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통째로 바꾸는 게임 체인저
A. G. 래플리.램 차란 지음, 정성묵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비즈니스 세계에서 이기는 길은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매출의 증가와 이익을 창출해 줄 새로운 고객, 새로운 제품,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최상의 방책이 바로 혁신이다.

2000년 위기에 빠진 P&G의 구원투수로 A. G. 래플리가 CEO에 취임했다. 당시 P&G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위기를 대변하듯 주가가 무려 50% 이상 하락했다. 휘청거리는 거함 P&G를 구원하기 위해 등판한 A. G. 래플리가 무엇을 했는지 그의 얘기를 들어보자. "우리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몇 가지 일들에 집중했다."

 

소비자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두었다.

문을 활짝 열었다.

지속적인 유기적 성장을 우선사항으로 삼았다.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유기적 성장을 견인했다.

혁신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P&G, 그들은 게임을 앞서간 정도가 아니라 아예 게임 자체를 창조했다. 그들의 성적표를 살펴보자.

 

매출 : 390억 달러에서 760억 달러로 약 2배

연간 매출 10억 달러 브랜드 : 10개에서 23개로 2배이상

연간 매출 5 - 10억 달러 브랜드 : 4개에서 18개로 4배 이상

신제품 성공률 : 25%에서 50%로 크게 상승

시가총액 : 2천억 달러로 2배 이상

 

"고객 = 보스" 란 원칙을 지키다.

 

이제까지 소비자를 기업 경영의 중심에 두자는 움직임은 많이 있어왓다. 그런데, 소비자 조사를 위해 정작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지만, 소비자의 진짜 속내를 피악하지 못함으로써 이런 투자의 실효성에 의문 부호를 달수 밖에 없었다.

P&G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코자 "시장조사팀"을 가동했다. 그들은 방법이 달랐다. P&G 직원들이 소비자의 집에서 일정기간 같이 살면서 식사는 물론 쇼핑도 함께 하는 "살아보기"란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삶을 직접 체험하면서 소비자가 돈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제품을 구매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어 내었다.

 

뿐만아니라, 매장의 카운터 뒤에서 일을 해보는 "일해보기"란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가 왜 특정제품을 구매하거나 또는 구매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파악하고, 나아가 P&G의 혁신이 쇼핑을 편하게 하는지 아니면 혼란만 가중시키는지를 점검할 수 있었다.

 

P&G는 멕시코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저소득층 여성 중 90%가 사용하는 섬유유연제 "다우니 싱글 린스"를 개발한다. 이 제품은 멕시코의 6단계 세탁 과정(세착 - 헹굼 - 헹굼 - 유연제 첨가 - 헹굼 - 헹굼)을 3단계(세탁 - 유연제 첨가 - 헹굼)으로 대폭 줄였다.

 

매년 10억 달어 매출을 올리는 화장실용 휴지 "챠민"도 화장실에서 사치를 부릴 용기가 있는 소비자를 관찰한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1999년에 선보인 섬유탈취제 "페브리즈"는 애초에 주목 받지 못했다. 매출이 저조한 이유를 찾기 위해 P&G직원들은 소비자들의 집을 일일히 방문햇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가구를 비롯 온갖 곳에 페브리즈를 뿌려대는 사실을 발견하고선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출시했다. 이제 "페브리즈"의 목표는 2010년 내 10억 달러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혁신은 팀 스포츠이다.

 

P&G는 "고객 = 보스 "란 기본적인 밑틀을 바탕으로 "혁신은 통합 관리 프로세스이다" 라고 정의한다. 그들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여덟 가지 요소가 서로 결합되어 기업의 일상적인 활동에 녹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적과 가치 불어넣기

드높은 목표

엄선된 전략들

독특한 핵심능력들

효과적인 구조

일관되고 믿을 만한 시스템

과감하면서도 서로 연결된 문화

뛰어난 리더십

 

P&G에서의 혁신은 목표설정에서 핵심인재 선발, 승진 그리고 보상 과정에 이르기까지 깊숙하게 연결되어 있다. P&G의 혁신은 진정한 게임체인저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탁기용 합성세제 "타이드", 일회용 기저귀 "팸퍼스", 불소함유 충치 예방 치약 "크레스트" 등이 바로 P&G의 혁신 프로세스를 통해 탄생한 제품들이다.

 

기업이 번영하려면 4가지 일을 잘해야 한다. 첫째 미래의 리더들을 양성하는 일, 둘째 생산성을 개선하는 일, 셋째 전략을 실행하는 일, 넷째 혁신을 이루는 일이다. 혁신은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접착제와 같다. 지속적인 혁신 없이는 어떤 기업도 살아 남을 수 없을 것이다. 래플리가 증명해 보였듯이 혁신 문화를 창출하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 완벽까지 바랄 필요도 없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의 목표로서 프로세스로서 중요시되어야 한다. 이것은 마치 복리와도 같다.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스노우볼" 처럼 작든 크든 매년 꾸준히 쌓이면 경쟁사와의 차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래된 운명의 숲을 지나다 - 조선의 운명담과 운명론 조선의 작은 이야기 3
류정월 지음 / 이숲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의 역사 드라마 [선덕여왕]의 초기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등장했었다. "어출쌍생, 성골남진" 이란 예언때문에 왕은 출생한 쌍동이 중 한 명을 버린다.

 

10년 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몰라 보게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구는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고, 오히려 복권 당첨이 자신의 인생을 파멸로 몰고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운명은 과연 존재하는가? 그리고 타고난 운명은 따로 정해진 것인가? 이 모든 것들이 미리 짜여진 각본이라면 우리가 땀 흘리며 노력하는 모든 일들이 너무도 허멍하지 않겠는가? 이 책은 인간의 운며을 고찰한 역사서이다. 조선시대의 설화, 점술, 예언과 그리고 동서양의 신화 등을 통해 이를 고찰하고 있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예로부터 운명에 관한 이야기는 다양하다. 이제 오래된 운명의 숲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운명의 존재

 

"너 자신을 알라" 라는 경귀로 유명한 델포이 신전에는 아폴론의 신녀 피티아가 살고 있었다. 피티아의 입을 통해 신탁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목욕재계하고 공물을 바치면서 신전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델포이 신탁이 적중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오이디푸스 신화이다.

 

"왕은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아들때문에 왕국에 불행이 닥칠 것이다. 왕 자신도 아들 손에 죽게 되리라"

 

삼국사기엔 꿈이 미래를 예시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김유신에겐 여동생이 둘 있었다. 언니인 보희가 꿈에 서악에 올라가서 오줌울 누었더니 온나라에 오줌이 넘쳤다고 동생 문희에게 꿈얘기를 했다. 문희는 비단치마를 주고서 이 꿈을 산다. 이후 열흘만에 유신은 김춘추와 함께 축국놀이(요즈음으로 치면 축구)를 하다 옷고름이 떨어진 춘추를 자기집에 들여 동생에게 옷고름을 고쳐 달게하면서 문희와 춘추간에 자연스런 사랑이 맺어지고 문희는 결국 춘추와 결혼하여 왕후가 된다.

 

용재총화에 의하면 둔갑술에 능한 점쟁이 복진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대궐에 숨어 들어 왕에게 목숨을 구걸한다. 그러나, 이런 무례한 행동때문에 오히려 목숨을 잃고 만다.

 

인왕산 아래에 왕의 기운이 있다는 말에 광해군은 그 곳에 살던 정원군의 땅을 빼앗아 여기에 명덕궁을 지었지만 인조 반정이 일어나 정원군의 아들인 능양군에게 왕위를 빼앗긴다.

 

제우스 신은 트로이전쟁에 참가한 자신의 아들 사르페논의 죽음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그를 구하지 못한다. 천생연분은 월하노인의 붉은 명주실에 이미 묶여 있고, 과거에 합격하고 출세길이 열리는 것도 운명이며, 심지어 부자가 되는 것도 운명이라고 한다.

 

운명의 인식

 

현재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창이며 미래는 현재의 실현 모습이다. 그런데, 점술가나 예언가들이 미래에 대한 천기 누설로 어떤 대가를 받았을까?

 

조선조 명종 때 복술가 홍계관은 맹인이다. 왕의 명령으로 지나가는 쥐의 숫자를 점치는데, 홍계관은 "세 마리입니다" 라고 답하자, 왕은 지나가는 한 마리 쥐를 셋이라하니 그의 목을 베라고 명령했다. 그는 형장에 도착해서 점을 쳐보니 한 시간만 버티면 살 수 있다는 점괘가 나오자 형리에게 형집해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왕은 쥐를 잡아 배를 갈라 보니 뱃 속에 새끼 두 마리가 있었다. 신기한 점술에 놀란 왕은 급히 형 중지 파발마를 보내었지만 형리는 멀리서 보내는 손 짓이 형집행을 서두르라는 것으로 알고 참수형을 하고 말았다. 왕에게 이 결과를 보고하자 왕은 "아차 늦었구나" 하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사람들은 형장이 있던 고개를 "아차고개" 라 불렀다 한다. 이는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아차산의 지명설화이다.

 

어느 날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이 성교시 더 큰 쾌락을 누리는지를 놓고 제우스와 헤라가 다투다가 테이레시아스에게 물어보았다. 그는 양족을 다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에 주저하지 않고 성교의 쾌락을 10로 본다면 여자에게 9, 남자에게 1이 돌아간다고 답했다. 여성의 큰 비밀이 폭로되자 화가 난 헤라는 그를 장님으로 만들어 버렸고, 반면 제우스는 보상으로 그에게 예언 능력을 주었다고 한다.

 

비밀을 안다는 사실만으로도 경계의 대상이 되며, 혹여 그 비밀을 누설할 때에는 불행한 최후를 맞게 되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델포이 신탁도 메시지를 "드러내지도 않고, 숨기지도 않고, 다만 암시할 뿐" 이라고 한다. 신탁을 잘못 해석하거나 또는 자기가 바라는대로 해석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던 것이다. 아무튼 신탁과 점괘에 대한 해석은 온전히 우리 인간의 몫이었다.

 

운명의 가치

 

운명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만은 없다. 운명의 존재는 어쩌면 인간의 심리적 기능에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운명의 가치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믿는 각본을 어떻게 활용하고 또한 그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647년 선덕여왕 말년, 비담은 반란을 일으킨다. 그 이유는 "여자 임금은 나라를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 란 것이었다. 요즈음 이런 말 했다가는 페미니스트로부터 엄청난 보복을 받을 것이다. 왕의 군대와 반란군은 열흘을 대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반중 큰 별이 왕이 주둔하는 월성에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비담은 병졸들에게 일장 연설을 했다. "이것은 여자 임금이 패할 징조이다"

 

반란군의 병졸들의 환호성에 두려운 여왕은 어쩔 바를 몰랐다. 이때 김유신이 한 술 더 떠 병졸들에게 연설했다.

"길함과 불길함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오로지 사람이 부르는 것이다. 역사를 보면, 좋은 징조를 얻고도 망한 나라가 많고, 반대로 나쁜 징조를 얻고도 흥한 나라가 많다. 그러니 별이 떨어진 일은 두려워 할 일이 아니다"

 

일본인들이 경영의 신으로 받드는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자신의 책 [도전해야 성공한다]에서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발전적으로 활용하였기에 나의 앞에 하나의 길이 열린 게 아닌가 싶다" 라고 말했다. 운명을 극복한 이야기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운명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운명을 아는 데부터 시작한다. 알아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운명론적 관점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제갈공명은 사마의와의 싸움에서 결정적 승리를 눈앞에 두고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모사謀事는 재인在人이요,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다" 라며 안타까워한다. "토정비결" 의 주인공 이지함도 부모의 묘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방축쌓기에 온 정력을 기울였다. 이 공사를 비웃는 사람들에게 그는 "사람의 힘이 미치거나 미치지 못하는 것은 따질 것 없이 힘이 닿는대로 노력해 봐야 할 것이요. 일이 이루어지거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하늘에 달렸는데 사람의 아들이 되어 어찌 힘이 부족하다고 뒷 날의 근심을 막지 않으리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었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자기만족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 오빠 부자 동생
로버트 기요사키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을 찾아 노력을 기울인 오빠와 동생의 체험적인 자기계발 도서이다.

우리 모두 성공을 꿈꾸며 산다. 돈, 건강, 결혼, 진학 등 성공의 목표는 참으로 다양하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계발 도서에 심취하며 나름 열심히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가 자기계발을 하는 목표는 "나답게 사는 길" 을 발견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이를 "자신의 소명"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대체로 "성공" 과 "부자" 를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토크 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 빌 게이츠 등은 각각 자기 분야에서 "성공" 을 거두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부자" 이다. 그래서, 우리는 둘의 개념을 비슷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성공을 자기답게 사는 것, 즉 자신의 소명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부자오빠와 부자동생은 자신들의 인생에 각각 많은 시련을 만나고 방황과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자신들의 소명을 찾았다. 이들이 소명을 찾을 수 있게된 것은 "영적 가족" 을 만났기 때문이다. 오빠는  R. 벅민스터 풀러 박사를 만나서 자신의 삶에 혁명적인 전환을 맞이했다. 동생은 달라이 라마가 그녀의 "영적 가족" 이다. 출생으로 형성되는 생물학적 가족과 달리, "영적 가족" 은 삶의 소명을 발견하도록 이끌어주는 안내자이며 영혼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전환을 가져다주는 조력자이다.

 

"우리는 모두 약점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자기계발을 통해 극복한다. 그래서 우리 인생에는 자기계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약점 안에 갇혀서 허우적거리기 때문이다. 어저면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고 그것과 싸워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자기계발은 우리에게 그런 약점의 발견이 특수한 문제가 아니고 보편적인 문제라는 깨우침을 준다."

 

자기계발 원리 1 - "모든 개체는 복수다"

 

남성은 여성없이 존재할 수 없으며 아래로 내려가 보지 않고서는 위를 알 수가 없고 바깥이 없으면 안을 알수 없고 흰 색이 없으면 흑색을 알지 못하고 느리지 않으면 빠름을 알수 없고 부정이 없으면 긍정을, 그름이 없으면 올바름을, 지옥이 없으면 천국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계발 원리 2 - "선행"

 

돌이 떨어진 자리에소 고리모양이나 파도모양의 잔물결이 일어나는데 이게 바로 선행 효과이다. 선행이란 앞서 일어난 운동이 전해주는 반응, 메아리, 격려 들을 말한다. 선행은 갈망과 실행을 통해서 나타난다. 예를 들면 느린 사람들에게 과체중이 찾아오기 쉽고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도 많아 직업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뒤쳐지기 일쑤이다.

 

자기계발 원리 3 - "단명화"

 

적은 것을 가지고 많은 것을 해내는 것으로 지렛대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명화란 막대한 부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수적인 원리이다.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삶 속에 단명화를 도입한 사람은 갈수록 부자가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갈수록 빈곤해지고 있다.

 

자기계발 원리 4 - "지체"

 

지체는 시간 속의 차이를 뜻한다. 산업별로 각기 다른 지체시간이 있고, 우리 모두 개인적으로 각기 다른 지체시간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생각을 채택하는 데 유독 느린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신속하게 받아들인다. 산업에 있어서 지체시간이 가장 짧은 산업은 기술산업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시리즈의 궁극적인 메세지는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의 주인이 되자" 는 것이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사람들은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돈 번 사람은 늘었지만 진정한 부자의 숫자는 증가하지 않았다. 즉, 소명이 결여된 성공은 진짜 성공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빠와 동생 두 남매는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라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은 만난다. 우리는 물질과 정신의 조화를 이상적인 모델로 꿈꾸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 밖으로 뛰어야 산다 - KOTRA 조환익 사장이 젊은이와 비즈니스맨에게 보내는 성공 메시지
조환익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2008년 9월 15일, 158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미국의 4위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파산 신고를 하면서 세계 금융계에 핵폭탄을 투하했다. 설마설마하던 일이 결국 벌어지고 말았다. 전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을 치고 AIG 등 거대 보험사와 시티은행 등 대형 상업은행들이 미국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며 "대마불사" 신화가 무너져 내렸다.

 

통상산업부를 거쳐 산업자원부 차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의 수출및 통상분야 최전선에서 평생을 보낸 베테랑 경제 전문가 조환익, 그가 KOTRA 사장에 취임한 지 불과 두 달도 안된 시점에 터져나온 대형 악재였다. 지난 "IMF 악령" 이 되살아 난 듯한 분위기에서 외국 언론들까지 한국 경제의 수출 창구에 적색 신호가 켜지면서 아이슬란드, 헝가리의 뒤를 이을 희생양으로 한국을 지목했다

 

그러나, 한국의 수충은 다시 온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삼성, LG 등의 대기업 브랜드 파워와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의 신기슬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선전을 했다.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자 한국 경제는 내성이 있다는 조심스런 평가와 함께 위기설을 확산시켰던 외신들이 이젠 "경제 위기에서 가장 빨리 회복할 나라" 로 한국을 지목하기 시작했다.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전문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한국이 아이슬란드 꼴 날까 봐 걱정했는데 이제는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 는 말로 2009년 4월 25일자 "뉴욕타임스" 가 제일 먼저 포문을 열었다. 2009년 1분기 미약하나마 플러스 성장을 하자 찬사와 함께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마이너스 성장을 멈추었다고 논평했다.

 

문제를 야기한 사이버 애널리스트의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닥터 둠 마크 피버도 "한국에 투자하라" 고 독려하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도 "한국이 가장 빨리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 이라고 평가를 하면서, 국내에 떠돌던 2008년 11월 위기설을 비롯 2009년 3월 위기설, 7월 위기설 등을 잇달아 잠재울 정도로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 위기로 전 세계 경제가 폭풍 전야를 방불케 햇던 2008년, 그 누구도 낙관적인 기대를 꺼내지 못할 때, KOTRA 사장 조익환은 빼놓지 않고 강조한 말이 희망이었다. "우리는 분명 사는 줄에 서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맙시다!" 그가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초가집도 그의 손을 거치면 기와집이 된다" 는 평가에 걸맞게 이미 KOTRA는 활기 넘치는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되어 다시 한번 그의 능력에 놀랄 뿐이다.

 

금번 위기는 세계 경제의 지형과 권력을 재편할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 위기이후 진정한 강자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는 한국이야말로 이번 기회에 전 세계에 더오르는 강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 한국인이라는 강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러나, 아쉬움도 토로한다. 한국 경제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우리 스스로 저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의를 일으킨 사이버 애널리스트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유쾌하지 않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펼치는 감동적인 비즈니스 사례들도 전해주고 있다. 백 여 개의 기업들의 사례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듯 현장감이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갑자기 어깨가 펴지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만족하고 안주할 입장이 아니다. 이건희 회장의 샌드위치론만이 아니라, 중국이 고가의 하이테크 제품을 만들어 내고 일본이 중저가의 보급형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우리 경제는 "역역샌드위치" 에 놓여질 신세가 된다는 의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향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기업이란 사실을 숨기고 오히려 브랜드로 승부하여 크게 성공한 태평양의 아모레 사례처럼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미래 전략의 수립은 매우 중요한 것같다. 기성세대가 젊은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한국 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에 위치한 지금, 젊은이들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준비해 주기를 당부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가 될 것을 주문하면서 책의 끝을 맺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 쓰고 죽어라 - 얼마를 벌 것인가보다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라
마크 레빈 외 지음, 노혜숙 옮김 / 해냄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고용 구조의 불안정성, 구조조정, 심해진 빈부 격차, 노후에 대한 불안 등 이젠 확실한 것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들은 살아 가는 방식에 있어서 과거의 틀에서 좀처럼 벗어 나질 못하고 있다.

IMF 경제 위기를 벗어나 뉴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2000년에 독특한 제목의 재테크 관련 도서가 출간되었다. 바로 이책이다. 9년 전의 도서에서 현실감이 떨어지는 내용이나 용어 등은 수정하여 출간된 개정판이다.

 

당시 대규모 구조조정의 탓으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게 되면서 "돈" 과 "직장" 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었다. 평생 직장에 대한 믿음이 깨지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기에 재무 설계의 필요성도 대두되던 시기였다. 돈이란 많이 벌어야 하다는 전통적인 인식의 틀에 고착된 우리들에게 당시 출간된 "다 쓰고 죽어라" 는 다소 도발적이며 충격적으로 다가와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보였다.

 

이 책의 공저자 폴란과 레빈은 재무설계사이자 컨설턴트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메시지는 네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지금 당장 사표를 써라.

둘째, 현금으로 지불하라.

셋째, 은퇴하지 말라.

넷째, 다 쓰고 죽어라.

 

공부 잘 하면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고,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교육받으며 자라왔다. 그래서, "한우물 파기" 는 하나의 교조였다. 그러나, 급변환 시대 상황이 직업관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자기 실현 욕구라는 것이 안정된 직장의 기반 위에 세워진다면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현재의 자리가 불안한데 자기 실현을 계속 추구한다면 엄청난 좌절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부터 회사를 떠난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우린 근검 절약을 미덕으로 삼았다. 그런데, 지금은 신용카드 제도의 확산으로 분수를 넘는 소비 생활에 매우 익숙해 있다. 신용카드로 가전 제품, 가구, 자동차, 옷 등을 마구 구매한다. 이미 사들인 물건의 대금 지불이 다 끝나지 않았음에도 신용카드로 또 구매한다. 수입을 초과하는 과다한 차입은 파산을 부른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마치 현금처럼 사용하므로 착시현상에 빠지게 만든다. 따라서, 분수껏 살려면 가능한 한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과거 정년이 65세이던 시절에 인간의 평균 수명은 63세 였다. 그러나, 요즈음의 평균 수명은 80- 90 세이다. 이제 65세에 은퇴한다면 약 20년을 무료하게 소일하거나 전원 손질이나 하면서 지내야 한다는 의미이다. 노년에도 얼마든지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은퇴한다는 생각은 잊어버리자.

 

재산을 모으고 유지히는 것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퇴장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해만 될 뿐이다. 자기 자신을 위한 일에 돈을 쓰지 못하고 자녀들을 위해 아껴둘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재산의 상속 문제가 가족 관계에 커다란 멍을 남기는 것을 우린 많이 보고 있다. 따라서, 다 쓰고 죽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인생인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라고 한다. 아무리 묻지마 투자가 극성을 부린다해도 돈, 인생, 그리고 일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자. 나의 인생의 마지막 날에 지난 생을 돌아보며 내가 지금까지 보낸 시간에 감사하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표이다.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IMF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우린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겪었다. 양극화의 골이 깊어짐은 물론 이젠 고착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무모한 투자보다는 갖고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스스로 우리의 삶을 책임져야하는 세상에서 꿈을 잃지 않고 신중하게 미래를 설계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