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의 삶, 한 시간의 사랑 리처드 칼슨 유작 3부작 3
리처드 칼슨 외 지음, 공경희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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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베스트 셀러였던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리처드 칼슨은 일상을 단순화하고 정말 중요한 것을 추구하도록 가르치는 생활 조언자 같은 사람이다. 책과 강연 등으로 활동했으며 그의 책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책으로 유명하다. 안타깝게도 45살의 젊은 나이에 비행기에서 병이 발작하여 죽고 말았다.

 

누군가 삶이 한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며 무엇을 하겠냐고 질문해 온다면 어떤 대답을 하겠는가?

 

리처드 칼슨은 이런 때가 온다면 아내 크리스와 같이 있거나 그럴 수 없다면 마지막 통화를 하고 싶단다. 그의 단짝 친구가 그의 결혼식에 오다가 음주운전자가 낸 사고로 죽고 말았다. 친구는 이틀 후에 있을 결혼식 피로연에 신랑들러리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처럼 우리는 얼마나 오래 살지 모른다. 이 진실을 알면 절실한 마음으로 살 것이다. 삶을 진정 기적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한 시간을 살게 된다면, 내게 빚진 사람이나 평생 나를 오해했던 사람과 통화하며 시간을 써버리지 않을 것이다. ....남은 시간은 바로 여기서 완전한 평온 속에서 소중한 순간을 보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싶다" (29쪽)

 

삶이 한 시간 뿐이라면 가족친지와 두 딸과 작별인사를 마칠 수 있다면 좋겠다. 마지막 시간을 같이 할 한 사람만 선택하라면, 아내 크리스와 같이 집에 있고 싶다. 무슨 말을 할까?

크리스,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긴다. 정상에 오를 때나 나락으로 쳐박힐 때도 사랑해줘서 고마워. 예쁜 두 딸에게 훌륭한 어머니가 되어주어서 고마워.

 

글로 돈 좀 벌자 인터넷 회사 차리고 바보 멍청이 짓을 해도 당신은 유머감각이 정말 대단했어. 망해서 모든 것을 잃는다해도 우리는 서로가 있고 아이들이 건강하다며 이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나를 위로했지.

크리스, 다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못 가진 것을 욕심내는 데 힘을 덜 쓰고, 이미 가진 것을 누리는 데 힘을 더 쓰고 싶어.

 

반평생을 사람들에게 "현재에 충실하라"고 가르치려 했지만, 되돌아보니 나 자신도 서두름 때문에 현재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 같아. 크리스, 당신을 잊지 않을게. 또 멋진 두 딸도 잊지 않을 거야. 인생을 함께 해주어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당신을 포옹하고 싶어. 사랑해.

 

남편 리처드가 죽기 3년전인 결혼 18주년 기념일에 준 선물에 대한 아내 크리스의 답신이다.

 

2006년 12월 13일 리처드는 집을 떠나 비행기를 탑승했고 돌아오지 않았다. 자다가 돌연사했다. 폐색전증이었다.

그는 매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현재에 충실하기 위해 "인간은 죽는다"는 점을 명심했다. 그 결혼기념일에 준 메세지가 바로 이것이다. 나는 매일 리처드를 느낀다. 결혼은 육체와 영혼이 결합한 것이다. 리처드를 잃었지만 우리의 영적 유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이것이 마지막임을 안다면, 내 잠시 시간을 쪼개서 당신이 내 사랑을 안다고 짐작하지 않고, 멈추어 서서 '사랑해요'라고 말하련만" - 노르마 코르넷 마렉의 시 <내일은 오지 않으리>중에서 (65쪽)

 

큰 딸 재지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과거에 대한 가치를 아는 것이 아빠의 덕분이라며 삶이 어디로 데려가든 햇살을 발하라고 가르쳐주었음을 회상한다. 작은 딸 케나는 누군가 사후세계를 말해줄 사람이 있다면 바로 아빠일 거라며, 아빠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고 우리 모두에게 준 감동을 잊지 못할 거라고 추억을 말한다. 리처드의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표현이나 아내와 두 딸의 아버지에 대한 회상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면서 삶과 현재의 중요성에 대해 철학적 사유를 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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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이야기 - 투자가를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4
앤 재닛 존슨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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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숫자놀이에 재미를 느낀 특별한 아이가 있었다.

아이들은 대개 즐거운 놀이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런데, 그는 돈의 세계에 무척 관심이 많은 아이였다. 이 아이가 바로 올해 79세의 나이로 "투자의 귀재" 혹은 "오마하의 현인" 으로 불리는 워런버핏이다. 지금부터 그의 성장 발자취를 따라 가보자.

 

학교보다 사업이 더 좋아

 

초등학생 시절부터 껌장사, 콜라장사, 신문배달 등으로 사업에 일찍 눈을 뜬 그는 책도 아버지 책이 더 재미있었다. 8살 때에 아버지 서가에 꽂힌 책은 주식이라는 마법의 세계였다. 이도 부족해 아예 아버지 회사에 나가 주식에 관련된 책을 읽었다. 이 때 그는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에 푹 빠졌다. 중학시절도 신문배달과 주식투자를 계속했다.

 

그는 11살에 첫 주식투자를 했다. 누나를 설득해서 함께 어느 주식 3주를 매수했다. 그런데, 주가가 하락하자 매일 책임감때문에 부담을 느꼈다. 35달러에 산 주식이 다시 올라 40달러가 되자 얼른 팔았다. 그러나, 이후 이 주식의 시세는 계속 올라 202달러가 되었다. 많이 후회했다. 이 때 그는 교훈을 얻었다.

 

1. 투자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2. 투자한 뒤엔 그 돈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3. 다른 사람에게 투자를 권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고등학교 시절엔 신문 배달외에 중고차 대여업과 중고 핀볼 게임기 대여업 등을 하면서 돈을 모았다. 고등학교를 졸업생 374명 중 16등이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고교졸업 앨범의 그의 자신 아래엔 이런 글귀가 있다.

"수학을 좋아함, 미래의 주식중개인"

 

공부가 필요해, 물만난 고기처럼

 

아버지의 권유로 그는 와튼 스쿨에 입학했지만 대학문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대학 2학년 때, 그의 아버지가 4선에 실패하고 낙향하자 그도 가정형편을 고려해 와튼스쿨을 포기하고 고향 인근 네브래스카 대학에 편입했다. 이 때에도 그의 돈벌이는 계속된다. 수업을 마친 오후에 신문 배달 관리를 하며 백화점에서 남성복과 액세서리를 팔았다.

 

1950년 여름, 그는 네브래스카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 경영대학원 면접을 치루었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고배를 들었다. "버핏, 몇 년 뒤에 다시 한 번 우리 학교의 문을 두들려 주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궁즉통"이라고 우연히 컬럼비아 대학교를 소개하는 광고지에서 벤저민 그레이엄 교수를 발견했다. 지원마감시한이 목에 차 지원이 쉽지 않았지만, 그의 뚝심도 대단했다. 지원이 늦었지만 존경하는 그레이엄 교수의 강의를 듣는다면 영광이겠다는 편지와 함께 지원서를 발송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당시 그레이엄 교수는 "가치투자"란 투자철학을 전세계로 전파하고 있었다. 회사가 보유한 자산과 현금 보유에 비해 시가가 낮게 형성된 기업을 주목하라는 주장이었다. 이런 보석찾기를 몇 모금 더 필 수 있는 "담배 꽁초 찾기"에 비유했다.

수업시간엔 그레이엄 교수와 버핏의 토론장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자, 그레이엄 교수는 영특한 제자 버핏을 자신의 집에서 열리는 사교파티에 초대하기 시작했다.

 

1951년, 버핏은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역사상 가장 높은 성적으로 졸업했다. 졸업후 그는 그레이엄 교수의 그레이엄 뉴먼사에 무보수로 일하고 싶다고 제안했지만, 유대인만 채용하는 원칙때문에 거절당했다. 그는 고향인 오마하로 귀향했다. 아버지의 회사에 주식 중개인으로 일했다. 그러나, 젊다는 이유로 고객들은 그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서서히 그의 실력이 진가를 발하자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중개인이 되었던 것이다.

 

1954년, 스승 그레이엄으로부터 뉴욕에서 같이 일하자는 연락이 왔다. 그레이엄 뉴먼에서 월급 1000달러를 받는 호조건이었다.

버핏은 합류했다. 조금씩 그는 스승을 능가하기 시작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와 세대에 맞게 그레이엄의 전략을 수정하고 개량했다. 1950년대는 경제발전이 주식시세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는 카리스마 강한 경영자가 회사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여 수치적 자료뿐만 아니라 경영자의 자질을 투자 판단 기준에 포함했다.

 

돈에 대한 철학, 나눔의 실천

 

그는 돈을 버는 이유가 보통 사람과 달랐다. 그는 세계 최고의 부자 대열에 올라도 소박한 생활을 했다.

"그에게 부자가 되는 것은 지력, 창의력 그리고 인내력을 시험하는 수단이자 도전 이라는 짜릿함이 존재하는 수수께끼 조각들을 연결하는 게임과 같은 거였다" (175쪽)

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돈의 원리를 터득하는 것이었다.

 

1956년 그의 나이 26살에 오마하로 귀향하여 본격적인 투자 사업을 시작했다. 7명의 조합원으로 금융투자조합을 결성하여 10만 여 달러를 모았다. 버핏은 매년 4%의 수익을 보장받았다. 1962년 조합원은 90명으로 늘었고,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1960년 대말의 강세장에서 주가가 오를만큼 올랐기에 숨은 보석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는 거품이 끼었다고 판단하고 주식을 내다 팔기 시작했다. 1969년 5월 29일 그는 투자조합의 문을 닫는다고 선언했다.

 

"저는 이런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가 없습니다. 괜히 제가 이해하지도 못하는 게임에 뛰어들어 이제까지 쌓아놓은 좋은 기록을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211쪽)

 

1970년대 초,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는 워싱턴포스트, 게이코 등을 버크셔 해서웨이 명의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의 또 다른 전설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1985년, 포브스는 55세의 그를 미국 억만장자 목록 제일 위칸에 올렸다.

1990년대 강세장에 불을 지핀 IT산업에 대한 투자를 그는 외면했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에 투자하길 싫어하는 그의 습관탓이었다. 한편,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버핏이 인터넷 주도의 경제 환경을 이해 못하는 한물간 노인이라고 비아냥거렸다.

2000년 초가되자 IT버블론이 고개를 들며 컴퓨터 관련 기업들의 고평가론이 대두되고 주가는 곤두박질, 닷컴 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했다. IT에 치중한 투자자들은 많은 피해를 보았다. 그러자, 버핏에 대하여 "역시 거장"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2006년 6월 25일 버핏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자신의 재산(당시 가치로 약 310억 달러 규모)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앞 장을 선 것이다. 또한, 그의 뜻은 자식들에게도 이어져 큰 아들은 야생동물보호, 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딸은 저소득층 자녀의 조기아동교육을 후원하는 자선단체를 이끌고 있고, 막내 아들은 예술, 교육, 복지사업을 후원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들 가족의 돈에서는 향기로운 냄새가 폴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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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자파 스트리트 - 행복유발구역
노나카 히이라기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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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가상의 세계인 "프랭크자파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벌어지는 여섯 커플의 일상이 우리를 훈훈하게 달구며 행복감을 유발시킨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 대개는 그 동안 없었던 따뜻한 온정이 되살아나며 길거리의 종소리에 이끌려 구세군 냄비에 작은 정을 넣고 순간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밀려오는 감정이 바로 행복감이리라.

 

하루와 미미

 

프랭크자파 스트리트 89번지 오래된 아파트, 갈색 벽돌의 외벽엔 담쟁이 덩쿨이 무성하다. 케이블 TV의 안테나도 태양력 시스템도 보이지 않는다. 안으로 들어가니 엘리베이터도 없다. 퓨즈가 나가서 정전소동을 빚지만 이 아파트는 인기가 좋다. 방이 넓고, 천장이 높고, 벽장이 크고, 가스렌지의 주방, 앤티크 풍의 욕조가 따린 욕실, 무엇보다 넓직한 베란다가 일품이기 때문이다.

 

사랑이 싹튼지 3년째, 드디어 함께 살게된 미미와 하루. ... 두사람의 사랑이 진실해서인지 생활은 현재 아주 순조롭다. 물론 가끔 싸움을 할 때도 있지만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까맣게 잊어버린다. ...이 아파트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기분 나쁜 일보다 멋진 일이 훨씬 더 맣기 때문이다 (17쪽)

 

영화감독 지망생인 하루군은 동네에 하나 뿐인 극장 트윙클 스타에서 영사기사로 근무하고 있고, 미미양은 레스토랑 다이너에서 일하는 웨이트리스이다. 오늘은 수요일, 미미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다. 근무가 없는 날이다. 침대 주위에 내팽개쳐진 파자마와 속 옷, 밤새 한바탕했나보다. 침대 옆 시계를 보니 10시 16분, 옆에서 자고 있는 하루를 억지로 깨웠다. 식사준비는 하루의 몫이다. 펜케이크와 메이플 시럽으로 둘은 블런치를 즐겼다. 행복은 걸어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걸어가는 거다.

 

브브와 샤벳

 

73 번지의 트윙클 스타는 동네 유일한 극장이다. 귀여운 개 테리어 샤벳양은 극장검표를 하며 매점을 담당하고 있다. 조니 뎁이 주연한 신작 영화가 개봉되어 극장은 손님으로 넘쳤다. 귀를 팔랑거리며 테리어 브브군도 검표를 받으며 샤벳양에게 인사를 한다. 둘이 친하게 대화를 나누자, 늙은 개 퍼그 공골라씨는 눈쌀을 찌푸리며 공공장소에서 왠 연애질이냐고 나무란다. 브브군은 정원사로 일년 내내 흙을 만져서 손은 거칠지만 고객의 정원에 꽃과 식물을 멋지게 꾸미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은근히 샤벳을 좋아하는 공골라씨는 거리에 늘어선 가게와 건물 대부분을 소유한 부동산업자이다. 극장 역시 그의 것이다.

 

샤벳은 공골라씨의 말에 위축되지 말라며 브브를 위로한다. 그런데, 공골라씨로부터 사파이어가 박힌 리본을 선물받았다고 자랑하면서 공골라씨가 남자답고 좋다는 그녀의 말에 브브는 힘이 쑥 빠지면서 바닥에 주저 앉았다. 숨이 가빠지고 정신을 잃었다. 이후 걱정스런 표정의 동네 사람들에게 둘러 쌓인 채 의식을 회복하자 샤벳이 아이스크림 소다를 만들어 브브에게 떠먹여주었다. 잠시의 소동이 진정되고 영화가 새로 상영되었다. 극장 제일 뒷 자석에 브브와 샤벳이 앉았다. "사랑하는 내 마음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자꾸 녹아버려서 몇 번이나 다시 만들었죠. 늦어서 미안해요"라는 말에 브브는 화답했다. "나는 당신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죽을 수 있을 만큼 당신을 좋아해요" 극장안의 어둠도 이 둘의 사랑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자이언트 판더 와이와이의 짝사랑

 

51 번지엔 작고 보잘 것없는 헌 책방이 있다. 여기서 일하는 점원 와이와이는 여자들에게 무척 인기가 좋다. 판다 특유의 몸짓때문에 여자로부터 보호본능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그는 여자들에게 관심이 없다. 그는 유명한 세계적 슈퍼 모델을 짝사랑했다.

한편, 여자에게 인기 많은 가면남은 이런 와이와이가 싫다. 인기를 나누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사악한 꾀를 내었다. 통통한 체형을 여자들이 좋아함을 알고서 그에게 다이어트를 권했다. 슈퍼 모델과 데이트를 즐기려면 날씬해야함이 필수라는 말에 착한 와이와이는 열심히 노력하여 다이어트에 성공한다. 그러자, 살이 빠진 그를 동네 여자 팬들이 외면한다.

 

와이와이는 가면남의 제안대로 마법의 재킷을 입고 물구나무를 서서 소원을 세 번 반복했다. "케이트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기를! ..... 오기를! .... 오기를!"

이젠 소원도 빌었으니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그는 단 것의 유혹에 빠져 먹고 또 먹고를 반복하다가 졸려서 잠을 잤다. 잠을 깨어나니 병원응급실이었다. 급성 단 음식 중독이란다. 한꺼번에 지나치게 당분을 섭취하면 쇼크를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게 있단다. 다시 본래의 체형으로 돌아왔다. 거울을 본 와이와이는 케이트를 만날 수 없다며 비명을 지르자 옆에서 가면남이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나는 정말 나쁜 놈이야.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너를 질투했어. 너의 순진함과 순수함을"(147쪽)

 

1년이 흘렀다. 와이와이가 슈퍼에서 구매한 버터 비스켓 경품행사에 당첨되어 1주일 파리 여행을 하게 되었다. 센 강을 산책하다 과자먹는 모습이 귀엽다며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자신의 패션쇼에 출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하룻밤에 신데렐라 맨이 된 것이다. 3개월 후, 와이와이는 파리 콜렉션 무대에 섰다. 핑크색 인조 모피코트를 걸치고, 초콜릿 크루아상을 한 입 가득 물고, 다음 날엔 보그지 표지 모델로 장식했다. 한편, 헌 책방 근무는 가면남이 대신하기로 했다.

 

릴리는 전문 뚜쟁이

 

토끼 릴리가 운영하는 바에는 단골손님이 두 명이 있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인 타조 조세핀과 정신과 의사인 두루미 존 가리이다. 마담 릴리는 다소 천박하게 보이는 외모와 옷차림이지만 술에 대한 철칙만은 명확했다. 우중충한 실내 인테리어에 안주는 냉동 식품을 이용한다. 손님이 이를 불평하면 다른 가게에 가라고 고압적이다. 이 바에서는 손님이 오히려 마담 눈치를 살핀다.

 

원인불명의 불면증에 시달리는 조세핀은 존 가라씨 병원의 고객이다. 릴리는 조세핀의 불면과 가슴 떨림이 사랑병이라며 모든 것은 조세핀이 존 가리를 좋아해서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릴리의 뚜쟁이 실력은 가히 놀랄만하다. 지금까지 99쌍의 커플을 탄생시켰다. 릴리는 카드 점으로 조세핀의 점괘를 이용해 존 가리의 감정을 확인해 나간다. "상대는 늘씬하고, 스타일이 좋고, 핸섬하고 지적인데다가 포용력이 있고, 유능한 남성이라고 나오네. 누굴까?"

 

얘기를 듣던 존 가라는 그런 남자가 있다면 자신이 갖겠다는 엉뚱 발언을 했다. 분위기가 썰렁해지자 이번엔 녹차 점으로 존 가리의 미래를 점쳤다. "이봐요, 선생님은 게이래요" 그렇지만 운명의 사람을 만나 행복해 질 수 있다는데 상대가 여자라고 점괘를 설명했다. 그런데, 이상한 시츄에이션이 생겼다. 조세핀이 눈물을 흘리며 "실은 난 남자예요. .... 여장 취미가 있는 게이예요"라고 중얼거렸다. 릴리는 현기증이 나는 반면 존 가리는 너무도 기뻐한다. 릴리의 엉터리 점은 이렇게 끝이 났다. 마음 좋은 릴리는 100번 째 게이 커플을 위해 샴페인을 한 병 땄다.

 

고양이 베호와 가면남 그리고 서프라이즈 파티

 

12월 14일은 고양이 베호의 생일이다. 9년 전 이날 굶주림에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를 가면남이 구했던 것이다. 해마다 둘은 이날 해외로 나가서 생일을 즐겼지만, 올해는 책 가게를 비울 수가 없어서 동네에서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가면남은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기로 작정하고 이를 레스토랑 다이너 지배인 안토니오와 상의했다. 레스토랑 인테리어와 요리는 지배인이 맡기로 하고, 생일 케이크는 가면남이 준비하기로 했다. 뉴욕에 와있는 와이와이도 초대했고, 참석을 약속 받았다.

 

드디어 오늘이 디데이다. 다이너에도착했다. 한 마디로 입이 쩍 벌어져 다물어 지질 않는다.

"도박으로 빚이 많이 생겨서 유감스럽지만 폐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토니오" 란 공고와 함께 가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화가 나서 문을 세차게 밀었다. 나중에 안에서 문이 열리고 브브가 나타났다. 가게 안에서 들리는 합창소리 "서프라아....아아이즈" 낯익은 얼굴들, 토끼, 코기리, 기린, 얼룩말, 펭귄,인간, 새, 고릴라 등 등.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번엔 와이와이가 케이트와 영화감독을 대동하고 파티장에 왔다. 미미는 음악에 맞춰 흥얼거린다. "행복은 걸어오지 않아, 그러니까 걸어가는 거야..." 왁자지껄 행복이 넘치는 프랭크자파 스트리트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면서 이렇게 밤이 가는 줄을 모른다. 행복유발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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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오류
뤼디거 샤헤 지음, 박성원 옮김 / 열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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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을 둘러싼 일곱 가지의 베일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의식, 두려움, 사고, 욕구, 내적 갈등, 정념, 자기기만 등의 일곱 가지 베일이 무엇이며, 이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밝히고

또한 이를 극복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란 없다" (7쪽)

 

일곱 가지의 환상이 베일처럼 우리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베일에 의해 진실을 왜곡하고 나아가 베일은 우리를 지배하는 꼴이다. 사실 저자의 극복법은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다. 베일을 인식하고 관찰하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무의식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물려 받은 유전인자이다. 이는 우리의 생존과 안전을 책임져 왔다. 특정 상황이 발생

하면 즉각 이에 반응하는 소위 자동 프로그램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리의 뇌는 전달 물질을 만들어 해당 특정 세포에 신호를 보낸다. 이 물질은 우리에게 스트레스, 분노, 두려움 같은 감정을 일으킨다.

 

옷에서 떨어진 단추를 달다가 바늘에 손가락을 찔리거나, 라면을 끓이고 가스렌지에서 뜨거운 냄비를 내려놓다 손을 데면 당연히

아픔을 느낀다. 이런 경우의 고통은 빨리 지나가고 곧 잊혀진다. 이런 경험으로 두번 다시 같은 실수를 거듭하지 않는다.

그런데, 쉽게 잊혀지지 않는 고통도 있다. 예를 들어, 남녀 간의 연애에서 배신을 당한 아픔은 오래 간다. 이런 경험은 향후의 관계에서 "혹시 또 배신당하면 어쩌나" 같은 두려움을 불러오기도 한다. 왜 이렇게 경험이면서도 다른 차이를 보일까?

 

아픔을 주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이해되지 않는 것,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통제 불가능한 것 등은 두려움의 다섯 가지 근원이다.

아픔을 주는 것이 경미하면 빨리 잊혀지지만 고통의 정도가 심하고 오래 간다면 무의식은 이를 당연히 위험하게 여길 것이다.

바느질할 때 골무를 찾고, 뜨거운 냄비를 들 때엔 장갑을 끼는 이성적인 행동이 뒤따르게 된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연애처럼 감정에 휘둘리면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감정은 비논리적이고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변화무상하기 때문이다. 반면 理性은 상처나 고통에 대한 위험을 기억하고 있다. 타인에게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언제 배신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것이 바로 두려움을 일으킨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란 속담처럼, 원인없이 일어나는 일은 절대 없다. 두려움은 전에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기분 나쁜 감정이다. 우리 뇌의 기억의 방 속에 숨어 있다가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면 즉각 튀어 나온다. 두려움의 힘은 우리가 이를 믿기 때문에 생긴다. 파동의 공명 현상에 따라, 부정적인 감정에 몰입할수록 그 감정은 확산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나쁜 감정이나 두려움이 다가온다면 이에 대한 대처법으로 첫째 "지금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고 자문하며 내부와 외부 세셰를 구분하고, 둘째 "그 배후엔 무엇이 있지?" 라고 되묻고 두려움의 가면을 벗기고, 셋째 두려움을 느끼면서 두려움이 지나가게하라.

 

사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욕구만큼 강력한 동인은 없다. 자신의 욕구를 추구하는 삶에 의미와 에너지를 부여한다.

우리의 내면엔 마치 자석처럼 밀고 당기는 힘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밀어내는 힘이 없다면 어던 형태의 욕구나 소망도 즉시 끌어당길 것이다.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어느 일방향으로 힘이 작동한다면 균형을 잃은 삶이 될 것이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가 있다면 부정적인 사고가 대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스템으로 인해 우리가 아무리 원해도 이룰 수 없는 일도 생기는 것이다. 두려움, 감정, 회의감, 심적 갈등 등이 반발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런데, 욕구 뒤에 숨어있는 뿌리 깊은 원인을 모르면, 우리는 理性의 착각을 따라갈 수도 있다. 욕구가 왜 생기는지 이유를 안다면 지금까지 이룰 수 없었던 욕망은 왜 그랬는지에 대한 이유도 밝혀진다.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욕구에 대한 반발력은 더욱 줄고,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길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만약 우리의 소원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면 첫째 이것이 욕구인지 아니면 소망인지? 둘째 이런 생각 뒤엔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는지? 를 질문해 보면 진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理性은 막연한 소망보다는 언제나 손에 잡히는 실제적인 것이어야 하므로 구체적이며 측정 가능한 목표를 생각한다. 비록 理性이 수립한 계획이라해도 수행 과정상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면 이는 이성의 착각을 따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거액의 은행 잔고라는 물질적인 욕구 뒤엔 또 다른 소망, 욕구 또는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다.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가난한

최후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부유하면 많은 사람을 끌어 당길 수 있고, 애정을 용이하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 등처럼 단순한 욕구 뒤에 이처럼 다양한 힘들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자신의 욕구를 깨닫기 위한 3 단계로서

첫째, 내부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발생하고 어떤 힘이 작용하는지 인식하자.

둘째, 욕구를 인식하여 이를 자신의 일부로 수용하자.

셋째, 뭔가를 가지는 것보다 충족될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실생활에 드리운 베일에 대하여 무의식, 두려움, 사고, 욕구, 내적 갈등, 정념, 자기기만의 일곱 가지 베일에 대하여 대처 및 극복하는 방법을 차례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길잡이로 환상에서 벗어나 의식을 향해 떠나는 여행을 마음껏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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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서 있게 하는 것은 다리가 아닌 영혼입니다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박찬이 옮김 / 열음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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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베르트 에스피노사는 24살에 암이 완치되었다.

14살에 처음 병원에 입원하여 10년 동안 이병원 저병원으로 옮겨 다니며 암치료를 받아오던 그는 한쪽 다리를 절단했고, 폐의 한쪽과 간의 일부도 짤라내는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며 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퇴원해도 좋다는 통보를 접하고 오히려 혼란스러웠다.

 

"어느 날, 나는 완치되었다. 그때가 24살이었는데, 병원에서는 더 이상 올 필요가 없다고 내게 통보했다. 나는 멍한 상태로 여섯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 갑자기 너무 기뻐 미친 사람처럼 날뛰었다" (19쪽)

 

저자는 암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사람이다.

병원 밖 세상에서는 영화감독, 배우,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성공한 사람의 대열에 올랐다. 그는 이러한 성공이 암투병 중 병원에서 체험한 교훈을 자신의 일상에 잘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잃는 것은 곧 얻는 것이다, 아픔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기는 삶이라는 역사의 일부분이다, 자신의 화난 소리를 들어라, 화를 참는 방법,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음을 아는 방법 등 개념, 생각, 감정, 행복에 관한 23 가지의 발견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쪽 다리에 이별 인사를 해. 네 다리와 연관되는 모든 사람을 초대해서 큰 소리로 작별 인사를 해보는 거야. 지금까지 너를 지탱해준 다리가 아니겠어?

이제는 그 다리가 잘 떠날 수 있도록 네가 도와주어야 해"

--- 다리 절단 수술 하루 전, 수술을 할 외과의사가 (28쪽)  

 

저자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세상인 "노란 세상"을 발견하길 소망한다. 여기서 노랑은 친구의 새로운 명칭이다. 애인과 친구의 사이에 존재하며 내 생애에 의미있게 스쳐 지나간 사람, 잠깐 동안의 대화에서 나를 변화시킨 사람을 통털어 노란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당신의 삶에서 특별한 사람들을 노랑이라고 한다. 노랑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 존재한다. 노랑과는 굳이 만나거나 연락을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162 쪽)

 

저자는 병실에서 많은 동료들과 함께 생활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병원 형제" 또는 "끝을 앞둔 형제"라고 불렀다. 그런데, 어느 날 병실 친구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다 우연히 자신과 한 여자 아이가 이를 "노랑"이라고 정의내리면서 병실 친구의 개념을 정의하는 단어가 되었다고 회고한다.

 

친구는 얼마 간의 세월을 요한다. 자주 또는 일정하게 만남을 지속할 경우 친구의 요건이 충족된다. 그러나, 노랑은 그렇지 않아도 된다.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주는 그 사람이 바로 노랑이 된다. 굳이 전화를 해야 하거나, 가끔 만나야 하거나, 몇 년 동안 알아온 사람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노랑은 앞으로 만날 수 있든 없든 나의 삶을 바꾸는 사람을 말한다. 노랑은 남성도 될 수 있고, 여성도 될 수 있다. 누군가가 나의 노랑이 될 것같은 확신이 생기면 이런 일을 함께 해 볼 수있다.

 

말하기 : 노랑과 있을 때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 놓을 수도 있고 마음을 열 수있다. 많은 양의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단 두 마디의 대화로 노랑이 되기도 한다.

 

포옹과 애정표현 : 상대방의 숨소리를 느끼며 약 2분간 안아주는 것이다. 숨소리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잡거나, 어깨에 손을 얹거나, 얼굴 또는 다리 등을 자연스레 마니면서 애정을 표현할 수 있다. 애정표현이란 우정의 개념에서 한 단계 더 진전한 것일 뿐이다.

 

잠자기와 일어나기 : 상대가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노랑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조건이다. 병실에서의 상황을 연상하라. 같이 잠자기란 결코 섹스의 개념이 아니다.

 

이별하기 : 노랑 세상에선 의무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함께 있었고,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주고 받았으면 이걸로 충분하다.

 

저자는 누가 나의 노랑인지 알수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리스트하라, 둘째 100 가지의 목록을 만들고 이 중에서 섹스나 남녀간의 사랑 관련은 모두 지워라, 셋째 23 가지만 남긴다 (그냥 23이란 숫자를 좋아하기 때문임), 넷째 만약 어떤 사람과 대화를 결정한 경우엔 이런 관계로 인해 삶이 훨씬 즐거워 질 것이다, 다섯 째 2년마다 내 목록을 다시 만들어라.

 

대학 친구들과의 어느 모임에서 "진정한 친구"를 주제로 난상토론을 벌인 적이 있었다. 당시 난 3분 스피치를 통해 나의 역경과 극복 사례를 경험담으로 전하며, 나의 진정한 친구는 "나의 아내"라고 규정한 적이 있었다. 한편, 저자는 인간관계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아는 사람 : 한 두번 만난 사람으로 안면은 있지만 교제는 없는 관계

친구 : 학교, 직장, 취미 등으로 항상 우정을 유지하는 관계

노랑 : 내 삶에서 나를 변화시키는 사람들. 친구 이상의 존재이다.

 

노랑은 우정의 새로운 연결고리이다. 저자가 바라는 이상적인 세상은 친구들도 변화시켜 노랑으로 만드는 것이다. 저자의 간절한 바램처럼, 각자의 노랑을 찾아 나서보자. 새로운 경험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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