낸 환상에 젖어 무서류 대출조차 실시했다. 또한, 신용기관들은 취약한 모기지 관련 증권들에 AAA 등급을 부여했다. 한편, 감독기관의 관리도 느슨해지면서 모두 버블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서브 프라임 사태의 단기적인 대책으로 구제금융이 필요하다. 다만, 올바른 실행이 필요할 뿐이다. 구제금융이 보다 체계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정부는 자금을 투입하여 시스템을 새로이 조직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정보 동원력을 향상시켜 지금과 같은 경제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효과적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리스크 관리 방법들을 개발, 도입하여 이러한 장기대책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 의학이 널리 보급되면서, 한때 창궐했던 디프테리아 같은 전염병을 우리가 잊어버리게 된 것처럼, 현대 금융이 개선된다면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들도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책의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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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는 뇌 구조 - 매달 50만원으로 10억 만들기
나카기리 게이키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옛날 옛날에 주먹만한 혹이 달린 착한 혹부리 영감과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이 살았습니다. 착한 혹부리 영감은 해가 저문 줄도 모르고 나무를 하다 빈집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하루 묵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이 영감님은 무서워서 노래를 흥얼거렸답니다. 이 때 갑자기 도깨비 몇 마리가 나타나서 "이봐 영감, 그 아름다운 소리는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혹부리 영감은 " 내..., 내 노래 주머니에서 나오지...." 라고 답했답니다. 도깨비는 이 주머니가 탐이 나서 금은보화와 교환하자고 제의해 합니다. 그래서, 착한 혹부리 영감은 혹도 떼어 내고 부자가 되어 잘 살았답니다.

 

우리 전래 동화 [혹부리 영감님과 도깨비 방망이]에 나오는 이야기의 일부이다. 이처럼 도깨비를 만나거나, 로또에 당첨되는 횡재를 만나지 않고서야 평범한 직장인이 부자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 나카기리 게이키는 메릴린치 증권에서 부유층의 개인 자산을 성공적으로 위탁 운영한 경험을 살려 현재는 개인의 파이낸셜 플랜을 컨설팅하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돈벼락을 안겨주는 재테크 강의를 하고 있는 셈이다.

 

주식 투자의 성격

 

주식 시세의 단기적인 가격 변동, 또는 일년 사이에 수억원을 벌었다가 잃었다는 이야기에 집중하면 주식 투자가 마치 도박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주식 투자는 결코 도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주식회사에는 주주, 경영자, 그리고 직원이라는 세 종류의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다.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에 설립된 '네델란드 동인도주식회사' 이다. 당시 유럽에선 대항해시대가 열리면서 뱃길을 개척하여 후추, 향신료 등의 무역거래로 막대한 이득을 남기려 경쟁하던 때였다. 항해에 필요한 경비를 제하고 얻게 되는 이익금이 막대했기에, 유능한 탐험가는 모험 자본을 구하여 앞 다투어 항해에 나섰다. 이 시절엔 탐험가, 주주, 선원이 관련된 사람이었고 이들은 이익배당 등을 사전에 계약했다.

 

주식회사라는 시스템이 인류 최대의 발명이라고 칭찬 받는 이유를 살펴 보도록 하자.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항해에 나서면 하나의 사이클이 생긴다. [ 항해 - 향신료 획득 - 귀항 - 주주에게 배당 - 사내유보의 증가 - 설비 투자, 사원 교육 - 항해 ]

이 사이클을 반복함으로써 영속적인 조직이 탄생하고 동인도회사는 사내유보라는 복리장치를 가진 시스템때문에 더욱 강대해졌던 것이다.

 

복리의 매력

 

이젠 인류 역사상 최대의 발견인 복리의 힘을 살펴 보자. 알을 낳는 두 마리의 닭이 있다. 한 마리는 이름이 단리인데, 단리가 낳은 알은 사람들이 바로 먹어 버린다. 반면, 복리라는 이름을 가진 닭이 낳은 알은 사람들이 30일 후까지 먹지 못한다. 왜냐하면 복리는 자신이 낳은 알을 30일 간 자기가 먹어버리기 때문이다. 단리나 복리 모두 체중은 1 킬로그램이며, 알은 자기 체중의 10% 크기의 알을 낳는다. 두 닭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두 닭중 단리는 매일 100 그램의 알을 계속 낳는다. 복리는 첫 날 낳은 알을 자기가 먹었기에 체중이 1.1 킬로그램으로 늘어난다. 다음 날은 체중 1,1 킬로그램의 10%인 110 그램의 알을 낳게 된다. 이를 먹고 나면 복리의 체중은 1.21 킬로그램으로 늘어난다.

30일 후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자. 단리는 체중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런데, 복리의 체중은 계산 결과 15.863 킬로그램이고, 알은 1.6 킬로그램으로 커졌음을 알 수 있다. 단리는 30일 동안 낳은 알이 100 그램 X 30 = 3 킬로그램이므로 체중과 합하면 4 킬로그램이 되므로 복리에 비하면 1/4 수준 밖에 안됨을 알 수 있다.

 

매월 50만원씩, 년리 8 %로 35 년간 운용하면 무려 10 억원이 된다. 복리 닭이 자신의 알의 크기를 자꾸 키워 나가는 것처럼, 돈은 스스로 알아서 일하는 존재이다. 부자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지금 바로 실천하는 것이며, 또한 중단 없는 전진이 요구된다. 그 형태가 적립식 주식형 펀드이던, 인덱스 펀드이던 간에 지금 바로 가입하자. 담배를 끊는다면 그 돈으로 벤츠 자동차도 한 대 구입할 수 있다. 좋아하는 술, 스타벅스 커피를 줄인다면 한 재산 마련할 수 있다. 국민연금만 쳐다보고 있는 것은 마치 토끼가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혀 죽기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농부같은 "守株待兎" 격일 것이다. 풍족한 노후를 위해서 나의 뇌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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