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에도 살아남을 암호화폐에 투자하라 - 제2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찾아라!
데이비드 쉬리에 지음, 최기원 옮김, 박종한 감수 / 나비의활주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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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짜 암호화폐를 선별해내는 능력을 키우는 기본적인 지식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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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에도 살아남을 암호화폐에 투자하라 - 제2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찾아라!
데이비드 쉬리에 지음, 최기원 옮김, 박종한 감수 / 나비의활주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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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인간의 끝없는 탐욕이다. 이를 경제 용어로는 ‘레버리지’라고 부른다. 레버리지는 부를 이루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부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은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교육, 산업 전반에서 놀라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크립토윈터를 이겨내고 굳건히 살아남은 블록체인 생태계는 여러 방면에서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킬 것이다. 무턱대고 암호화폐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건 “어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가?”이다. - ‘감수의 글’ 중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는 치명타를 맞은 셈이다. 불어닥친 경제 한파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경쟁적인 돈풀기를 부추겼고, 이로 인해 물가 급등, 금리 인상, 경기 침체라는 파급 구조를 형성하고 말았다. 이 현상의 결과로 모든 자산에 낀 거품들이 일제히 녹아 내렸는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자산이 바로 ‘암호화폐’였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곧 소멸될지도 모를 ‘가짜 암호화폐’(사실상 폰지 사기의 수단이었음)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이유는 탐욕에만 눈이 어두워 암호화폐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혁명의 시작’, ‘암호화폐, 산업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다’, ‘암호화폐와 사회 그리고 미래’ 등 3부에 걸쳐 총 11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초보 투자자들이 세상을 블록체인 혁명으로 뒤바꾸고 문명의 발전에 기여할 진짜 암호화폐를 선별해 내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비트코인의 출현


책은 먼저 블록체인의 역사로 시작된다.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야기다. ‘2008년 금융 위기’로 인해 전통적인 금융이 붕괴함에 따라 제도의 신뢰성에 큰 상처를 남기자 새로운 대응으로 등장한 것이 블록체인인데, 이 기술의 결정체가 바로 ‘비트코인’이었다.


‘인터넷’이라는 신문물新文物의 등장과 함께 세계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연결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물결로 넘실거렸던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은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서 권력 구조를 바꾸고, 하나의 개체(회사 혹은 정부)가 우리 세상의 성장과 진화를 좌지우지하는 능력을 최소화하려는 열망이기도 하다.


암호화폐의 등장


다지털 화폐는 ‘비트’와 ‘바이트’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더 많이 생성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는 미국 정부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달러를 마구 찍어내는 것과 같다. 그러나 달러화는 어떠한 원자재와도 연동되어 있지 않다. 미국에 대한 무한한 완전 신뢰가 형성되어 있기에 가능할 뿐이다. 그래서 달러화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몇몇이 서버에서 디지털 화폐를 만들게 된 것이며, 여기에 암호화를 이용해 안전 보관함으로써 이를 ‘암호화폐’로 명명했다.


이더리움은 새로운 종류의 블록체인이다. 프로그래밍 방식이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배우기 쉽고, 유연성도 뛰어나지만 채굴과 블록의 특징은 그대로 반영됐다. 가장 큰 차별성은 ‘스마트 계약’을 도입한 점이다. 이는 분산형 운영 체제를 더 강화함으로써 다목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아무튼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주고받으며 활발하게 사용함에 따라 블록의 크기가 더 커지고, 이 때문에 각 블록에서 연산演算을 수행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된다. 채굴자와 채굴용 컴퓨터의 수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다수자가 동시에 거래하고자 한다면, 본인의 블록이 정산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 상단(혹은 바깥)에서 새로운 코드를 연결하는 ‘라이트닝Lightning’ 방식이 있다.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에 진지하게 심취한 사람들이 반길 만한 개념이다. 시스템 전반에 걸쳐 처리할 수 있는 TP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드의 서브셋subset을 생성하는 비트코인을 덧입히는overlay 방식이다. 노드의 서브셋에서 구동하기 때문에, 모든 노드가 상호 소통할 필요가 없어져 처리 속도가 훨씬 높아진다. - ‘67쪽’ 중에서




블록체인 규제의 방향성


블록체인을 논할 때 피할 수 없는 주제가 바로 ‘규제’다. 이는 암호화폐라는 자산에 대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연적인 요구이기도 하다. 이에 각국은 규제 당국을 통해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개입이 불가피한 것이다. 책은 두 가지 규제 제도를 설명한다.


☆원칙주의적 규제 제도

규칙이 광범위하게 명시되어 해석의 범위가 유연한 편이다. 규제의 목적 자체도 명백하다. 규제 방식은 당사자들 간의 대화에 따르고, 자유 재량의 여지가 있는 ‘예술’에 가깝다. 그래서 이 규제는 다양한 상황과 치열한 담론에 작합한 유연한 프레임워크를 가능하게 한다.


☆규칙 기반의 규제 제도

법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활동을 자세히 명시한다. 개별 규칙도 명백하지만,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규제적 목표에 연동될 수 있는 일반적인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것 자체가 까다롭다. 이 제도는 원칙주의적 규제보다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활성화하는 데엔 적합하지 않다.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가 적절히 적용된다면 블록체인의 생태계가 적극적으로 형성될 기회가 충분히 있고, 확장성 차원에서도 꽤 희망적이다.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규제 당국이 자국의 규제적 한계점을 검토하면서 자국의 전략적 목표를 발전시키기 위해 시범 사업과 정책적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을 바꾸는 블록체인의 실험


금융업은 블록체인에 관한 실험에서 가장 중심에 있었다. 금융 서비스가 매우 복잡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실험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 프로세스의 형태를 새롭게 조정할 수 있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 중 자금 이체 업무를 한가지 예로 살펴보자. 블록체인은 기관 간 금액 이체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 세계에 산재한 금융기관들은 상호 간에 많은 통화 거래를 한다. 송금거래를 원하는 사람이 해외로 송금하면, 돈을 보내는 은행과 돈을 받는 은행이 이런 송금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상호 협조해야 한다. 또 중개은행 등 중개 기관도 개입할 수 있다.


이때 각 기관은 한번에 한 건씩 처리하는 게 아니라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수많은 여러 거래를 당일 마감 전에 함께 모아서 ‘차액 계산’을 한다. 즉 거래당사자인 송금은행과 수취은행들은 송금액과 수령액 간의 차액에 대해서만 정산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따라서, 블록체인으로 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의료 서비스의 향상


블록체인은 보건 체계의 질적 수준도 개선할 수 있다. 초기 코로나의 확산 때를 상기해보자. 당시 가장 중요했던 일은 감염자의 판정과 신속한 격리및 치료였다. 대한민국의 경우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신속하게 감염 발생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그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감염 여부를 점검하도록 했다. 또 감염자와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감염자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당시 유럽 국가들은 대한민국의 이런 코로나 대응에 대해 감염자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환자의 개인 정보를 반드시 보호해야 하지만, 공공의 이익도 간과할 수는 없다. 나아가 전염병학자들의 입장에선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의료 데이터에 접근, 소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서 특정 질환에 대한 질병률과 사망률 데이터를 평가하고, 효과적인 보건관리 방안에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생긴다.


암호화폐로 집을 사고파는 시대


부동산은 대체로 덩치가 큰 자산이다. 최근까지 부동산 거래는 정확한 표준이 없는 거래로 인식돠었다. 그런데,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거래 대상 부동산을 잘게 분할해서 거래할 수 있는 구조로 변할 수 있다. 즉 돈이 부족해 사고 싶어도 계약할 수 없었던 단골 커피숍도 부분 매입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부동산 투자자들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형태로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또는 결코 시세가 하락하지 않을 서울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할 수도 있게 된다. 더구나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파생상품의 출시도 기대된다.


블록체인이 대세가 된 시대엔 부동산 매매가 매우 간단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비용도 감축할 수 있다. 지금껏 간단한 가정집 매매에도 상당한 비용과 함께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이뤄지는 거래 절차로 인해 당연한 기다림이 뒤따른다. 이럴진대 상업용 건물이나 상가는 더욱 심하다. 이때 체계적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시스템이 있다면 일반적인 거래에 비해 훨씬 간단하고, 빠르게 거래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이 만들 유토피아


기술 변화의 파고는 이미 시작되었다. 비단 블록체인에만 국한되지 않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셈이다. 터치스크린에는 플라스틱, 특수가공 유리, 그리고 리튬배터리 등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다. 미래의 기술에선 블록체인 시스템에 인공지능, 무선통신망, 첨단 애널리틱스 등의 여러 기술이 필수적으로 이용될 것이다.


공상 과학소설을 읽을 때 재미에 푹 빠졌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현실에선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소설 속의 여러 기술들이 이젠 꿈과 공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다. 이제 우리 인간들이 가는 길은 바로 유토피아 세상이다.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말처럼, 미래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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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투자 철학
정원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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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매우 어렵습니다. 주식 투자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하기는 어렵고 이를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더더욱 험난한 여정입니다. 이러한 긴 여정에는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와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잔혹한 투자의 세계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기본기는 올바른 투자 철학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 ‘서문’ 중에서




투자 시장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올바른 원칙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서 성공적인 투자가 시작된다. 현명한 투기꾼이라고 알려진 책의 저자 정원철은 투자 기법보다는 투자하는 마음, 즉 심리적인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책은 마인드셋의 중요성, 투자 관점의 이해, 매수 전략, 매도 전략, 기술적 분석과 케이스 스터디, 시장 대응 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 투자에 대한 생각, 투자 철학의 완성 등 총 아홉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리스크 관리, 마인드셋, 손익비, 포트폴리오 관리 등의 개념이 책 전반에 걸친 핵심 개념들이다.


마인드셋의 중요성


사람의 뇌 구조는 편향적인 사고를 하도록 설계되어 있기에 훌륭한 투자를 위한 본질적인 부분들이 스스로의 흔들리는 심리로 인해 많이 훼손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앙드레 코스톨라니 또한 ‘투자는 심리게임이다’라고 강조했다.


먼저 투자자 본인의 투자 기질을 알아야 한다. 이는 증권사 객장에서 증권 계좌를 개설하려할 때 설문지를 내밀며 체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다. 이게 바로 리스크 허용 수준, 투자 기간, 투자 스타일, 선호 스타일, 선호하는 기업 규모, 국내 또는 해외증시, 투자 섹터 등 투자자 개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코자 함이다. 이를 통해 본인의 투자 기질을 이해할 수 있다.


투자의 섹터는 매우 다양하다. 투자자의 입장에선 모르는 분야에 투자한다면 거의 백전백패할 것이 명약관화하므로 본인의 투자 범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흥미도와 이해력에 관한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것보다는 본인에게 강점이 있는 두세 개의 섹터에 주력하면 좋다.


뭐든 간에 초지일관을 유지하는 게 매우 어렵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투자 기준을 가졌을지라도 주위 투자 환경에 쉽게 흔들리게 되므로 자신의 기준에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그 어떤 전략보다도 훌륭한 결과를 낳게 한다.


주식 시장은 월급을 수령하는 곳이 아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의 경우엔 매일 시장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 매월 일정한 수익(제2의 월급)을 거두길 바란다. 이는 심각한 투자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투자는 불확실의 세계이므로 일정한 수익을 따박따박 받는다는 생각 자체가 틀린 것이다. 자신이 아는 만큼, 늘 방어적으로 투자하고, 인내심을 갖고 느긋하게 장기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매순간 이기려 하기보다는 같은 방향을 본다는 생각으로 함께 걸어가면 투자라는 선택지가 복리의 마법으로 다가올 것이다.




경제적 해자垓字


장기적으로 성공 투자를 담보하려면 투자대상 기업의 경제적 해자를 찾는 데 있다. ‘해자’란 자신만의 성城을 위험이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적의 접근을 막는 성곽시설을 말한다.주로 성 외괵에 깊은 수로를 만들거나하천이 흐르도록 만들어 쉽게 성으로 잠입할 수 없도록 만든다.


경제적 해자의 핵심


무형자산~ 브랜드, 특허, 법적 보장 라이선스 등

전환비용~ 고객이 경쟁사 제품으로 바꾸는 것을 어렵게 만듬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가 늘수록 제품 가치가 증대함

원가우위~ 타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


특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은 이를 매우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같은 경쟁력을 파악코자 그는 ‘자기자본 이익률’을 확인한다. 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이 본질적으로 경쟁 우위에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인 셈이다.


매수·매도 전략


내려가고 있는 종목은 사지 않는다. 당일 하한가로 하락할 때 매수한 후 하한가를 벗어남에 따라 수익을 거두었다고 자신의 투자 실력을 자만하는 투자자도 있다. 물론 운이 뒤따라 벌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투자 자세가 아니다. 일단 하락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예외의 경우도 있다. 과매도 상황, 즉 투매 현상에 의한 하락 추세일 때는 매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때에는 추세에서 강하게 이탈하는 모습이므로 새로운 잠재 매수자의 매수를 불러오기 때문에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기도 한다.


8가지 매도 법칙


최고점에는 팔 수 없다

수익은 반드시 수익일 때 지킨다

시장의 심리를 읽어라

주가가 올라갈수록 기술적 시그널에 주목한다

일부 물량은 반드시 남겨 둔다

사자마자 수익이 나면 매도하지 마라

손익비의 개념을 항상 생각하라

필요한 경우에는 손절을 해라


시장 대응 전략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이 시장 대비 그리 나쁜 성과가 아니라면 굳이 팔려고 애쓰기 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맡기는 게 좋다. 그냥 내버려 두더라도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테니까. 시장은 생물체다. 스스로 과열되면 그 열을 식히고 차갑게 식으면 서서히 달아오르는 그런 조정을 보인다.


이같은 조정장에 대응하자면 ‘꽃은 가꾸고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즉 성과가 좋은 종목은 남겨 두고 성과가 나쁜 종목은 잘라야 한다. 조정이 끝나고 시장이 추세 전환할 때는 낙폭이 심했던 종목이 가장 크게 반등하므로 여기에 올라타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이는 펀더멘털 개선 효과가 아닌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


일정한 현금 비중을 항시 유지해야 한다. 시장에는 수많은 종목이 널려 있고, 꼭 매수해야 할 종목 또한 항상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20% 정도의 현금 비중을 지켜야 한다. 리먼 사태, IMF 증시 폭락, 코로나 사태 등은 자주 오는 그런 기회가 아니다.


언제나 최선의 종목을 들고 있어야 한다. 투자자는 오르는 종목을 계속 보유하고, 내리는 종목은 경계해야 한다. 흔히 투자자들이 쉽게 하는 실수는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팔아 버린다. 이는 최악의 실수가 되기 쉽다. 계속 상승하는 이 종목에 결코 투자할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주위의 투자자들 중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 종목은 매도 후 벌써 2배 이상 가격으로 추가 상승했다.


핵심적인 투자 원칙


항상 손익비를 생각하라

추세의 친구가 되라

수익은 관대하게, 손실은 기민하게 대응하라

기다려라. 기다리는 구간도 투자 구간이다

확신이 들 때는 크게 베팅하라

투자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아라

일정 현금 비중을 항상 유지해라

투자는 보물찾기가 아니다. 실수를 줄이는 데 주력하라

시세에서 멀어지고 평정심을 유지하라

일관성을 유지해라


투자자가 잘 해야 하는 것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아는 것이라기보다는 무엇을 모르는지 정의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워렌 버핏도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1992년)에서 “큰 실수를 피하기만 한다면 투자자가 잘해야 하는 것은 몇 가지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음을 명심하자.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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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한성숙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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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다루는 일은 아마도 당신이 직면한 최대의 문제일 것이다. 당신이 사업을 하고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당신이 가정주부이거나 건축가, 혹은 기술자일지라도 마찬가지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존 록펠러는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을 다루는 능력은 설탕이나 커피처럼 돈으로 살 수 있는 생필품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나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그 능력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겠다.” - “책머리에’ 중에서




이 책은 사람과의 관계, 즉 사람을 다루는 능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기계발서다. 먼저 책의 저자인 데일 카네기를 살펴보자. 그는 빈농貧農 출신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의만큼은 최상위급이었다.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 세일즈맨, 배우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대중 연설 전문가이자 저술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책은 사람을 다루는 방법, 사람들에게 호감받는 6가지 방법, 사람들을 내 생각대로 움직이는 방법, 리더가 되는 방법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저자 카네기가 제시한 인간관계 원칙의 실천을 통해 가정이 변하고, 성공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일들이 마치 마법처럼 펼쳐진 수많은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자, 성공과 행복이 따라오는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 책을 펼쳐보자.


사람을 다루는 중대한 비결


회사의 많은 업무를 절대로 나홀로 수행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많은 회사원들이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럼에도 어떤 이들은 부하 직원들이 실력이 부족하거나, 말을 잘듣지 않는다며 혼자서 팀전체에 부여된 그 많은 일을 꾸역꾸역 수행한다. 이 팀장에게 시급한 일이 뭘까? 그렇다. 팀원들 모두가 맡은 일을 합심해서 반드시 완수하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팀원들에 부여된 일을 각자 스스로 잘하도록 만드는 방법은 과연 있을까? 책은 단 한 가지뿐이라고 말한다. 즉 ‘상대방이 그 일을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이다. 마치 우문현답 같은 느낌일지 모르나, 이게 바로 팀장에게 절실한 해법이다. 팀원 스스로가 맡은 일을 하고 싶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 건강과 장수, 음식, 잠,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 내세에서의 삶, 성적인 만족감, 자녀의 행복, 자존감


책에서 예시하는 찰스 슈바프(1862~1839년)는 미국 영업계에서 최초로 연봉 1백만 달러 이상을 받았던 사람이다. 그는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1835~1919년)에게 엔지니어로 채용된 후 1921년에 신설된 미국 강철회사 초대 사장이 되었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겨우 38세였다. 참고로, 그는 나중에 이 강철회사를 떠나 경영난을 겪고 있던 베들레헴 강철회사를 인수해 미국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회사로 재건시켰으니 아무튼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베들레헴은 지금도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H 빔’을 만든 회사이다.


왜 슈바프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었으며, 반대로 창업주이자 실질적 회사 주인인 앤드류 카네기는 기꺼이 그 높은 연봉을 지급했을지 궁금할 것이다. 천재이기 때문에?, 강철 제조에 관한 더 많은 학식과 전문성을 가졌기 때문에? 결코 그런 이유들이 아니다. 슈바프는 스스로 사람들을 다루는 뛰어난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나의 능력은 사람들에게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사람에게서 최상의 상태를 이끌어내는 방법은 칭찬과 격려다. 상사에게서 든는 구중만큼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은 없다. 나는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다. 나는 상대에게 일을 하고 싶은 마음, 즉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는다. 사람을 다룰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진심으로 찬사를 보내고 아낌없이 칭찬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슈바프의 비결이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어떠한가? 이와는 정반대로 행동할 게 뻔하다. 앞서 예시했던 팀장도 이런 부류이기에 차라리 나홀로 일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셈이다. 슈바프의 성공은 앤드류 카네기가 거둔 놀라운 성공의 비결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것이다. 카네기는 공적이든 사적이든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하직원을 호되게 꾸짖지만, 마음에 들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옛말에도 이와 같은 예가 있다. “잘못은 할 때마다 꾸중을 듣지만, 잘한 일은 몇 번을 해도 칭찬을 듣지 못한다.”


사람들에게 호감받는 6가지 방법


어디에서도 환영받을 수 있는 방법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간단한 방법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

뛰어난 화술가가 되는 방법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뛰어난 화술가


“넋을 잃고 집중하는 은근한 감언에 대항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잭 우드포드, <사랑에 빠진 이방인> 중에서


저자 데일 카네기는 뉴욕의 한 출판업자가 마련한 만찬회에서 유명한 식물학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 식물학자와 대화를 나눈 경험이 전혀 없었기에 금방 빠져들어 소위 ‘경청’ 모드로 들어갔던 것이다. 외래 식물들, 신품종 개발, 실내 정원 등에 대한 얘기에 몰입했다.


자정쯤 만찬회장을 빠져나가며 그 식물학자는 행사를 개최한 출판업자에게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자, ‘가장 재미있는 대화 상대’로 저자 데일 카네기를 칭찬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사실 저자는 거의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열심히 경청했을 뿐이었다.


반면에 책은 정반대의 상황도 소개한다. 누구의 말이든 오랫동안 듣지 말아라. 당신에 대해서 끊임없이 얘기해라. 상대가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뭔가 떠오르면, 상대의 말이 끝날 때가지 기다리지 말아라. 말을 자르거나 끼어들어라.


참을 수 없는 지겨움! 이런 사람들은 자아에 도취되어 있어서 지루하기 짝이 없다. 자신에 대한 얘기만 하는 사람들은 자신밖에 생각할 줄 모른다. 컬럼비아 대학의 총장으로 오랫동안 재직했던 니콜라스 머레이 버틀러(1862~1947년)는 말한다.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무지는 절망적이다. 얼마나 교육을 받았든지 상관없이, 그들은 교양이 없는 사람들이다.”


뛰어난 대화 상대가 되고 싶다면, 주의 깊은 경청자가 되어라. 관심을 가지는 것이 관심을 얻는 길이다. 상대가 즐겁게 대답할 만한 질문을 해라. 자기 자신과 업적에 대해 말을 하도록 상대를 격려해주어라.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은 당신이나 당신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관심사와 소망, 문제에 몇 백 배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개인에겐 자신의 치통齒痛이 수백만 명이 죽어가고 있는 중국의 기근飢饉(1950년대 말 흉년이 들어 3년 동안 약 4천만 명의 아사자餓死者가 발생한 사건)보다 당연히 더 중요하다. 다음 번에 대화 때는 이를 생각해라.


“좋은 경청자가 되어라.

상대가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북돋워주어라.”


링컨의 꿀 한 방울


1915년 록펠러는 콜로라도에서 가장 끔찍하게 경멸받던 인물이었다. 당시는 미국 역사상 가장 지독한 파업이 2년 동안 콜로라도 州를 뒤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난 광부들은 끓어오르는 적개심의 표출로 록펠러가 경영하는 콜로라도 연료 철강사에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기물 파손은 물론이고 군대의 동원으로 유혈 사태가 빚어졌고 파업자들은 총탄을 맞기까지 했다.


과연 록펠러는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 그는 우선 광부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오려 했고, 이 전략은 성공할 수 있었다. 파업 주동자들에게 강연을 했다. 명연설이었다. 광부들의 증오심은 눈 녹듯 녹아내리고 심지어 그를 추종하는 사람까지 생겨났던 것이다.


록펠러는 매우 우호적인 태도로 파업 광부들을 대했으며, 다정하고 정중한 연설을 이어갔다. 그가 사용한 말은 ‘여기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여러분 가정을 방문해서 부인과 아이들을 만나보았다’, ‘우리는 이방인이 아닌 친구로서 여기에서 만났으며’, ‘상호 우애의 정신’, ‘서로의 이익’, ‘제가 여기 있게 된 것은 여러분의 호의 덕택이다’ 등등.


누군가의 마음이 나에게 나쁜 감정으로 똘똘 뭉쳐 있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논리를 가지고도 그를 결코 설득할 수 없다. 그렇다고 내 의견에 동의하도록 상대에게 강요할 수도 없다. 하지만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점잖고 우호적인 태도로 내가 먼저 변화한다면, 그들은 아마도 생각을 바꿀 것이다. 1백 년 전 링컨도 이런 말을 했다.


“꿀 한 방울이 1갤론의 쓸개즙보다 더 많은 파리를 잡을 수 있다. 이 말은 오래된 진실이다.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상대를 당신의 주장대로 이끌고 싶다면, 우선 당신이 그의 진정한 친구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라. 꿀 한 방울이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당신이 상대의 편이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를 자기편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유능한 지도자가 되려면


약간의 향상에도 칭찬하라

향상하는 모든 것을 칭찬하라

진심 어린 칭찬과 아낌 없는 찬사를 보내라


상대방의 체면을 지켜주라


미국의 대기업 제네럴 일렉트릭 社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회사의 부사장이 반드시 퇴출되어야 할 민감한 사안이었다. 그는 전기분야애 있어서는 분명히 일류급 천재였지만, 부사장 자격으로선 빈틈이 많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예민한 그의 감정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에게 새로운 직함을 만들어 주었다. 절대적으로 회사에 필요한 인재였기에 ‘고문 기사’ 지위를 제공했다. 그는 평소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으므로 행복해 했고, 간부들도 마찬가지였다.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들 중에는 이에 대해 생각하려고 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도 하다. 우리는 상대의 감정을 무시하고 제 고집대로만 하며 결점을 찾아내서 위협을 가한다.


상대가 자존심에 상처받는 것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대중들 앞에서 고용인을 비난한다. 반면에 잠깐 동안의 생각과 사려 깊은 한두 마디의 말, 상대의 태도를 이해하는 마음 등은 찔린 상처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다. 상대가 분명히 잘못했고 우리가 옳을지라도, 상대의 체면을 깎아내리면 상처만 줄 뿐이다. 진정한 지도자는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어라!’라는 원칙을 항상 따른다.


“나는 누군가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말이나 행동을 할 권리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아니라, 그가 그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바이다. 그의 존엄성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범죄다.” - 생텍쥐베리, 프랑스 작가


백독불여일행百讀不如一行


마치 강연회에서 직강을 듣는 느낌마저 들게 하는 책이다. 비록 이책이 오래 전에 출간되었을지라도 지금까지 꾸준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인 이유가 분명해 보인다.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두고두고 펼쳐봐야 할 자기계발 분야의 명품 분위기를 풍긴다. 직장인이라면 필독하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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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게임 - ‘좋아요’와 마녀사냥, 혐오와 폭력 이면의 절대적인 본능에 대하여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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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남과 비교해서 더 높은 자리로 오르려는 강한 욕구를 가졌다. 그래서 생존 본능을 뛰어넘은 지위 욕구라는 게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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