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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축을 기준으로 쉽게 그리는 미술 해부학
카토 코타 지음, 김선숙.김락희 옮김 / 성안당 / 2026년 1월
평점 :
이 책에서는 미술 해부학 전문가가 '막대 인간'을 바탕으로 인체 표현의 기본이 되는 '축'의 개념을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인체를 그리는 데 필요한 시각적 감각과 해부학적 지식, 즉 미적 감성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 '시작하며' 중에서

글과 일러스트를 그린 카토 코타는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2014년)를 받았다. '이즈의 미술 해부학자'라는 이름으로 트위터와 강습회에서 미술 해부학을 널리 소개하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가 41만 명이 넘고, <포즈의 미술 해부학> 을 포함한 다수의 저서가 있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인체의 뼈 구조 이해하기(제1장), 뼈를 단순화해서 그려 보기(제2장), 뼈를 그리는 다양한 방법 익히기(제3장), 축으로 인체 그려보기(제4장) 등을 통해 인체의 기본 틀을 보다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인체의 뼈 구조 이해하기
뼈의 형태를 이해하지 못하면 '축軸'이란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먼저 뼈의 기본 구조부터 살펴봐야 한다. 뼈는 해부학에서 가장 먼저 공부하는 내용이다. 특히 뼈의 명칭은 근육 명칭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함께 익혀두는 게 좋다.
뼈는 유백색의 단단한 조직이다. 인체를 그림 또는 조각으로 표현할 때 몸의 길이와 너비, 전체적인 비율(프로포션)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뼈다. 우리 몸의 표면에서 직접 확인 가능한 뼈는 일부에 불과하지만, 그 드러난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면 피부 너머로 뼈의 전체적 구조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사진, 척추)
이밖에도 책은 목뼈, 엉치뼈, 꼬리뼈, 머리뼈, 흉곽(가슴우리), 빗장뼈, 어깨뼈, 위팔뼈, 척골, 요골, 손의 골격, 여성 골반, 남성 골반, 넙다리뼈, 정강뼈, 종아리뼈, 발의 골격, 몸통의 골격, 팔의 골격, 다리의 골격 등의 구조를 그림으로 보여준다.
뼈를 단순화해서 그려보기
이번에는 뼈의 형태를 프레임과 축으로 바꾸어 그리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주로 둥글고 볼륨감 있는 형태는 프레임으로, 가늘고 길쭉한 형태는 축軸으로 파악해 나간다. 가슴우리(흉곽)나 손처럼 프레임과 축을 함께 활용해 표현하는 부위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아래 과정을 거친다.
1단계: 프레임 또는 축을 그린다.
2단계: 두께나 길이 등 살을 붙여 형태를 만든다.
3단계: 뼈 끝부분의 세세한 볼륨감을 그려준다.
4단계: 형태를 다듬어 완성한다.

(사진, 척추 그리는 법)
척추 그리는 법외에도 머리뼈(두개골), 가슴우리(흉곽), 빗장뼈(소쇄골), 어깨벼(견갑골), 위팔뼈, 아래팔뼈, 손 골격, 골반, 넙다리뼈(대퇴골), 정강뼈, 종아리뼈, 발 골격, 몸통 골격, 팔 골격, 다리 골격 등을 그리는 법도 소개하고 있다.
뼈를 그리는 다양한 방법 익히기
그런데, 뼈를 그리는 방식은 다양하므로 다른 접근법을 소개한다.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활동한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미술 해부학>의 저자인 아르노 모로가 고안한 방법이다. 이 그림은 예술가를 위한 뼈와 근육 묘사법 중 가장 초기의 예시다.
아르노 모로의 드로잉 방식은 전체적인 윤곽부터 시작해서 점차 세부로 들어간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의 접근 방식과 비슷하지만 형태를 인식하는 감각은 다소 다르다. 특히 곡선을 많이 사용하여 앞서 살펴본 그림보다 더 감각적이고 유려하게 보인다.

(사진, 척추 그리는 법)
축으로 인체 그려 보기
직접 그려보면 미술 해부학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상상에 의존해서 그리게 되므로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잘못 표현된 경우가 많다. 체표(몸의 표면) 선화線畵를 왼쪽 페이지에, 오른쪽 페이지엔 동일한 자세의 골격 그림을 싣고 있다. 그림 위에 직접 그려보며 연습할 수 있다. 166가지의 인체를 그려봄으로써 미술 해부학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사진, 체표 & 골격)
인체 내부의 구조를 관찰하다
골격을 반복적으로 그리다 보면 인체 내부 구조에 대한 관찰력이 증강된다. 또 어떻게 골격을 그릴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도 습득하게 된다. 이처럼 미술 해부학의 기초는 골격이다. 미술대학 수업에서도 학생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골격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림을 따라 그려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반복해서 학습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특히, 미술학도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책의 일독을 추천한다.

(사진, 에곤 실레의 '팔을 비튼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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