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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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하나의 인생만 살 수 있다. 바로 자신의 인생을 말한다. 물론 가짜 인생을 사는 일부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비정상적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타인의 인생을 보며 울고, 웃고, 위로받는 이유는 뭘까? 타인의 삶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의 여정에서 우린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여러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는 속담이 있음에도 아무리 찾아보았자 도무지 빠져나갈 구멍은 없는 그런 참담한 순간이 영원히 계속될 듯한 생각이 자신을 한없이 억누른다.


그러나 뮤지컬 속의 인물들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 이런 문제점을 고민하고, 사랑하고, 도전한다. 비록 세상과 운명이 자신을 배반할지라도 항상 난관을 해쳐나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은 한없는 위안과 감동을 받게 된다.


<방구석 뮤지컬>은 총 5부에 걸쳐 명작 뮤지컬 30편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다. 해당 뮤지컬이 태어난 배경과 서사부터 아름다운 가사 등, 마치 우리들이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나아가 특별한 점은 QR코드를 수록함으로써 명작 뮤지컬들을 쉽게 감상하도록 했다. '노트르담 파리' 에서부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까지 풍덩 빠져 보자.


개척하는 인생


우리는 삶의 흐름을 쉽게 거부할 수 없다. 운명이 이그는 방향으로 휩쓸려 고난에 딪히고 실망하거나 좌절하곤 한다. 뮤지컬 속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들은 그 속에서 굳은 의지를 갖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간다. 우리들이 뮤지컬에 빠져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은 대표적인 뮤지컬인 '노트르담 드 파리'를 맨처음으로 소개한다.


때는 1482년,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아르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서곡으로 시작된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프롤로 부주교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를 충직한 종으로 삼고 있다. 노트르담 성당 광장에 모여 사는 집시 무리 속에 아름다운 집시여인 에스메랄다가 있다.


프롤로는 우연히 춤추는 에스메랄다를 본 후, 그녀에 대한 정념과 종교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국 그는 꼽추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의 납치를 명한다.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납치하려는 순간, 우연히 근방을 지나던 근위대장 페뷔스가 그녀를 구해내게 되고 콰지모도는 체포된다. 페뷔스도 약혼녀가 있음에도 에스메랄다에게 반해 사랑에 빠진다.


체포된 콰지모도는 형틀에 묶인 채 갈증을 호소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프롤로조차 그를 외면할 때 에스메랄다가 그에게 물을 준다. 이에 콰지모도는 그녀를 연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한편, 욕망과 질투심에 눈이 먼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만나러 가는 페뷔스를 미행하여 그를 다치게 한다. 그러나 프롤로는 그 혐의를 에스메랄다에게 뒤집어 씌워 그녀를 감옥에 가두고 집시의 우두머리 끌로팽과 무리들을 모두 잡아들인다.


죽음의 문턱에 있는 에스메랄다를 구하기 위해 끌로팽과 집시 무리들을 탈옥시키는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노트르담 성당으로 피신시킨다. 프롤로의 명을 받은 페뷔스와 병사들은 그 무리를 공격, 결국 에스메랄다는 체포되어 교수형에 처해진다. 프롤로도 콰지모도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타오르는 불꽃 속에 희생되는 그녀를 구할 수 없었던 콰지모도, 그의 애절한 노래로 막을 내린다.


인생은 우리만의 것


언제나 인생은 마음 같지 않다. 행복은 꼭 허상과 같이 도망치고, 불행은 너무도 쉽게 우리 곁에 멈춰 선다. 뮤지컬은 이런 인간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대신에 조금 더 유쾌하게, 재미있게, 더 행복하거나 신비롭게 인생을 노래한다. 대표적 작품으로 책은 <시카고>, <드림걸즈>등 명작 뮤지컬을 소개한다.


영원한 사랑


뮤지컬 속 인물들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며 가장 아름답거나 혼란스러운 인생의 한 시기를 보여주곤 한다, 그 속에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도 한다. 영원을 약속하고, 자신을 내던지기까지 하며 인물들은 절절한 사랑을 노래한다.


비통한 비극으로 막을 내리기도 하며, 비틀린 형태로 드러나기도 한다. 도 남녀 간의 사랑을 초월하기도 하는 다양한 사랑이 수많은 뮤지컬에 담겨 있다.그래서 우리들은 삶의 풍랑 속에서 사랑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이런 모습에 쉽게 빠져들곤 한다. 대표적 작품으로 책은 <아이다>, <오페라의 유령> 등을 소개한다.


빛나는 인간의 마음


인간은 오랫동안 본성의 선악에 대해 논쟁해왔다. '성선설'과 '성악설'이 바로 그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인간의 마음은 길을 잃게 될 수도, 더욱 어두운 수렁에 빠져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뮤지컬들은 인간의 아름다운 마음을 향한 찬가를 노래한다.


삶과 시대, 운명과 미래마저 빛을 잃더라도 마음속 빛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을 인간이라고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설령 악한 마음을 함께 품거나 위선을 행하거나, 뒤늦게 후회하는 한이 있더라도 인간의 마음은 빛날 수 잇음을 뮤지컬 속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책은 대표적인 작품으로 <레 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등을 소개한다.


나아갈 역사


인간의 삶도 지나간 역사처럼 쌓여간다. 수많은 작은 삶들이 모이면 커다란 역사가 되어 발자취로 남게 된다. 뮤지컬은 주인공을 통해 개인과 가정, 시대, 나아가 인류의 커다란 역사를 조명하기도 한다.


뮤지컬 작품 속의 시간을 함께하면 미래로 나아가는 인물들을 응원하며 그 역사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뮤지컬은 당연시한 과거의 기록을 새롭게 받아들이도록 시야를 넓혀 준다. 책은 마지막 작품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소개한다.


이 작품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의 죽음 이전 7일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다. 에수의 제지 중 한 사람인 '가롯 유다'는 예수를 존경하지만 군중들이 그를 왕이라 부르며 신격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들었다.


예수 또한 한 사람의 인간임에도 추종하는 무리들은 예수를 전지전능한 사람, 즉 병든 이를 낫게 하고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워 걷게 만드는 기적을 보여줌으로써 로마 제국의 핍박에 시달리는 유대인들을 구원해 줄 구세주로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그런 기적에 열광하는 군중들은 유다의 말에 귀 기울지 않는다.


마침내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는 체포되고, 예수를 따르던 군중들도 그를 비웃는다. 이스리엘의 왕 헤롯은 예수에게 물 위를 걸어보라고 조롱하고,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를 채찍질하며 고문까지 했다. 이런 과정을 지켜 본 유다는 죄책감을 느끼며 자살하고 만다. 이후 점차 동정심을 느낀 빌라도가 예수를 풀어주려 했지만 이미 돌아선 군중들의 마음을 결코 돌이킬 수 없었다. 마침내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벌한 사람들을 용서하며 최후를 맞는다.


이 뮤지컬은 전지전능한 절대자가 아닌 예수의 모습을 그린다. 즉 고통과 감정을 느기는 한 인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오랜 역사 속의 고전이자 신앙의 모태가 된 이야기를 한 인간의 삶으로 환원하려는 시도이다. 거친 록오페라의 시끄러운 소리만큼이나 파격적인 해석은 큰 파장을 몰고왔었다.


뮤지컬은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향후에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알아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자신이 누구의 삶에 감동하고, 분노하는지 깨닫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 닮고 싶은 점을 수용할 수 있기에. 이런 깨달음은 뮤지컬과 같은 예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뮤지컬을 접하는 일은 나를 괴롭히는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 더 유쾌하고, 재밌고, 행복한 삶을 노래하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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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고 신기한 동물들 - 우리가 꼭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마틴 브라운 지음, 김아림 옮김 / 작은우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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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는 크거나 작고, 흔하거나 희귀한 수많은 동물이 있지만, 대부분의 동물 책에서는 그중 아주 작은 일부만 보여 주죠. 매번 똑같은 동물만 바녹적으로요. 지금껏 흔하게 봤던 지루하고 하품 나는 동물 책이 아닌 색다른 동물 책이 필요해요. - '들어가며'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둔 아동 교양서 시리즈 '앗, 시리즈'에 그림을 그린 마틴 브라운이 직접 쓰고 그린 이 책은 지금 지키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 재미있는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에는 판다나 코끼리, 얼룩말은 없어요”


귀여운 판다가 보호해야 할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것은 대부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판다처럼 유명하지 않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덜 알려진 동물은 수두룩하다. 유명세의 판다는 사람들이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멸종 위기 동물들은 더 쉽게, 더 빨리 사라져 가고 있다는 점은 정말 아이로니하다.


그동안 유명한 동물들만 장기집권을 한 셈이다. 이제 덜 알려진 멸종 위기 동물들이 새롭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다. 그래야만 이들 동물들이 진정 버허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머니개미핥기부터 검은발족제비까지 총 21 종의 희귀동물들을 만나보자.


주머니개미핥기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에 살고 있는 이 동물은 이빨이 많다. 50개도 넘다고 한다. 언제 이빨을 다 딲을까? 하하. 줄무늬가 있어서 '줄무늬개미핥기'란 다른 이름도 있는데, 사실 이름만 그렇지 개미는 먹지 않는다. 대신 하루에 2만 마리 넘게 흰개미를 먹는단다.


야생에서 서식하는 이 동물은 약 1천 마리 정도만 존재한다는데, 점점 줄어들고 있기에 멸종 위기이다. 멸종 위기종인 대왕판다의 수는 이 동물보다도 더 많다. 결국 우리들의 관심이 이 동물을 지켜내게 된다.


검은발족제비



대초원의 포식자인 이 동물도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완전 멸종되었다고 여겨졌었다. 1981년, 미국 와이오밍주 미티츠 마을 외곽 농장에서 사육하는 개(이름이 셰프)가 이상한 동물을 입에 물고 집에 돌아왔다. 이 이상한 동물이 바로 '검은발족제비'였다. 물론 이미 죽은 사체死體였지만 주변에 이 동물이 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에서 120마리가 발견되었다. 이때 돌림병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자 18마리를 새로운 거처로 옮겨 병을 치료했다. 다행스럽게 이 생존 집단은 조금씩 개체수가 늘어났다. 이후 상당히 많은 개체들은 원래 살던 곳으로 풀어 주었다. 현재는 1천 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북아메리카 초원이 서식지역이다.


별난 동물의 세계


앞서 살펴본 내용처럼 지금껏 우리들은 늘 봐오던 친근한 동물들에게만 관심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별난 동물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과 함께 적은 개체수로 인해 곧 멸종될지도 모를 이런 신기한 동물들에게 더욱 애정과 관심을 갖고 보살펴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끈 쏫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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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엄마, 가난한 엄마 - 5년만에 1억으로 100억 자산을 이룬, 부자 엄마의 가난한 엄마 탈출기
이진화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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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왜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할까? 이것은 인간의 본능이자 욕구이다. 아직도 '돈은 나쁘다', '돈은 악의 근원이다', '무소유가 최고다', '부자는 사기꾼들이다'며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고, 그 가르침을 받아 청빈사상을 생각하며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돈을 갖고 싶은 욕망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왜냐하면 우리 삶의 90%의 문제는 '돈'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총 재산 1억 원으로 100억 원의 자산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세인들 중 일부는 '시기가 좋았다',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좋았다는 그 시기는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졌다. 운이라는 것도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그런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부자들의 생각, 멘탈, 마인드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음을 강조한다. 즉 어떤 방식으로 부자가 되었는지보다 어떤 생각과 마인드를 갖고 있었는지를 공부한 결과였음을 고백한다. 이런 저자의 노력을 총 5부에 걸쳐 책에 담고 있다.


생각법


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야 한다. 비록 99%의 긍정적 생각을 갖더라도 1%의 부정적 생각이 돈을 밀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세상엔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은 편이다. 이 1%의 부정적 생각을 버리지 못해서 말이다.


행동법


운運이라는 것은 부자들에게 마지막 단계이다. 100%가 성공이라고 가정할 때 90%까지는 최선의 노력을 다 쏟아 붓는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본다. 이런 과정 속에서 실패도 한다. 그러나 또 다시 도전한다. 90%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더 이상 할 것이 없을 때 나머지 10%를 운運에 맡긴다. 운이 따라주면 100% 성공이라는 성과물을 손에 거머쥐게 된다. 그렇다. 부자들은 이 10%의 운에 관해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인 것이다.


실천법


저지른 잘못은 이미 지난 과거사이다. 우리들은 지금 선택하는 것만 책임지면 된다. 무릇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을 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결과에 대한 것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비록 작은 것도 남 탓으로 돌린다면 이런 사람은 다른 모든 것도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다.


무절제하게 먹어서 뚱뚱한 사람이 부모가 뚱둥한 체질이라 자신도 이를 물려받은 것일 뿐이라고 그 탓을 돌린다면, 또 길을 가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진 사람이 자신의 전방 주시력 부족을 탓하는 대신 가만히 있던 돌멩이에게 그 탓을 돌린다면, 이런 사람은 결코 부자가 될 수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 유사한 예例로 '내로남불'만 주장하는 사람은 성공은커녕 모든 이로부터 손가락질 당할 것이다.


가치법


사람들은 돈을 쓰지는 않고 무조건 모으기만 한다. 돈이 있더라도 '참아야 한다'며 스스로를 설득하고 다짐한다. 이러면서 '돈은 짜증난다', '돈이 없다', '돈이 있으면 뭐하나', '소용이 없다' 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이런 생각을 하니까 돈이 제발로 나에게 찾아오지 않는다. 돈이란 쓸 때 행복한 법인데, 쓰지 않기 때문에 기분이 항상 나쁜 것이다. 이는 돈이라는 종잇조각을 모으기 위해 정신이 빠져있을 뿐이다. 물론 돈을 무조건 슨다고 풍요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그 돈을 썼을 때 즐겁고 행복해야 풍요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되면서 자신의 돈 그릇도 커지게 된다.


감사법


우리들은 돈에게도 감사하다고 해야 한다. 돈 덕분에 우리는 원하는 것을 다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얻거나 이루었을 때 감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받을 수 있는 것들을 받지 못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도 감사하지 못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원하는 시간에 이루엊지 않은 것에 대해 어덯게 감사함을 느끼겠는가. 우주가 최고의 방법과 최고의 타이밍에 소원을 이루어주려 해도 거부하는 것은 우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돈이 많아도 불행한 사람들이 있다. 이는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엔 사탄의 마음이 숨어 있어서다. 100만 원을 가지면 1000만 원을 갖고 싶고, 나아가 1000만 원을 가지면 1억 원을 갖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물론 돈을 더 많이 갖고 싶은 게 나쁜 건 아니다. 가진 돈이 적든 많든 감사할 줄 모른다면 돈이 많아도 결코 행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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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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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세상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순간 불현듯 마주치는 따스함과 온기, 비참하고 어둡게만 보이던 인생을 조금씩 바꾸는 용기가 그 사실을 증명한다. 그대만 모를 뿐, 세상은 그대를 몰래 몰래 사랑하고 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나를 채워 주는 사람, 나를 망치는 사람


결혼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으려면 두 사람 모두 상당한 수준의 성숙함과 배려심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최소한 둘 다 긍정적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즉, 다른 부분은 전부 다르더라도 에너지의 방향만큼은 같아야 한다.


나는 연애소설을 좋아하는데 상대가 SF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도박을 좋아한다면 문제다. 나는 쇼핑, 상대는 여행을 좋아한대도 갈등의 소지가 없다. 그러나 성실히 노력하며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나와 달리, 상대가 나태하게 집구석에 틀어박혀 게임만 한다면 갈등이 폭발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우린 이런 장면을 종종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목격하곤 한다.


내게 끈기가 있다면 상대에게는 융통성이,

내게 용기가 있다면 상대에게는 신중함이,

내게 감성이 있다면 상대에게 이성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서로 배울 만한 장점과

보완할 수 있을 정도의 단점만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채워주는 사이가 될 수 있다.


긍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부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부정적 에너지가 보완되는 게 아니라 긍정적 에너지가 사라져 버린다. 근묵자흑近墨者黑, 그저 똑같은 부정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되어 버린다. 이런 관계에서는 아무리 노력한들 서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없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왜 돈을 벌어야 해요?”


아가씨, 좋은 질문이야. 먼저 물어볼게. 만약 스스로 벌지 않으면 누구 돈을 쓸 생각이야? 부모님? 애인? 남편? 혹은 더 먼 미래의 자식들?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다. 그렇다면 평생 잊지 말아야 할 주문이 있는데, 이를 외울 때는 반드시 목소리를 낮추고, 최대한 부드럽게 말해야 해. 또한 불쌍해 보이는 표정도 짓고, 간절한 눈빛을 보내면서, 주문을 외워 보자.


“미안한데 돈 좀 줄 수 있어…?”


돈이 없어 비굴해지거나, 사랑을 포기하거나, 고통받거나 후회할 일 따위는 없어. 이게 바로 우리가 죽어라 노력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가장 분명한 이유야.


바라는 삶


정갈한 삶의 태도를 지닌 사람만이 정갈한 물건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길가에서 산 꽃 한 송이, 어느 집에나 있는 평범한 이불, 흔히 살 수 있는 전기 주전자, 특별할 것 없는 디자인의 기성복도 이들의 손에 들어가면 정갈함의 일부분이 된다.


‘정갈함’은 물질적 극치가 아니라 정신적 극치이며, 억지로 꾸며 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진심으로 추구하고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다.


정갈한 삶의 본질이란 결국, 구석구석 제 손으로 돌보고 꾸린 편안한 공간에서 잠들고 깨며, 평범한 매일을 좀 더 충만하고 건실한 하루로 만들어가는 데 있다. 정갈하게 사는 사람은 누구나 왕족이다, 자신의 삶을 온전히 다스리고 있기에.


인생은 전적으로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인생은 수학 문제가 아니다. 공식을 대입한다고 답이 나오지 않을뿐더러 그나마 맞는 공식도 없다. 인생은 자유 주제 글쓰기다. 누구나 자기 생각대로 주제를 정하고 얼개를 잡고 내용을 채워 가야 한다.


큰 흐름에서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자신이 작성한 초안에 맞춰 최대한 글솜씨를 뽐내는 것이 최고다. 마지막에 받아 든 점수가 설혹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적어도 이렇게 살아낸 인생은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거나 누군가의 것을 베낀 게 아니기에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다.


인생이라는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탈지, 관람차를 탈지는 전적으로 자신이 결정할 일이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다들 그렇게 산다고 해서 나도 그 전철을 밟을 이유는 없다. 내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최선을 다해 내 마음에 들게 살아내면 그만이다. 결국은 각자 앞에 놓인 생, 그 길을 갈 뿐이다.


세상이 몰래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


어떤 책은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라서야 비극이 해결되고 아름다운 결말이 드러난다. 어떤 그림은 마지막 터치가 끝나고 나서야 명암이 분명해지며 전체적인 풍모가 명확해진다. 어떤 일들은 다 지나고 나서야 그때는 별 의미를 두지 않았던 행동들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선의와 진심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추한 얼굴 아래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노트르담의 꼽추처럼 어둠 속에서 남몰래 나를 돕는 이가 있다. 나는 깨닫지 못하지만 내가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내도록 보이지 않게 돕는 우렁각시 같은 이가, 삶의 곳곳에 존재한다.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세상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대만 모를 뿐, 세상이 그대를 몰래 사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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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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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간 우리 스탠퍼드 연구팀은 삶에 긍정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돕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테크닉을 개발해왔다. 이 테크닉은 워크숍과 대학 과정 참가자 그리고 광범위한 고객과의 작업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이 책은 20년간 진행된 스탠퍼드 대학교의 '인생 성장 프로젝트' 연구에 참여하여 얻은 특별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기간 동안 성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일련의 공통적인 행동 패턴을 찾았고 그 핵심내용을 총 9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그들이 실험하고 제안한 이 ‘작은 행동의 힘’은 개인의 삶과 사업에 있어 가장 필요한 행동을 큰 준비 없이 즉각 실행하게 만든다.


즐거움 추적하기


삶을 즐거운 순간들로 가득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살아있음을 느끼며 감사하고 호기심으로 가득한 열정을 갖기 위해서 말이다. 먼저 자신의 감정적 경험 패턴을 살펴야 한다. 그 중 한 가지 도구는 일기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매일 일기를 작성하면 상당한 정서적, 인지적, 조직적 이점이 있음이 밝혀졌다.


일기 쓰기를 통해 삶의 과정에서 구축된 여러 경험들과 이로 인해 선한 통찰력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행복일기 쓰기, 감사일기 쓰기 등으로 관련 책들이 자기계발 차원에서 출간되기도 했었다. 이를 실행(실천)해 본 사람들은 안다. 일상의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구체적으로 쓸 필요도 없다. 일상의 관찰과 경험을 몇 분 동안만 기록해도 분명 도움이 된다.


가능한 빨리 형편없이 하세요


‘더 빨리 배우기 위해 더 빨리 실패하라’는 지론은 흔히 실리콘밸리 사업가들이 말하는 ‘실패하며 전진하기’와 같은 의미인데, 이 개념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본으로 여겨진다.


신제품을 가능한 빨리 선보여 피드백을 얻고 이에 따른 기회나 취약점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 행보를 결정하라는 의미다. 애니메이션 제작자 픽사 또한 이런 지침을 따르고 있다. 픽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에드 캣멀은 픽사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은 엉망인 상태에서 엉망이지 않은 상태로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사실 실수한다고 죽는 것은 아니다. 어설픈 아이디어를 따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실패를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바둥거리는 삶이 우리 자신을 구속한다. 새로운 경험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엔 잔인한 아이러니가 있다. 실패를 피하는 것이 오히려 실패의 확실한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해서 나타난다. 게으름, 타인의 성공에 대한 질투, 주의력 결핍, 우유부단함, 의심 등이다.


빨리 실패하기 접근 방식에 대한 일반적인 경험 법칙은 언제나 ‘테이블에 더 많은 옵션을 남겨두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 당신은 삶에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행운이 활짝 열려 있기를 바랄 것이다. 호기심 많은 초보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마음 상태와 예상치 못한 기회와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대체로 사람들은 일을 미루는 습성이 있다


사람들 대부분 일을 미루는 데 나름 일가견이 있다. 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좀처럼 시작하지 않는다. 연말정산을 하거나 호기심을 느껴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일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먼저 계획을 짜고 난 후로 미뤄버린다.


그렇게 다짐을 하고 나면 한결 기분이 좋아져 ‘하루 쉬었다 해야지’라고 말하기 일쑤다. 저항이 자주 사용하는 가장 친숙하고 교묘한 방법이 미루기다. ‘그만두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대신, ‘상황이 좀 나아지면 하자’라고 유혹하는 것이다.


부정적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


득과 실로 행동을 결정할 때의 문제점은 부정적인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는 데 있다. 사실 사람은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보다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실’에 ‘득’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정적인 자극에 훨씬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예스보다 노라는 이유를 더 잘 찾는다.


항상 배울 것이 있다


가장 중요한 배움은 언제 어느 때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신이 하는 어떤 일이라도 가치 있게 여기게 된다. 또한 예상치 못한 발견에도 언제나 마음을 열 수 있게 된다. 위험 감수나 실패 가능성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 항상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은 결과에 관계없이 어떤 일에서라도 무언가를 얻는다는 뜻이다.


실패에 저항하기 보다는 수용하라


작은 행동을 많이 해볼수록 더욱 만족스럽게 살 수 있다. 해보기도 전에 겁먹지 말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바로 돌진해서 실패를 경험해 보라는 것이다. 새로운 도전 앞에 두렵기는 모두 마찬가지다. 비록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지라도 시도해 보자. 매도 먼저 맞는 사람이 낫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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