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딸
마크 탭 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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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발생한 사고로 내 주위의 친지가 생을 마감한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대학 재학 시절, 군 제대후 복학하여 친형제처럼 가까이 지냈던 친구가 있었다. 그는 가정 형편때문에 입주 가정교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늘 아쉬워하며 종종 걸음으로 귀가를 서두르고 했다. 추운 겨울 학기 성적표를 받기 위해 학과 사무실로 향하는데 교학 담당 선생이 급히 손을 흔들기에 단숨에 달려갔다. 어제 저녁 학교 앞에서 막걸리를 마셨던 그 친구가 지금 모 대학병원 영안실에 안치 중이라는 것이었다. 사인은 가스중독사라고 했다. 한동안 난 그 친구가 묻힌 공원 묘소를 매주 찾아간 적이 있었다.

 

반 린 가족의 막내인 22살의 로라와 세락 가족의 차녀인 18살의 휘트니는 인디애나 州 업랜드에 위치한 기독교 학교인 테일러 대학교 동창이다. 2006년 4월 26일 테일러 대학교 학생 다섯 명과 교직원 4명을 태룬 승합차가 트럭과 충돌하는 참사를 당했다. 이 차에 로라와 휘트니도 타고 있었다. 조사결과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사고 원인이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학생 4명과 교직원 1명은 즉사했고, 생존자 2명은 헬기로 인근 병원에 이송되었다.

 

대학교에서 마련한 합동 기도회에 수천 명의 학생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며 슬픔을 나누었다. 사고 발생 후 5주 무렵, 로라를 간호하던 반 린 가족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다. 자신들이 간호하고 있는 아이가 로라가 아닌 것이다.

한편, 병원으로부터 세락 가족에게 한 통의 전화가 새벽 2시 경에 걸려온다. 병원의 검시관이라고 밝히면서 "따님이 살아 있을 수도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라는 폭탄 발언을 한 것이다. 이미 딸 휘트니의 불에 탄 시신을 장례를 마치고 땅에 묻었는데 이 무슨 해괴망칙한 일이란 말인가. 병원측 얘기는 신원 파악 과정에서 실수가 생겨 로라와 휘트니의 신원이 서로 맞바뀌었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생존자로 오인된 로라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며 극진한 간호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딸의 회복만을 빌며 간호하던 반 린 가족들은 지금 돌보고 있는 여자가 분명 로라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사고 당시 같은 차에 타고 있었던 휘트니였다.

둘은 모두 금발이었고 체격과 얼굴 모습까지도 비슷했기에 신원 확인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이었다. 마침내, 희비가 엇갈리는 두 가족의 사연이 곧바로 매스컴을 탔다.

 

로라의 회복 상태를 기록해 나가던 반 린 가족의 블로그는 이제 로라가 아닌 휘트니의 다이어리로 바뀌었다. 반 린 가족은 생존한 휘트니를 자신의 딸 로라를 대하듯 바라봄으로써 딸 로라에 대한 사랑으로 또한 세락 가족들에게는 힘을 보태주는 배려로 승화되었다.

 

이미 딸의 죽음을 기정 사실로 받아 들이고 장례까지 치룬 휘트니 가족은 딸의 생존이 마냥 기쁘다기 보다는 로라 가족의 상실감이 더욱 크다는 것을 알기에 두 가족은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은 슬픔을 서로 위로하고 감사하는 마음씨를 견지한다. "나의 행복이 남의 불행" 임을 알기에 서로에게 보여준 이들의 감동적인 사랑 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 진다.   

 

두 가족은 이승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즉, 천국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다. 어릴 적부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천국에서의 삶을 소망했던 딸을 잃은 고통으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해 준 믿음도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 두 가족의 감동적인 실화를 통해 원망, 고통, 용서, 위로, 사랑, 그리고 신앙심은 우리들 마음의 이웃 사촌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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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 지음, 유미성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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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과를 마감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 난 어릴 때 배운대로 고지식하게 아직도 실천하는 것이 하나있다. 일기를 쓰는 것이다. 짧다면 짧은 하루의 일과에서 마주친 일상의 희,노,애,락을 기록하면서 잘한 일은 나에게 박수를 치고 잘못한 일은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명상 시간만큼이나 나에겐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살다보면 때로는 힘겹고 벅찬 상황이 발생하여 이로인해 끙끙대는 순간도 있다. 이 때 누군가 힘이 되는 좋은 충고나 위안의 말을 전해 준다면 큰 힘이 되기도 한다. 동서양의 유명한 문학가, 예술인, 또는 철학자들의 말이나 글이 내 곁에 늘 있어 준다면 나의 생활에 훌륭한 지침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바로 이런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결정된다"

 

우리 모두 오늘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행운을 빌며 내일도 모레도 그렇게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세는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지내는 것이다. 물론 당장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바쁘겠지만 우리가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오늘 당장 잠자리에 들기 전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행복에 감사하는 기도를 해보자.

 

"쓰러지느냐 쓰러지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 실패하기도 하지만, 실패를 통해 뭔가를 배울 수 있다. 혹 실패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망설여진다면 꿋꿋하게 계속 추진해서 결국 성공을 아룬 옛 경험을 떠올려라. 걸음마를 막 시작한 어린 아이는 일어선 경우보다 넘어지는 횟수가 더 많다. 간혹 울기도 하지만 얼른 일어나 다시 걸으려고 시도한다. 이런 정신을 계속 견지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우린 대부분 한 번 잘못되었을 뿐인데도 항상 잘못될 거라고 비관하면서 일어서질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변할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만큼 위대한 신비도 없다. 어떤 일을 하기도 전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실패하게 된다. 반면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신비스러울 정도로 성공적인 수행을 하게 된다. 생각을 바꾸자.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을  못할지라도 그런 생각때문에 열심히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코끼리 조련사는 어린 코끼리의 발목에 쇠 줄을 묶어 사육한다. 탈출을 시도하던 어린 코끼리는 발목에 묶은 쇠 줄이 가하는 고통을 느끼게 되면서 서서히 탈출을 포기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발목의 쇠 줄을 풀어도 도망을 칠 생각을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생각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비전을 가져라. 그러면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바라는 행동, 목표, 결과 등을 신중하게 떠올려 보자. 즉, 심상을 가지는 것이다. 마음 속으로 생각한 것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생각만 한다고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질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비전을 갖게 되면 이것이 현실화되도록 온갖 행동을 하게됨이 분명하다. 또한, 불가능 앞에서도 희망의 끈을 절대로 버리지 말자. 희망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아 가는 것이 지혜로운 가에 대한 원칙들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꼿꼿한 선비들의 공부방에 가득한 난향기처럼 좋은 향기를 풍기는 유익한 말과 글들이 철철 넘쳐난다. 또한, 책의 독특한 구성도 흥미롭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365 가지 글귀는 매일 펼쳐 볼 수 있도록 포켓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우리 곁에 둔다면 마음이 풍성하게 살찌워 질 것이다.

 

"잠시 동안 가만히 앉아 사색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는 북적거리는 소음에 둘러싸여 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 조용히 지낼 수 있는 기회가 드물며, 이런 기회가 주어져도 스스로 불안해 하기 쉽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TV를 켜고, 자동차에 잠시 머물러도 라디오를 켜고, 심지어 산책을 나갈 때도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데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함을 즐기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명심하자.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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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살아남는 법 - 유형별로 알아보는 직장동료의 심리와 사고방식
마르기트 쇤베르거 지음, 김태영 옮김 / 청아출판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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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마음속은 모른다" 란 말이 있다. 사람의 마음은 그만큼 알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동료의 속내를 파악하지 못해 갑갑해 하거나, 때론 오해로 말미암아 속을 썩이기도 한다. 겉으론 친한 척 행동하면서 속으론 무서운 계획을 준비하는 동료가 있는 가 하면, 별일도 아닌데 성질부터 내는 싸움닭같은 동료도 있다.

 

이 책은 같은 배를 탄 동료이지만 이해 타산은 제 각각일수 밖에 없는 직장인들의 유형을 가식형에서 마초형에 이르기까지 총 마흔 가지로 분류하여, 각 유형의 특징을 설명하고 또한 이 유형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 마주치는 직장동료들은 운명의 동지들이다. 주말이나 휴가를 제외하고 직장인들의 깨어 있는 시간은 자신들의 가족보다 직장동료들과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저자 마르기트 쇤베르거는 저널리스트로서 직장생활을 소재로 하여 동료직원들로부터 느낀 점을 책으로 출간했다. 행동 패턴이나 특정 상황에 대한 대처법 등을 통해 동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을 구분하여 각 유형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주요 특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음악, 영화 등도 상세하게 예시하고 아울러 이에 대처하는 기술적인 방법까지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면서도 심리 도서에 가깝다고도 하겠다. 하루 일과의 거의 대부분을 직장 동료와 보내면서 유쾌하지 못한 시간을 가진다면 죽을 맛일 것이다. 따라서, 즐거운 직장 생활을 하려면 동료들의 심리 유형을 파악하여 이에 합당한 요령으로 대처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침에 출근할 때 스스로를 보호하거나 감추기 위해 가면 뒤에 자신의 참 모습을 감추듯, 직장동료들이 쓴 가면을 어느 정도 알게 되면, 동료와의 공생관계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이 책은 여섯 가지 타입으로 크게 분류하고 각 타입을 다시 여섯 내지 여덟 개로 소분류하여 아부형에서부터 마초형에 이르기까지 마흔 가지의 성격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타입 1 (생존 경쟁에 유리하다) - 지는 것을 싫어하며 이기적인 가치와 목적에 중점을 둔다.

타입 2 (자신만의 색깔이 부족하다) - 특성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타입 3 (자기관리에 탁월하다) -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인 방식을 추구한다.

타입 4 (자기절제가 부족하다) -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며 안정되지 못하여 불안하고 산란하다.

타입 5 (강박증에 시달리다) -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며 작은 일에도 빈틈이 없다.

타입 6 (자신감이 충만하다) - 능동적이고 독립적이며 자기 주관과 가치관이 뚜렷하다.

 

직장동료는 적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직장에서 가까운 동료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기에 자신의 근무 시간이 그토록 불편했을 것이다. 여러 유형의 심리와 사고 방식을 제대로 알았다면 동료직원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마흔 가지의 유형 중 나는 어디에 속하는 지 맞추어 보는 재미도 있다. 나를 알고 남을 안다면 반드시 회사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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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 오르는 법 바운스 - 비즈니스 바닥에서 튀어오른 10가지 기술
베리 J. 몰츠 지음, 김화경 옮김 / 내일아침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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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뛰어든 지 15년, 그동안 성공과 실패를 가리지 않고 멋지게 해내고 있는 베리입니다"

이 책의 저자 베리 J. 몰츠는 오늘도 초대 강사로 무대에 서서 자기 소개를 멋지게 한다. 그는 실패와 성공을 두루 경험한 사람이며 현재 비즈니스 컨설턴트로서 국제적으로 왕성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 모두 실패를 경험한다. 그러나, 실패의 어둠속을 빨리 헤치고 나와 밝은 빛을 보는 사람도 있는 반면 길고 긴 어둠의 터널속에서 길을 잃고 여전히 방황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운스" 란 튀어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고, 앞에 있는 목표를 향해 전심전력으로 전진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책은 비즈니스의 바닥에서 튀어 오르는 열 가지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황금을 갈구했던 마이다스 왕에게 풍요와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그 소원을 들어준다. 그러자, 마이다스의 손길이 닿기만 하면 모든 것은 황금으로 변했다. 그런데, 사랑하는 딸도 포옹하자 그 자리에서 금덩어리로 변하고 말았다. 뒤늦게 이는 결코 선물이 아니라 저주임을 알고서 그는 디오니소스에게 기도를 올린다. 이에 디오니소스는 강물에 몸을 씻으라고 일러주고 마이다스는 이를 행하면서 그의 황금 만드는 능력도 강물에 모두 씻겨 내려갔다.

 

오늘날 하는 일마다 성공하는 사람을 가리켜 "마이다스의 손" 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단순하다. 돈과 성공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해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 = 성공 = 행복] 이라는 공식이 우리들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박을 터뜨린 로또 당첨자의 인생이 불행함을 보았듯이 부와 성공을 행복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지도 모른다.

 

"마이다스의 손" 에서 보았듯, 우리가 마이다스를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황금손에 의한 끔찍한 결과 때문인가? 아니다. 우리에게 준 교훈은 마이다스는 자신의 딸이 황금보다 더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나아가서 마이다스의 행복과 성공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들려 주는 성공신화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모델로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째,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둘 째, 돈이 돈을 번다

셋 째, 처음엔 성공하지 못했지만 시도하고 또 시도해서 재기하거나 성공하다.

그러나, 성공신화를 믿다가는 큰 코 다친다. 따라서, 남이 성공했다고 그걸 그대로 따라 하지 말아야 한다.

 

황금보다 더 값진 것은 자신감이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이 설정해 놓은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실패를 지원하는 기업 문화는 사실상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깨닫고 스스로 내면에서 개발하여 자신의 실패를 지원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결정 과정을 검토하고 겸손과 정직으로 결과를 직면할 때 다시 열심히 할 수 있는 바운스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바운스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 것이다. 또한, 바운스로 인하여 우리 안에 자리 잡았던 두려움이 밖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비즈니스 자신감을 배양하는 열 가지 기술을 살펴 보자.

 

1. 환경 : 성공에 대한 정의와 고난을 배운다.

2. 겸손 : 비즈니스는 예측불허이다. 겸손이란 우리가 "마이다스의 손" 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3. 실패에 대한 두려움 마주보기 : 실패는 옵션이다. 실패는 유익하기도 하다.

4. 실패에 대한 수치심을 버리기 : 슬퍼하고 모부림을 치더라도 수치심만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버려라.

5. 실패는 기회를 가져온다 : 실패는 성공의 선수과목이 아니다. 실패는 다른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탈출구이다.

6. 더 효과적인 모험 : 위험을 검토하여 의사 결정을 개선하라.

7. 과정이 결과를 이긴다 : 비즈니스는 사이클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8. 성공과 실패를 향한 뚝심 있는 목표 설정 : 자신만의 꿈을 가져라. 시작하기 전에 목표를 설정하라.

9. 자신만의 평가 시스템 :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돈 아닌 무엇으로 성공을 평가할 것인가?

10.행동을 높이 평가하라 : 경험 속에서 자신감이 키워진다.

 

베스트 셀러 작가인 존 그리샴의 첫 번째 소설인 [타임 투 킬]은 16 개의 에이전트와 많은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침내 1989년 윈우드 프레스에서 5천 부를 출간했지만, 당시엔 거의 팔리지 않았을 정도였다. 이후 그는 [펠리컨 브리프], [더 펌] 등 수십 권의 소설이 히트를 치며 베스트 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의 이름이 알려 지자 뒤늦게 [타임 투 킬]은 수 백만 권이 팔렸고, 1996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렇듯 실패는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마주 치는 훼방꾼 정도일 뿐이다.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충만할 때 작은 실패를 디딤돌로 삼아 크게 바운스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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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심, 마음 다스리기 - 조선 선비들의 마음 경영법
문효.이소영 지음 / 왕의서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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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란 말이 있다. 이 말의 엑센트는 역시 "수신" 에 있다. 즉, 자신을 닦는 것이 기본이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자신을 닦는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선조님들은 마음 다스리기가 학문의 기본이자, 자기 수양의 최대 과제였던 것이다.

 

어릴 적 부모님도 나에게 학업에 정진할 것을 촉구할 때, 항상 하시던 말씀이 "사람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는 것이었다. 학업 성취에 대한 것도 네가 마음먹기에 따라 그것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가르침이셨다.

 

불가에서도 "일체유심조"란 경귀가 있다.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만들어 낸다는 가르침이다. 즉, 인간의 번뇌에서 해탈에 이르는 과정이 바로 마음 다스리기에 있다는 뜻이다.

 

얼마전 동아건설의 박모 부장이 관리가 허술한 회사의 공적 자금 1800억원을 마움대로 빼돌려 도박판으로 주식판으로 물쓰듯 하며 강원랜드에서는 VIP 대접을, 강남에서는 박회장으로 행세하며 "한여름 밤의 꿈" 같은 방만한 인생을 즐기다 구속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또한 박부장의 마음먹기에 따라 자신이 범죄인으로 추락하는 꼴이 되고만 것이다.

 

우리들의 선조들은 고조선 시대부터 치심을 중요시했으며 신라 시대엔 화랑도로 불리며 국가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흐름은 계속 이어져 조선조에 이르러 퇴계 이황은 [수양론]에서 치심을 강조하며 [활인심방]을 통해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렸던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5 편에 걸쳐 퇴계의 [활인심방], 윤선도의 자연과 벗하기, 먹고 마시는 것에 주의하기등 어느 하나 우리에게 교훈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

 

가장 먼저 마음을 다스려라 - 이황의 [활인심방]

책, 또 다른 세상을 열다 - 이덕무의 "독서"

차, 혜안의 길을 제시하다 -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다도"

명예, 권력을 훌훌 벗어 던지다 - 효령대군의 "불심"

산,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힘 - 조식의 "지리산"

마음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 홍대용의 "한여름밤의 음악회"

가장 잘 할 수 있고 즐거운 일하기 - 이익의 "학습삼매경"

자기 자신을 다스리기 - 강희안의 "화초 가꾸기"

자연과 벗하기 - 윤선도의 "자연"

떠나라, 삶의 경이로움을 체험하라 - 권섭, 정란의 "여행"

나가고 물러섬을 제때 파악하기 - 노사신의 "장기와 바둑"

도전하라, 몰입하라, 목숨을 걸어라 - 신재효의 "판소리"

마음을 실을 수 있는 악기 배우기 - 맹사성의 "피리"

나만의 기호 갖기 - 정조의 "담배"

먹고 마시는 것에 주의하기 - 영조와 세종의 "식습관"

 

한편, 치심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내내 한 눈을 팔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즉, 자신의 일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마음 다스리기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양하는 일인 것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내면의 자신을 이기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며 나아가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남을 사랑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초콜릿 복근이니, S라인이니 하며 몸 만드는 것이 요사이 시류이다. 그러나, 겉모습이 아무리 보기 좋다한 들 마음이 병들면 수수깡에 진배없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우울증과 자살선호 등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방법이 산을 벗삼아 산행을 즐기던, 바둑을 즐기던, 독서삼매경에 빠지던, 또는 음악을 즐기던 나에게 알맞고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일상으로 실천해보자. 거울을 마주보듯 때로는 위로하고, 때로는 꾸짖고, 때로는 감싸고. 때로는 경계하며 내 마음을 다스리자. 마음의 평화는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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