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vs 뇌 - 마음을 훈련하라! 뇌가 바뀐다
장현갑 지음 / 불광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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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에선 "일체유심조" 란 가르침을 통해 모든 일은 자신의 마음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임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  마음은 뇌에서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 등 등 궁금하기만 하다.

이 책은 수십 년간 심리학을 연구한 장현갑 박사가 마음과 뇌 그리고 명상이란 주제를 중심으로 엮은 내용이다.

 

성인의 뇌의 크기는 주먹 크기만하고, 그 무게는 약 1.4 킬로그램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뇌의 신비를 밝히려는 뇌 과학자들의 그간 노력으로 베일에 쌓여 있던 많은 내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수천 억 개의 뉴런(신경세포) 으로 구성된 뇌는 새로운 뇌 회로를 만들어내고, 한 번 생성된 회로를 반복해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젊은이에 비해 새로운 회로를 만들기 어렵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규칙을 위반할 때마다 불쾌함이나 뻣뻣함, 고통 등의 증상으로 우리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 이렇듯 우리 몸은 그 나름대로 지혜를 갖고 있으며, 우리에게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를 보낸다. 질병은 우리로 부터 배신당한 육체가 우리에게 대화를 요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 중 75 퍼센트는 특정 처방없이 스스로 나을 수 있다고 한다. 뇌 회로의 작용이 우리들의 사고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예쁜 꽃으로 치장된 방에 들어가면 기분이 즐거워지지만, 나중에 이 꽃이 조화임을 알게 되면 안 순간부터 기분이 별로이다. 이처럼 만약에 조화인 줄 몰랐다면 기분이 계속 좋았을 것이다. 이런 현상을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 라고 하는데, 이는 의사가 환자에게 말로써 위로하고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의학적 치료없이도 신체적인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현상이다. 물론, 조직 손상이나 세균 감염의 경우엔 심리적인 확신만으로는 치료에 부족할 것이다.

 

현대인의 생활은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예로부터 마음과 건강과의 담론 속에 가장 큰 관심은 마음의 어떤 작용이 신체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여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이었다. 20세기 초 생리학자 월트 캐논은 위기 반응이 일어날 때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심장박동, 혈압 등이 증가되면서 위나 장의 운동은 일시적으로 멈추는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서 불안, 공포, 긴장 같은 심리적 반응인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남을 주장했다. 즉, 만성 스트레스는 소화기의 활동을 저해하므로 설사, 변비, 위경련, 그리고 소화기 궤양에 걸리게 하는 등 스트레스 관련 증후군 또는 만성 질환을 초래하기 쉽다.

 

노벨 의학상(1906년) 을 수상한 신경해부학자 라몬 이 카할은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를 이루는 신경세포는 유년 시절에 일단 형성되고 나면 그 후부터는 그 구조가 영원히 변할 수 없다" 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 선언은 오랫동안 정설로 여겨졌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동물 실험의 결과를 통해 이 선언은 도전을 받게 되었고, 지금엔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최근에는 달라이 라마가 "마음도 뇌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란 의문을 제기하자 신경외과 의사들은 지각, 감각, 주관적 경험 등의 심리적 현상은 뇌의 전기적, 화학적 활동에 의해 파생되므로 뇌가 이런 기능을 멈추면 의식 또한 함께 사라진다는 일방향적 설명을 했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의 주장을 들어 보자.

뇌와 마음 사이에는 뇌가 마음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마음이 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양방향성 인과관계가 성립될 수 있지 않을까? 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명상수련에 경험이 많은 신경과학자인 프란시스코 바렐라 박사는 "정신의 상태 또한 뇌의 조건을 틀림없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지금 학계에서 가정하고 있는 생각과는 판이한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해부학 교수인 마리안 다이아몬드 박사는 "노년에 들어서도 계속하여 두뇌를 활용하면 젊은이 못지않은 건강한 뇌를 유지하여 장수할 수 있다" 고 생각한다. 그래서, 1980년대 중반 그녀는 아인슈타인의 뇌를 정밀하게 조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소위 "브로드만 39번" 영역이 아인슈타인의 경우 두드러지게 발달되어 있다는 특징을 발표했다.

 

뇌과학자들은 수 많은 뇌 영역들 중 39번 영역이 가장 진화된 영역으로 그간 평가하고 있었다. 만약 39번 영역에 손상이 생기면 기억력, 주의력, 자각 능력 등에 심각한 장애를 보여 글을 읽지 못하고 문자의 뜻도 알아채지 못하므로 고등 정신 능력을 잃게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39번 영역엔 교세포라고 부르는 특별한 세포가 매우 많았다. 이 세포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도와주는 보조 기능만 수행한다고 밝혀져 있다. 이처럼 아인슈타인의 경우 교세포가 많다는 것은 신경세포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나 신진대사를 도와야 할 필요성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아마도 자신의 뇌를 스스로 잘 활용햇기 때문이다. 알려진대로 그는 생애에 걸쳐 엄청나게 열심히 사고 훈련을 했던, 이 분야의 세계 챔피언이었다. 이처럼 특정한 심리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면 특정한 심리 기능을 담당하는 특정 뇌 부위가 특별하게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지적 자극을 자주 접하고 즐거운 놀이에 부지런히 참여하는 것이 뇌 장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뇌를 활동시켜야 할 것이다.

 

그동안 주류 과학계와 의학계에서는 "뇌는 절대 변화하지 않으며 정해진 한계가 있고 그 한계는 대체적으로 유전적 요인이다" 고 주장해왔고, 이것이 통설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마음 훈련" 으로 뇌 구조를 바꿀 수 있고, 나아가 많은 병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보약으로 사랑, 부모의 따뜻함, 따뜻한 인간관계, 믿음, 신앙심, 명상수행, 행복감, 이완반응, 의료명상, 초월명상, 마음챙김 명상 등을 예로 들면서 쉽고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불안, 우울, 암, 만성적인 통증 등 스트레스 관련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형 마음챙김 명상" 의 임상적용 효과를 자신있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명상 수련은 중생의 고통을 풀어주고, 행복감은 증강시켜주는 것이므로 이것이 바로 행복을 위한 훈련이고, 웰빙을 위한 훈련이라 부를 수 있다" 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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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리더 -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모두 통하는 리더의 스킬
워렌 블랭크 지음, 김혜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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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세상에 리더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리더의 핵심 능력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나 믿음을 가진 탓이다.

요즈음처럼 예측 불가능한 상황의 발발이나 또는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빈번하고 또한 빠르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통하는 리더십이 더욱 절실하다 하겠다. "포춘" 지 500대 기업에 선정된 여러 기업과 미국 정부기관에 리더십 자문과 훈련을 맡고 있는 "리더십 그룹" 의 대표인 저자 워렌 블랭크는 자신의 많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한다.

 

"그것은,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수백 개의 조직, 수천 명의 임원, 부장, 감독자, 피고용자 등과 일하면서, 리더로 인정받는 사람들에겐 특정한 스킬이 있음을 알아내고 통하는 리더를 위해 이를 소개하고 있다.

 

스킬 1, 통하는 리더는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안다.

 

통하는 리더는 자기 내면을 먼저 관찰하고 자기 가치를 높인다. 전 유엔 사무총장 다그 함마르 셸드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수록 바깥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들을 줄 아는 사람만이 말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훌륭한 자기 인식은 내면의 목소리를 얼마나 어떻게 듣느냐에 달려 있다.

 

통하는 리더는 열정을 가지고 살고 열정을 정확하게 다듬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또한, 모든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시간을 잘 사용한다. 직장과 개인생활 모두에 균형잡힌 삶을 영위하며 어려운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반응한다. 리더는 실패를 성장도구로 삼아, 배우는 데 게을리하지 않는다.

 

스킬 2, 통하는 리더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형성한다.

 

리더에게 신뢰는 매우 중요하다. 신뢰는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마법의 본드와 같다. 통하는 리더는 신뢰를 형성해 성공에 필요한 충성심을 얻고 고객과의 연결을 창출한다. 신뢰는 추종자와 리더 간의 동질감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통하는 리더는 타인의 말을 경청하면서 자신에게 쉽게 접근하도록 편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심지어 직접 만나기 어려운 원거리 사람조차 이메일, 온라인 등을 이용하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뛰어난 유머감각과 진실함으로 신뢰를 형성하며 사람들을 자주 칭찬한다. "남이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는 방식으로 추종자의 눈높이를 존중한다.

 

스킬 3, 통하는 리더는 자신이 바라는 기대를 명확히 한다.

 

추종자들은 자신에게 분명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리더를 따르기 마련이다. 리더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짜 리더는 기대를 명확히 표현하는 사람이다.

 

통하는 리더는 기대를 사람들과 합의하고 공유하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제한적인 기대와 믿음은 과감히 제거하며 또한 조직의 기대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에겐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리더들은 인터넷을 잘 활용하며, 조직에 타격을 가할 유언비어는 적극 해명내지는 제거한다. 그러나, 끝없이 불평하는 사람은 멀리 피하고 어두운 밤길에 안전 주행에 신경쓰듯 불확실한, 예상치 못한,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일에 늘 대비해야 한다.

 

스킬 4, 통하는 리더는 리더십이 필요한 부분을 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계는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자사 자동차가 연료 효율이 높은 일본 자동차에 잠식당할 줄 몰랐다. 1970년대 초, 오일쇼크를 경험하면서 정신을 차렸다. 불확실성은 조직에 늘 다가온다. 이때 리더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불확실성을 감지하는 스킬을 익혀야 한다.

 

통하는 리더는 빈틈을 들여다본다. 빈틈을 인식하여 계속 자신이 관리하는 지도를 새롭게 고쳐 상황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은 하루에 매장 3 곳을 방문하면서 매장관리자. 출납원, 창고 담당자, 그리고 고객들과 대화를 하면서 문제점을 알아낸다. 리더는 현재를 인식하고 미래를 내다본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통해 자신의 환경, 사람들의 관심, 조직의 요인들을 잘 이해한다.

 

스킬 5, 통하는 리더는 사람들을 이끌어갈 진로를 계획한다.

 

리더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기회를 활용해 길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남이 할 수 없는, 또는 하지 않을, 또는 원하지 않을 일이라도 리더는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그래서, 통하는 리더는 지도를 그리면서 찾아낸 불확실성을 뚫고 사람들을 이끌어갈 진로를 계획한다.

 

리더는 미지의 땅으로 가는 진로를 개척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계획하고 최우선의 일을 처리한다. 통하는 리더는 최상의 시나리오, 최악의 시나리오,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구상하여 돌발상황을 막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샘 월튼처럼 다른 사람들도 참여시키는 것이 유익하다.

 

스킬 6, 통하는 리더는 사람들을 리더로 키운다.

 

세상에 독불장군이 없듯, 리더 혼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 리더와 추종자가 함께 리더십 파워를 만들어내고 같이 협력해야 한다. "리더는 지시하고 추종자는 따른다"

통하는 리더는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키운다. 사람들을 그룹 단위로 키운다. 숙련된 리더는 주변에 있는 핵심 인사들을 마치 조직의 DNA 처럼 생각한다.

 

스킬 7, 통하는 리더는 헌신을 끌어낼 기반을 만든다.

 

한 병원의 병원장이 매주 몇 시간씩 온 복도를 걸어다니며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환자들을 만났다. 1400 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이름을 외워 만날 때마다 인사했고, 시간을 들여 간호사들과 앉아서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을 지원해 더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 병원장은 병원 직원들에게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었다. 헌신의 기반을 행동으로 확고히 마련했기 때문이다. 추종자들은 신뢰와 힘의 기반을 가진 사람을 따른다.

 

스킬 8, 통하는 리더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게 만든다.

 

사람들은 리더의 지시가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면 지지하고 따른다. 그러나, 사람들이 반드시 자신을 따르도록 만드는 비법이란 따로 없다. 리더는 사람들이 거부할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리더는 사람들의 욕구를 끊임없이 살피고, 그들의 필요를 만족시킬 방법을 찾고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간다. 리더는 말로 사람을 감동시킨다. 메시지 내용을 설득력있게 구성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핵심 문구를 반복한다. 마틴 루터 킹목사는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란 반복어로 수많은 군중들을 감동시킨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스킬 9, 통하는 리더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환경을 만든다.

 

조직의 명령, 목표, 문화, 역할 등의 요인은 추종자들의 동기에 영향을 미친다. 의사소통, 의사결정, 피드백은 리더를 지지하는 자발성에 영향을 미친다. 통하는 리더는 전반적으로 동기를 부여하느 환경을 조성해 추종자를 얻는다. 리더는 고위 간부들을 설득해서 동기를 부여하는 환경을 만등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겐 리더십이 있다. 리더가 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이다. "무엇을 아느냐" 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에서 다루는 스킬을 통해 리더십의 면모를 알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몇 가지의 스킬을 이미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통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면 리더로서의 능력을 키우고 이 책에서 소개된 스킬은 알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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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즐거움 - 절집공부를 통해 여섯 가지 즐거움을 배우다
보경 지음, 최재순 그림 / 뜰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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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포교당 송광사 서울 분원 법련사의 주지인 보경스님이 그간 "법보신문" 의 칼럼에 기고했던 글과 신도들을 상대로 펼쳤던 법문들을 한데 묶어 산문집으로 출간햇다. 저자는 일하는 즐거움, 공부하는 즐거움, 사람을 얻는 즐거움, 베푸는 즐거움, 배우는 즐거움, 함께 사는 즐거움의 여섯 가지로 사는 즐거움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동서양의 철학과 일화를 인용하여 우리가 쉽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불가에서는 중생들에게 오욕락을 떨쳐내고 깨달음을 얻으라고 가르친다. 오욕이란 재물욕, 색욕(성욕), 식탐욕, 명예욕, 그리고 수면욕의 다섯 가지를 말하는데 인간 대중들은 끊임없이 이 오욕락을 즐기다가 목숨을 다한 뒤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당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욕락은 순간에 불과하고 깨달음은 영원한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내 의지에 의하지 않고 업의 힘에 이끌려 살아 간다면 이는 소위 "종살이" 인생이다. 세상을 즐거운 마음으로 잘 살기 위해선 무엇보다 탐(탐내는 마음), 진(성내는 마음), 치(어리석은 마음) 인 세가지 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저는 일하지 않고 얻은 재물은 스스로에게 재난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하늘이 저의 가난을 불쌍히 여긴다면, 자식들이 학문을 성취하도록 도와 주십시요. 이 돈만은 감히 갖지 못하겠습니다"

당나라 때, 이경양의 어머니는 젊어 과부가 되어 살림이 가난했다. 어느 날 집 뒷 담이 붕괴되자 이곳에서 엄청난 돈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 돈을 다시 묻어 담을 보수하고는 꺼내지 않고 대신 하늘에 기도를 올렸다. 그 후 자식들은 학문의 성취가 있어 높은 벼슬에 올랐다.

 

곤궁한 환경 밑에서는 분발하고 크게 노력하지만, 풍족한 환경에 들면 쉽게 타락하고 나태해진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고통의 바다이다. 불교철학의 핵심은 괴로움의 소멸에 있다. 불가에선 사성제 즉 고, 집, 멸, 도로 이를 설명하고 있다. 소멸에 이르기 위한 수행 방법으로 "바라보기" 를 제시하는데 이는 몸과 마음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다. 

첫 째, 고는 괴로움이다. 그런데, 원인없는 괴로움은 없다.

둘 째, 집은 집착이다. 괴로움의 원인이 바로 집착이다.

셋 째, 멸은 제거이다. 괴로움의 원인을 제거한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잇다.

넷 째, 도는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말은 한번 지나면 그만이지만 글은 오랜 세월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한나라의 왕충이란 학자는 글 읽기를 매우 좋아했지만 가난하여 책 살 돈이 없어서 저잣거리에 있는 책방에 가서 진열된 책을 읽곤 했다. 여기서 유래된 고사가 바로 "탐독완시" 이다. 요즈음도 시내 대형 서점에 들리면 통로에 늘어 앉아 탐독완시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독서는 즐거움이자 좋은 습관이다.

 

사람 사이는 미묘해서 오래가기가 쉽지 않다. 누구나 결점이 있기에 오래될수록 상대의 단점이 크게 보이게 마련이기에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연애기간이 길어지면 결혼으로 성공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도 이와 비슷한 경우이다.

"백합 같은 순백" 의 완전무결함은 우리의 꿈이자 이상일지 몰라도 나와 남의 관계에 있어서 가능한 현실은 아니다. 보는 나와 보이는 나는 항상 역방향이다. 만사가 그렇듯, 밖에서 찾지 말고 안으로부터 찾아야 차원의 변화가 생긴다. 상대를 존경심으로 사귀고 오랜 사이일수록 그 마음을 잃지 않음이 오래 유지되는 비결이다. 이것이 사람을 얻는 즐거움이다.

 

부처님께서 길을 가는데, 이때 길을 걷던 행렬 무리 중 한 사람이 부처님을 알아보고는 "죄송합니다. 저는 요즘 장사가 잘되지 않아 조그만 공양도 못 올립니다. 용서하십시요" 라고 말하자, 부처님께서는 괜찮다고 말하며 탁발로 얻은 음식을 이 나그네에게 나누어 주었다. 제자들도 조금씩 공양을 베풀자 나그네에겐 많은 음식이 생기게 되었다.

톨스토이가 길을 가는데 거지가 적선을 호소했다. 주머니를 뒤지던 그는 미안한 표정으로 "형제여, 내 지금 가진 게 없어 다음에 주겠소" 라고 말하자, 이 거지는 "형제" 라는 크나 큰 말을 들었기에 괜찮다며 오히려 미소를 띠었다.

남과 나누는 것에는 물질만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도 가능하다. 이것이 베푸는 즐거움이다.

 

어떤 사미승이 스승과 함께 길을 가다가 땅에 떨어진 금덩이를 발견하고 품에 넣었다. 그리고는 스승에게 "빨리 가시죠. 사람들이 없는 곳이라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라고 말하자, 스승은 금덩이를 버리면 무서운 생각이 들지 않을거라고 가르쳤다. 이에 제자는 금덩이를 도로 버리고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고하고 용서를 구했다.

두려움의 본질이 무엇인가. 그것은 무언가 잃는다는 생각때문이다. 무소유라면 잃을 것이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비우는 즐거움이다.

 

하루는 부처님이 길을 가던 중 한 거처에서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길래, 살펴보니 움막 흙바닥에 병든 비구가 신음하고 있었다. 그래서, 부처님은 제자 아난존자가 길어온 물로 손수 이 비구의 몸을 씻기고 악취가 풍기는 가사도 세탁하고 움막 안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자리를 새로 마련하여 이 비구를 눕혔다. 다음날 대중들의 법회에서 이 사실을 논하며 그 비구를 간호하는 사람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묻자, 그도 평소에 남을 간호하거나 도와준 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듣는다. 이에 부처님은 "제자들아, 나를 간호하고 공양하고 싶은 이는 병든 비구를 먼저 살피도록 해라" 는 가르침을 주었다. 서로 돕고 의지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함께 사는 즐거움이다.

 

세상을 편하고 즐겁게 사는 사람은 결코 파괴적이거나 경쟁적이지 않다. 마음이 평화롭지 못한 사람은 항상 문제를 만들고 시끄럽다. 마치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들 처럼, 자신의 문제도 해결 못하면서 남을 위해 일하겟다고 만용을 부린다. 앞을 못보는 사람이 다른 눈먼 사람에게 길을 안내하는 꼴이다. 문제의 시작은 나로부터 찾자. 정신분석에 의하면, 95%는 어제의 생각과 행동의 반복이고, 새로운 것은 5%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일생을 자극없이 습관적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수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비심이다. 자비심은 모든 생명들이 고통과 고통의 원인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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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왕도 1 - 기억력 만화 공부의 왕도 1
김주희 그림, 이현정 글 / 지식채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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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향상을 위해서 "나의 공부법" 을 점검,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학생들의 공부법을 벤치 마킹해서, "공부의 달인" 이 찾아낸 공부법을 집중 분석하여 "나의 공부법" 으로 정착하기 까지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 주었던 2008년 EBS 3부작 다큐멘터리 [공부의 왕도]는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의욕과 도전 정신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어 인기리에 방영된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주니어용 학습만화로 재탄생했다. 영리하게 공부하는 초등학교 5학년 가영은 상위권 성적임에 비해 같은 학년의 가빈은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제자리를 맴돈다. 이에 가빈의 학습 방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왕 교수의 공부법 훈련을 통해 공부에 눈을 떠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공부하는 시간만으로 따진다면 전국에서 1위를 다툴 학생의 성적이 공부 시간에 전혀 비례하지 않고 있음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즉, 무턱대고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이 좋은 공부법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책은 "영리하게 공부하라" 그리고 "효과적으로 기억하라" 라는 두 가지 핵심으로 정리된다.

 

가톨릭醫大가 마음누리 병원과 공동으로 2005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IQ 가 성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인 반면, 공부방법이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IQ요인의 4배가 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지능보다는 공부방법이 성적을 좌우한다는 의미이다.

같은 시간과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달성하려면 두뇌가 좋아하는 공부법을 활용하라고 강조한다.

 

분류하여 기억하기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은 지식을 우리의 머릿속에 차곡차곡 서랍정리를 하는 것과 같다. 1969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바우어는 한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에게 광물의 이름을 뒤죽박죽 불러 주었더니 약 15% 정도 기억한 반면 광물을 귀금속, 일반금속, 합금으로 분류하여 불러 주었더니 평균 70%를 기억했다고 한다. 따라서, 무작정 순서대로 외우기 보다는 카테고리에 따라 외우는 것이 공부의 왕도이다.

 

연관 지어 기억하기

 

따로따로 기억하기보다는 유사성, 대조, 인접을 이용하여 함께 묶어 기억할 때 공부 효과가 더욱 커진다. 따라서, 단어를 외울 때엔 비슷한 말, 반대 말, 파생어 등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 바로 공부의 왕도이다.

 

이해하기와 기억

 

구석기 시대는 뗀석기를, 신석기 시대는 간석기를 사용했다고 배웠다고 하자. 이 때 뗀석기는 "떼어 낸" 석기이며, 간석기는 "갈아 낸" 석기임을 이해한다면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두뇌는 이해하지 못한 것은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와 관련하여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실험에 의하면 무의미한 철자의 기억은 유의미한 철자에 비해 기억하는 데 10배의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한다. 따라서, 이해되지 않는 것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를 말 것이며, 벼락치기 공부를 피하고, 가능한 수업시간에 잘 이해하도록 애써는 것이 공부의 왕도인 것이다.

 

선생님처럼 가르치기

 

핀란드에서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못하는 학생을 가르치게 하고 있다. 이것이 핀란드 중고등 학생들을 세계 1등으로 만든 비결이라 한다.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는 공부법을 응용하면 흐릿하게 알고 있던 것을 확실하게 알도록 도움을 준다. 따라서, 공부친구를 만들고, 남을 가르치면서 공부하는 것이 공부의 왕도이다.

 

사전 지식과 앵커링

 

공부란 자기가 갖고 있는 지식에 새로운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이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란 속담도 있듯이, 공부는 기초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사전 지식이 많을수록 더 잘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다. "앵커링" 이란 배가 항구에 닻을 내리듯 새로운 지식을 공부할 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전 지식과 잘 연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장화" 의 모양에 대한 사전 지식에 "이탈리아 반도의 모양" 이라는 새로운 정보가 결합하면 쉽게 머리에 쏙 들어올 것이다. 따라서, 사전 지식이 많을수록 더 잘 기억한다. 기초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고, 좋아하고 친숙한 것에 앵커링하는 것이 공부의 왕도이다.

 

이야기로 기억하기(일화 기억)

 

우리의 뇌는 에피소드 즉 일화가 있는 기억은 오랫동안 기억하도록 장기 기억으로 전환시킨다고 한다. 무조건 암기하기보다 이야기를 만들어 기억하면 훨씬 오래 간다. 예를 들어, 한라산의 높이 1950 미터를 외울 때, " 한라산에 한(1)번 구(9)경 오십(50)시요" 라고 암기한다면 쉽게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의미 기억보다 이야기로 기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공부법이다.

 

이 책은 "분류하여 기억하기"에서 "나에게 잘 맞는 공부법" 에 이르기까지 모두 17 가지의 코드를 활용하여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답답한 친구들, 기억한 것을 너무 쉽게 잊어버려 속상한 친구들에게 더 쉽게 기억하는 법, 그리고 더 오래 기억하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 주고 있다. 한마디로 같은 시간을 들여 더 좋은 학습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마법의 선생님같은 존재이다. 내 어린 시절 이를 알았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공부했을 것이며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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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성공맛집 - 맛의 달인 중앙일보 유지상 기자의
유지상 지음 / 리스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고인이 된 백파 홍성유(1928 - 2002) 는 영화 "장군의 아들" 의 원작을 쓴 소설가이지만 세인들에겐 이보다 식도락 기행을 쓴 미식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소설가 김동리는 그의 머리가 백발인 것을 비유해 "백파"라는 호를 만들어 주었고, 음식비평가로 나서도록 권유했다고 한다. 그래서, 문인들에게 음식 맛을 알리기 위해 문예지에 "별미기행" 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 칼럼이 이후 잡지와 신문 등으로 자리를 옮겨 가며 30 년간 이어졌고, 이를 토대로 [한국 맛있는 집 999점], [한국 맛있는 집 1234점]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 비즈니스 성공맛집은 음식전문기자인 저자가 10년간 현장에서 취재한 음식점 601 곳을 선별하여 생생히 소개하고 있다. 품격 맛집, 알짜 맛집, 전통 맛집, 건강 맛집, 해장 맛집, 분위기 멋집, 회식 맛집, 외식 맛집, 외국 음식, 와인 & 재즈바, 디저트와 차 등 모두 11개 테마로 분류하여 꼼꼼하게 정보를 담고 있다. 입맛 다시도록 하는 맛깔나는 사진은 저자가 손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또한 발로 뛰면서 자신이 직접 맛본 내용을 토대로 해당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맨들에게 접대란 업무의 연장선이다.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장소 선정이 쉽지 않다. 따라서, 분위기가 좋은 곳이면서 맛까지 뛰어나다면 접대장소로는 금상첨화일 듯 싶다. 이 책이 바로 비즈니스맨들의 접대 장소 선택을 도와주는 가이드 북인셈이다. 서비스, 분위기, 인테리어, 위생 상태 등을 고려하여 신뢰할만한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테이블 매너, 세계요리 기본 메너, 추천 와인 리스트, 서울시내 호텔 레스토랑 정보 등 비즈니스에 도움되는 보너스 정보도 가득하다. 

 

특히, 암행 취재를 원칙으로 하였기에 홍보 차원의 음식점이 아니라 검증된 기준으로 선별한 맛집이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외국인 접대에 좋은 곳 등 12 가지의 특징별로, 한식 등 4 가지의 음식별로, 그리고 지역별로 쉽고 빨리 찾아 볼수 있도록 카테고리화 되어 있어 비즈니스맨들에게 훌륭한 가이드이다.

 

"명품 한우로 꼽히는 '백운 한우 설화육'의 생갈비(63,000원)을 취급하는 곳. 한우 전문 한식당답게 두툼한 최상급의 갈비를 내놓는다. 갈비탕, 설렁탕 외에 개성식 조랭이 만두국, 찐만두 등의 일품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어느 갈비집의 소개글이다. 내용을 보면 호사스럽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음식점의 주메뉴가 무엇인지 한 눈에 알아보도록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주관성을 최대한 배제하여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찾아보기를 이용하여 해당 음식점을 펼치면 주소, 위치, 영업시간, 추천 메뉴, 연락처 등도 한눈에 들어온다.

 

맛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저자는 집밖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나는 건 큰 행운이라며 추억, 공감, 배려, 소통, 사랑을 얻어 마주 앉은 사람과의 관계가 부드럽게 이어지고, 딱딱한 비즈니스 상담도 술술 풀리고, 또한 연인끼리는 정이 깊어질 거라고 말한다.

   

맛있는 음식은 추억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공감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배려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소통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사랑입니다.

 

"입은 더욱 예민해져 성에 차는 음식점을 발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를 데리고, 아니면 모시고 '다시 오고 싶은 집' 에 초점을 맞춰 고르고 고른 음식점들입니다." 이라는 저자의 변에서 그의 전문성을 느낄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접대 장소의 선택으로 고민할 일이 없어진 듯하여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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