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즈쿠리의 베이비 보넷 - 누구나 쉽게 만드는 손뜨개 키즈 아이템 21
강유경 지음 / 래디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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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쿠리는 일본어로 ‘엄마(마마)가 손수 만든 것(테즈쿠리)’의 줄임말입니다. 이름의 읨미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저의 작품들은 나의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들로 가득합니다. 첫째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부터 사부작사부작 무언가를 만들었고, 어느 덧 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지금은 어엿한 뜨개 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강유경은 2016년 사랑하는 두 아이를 뮤즈로 삼은 니트 브랜드 ‘마즈쿠리’를 만들었다. 수많은 작품을 디자인하며 즐거움을 느꼈다.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길을 걷고자 일본수예보급협회 코바늘·대바늘 지도원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는 용인에 위치한 ‘니팅스튜디오 마즈쿠리’ 공방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완제품과 DIY키트를 판매하며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겪을 정도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는데, 1부(뜨개를 시작하기 전에)에선 손뜨개 입문에 대해 설명하고 2부(귀여운 아기 보넷)에선 보넷, 턱받이, 넥 칼라 등 다양한 아기용 보넷 작품들을 소개한다. 3부(사랑스러운 인기 보넷과 소품들)에선 다양한 보넷, 레그 워머, 마스크 등을 선보이며, 마지막으로 4부(모티브 응용 작품들)에선 보넷, 헤어 밴드, 넥 칼라, 베스트 등 작품을 소개한다.


아기 손뜨개 보넷의 사용 도구들


코바늘~ 실을 걸 수 잇는 갈고리 모양의 뜨개바늘

돗바늘~ 편물에 남은 실을 숨기거나 실을 꿰어 연결할 때 사용

줄자~ 작품의 치수를 확인하려고 사용

가위~ 살을 자를 때 사용

마커~ 코의 위치나 단의 위치를 표시

단추~ 잠금장치가 필요할 때 사용

시침핀~ 편물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




뜨개 인기템에 사용될 실絲의 종류


동화~ 면 함유량이 높아 촉감이 부드럽다

더블선데이~ 부드러운 메리노 울사絲

알파카 브랜드 청키~ 겨울용 의류 및 소품에 적합

소모노모 루프~ 따듯한 촉감과 색감으로 유명한 루프사絲




펀칭 보넷


아기 뜨개 모자 중 구멍이 송송 뚫린 펀칭 보넷은 물결 무늬 덕분에 아이의 청순함이 더욱 돋보인다. 이는 저자가 맨 처음 만든 작품이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이기도 하다.






턱받이


보넷과 세트로 매치하기 좋은 작품이다. 앞뒷면을 번갈아 뜨는 평면뜨기 위주라 베이직 보넷을 뜨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턱받이의 테두리를 귀엽게 마무리하는 디자인이 매력 포인트이다. 다양한 소재의 실을 활용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러플 넥 칼라


이 작품은 밋밋한 니트나 원피스에 착용해주면 귀여운 코디가 완성된다. 넥 칼라가 어떻게 완성되는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보넷을 뜨고 남은 실을 사용해도 좋고, 다른 텍스처의 특수사를 사용해 테두리를 돌려줘도 귀여운 느낌이 든다. 뜨개 인기템 중 하나이다.




부클 레그 워머


부클 보넷과 세트로 코디하면 좋을 아이템이다. 워머가 아이의 다리를 감싸주기 때문에 동절기의 한파를 막아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부드럽고 포근한 촉감은 아이에게 덤이다. 매일 착용해도 싫증이 나지 않을 듯하다.




부클 마스크


부클 레그 워머를 만드고도 실이 남았다면 이번엔 마스크를 만들어보자. 보온이 되지 않는 범용의 일반 마스크 제품 위에 덧 씌워준다면 찬바람을 막아 체온 유지에 도움될 것이며, 차별성을 갖춘 엄마의 사랑을 은근히 자랑할 수 있다.




기법技法 다지기


책은 모티브 응용 작품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림 형태로 모티브 돗바늘 연결 방법, 베스트 고무단 뜨는 방법 등을 보여줌으로써 실제 손뜨개 작업시 이를 참조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계속 작업을 하다버면 마즈쿠리의 베이비 보넷이 부럽지 않을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내 아이를 위한 아기 보넷 만들기


책은 누구나 쉽게 만드는 뜨개 인기템 21가지를 담았다. 사진만 봐도 매혹적인 작품을 직접 재료를 장만해서 내 아이를 위해 손뜨개질에 나서보자. 작업 순간에는 잡념을 모두 떨치고 집중할 수 있어서 정신 수양에도 좋을 듯해 금상첨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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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동산경매가 처음인데요 - 생초보도 반드시 수익을 올리는 부동산경매 절대원칙, 완전개정판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신정헌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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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지표상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초저금리와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말미암아 시세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한 것에 대한 되돌리기, 그리고 꾸준한 금리인상 이슈(빅스텝, 자이언트스텝), 세계경제 및 주식시장의 하락 등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실 서점가에 들리면 넘치고 넘치는 게 경매 관련 서적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많은 관련 도서 중에서 옥석을 가린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저자의 경력 내지는 이력을 살펴보는 정도의 혜안을 가져야 하는 법이다.


책의 저자 신정헌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 졸업 후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에서 근무하다가 창업을 결심한 다음 과감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와 20대에 부동산경매투자를 시작했고, ‘젊은 경매 고수’, ‘경매의 달인’으로 불리며 수많은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의 첫 저서인 <27세, 경매의 달인>에서는 경매 투자의 생초보가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어 찬사를 받았다.


“부동산 투자하기 좋은 시기는 이제 끝났다”라는 명제는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는 저자는 오히려 지금 시기가 초보자에겐 가장 좋은 때라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함을 강조한다. 마치 멀리 뛰기 위해 개구리가 움추리는 것처럼. 이는 17년 차 부동산 투자자인 본인을 포함해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바로 산증인이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담긴 지난 17년간의 거래 데이터가 증거이자 대법원경매사이트의 낙찰 정보들이 실사례라면서 이렇게 확신한다.


“지난 5년간, 10년간 자신의 소득 상승률(직장인이라면 급여소득 상승률, 자영업자라면 종합소득 상승률)과 자신이 거주하는 부동산의 매매가격 상승률을 비교하면, 상당수의 독자는 부동산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소득 상승률보다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5대 광역시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직장생활 3년차 구슬 씨의 좌충우돌 부동산경매 입문기를 다룬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경매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생초보자라도 경매 방식을 통한 부동산투자를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재테크도서인 셈이다.


제1장(부동산경매 기초 다지기)

제2장(알짜 매물 살펴보기)

제3장(권리분석 마스터하기)

제4장(경매법원 찾아가기)

제5장(진짜 내 것 만들기)


경매란 무엇인가?


흔히 일반인들은 경매 물건에 대해 그릇된 선입견을 갖고 있다. 즉 정품이 아닌 ‘하자’가 있는 물건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게다가 경매장에 다수의 건달이나 주먹세계 관련자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위압감까지 갖는다고 한다. 사실 이는 오해다. 경매라는 투자시장은 모든 절차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그렇다면, 경매는 왜 발생할까? 이는 채권자와 채무자 간의 약속 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당해 물건(부동산)을 처분해서 채권채무를 종결시키는 제도이다. 즉 채권자는 상환 이행에 응하지 않는 채무자의 부동산을 경매 시장에서 매각해서 채권을 회수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경매시장에 나오는 물건은 실거래가보다 통상 낮은 가격이라는 점이 바로 경매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재테크 요인인 셈이다. 시세보다 경매를 통해 싼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물론 이런 방식 속엔 몇가지 허들도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관련 공부를 해야 한다.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먼저 부동산시장에 대한 총론을 알아야 한다. 통상 ‘숲을 먼저 본 후 나무를 감상’하란 말을 한다. 마찬가지인 셈이다. 여기서의 총론이란 ‘숲’을 의미하는 것으로, 초보 투자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동산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일이다. 이에 저자는 이런 공부를 하라고 주문한다.


♣경기흐름과 동향을 살펴보는 통찰력과 감각을 키워라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을 길러라

♣개발호재 지역에 대한 큰 그림도 그려봐라


부동산경매 절차


경매 신청 접수~ 관할법원에 경매신청서 접수

감정평가~ 해당 부동산에 경매등기 후 감정평가를 진행

배당신청~ 이해관계인(채권자, 임차인 등)들의 배당신청 제출

입찰일 확정~ 입찰일의 결정

최고가 매수신고인(낙찰자) 선정~ 가장 높은 가격 제시자를 확정

매각허가결정~ 낙찰알로부터 7일 후에 결정

매각허가결정에 대한 확정~ 허가결정일 후 7일 경과하면 확정

잔금납부~ 확정판결 후 잔금납부일정이 잡힘

명도~ 부동산 점유자의 이사(통상 많은 기간이 소요됨)


부동산경매 대상


경매투자에 임하는 사람들은 그 목적이 제각각일 것이다. 이에 대해 책은 경매투자의 대상을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누고 있다. 첫 번째는 대상 부동산이 주거용인가, 비주거용인가로 두 번째는 투자금이 1억원 미만인가, 1억원 이상인가 등으로 분류했다.


그렇다. 내집 마련을 위한 것이라면 주거용 부동산에 ‘세컨드 월급’이 목적이라면 수익형부동산에 초점을 맞추면 될 것이다. 반면에 순전히 재테크가 목적이라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의 사이즈에 따라 그 대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고수들은 부동산담보대출을 끼고서 투자하기도 한다.





투자금이 적다고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 넉넉한 자금이 굉장한 무기임엔 분명하지만 때로는 이게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선인先人들께서 ‘과유불급’過猶不及을 경계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던가. 지나침은 오히려 안하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는 법이다.


통상 ‘투자의 3원칙’으로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 등을 거론한다. 이는 내가 대졸 중견행원 신분으로 대출심사에 처음 나설 때 한 선배가 오래된 책을 주면서 정독할 것을 주문한 적이 있었다. 일본도서를 번역한 내용이었는데, 핵심이 바로 ‘투자의 3원칙’이었다. 경매도 마찬가지다. 이 3요소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투자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에서 상황의 유불리有不利를 결정하는 것은 누가 정보를 손에 쥐고 있느냐에 좌우된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도 시장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부동산의 가치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쪽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경매만이 최고의 부동산 투자 방법이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를 염두에 두고 평소에 부동산경매를 공부함으로써 부동산시장이라는 ‘숲’과 경매라는 ‘나무’를 볼 줄 아는 혜안을 스스로 넓고 깊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현장답사는 꼼꼼하되 효율적으로


현장답사는 가능한 1회, 많이 해야 2회 안으로 마치도록 해야한다. 상계동의 33평형 한신아파트를 생각했다면 사전조사 단계에서 먼저 그 주변에 비슷한 물건이 있는지 찾아보고 현장답사를 할 때 함께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바로 업무의 효율성이다.





한신아파트 외에 다른 주공아파트의 물건이 2개 더 있다면 이때는 물건 3개를 한꺼번에 다 조사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물건을 낙찰받지 못하더라도 다른 대안, 즉 ‘플랜B’를 준비함으로써 한결 마음이 든든해지는 법이다. 이와같은 노력과 시간을 투입한 끝에 성공적인 결과가 생긴다.


낙찰 물건 ‘내것’ 만들기


명도明渡란 낙찰 물건의 소유가 클린하게 내 것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경매 물건엔 소유자든, 임차인 또는 불법 점거인이든 간에 누군가가 점유하고 있다. 낙찰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점유자를 자신의 ‘적’으로 보기 쉽다. 이는 잘못된 시각이다.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역지사지’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다.


경매물건을 발견, 입찰에 참여해서 낙찰받기까지는 최소 1~2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경매가 시작되면 점유자는 최소 반 년 정도 식사를 거를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하다. 이는 내가 경험해봐서 누구보다 더 잘 안다. 경매 대상 물건엔 정말 억울한 케이스가 많은 법이다. 나는 후배가 경영하는 회사 대출에 내 집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날벼락을 맞았으니까.


물론 명도 때에 점유자가 과도하게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다면 이는 분명하게 거절해야 한다. 낙찰은 법적으로 보장받는 것이기에 ‘대항력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찰자 본인은 ‘강자’이고 점유자는 ‘약자’다. 이렇게 경매의 마지막 단계의 완성을 위해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책의 특징


이 책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서평을 마치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소한 용어들이 자주 등장하는 경매에 대하여 이는 특수한 사람들이나 하는 재테크 수단이라고 선을 긋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책은 누구나 쉽게 경매 공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첫 투자에 나서는 구슬 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음으로 책은 실사례를 중심으로 알친 내용을 담고 있다. 알짜 매물 살펴보기, 권리분석 마스터하기, 경매법원 찾아가기 등에서 기본지식은 불론이고, 실전연습을 통해 독자 스스로 이런 국면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경매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등장하는 경매의 핵심용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사전을 부록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낙찰받은 구슬 씨를 통해 우리들 모두 경매를 통해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성취동기’를 불어넣어 준다. 물론 낙찰되었다고 해서 경매 절차가 모두 종결되는 것은 아니다. 완전히 ‘나의 소유’가 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면서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경매는 발품 팔기이다


경매 물건의 공고만 보고 쉽게 응찰한다면 성공할 확률이 극히 낮을 것이다. 비록 낙찰받았을지라도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포함된 부동산일 가능성이 많다. 누구라도 경매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서 시작한다. 불특정한 다수의 경매투자자들보다 앞서 가려면 반드시 현장답사를 꼼꼼하게, 권리분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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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 - 깊은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내면 다스리기
김영애 지음 / 라온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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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건강하고 튼튼해야 마치 뿌리 깊은 나무처럼 외풍에 잘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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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 HEAR - 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야마네 히로시 지음, 신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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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는 쉽게 말하고 누구에게는 이야기하기가 불편한 이유가 뭘까요? 어쩌면 그 원인을 서로의 입장이나 상황, 지식과 경험, 성격 등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안이하게 치부하는 것입니다. 사실 상대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는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방식의 차이니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야마네 히로시는 마음의 버릇을 고치는 소위 ‘멘탈 노이즈’ 전문 심리상담사이다. 그는 논픽션 작가로 활동하면서 경제적 성공을 이뤘지만 과로사 직전까지 몰려 병원에 입원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심리요법을 배웠고, 고민 해결을 위해 도움받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상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심리상담사는 말을 잘하는 달변가라기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의 말을 끝가지 경청함으로써 고민 해결을 위해 상담받으로 온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사람이다. 자기계발 분야의 대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의 핵심 또한 ‘듣기’라는 게 바로 이 책을 관통하는 메세지인 셈이다.


책은 ‘일단 들어라’, ‘말하지 마라’, ‘조언하지 마라’, ‘침묵을 견뎌라’, ‘경청하지 마라’, ‘듣는 것을 즐겨라’ 등 5개 파트로 구성되었다. 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일단 듣고, 상담자가 다가올 수 있도록 먼저 말하지 말며, 또 상대가 원하는 바를 말하기 전엔 조언하지 말라는 거다. 그리고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서 침묵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흔들리지 말며, 끝가지 듣는 것을 즐기라는 내용이다.


판매 직종에서 성과를 올리는 사람


영업직이나 판매직에서 큰 성과를 올리는 사람은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압도적인 지식과 경험, 화술로 상대방을 설득하여 판매에 성공하는 사람이며, 또 하나는 상대방과의 관계 구축을 잘 만들어 스스로 사도록 만드는 사람이다.


우리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 말주변이 썩 좋지도 않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도 않는데 모두에게 호감을 주고 영업 성과도 좋은 사람 말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것이다.


대부분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한다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말하기보다 듣기에 서툴다. 술자리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연상해 보라. 그렇다. 우리들은 왜 말하고 싶어 할까? 이는 본능이다. 상대방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점점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다. 그러다 어느새 ‘다음에 무슨 이야기를 하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데 실패하고 만다. 그렇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려면 ‘무엇을 말하지 않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열심히 듣기만 해선 안된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진지한 유형’이다. 즉 열심히 듣겠다는 의도로 인해 오히려 들을 둘 모르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이런 일이 생기는 원인은 바로 ‘멘탈 노이즈’이다. 이는 말이나 행동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주는 심리적 버릇을 뜻하는 말이다.


완벽주의 노이즈~ 사소한 것까지 완벽추구

시간은 돈이다 노이즈~ 빨리빨리를 요구

접대 노이즈~ 남을 기쁘게 해줘야 한다는 과도한 반응

파이팅 노이즈~ 많은 질문으로 상대의 노력을 강요

바른 생활 노이즈~ 상대에게 바른 생활을 강요


자기긍정감이 낮으면


자기긍정감이 낮은 사람도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을 줄 모른다. 자기긍정감이 낮으면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이다.


자기긍정감이 낮은 사람은 무슨 일을 해도 자신 없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눈앞에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 자신을 쉽게 믿지 않는다.


자기긍정감이 낮은 사람은 조언하는 데 서툴기 때문에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고 죄책감을 느끼기 쉽다. 실질적인 성과가 없는 대화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나아가서 실패했다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오히려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데 소극적이다.


빌드업 대화법


상대가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반응이나 대꾸를 하라.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수용의 첫걸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는 기분 좋게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다.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이 답하기 껄끄러운 질문이 아니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질문을 한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


상대를 한 방에 넘어뜨리는 펀치가 아니라 조금씩 타격을 입히는 잽을 여러 번 날려야 한다. 세계적인 헤비급 복서 알리처럼 말이다. 홈런 한 방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기 위한 풀스윙이 아니라 득점권 찬스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앞선 주자를 진루시키는 희생 번트가 필요함을 명심해라.


상대의 마음 속에 해결책이 있다


냉정하게 생각해라. 심리상담을 비롯한 심리요법은 ‘답은 반드시 말하는 상대가 갖고 있다’는 전제 아래 대화를 이어나간다. 잘 훈련된 심리상담사는 항상 이 대전제를 마음속에 품고 상담을 진행한다.


‘답은 반드시 상대가 갖고 있다’고 믿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상담 경험을 통해서도 그것을 확신하고 있다. 상대의 문제는 상대의 문제일 뿐이므로 감정 이입도 필요 없다. 해답은 상대의 마음 속에 있다.


듣기만 했는데 상대가 긍정적으로 바뀐다


잘 들어주는 기술을 몸에 익히고 ‘뭐든 이야기해도 되는 사람’이 되면 당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도 행복해진다.


“짜증 나는 일이 있었는데 이야기하니까 풀렸어요.”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면 효과적인 조언이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말을 건네지 않아도 된다. 그저 듣기만 해도 상대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고마워한다. 뜯기만 했는데도 상대가 오히려 기뻐하는 모습으로 변한다.


잘 들어주는 게 진정한 해답이다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을 비롯하여 업무상 고민, 금전적 고민, 빈곤, 마음의 병, 은둔형 외톨이, 사회적 고립 등과 같은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 잘 들어주는 사람이 늘어나면 많은 사회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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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로 여는 아침 - 마흔, 삶의 무기가 되는 고전 읽기
김훈종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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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에 논어 읽기로 성닌들의 지혜와 통찰을 통해 미라클 모닝을 경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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