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심리학 - 오래된 습관 슬럼프와 이별하는 법
한기연 지음 / 팜파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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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귀가하면 습관적으로 TV를 또는 PC를 켠다. 메일을 확인하거나 뉴스 보기 등의 특별한 의미라기 보다는 그냥 반복되는 행동일 뿐이다. 하루의 일과를 마감한 것이 맞는지 때론 멍하게 초점 흐린 시선으로 빈 하늘을 바라보기도 한다. 반복되는 나의 일상이 정말 제대로 가고 있는지 고민하기는 커녕 아예 생각을 접어버리기도 한다. 지루하다는 느낌이 몰려온다. 슬럼프에 빠진 것이다.

 

일반 대중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프로야구 선수들도 늘 슬럼프를 겪게 된다. 운동경기 따위에서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하고 저조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일 또는 경기가 향상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도는 상태를 통상 슬럼프라고 말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들에게 심리 상담을 하는 스포츠 심리학자 게리 맥은 "슬럼프를 겪는 타자는 '실패에 대한 우려' 요소가 커진다" 고 말한다. 맥은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단순화시켜서 상황을 바라볼 것" 을 제시한다.

 

IMF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수시로 구조조정을 하면서 직장인들이 앞날을 걱정해 슬럼프에 빠지는 현상이 생겼다. 이런 심리적 불안 상태를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 이라 한다. 직장내에서의 상사와 동료와의 인간관계의 어려움에 빠져 위염 발생 또는 수면 장애를 호소하거나, 자신의 생각과 현실이 부합하지 않아 이로 인한 괴리감으로 근심스럽고 답답함을 호소하는 직장인 우울증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왜 내 삶은 충만함을 느끼지 못할까?

왜 나는 늘 남으로부터 공격받는 기분이 들까?

왜 나는 남은 물론 나에게 긍정적인 눈길을 주지 못할까?

왜 내 인생은 즐겁지 않을까?

왜 나는 늘 어깨가 무거울까?

왜 내 사랑은 늘 힘겨울까?

 

비슷한 유형의 슬럼프에 반복적으로 빠진다면 이는 자신의 맘 속에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털쳐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지심리학자인 저자는 풍부한 사례와 충고를 인용하면서 이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도와준다. 슬럼프를 극복하려면 먼저 자신을 포옹하고 위로하는 일이 우선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6 가지 유형으로 슬럼프를 겪는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1. 책임감에 빠져 슬럼프를 겪는 사람

2. 완벽함에 빠져 슬럼프를 겪는 사람

3. 사랑이라는 이름의 슬럼프를 겪는 사람

4. 화를 삭이면서 슬럼프를 겪는 사람

5. 외로움에 빠져서 슬럼프를 겪는 사람

6. 묵은 상처로 슬럼프를 겪는 사람

 

내 인생의 슬럼프가 어디에서 오는지 설명하면서 이를 극복하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찾아 온다. 그런데, 빠지는 사람이 매번 이에 빠진다. 즉, 비슷한 유형의 문제로 슬럼프를 겪는 것이다. 내 안을 들여다 보고  내 마음에 새로운 자리를 만들자. 나의 에너지를 쏟아 부어 나 자신의 엉키고 매듭지어 진 문제를 풀어내면 자연히 새로운 자리가 만들어 진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심리 처방도 백약이 무효이다. 이 책은 나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나 자신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나를 다독이면서, 울고 싶을 때 울어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사람은 '나' 이어야 한다. 내 옆에서 혹은 한 발자국 뒤에서 나를 늘 지켜봐 주는 든든한 후원자는 바로 '나'이다.

 

왜 내 인생은 즐겁지 않으며, 나는 어깨가 늘 무거운지, 나는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지, 내 사랑은 항상 이리도 힘이 드는지 등 등 그 이유가 궁금했던 사람, 인생이 내 맘 같지 않거나 또는 내 뜻대로 안 풀려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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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of Less 파워오브레스
리오 바바우타 지음, 허형은 옮김 / 진명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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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출근하면 해결해 달라며 기다리는 것이 너무도 많다. 쏟아져 들어오는 이메일, 쪽지 메모, 결재 서류 등 한시도 나를 편하게 두지 않는다. 아무리 많아도 이를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나의 무능을 대변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멀티잡이 능력있는 사람의 대명사로 둔갑하면서, 회사일 끝나자 야간에 대리 운전한다는 촌극도 발생했다.

 

TV를 켜면 노래하는 가수가 드라마에 출연하여 연기하는 탈렌트가 되더니 이번엔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개그맨 뺨칠 정도로 다양한 개인기를 펼쳐 보인다. 새로 생긴 신조어가 "종합 예능인" 이란다. 이뿐 아니다. 의사가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아침 마당에 출연하고 넘나 드는 장르가 다양하다. 누가 누가 더 많이 보여주는지 경주를 벌인다.

 

산업 혁명이래로 대량 생산 시스템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들의 사는 방식도 덩달아 많이 변했다. 대량 소비가 미덕이 되었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것은 쓰레기와 잡동사니 등이며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형상이다. 이렇게 엄청난 자원 낭비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직결된다. 이 책은 불필요한 잡다한 일들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인생을 산다는 것이 어떤지를 보여준다.

 

좋은 습관이 성공을 부른다. 성공적인 삶과 행복으로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간단하게 유익한 습관을 들이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다. 어떤 일이든 제대로 하는 것과 정말로 해야하는 일만 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메일의 관리부터 하루 일과를 단순화하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유용하면서 훌륭한 지침서이다.

 

"단순화" 의 의미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어떤 이에게는 기성품대신 가공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뜻하고, 어떤 이에게는 조립품을 구매하는 대신 자기가 직접 물건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저자가 말하는 단순화는 모든 일에 있어서의 단순함이다. 즉, 더 많이 하는 게 아니라 더 적게 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핵심을 간파한다.

나머지는 제거한다.

 

이 책은 2 부로 구성되어, 1 부에서는 "덜 하기" 에 바탕이 되는 여섯 가지의 법칙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은 단순화되면서 생산성은 극대화될 것이다. 요약하자면 얼마나 많은 것을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제한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 부에선 단순한 시간관리, 이메일 관리, 인터넷 사용법, 작업공간에 잡동사니 없애기 등 우리의 일상에서 적용시키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제한 두기

핵심 파악하기

단순화

집중하기

습관들이기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

 

저자는 담배 끊기로 시작하여 처음엔 오직 이 한 가지에만 매달렸다. 모든 에너지를 금연이란 목표에 집중시키자 과거 수십 번 실패했던 금연 장벽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그러자, 새로운 목표를 세울 용기가 생기고 똑같은 방법으로 이를 극복했다. 저자가 성취한 것이 무려 열아홉 가지이다. 우리도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 더 느리게, 더 적게, 더 즐기는 삶을 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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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박치기다 - 재일 한국인 영화 제작자 이봉우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책!
이봉우 지음, 임경화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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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쉬리] 등 한국 영화를 일본에 소개하면서 일본 내의 "한류 열풍" 를 점화시킨 주인공이자 영화 제작자인 재일 한국인 이봉우의 인생 역정이 한 권의 책 속에 잘 녹아 있다.

 

재일 한국인은 일본에서 살면서 수많은 차별과 멸시를 당하며 살아 오고 있다. 그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학 3학년 때 아사히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프랑스어 스피치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 국비장학생 자격으로 프랑스에 1년간 유학을 갈 수 있었다. 그는 예선을 통과 본선 진출자로 통보받았지만 이후 취소통보를 받는다. 알아보니 애초에 일본 국적자가 아니면 참가 자격이 없었던 것이다. 조선고등학교 축구부 시절엔 일본에서 "기타 학교"로 분류되어 전국체전이나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

 

제주도에서 발발한 4. 3 사건을 피해 일본에 온 그의 부모는 1940년대부터 일본 각지를 전전하다 교토에 정착했다. 1960년, 그는 교토에서 차남으로 출생했다. 양복 프레스 공장을 경영한 아버지는 교토 조선 제 1 초급학교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가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그의 형은 당시 의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근디스트로피증으로 18살에 죽었다.

 

1986년, 도쿠마저팬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영화의 기획과 유통 과정 등 영화 제작에 관한 세세한 내용을 배우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3년의 직장 경험을 토대로 "시네콰논" 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운 좋게도 부동산업으로 큰돈을 번 대학 시절 친구에게 일천만엔을 빌려 창업했다. 방 2개, 마루 1개, 부엌 1개로 구성된 맨션이 주거공간이자 사무실이었다.

 

파리에서 관람했던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영화를 잊지 못해 자신을 배급회사라고 속이고, 팩스를 폴란드로 무작정 송부했다. 운좋게 답장을 받고 바르샤바로 가서 첫 번째 배급계약을 250만엔에 체결했다. 흥행은 참담하게 실패했다. 이를 계기로 18년 동안 제작 포함 180여 편의 영화 작품에 관여했다.

 

"박치기" 란 "이마로 세게 받아 치는 것"이다. 프로 레슬링이 최고의 흥행 스포츠였던 시절 김 일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가 바로 박치기였다. 박치기는 주로 일본 간사이 지방의 불량 학생들이 자주 사용했으며, 조선고등학생들의 주특기로도 유명했다.

그가 다닌 교토 조선 제 1 소학교 졸업생 25 명의 남학생 중 이미 7 명은 사망하고, 4 명은 행방불명이다. 그런데, 2003년 봄 그는 "소년 M의 임진강" 이란 제목의 책을 접했다. 내용은 1968년의 교토를 배경으로 "임진강" 이란 노래를 조선고등학교에서 듣게 되는 일본 남학생의 에피소드였다. 여기에 청춘 드라마를 가미한 시나리오 작업을 거쳐 영화 [박치기!]를 제작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모델로 삼았고, 특히 조선고등학교 학생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자신의 주변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들이다.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흥행으로 무려 20 주간이나 상영하는 열풍을 일으켰다. 2005년 연말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16 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180여 편의 영화를 배굽했지만 [박치기!]만큼 사랑과 격려를 받은 적이 없었다. 그를 더욱 기쁘게 한 것은 이 영화의 한국 개봉이 확정된 일이었다.

 

한편, 그는 1993년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서편제]를 발견하고 일본에 배급하기로 작정했다. 당시 그의 국적은 "조선" 이었다. 그래서, "48시간 이내 유효" 라는 임시여권을 들고 김포공항에 내렸다. 입국심사대에 대기 중인 안기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신라호텔에 투숙했다.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자을 만나 계약 건을 상담하려는데, 이 사장은 냉면집으로 자기를 데리고 가서는 소주를 마시면서 서편제 영화의 제작 과정과 그의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영화이야기, 재일 한국인 문제 그리고 한일 관계 등에 대하여 밤 늦게까지 의견을 주고 받았다.

 

계약은 물건너 갔다고 생각햇는데, 이 사장의 아들이 공항으로 배웅하면서 노란 봉투를 전해 주었다. 봉투를 열어 보고 깜짝 놀랐다. 단 두 장짜리의 계약서가 들어 있었다. 이렇게 짧고, 간결하며, 감동적인 계약서는 처음이었다. 영화 제목, 계약 기간, 지불 시기, 금액, 권리의 범위만 적혀 있는 간단한 계약서였다. 그의 선입견 속에 살고 있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 영화는 [바람의 언덕을 넘어]란 제목으로 1994년 6월 개봉되어 12 주 동안 상영되어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성공을 거두자 일본인의 한국 영화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었다. 이후 영화 [쉬리]의 일본 판권을 구입한 그는 2000년 1월 15일 부터 도큐 체인에서 상영을 시작하면서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의 입장으로 20억 엔의 흥행 수입을 올리는 대박을 터트렸다. 한류의 첫 페이지를 이렇게 쓰기 시작했던 것이다.

 

"예전에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원망했다. '자이니치(재일 한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몰이해와 무관심에 화가 난 적도 많다. 그러나, 아무리 한국 정부가 우리를 함부로 대할지라도 많은 재일 한국인은 한국이라는 조국에 항상 일방적으로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 일본에 한국 영화를 다수 소개하면서 이 중 몇 작품을 성공한 덕분에 업계에서는 그를 "한류 붐의 불을 지핀 인물" 로 평가햇고, 이로 인해 5년 전 부산영화제에서 "한국영화공로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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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캠프 - 최고 중의 최고로 만들어주는 전설의 플레이북
존 고든 지음, 조진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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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은 긍정 에너지임을 강조한 [에너지 버스]의 저자  존 고든이 세계적인 이야기꾼답게 이번엔 아메리칸 풋볼 선수들의 트레이닝 캠프로 우리를 초대했다. 그는 잭슨빌 재규어스 팀과 애틀랜타 팰컨스 팀의 캠프에서 실제로 선수들, 코치들과 함께 생활하며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만들었다.

 

대학 졸업반인 마틴 존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입단을 희망하는 뉴욕 세인츠 팀의 2 주간 트레이닝 캠프에 입교했다. 캠프는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선수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너 차례의 프리시즌 경기를 열어 신인선수들을 평가하는 관례가 있다.

 

마틴은 170 센티미터의 단신이며, 삼류대학 출신이라 스카우터들로부터 주목받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번 캠프는 그가 프로선수로 뛸 수 있을지를 가름하는 중요한 기회이다. 마틴은 학교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러닝백이지만 미국 전역에서 모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쟁을 해야하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러닝백은 공을 잡고 달려서 전진하는 역할인데, 상대편 블로커의 무자비한 태클을 피해 파고들어야 한다. 그는 달리기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질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다.

 

마틴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 공을 향해 무조건 달렸다. 공이 그의 품에 들어왔다. 태클을 요리 조리 피하며 앤드존이 가까워지자 그는 총알 탄 사나이가 되었다. 마침내 터치다운. 이제 마지막 쿼터, 이번에도 공을 잡은 그는 보기 좋게 태클을 피하면서 빠르게 달려 또 다시 터치다운을 했다.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선수에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이다. 그런데, 태클을 피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삐어 그는 교체되고 말았다.

 

트레이닝 캠프에서 부상당하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꿈을 안고 캠프에 합류했다가 만신창이가 되어 캠프를 떠나는 선수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캠프를 떠난다는 것은 결국 팀 선수로 뽑히지 않는 것을 말한다. 트레이너인 거스 코치가 마틴의 발목을 살펴보고선 단순 염좌라면서 일주일이면 충분히 완쾌된다고 진단했다. 팀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으려면 출장을 많이 해야하는데, 마틴에게는 위기상황이다. 그런데, 거스 코치는 부상이 나쁘지만 않다며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강조한다. "모름지기 '프로' 선수는 문제로 가득한 어항 속에 들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그걸 견디는 힘은 바로 강인한 정신력이지"

 

마틴의 어머니는 현재 대동맥판협착증이란 진단을 받고 수술을 곧 해야 하지만 수술비가 없어 딱한 상황이다. 마틴이 다섯 살 때 남편을 사별하고 두 아들을 키우느라 억척스럽게 살았다. 그래서인지 마틴은 어려서부터 또래보다 훨씬 책임감이 강한 아이로 성장했다. 모든 스포츠 선수가 그렇듯 아메리칸 풋볼도 장비 값 등 돈 들어갈 곳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그는 배고픔을 참고 지냈으며 낡은 운동화로 연습하기 일쑤였다. 그가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한 것은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할 의도였다. 이를 잘 아는 그의 여자 친구 케이트는 마틴의 어머니를 간호하고 있다.

 

한편, 190 센티미터의 거구를 자랑하는 공격라인 담당 켄 코치는 "이 세상 어떤 일도 재능만으로 최고가 되는 경우가 없다. 여기에 온 선수들 중에 재능이 없는 친구가 누가 있겠나? 문제는 거기에 얼마만한 열정과 의지, 기백을 불어넣느냐야.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망! 최고를 만드는 것은 바로 그런 열망의 온도라네. 그리고 그것은 재능과는 관계가 없어" 라는 말과 함께 "전설의 플레이북" 을 마틴에게 주었다. 이 책에는 최고 중의 최고가 되는 10 가지의 비밀이 적혀 있었다.

 

최고들은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안다.

최고들은 언제나 "조금 더!" 라고 외친다.

최고들은 평범하고 사소한 일에도 탁월하다.

최고들은 집요하게 집중한다.

최고들은 정신이 강하다.

최고들은 두려움을 뛰어넘는다.

최고들은 "그 순간" 에 충실하다.

최고들은 최선을 다한 뒤에 기다릴 줄 안다.

최고들은 주변 사람들까지도 훌륭하게 만든다.

최고들은 위대한 유산을 남긴다.

 

감독과 거스, 켄 코치 등의 도움으로 마틴은 자신의 맘 속에 놓여 있던 두려움이란 담을 뛰어 넘고 트레이닝 캠프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뉴욕 세인츠 팀의 입단이 결정된다. 그로부터 어느덧 5 년이 흘렀다.

마틴의 어머니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애인 케이트와 결혼하여 세 살짜리 딸도 얻었다. 뉴욕 세인츠 팀은 얼마 전 3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마틴은 입단 첫해에 신인상을, 5년 연속 "올해의 최고 선수" 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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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Special edition - 내일의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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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그냥 꿈(dream)이며 다른 하나는 생생한 꿈(vivid dream)이다. 꿈은 같은 꿈인데 차이가 있다.

그냥 꿈은 마음 속에 단순히 살고 있는 것이라면, 생생한 꿈은 자신이 스스로 꿈과 하나가 되어 꿈에 미치는 것이다. 즉, 밥대신 꿈을 먹고, 물대신 꿈을 마시며, 공기대신 꿈을 호흡하는 그런 경지이다.

 

1954년 어느 날, 52세의 한 남자는 멀티믹서를 파는 세일즈맨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한 순간에 바꿔줄 그런 큰 행운과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날 밤 나는 낮에 본, 멀티믹서를 8대나 사용하던 한 가게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순간 내 머릿속에 그 가게의 지점이 미국의 도시 곳곳에 세워지는 그림이 그려졌다. 그 모든 지점에서 8 대의 멀티믹서가 돌아가고, 현금이 내 주머니 속으로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었다"

 

그는 꿈을 실천했다. 날이 밝자 그 가게로 달려가서 맥도날드 형제가 운영하던 햄버거 가게의 권리를 인수했다. 1974년 그는 10억 달러가 넘는 매상을 올렸다. 그는 맥도날드를 창업한 레이 크록이다. 그는 거대한 부를 거머쥐겠다는 꿈이 있었고, 이 꿈을 한 번도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 꿈을 실천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도 꿈을 꾸고 싶지만, 워낙 기반이 없고 빈털털이라서 이런 신세로 산다고 불평만 한다. 그러나, 신용카드를 남발하며 살다가 파산으로 빚더미에 앉았던 보도 새퍼도 억만장자가 되었고, 유서 한 장 가슴에 품은 채 해결사에 쫓기며 한강 둔치에서 3년 가까이 노숙자 생활을 한 신충식도 칫솔살균기 세계 1위의 회사 에센시아를 창업했다. 또한, 근육무력증이란 병에 걸려 자기의 힘으로 옷을 입지도 못하며 침대에서 5년 가까이 생활한 박성수도 이랜드 그룹을 창업했다.

 

그래도, 이러한 꿈의 실현을 온전하게 믿기가 어려워 특별한 경우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세 가지 질문을 해보자.

1, 돈이 없어서 새벽마다 우유배달하는 사람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위치는?

2, 사업에 실패하고 지명수배자가 되어 경찰을 피해 전극을 떠도는 사람은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

3, 상업고등학교에 야간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어디까지 승진할 수 있을까?

 

첫째 질문의 답은 롯데그룹의 창업자 신격호, 둘째 질문의 답은 참존화장품의 창업자 김광석, 셋째 질문의 답은 웅진식품 조운호 사장이다. 다른 사례들도 많다. 동네 과외 교사로 생계를 꾸리던 사람이 후일 대교그룹 창업자가 되었고, 전 재산이 병아리 열 마리뿐인 사람이 국내 닭고기 생산 및 판매 1위 업체인 하림의 창업자가 되었고, 단돈 5백만원이 전 재산인 실직자의 미래가 세계 최대의 코팅기 제조회사 GMP의 창업자가 되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Vivid Dreaming을 하다" 이다. 인생의 최악의 순간에도 좌절 대신 희망을 품었고, 부정대신 긍정의 씨앗을 자신의 마음 밭에 뿌렸으며, 두려움 대신 자신감을 가졌고,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의심 대신 확신을 먹고 살았던 것이다.

 

1950년대 후반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이다.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주로 생산하던 작은 제조업체 "도쿄추신코쿄" 의 사장이 회사명을 새로 바꾸었다. 그러자 직원들은 이 결정에 반대했다. 지난 10년 동안 지금의 회사명으로 많은 거래처와 고객들의 인연을 만들었는데 개명으로 신용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사장은 오히려 회사를 세계 최고로 만들 계획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설명하면서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직원 어느 누구도 이해는 커녕 황당해 했다.

 

어느 날 이 회사에 미국의 유명 전자제품 회사인 불로바에서 매년 10만 대의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주문하겠다는 제안이 접수되었다. 그런데, 좋아하기는 커녕 이 회사의 사장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지금 당장 좋을 지는 몰라도 미래의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다며 "앞으로 50년 뒤에 우리 회사는 당신 회사 블로바보다 훨씬 유명해질 것입니다" 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 일화의 주인공은 바로 모리타 아키오이며, 새로 바꾼 이름이 "소니Sony" 였다.

 

인간에겐 잠재되어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마음을 열고 자연 그대로의 인간으로 돌아가면 점차 그 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한다.꿈을 이루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을 열고, 의심의 때를 씻어내고, 미래를 생생하게 꿈꾸기 시작하면 그 동안 봉인되었던 잠재력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믿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시작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믿는 사람에게 자존감이 충만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지금은 정치인으로 성공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영화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그런데, 그는 전직이 보디빌더였다. 미국의 유명 작가이자 기업체 전문 강사인 스티브 챈들러가 식당에서 그를 만났다. 그가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밝히자 스티브 챈들러는 그에게 어떻게 이를 달성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보디빌딩을 할 때처럼 할 겁니다" 그리고 "꿈의 영상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꿈을 이미 이룬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라고 답했다.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의 꿈을 가로막지 못한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내 마음의 캔버스에 꿈을 그리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 꿈은 결코 우리를 배반하지 않는다. 자신을 시랑하라 그리고 자신을 믿고서 지금 바로 그 꿈을 실천하라. 꿈은 이루어진다. 이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이 책 속엔 꿈의 실현을 체험한 국내외의 무수한 사례들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다.

 

앞을 못 보는 사람보다 불행한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이다 - 헬렌 켈러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갑니다 - 앙드레 말로

꿈을 품어라. 꿈이 없는 사람은 생명력 없는 인형과 같다 - 발타사르 그라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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