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 - 다락방의 책장에서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
이유경 지음 / 다시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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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밤 새워 읽었어요^^

제가 비록 조모에게는 언감생심 미치지 못하지만,
한마리 돼지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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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5-29 15: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i 2015-05-29 19:44   좋아요 1 | URL
저도 조만간 읽을예정입니다 ^^*

붉은돼지 2015-05-29 18: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소생이 일필휘지로 써갈긴 상기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 좋아요를 누르니
˝자신의 글은 좋아요 할수 없어요˝ 라고 뜨네요.^^
아 자신이 자신의 글을 좋아하지 못하면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날 어쩌란 말이냐
 

햐~~ 참..내 뭐라 할 말이 없네...
오늘 쿠팡에 이런 게 떳어요
그저 놀라울따름이에요 ㅋㅋㅋㅋㅋ

 

알라딘을 검색해보니 관련 책도 나와있습니다.

책은 벌써 오래전에 품절된 듯 합니다.

황금비율을 찾아 청춘을 바친 주당들의 피눈물 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소맥제조기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저에게 연락하지 마시고 쿠팡으로 문의해 주세요..제발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받지 않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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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05-15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000원인데 40%세일해서 14900원

다락방 2015-05-15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게 존재하네요... ㅎㅎ

붉은돼지 2015-05-1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랍죠..
혹시 구매하기 클릭하신건 아니시죠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5-05-15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장 사겠습니다. 절묘한 혼합 비율을 위해서 16년 동안 연구한 몸이올시다.
0.003그램의 차이`로 황금비율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붉은돼지 2015-05-15 16:23   좋아요 1 | URL
빨리 쿠팡에 들어가 보셔요..
조기 품절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5-1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한 게 왜 주류 회사에서는 아예 소맥으로 나온 술을 판매하지를 않을까요 ? 나오면 대박일 텐데....

붉은돼지 2015-05-15 17:40   좋아요 1 | URL
훌륭하신 지적입니다. 저도 그 점에 의문을 품고 오랜시간 은밀히 알아본 결과 엄청난 비밀에 접근하고야 말았습니다. 분위기가 이렇게 무르익었음에도 아직 완제품 소맥주가 출시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제조상궁 또는 제조내시들의 집요한 방해공작때문이라고 합니다. 뭐 일종의 음모론일수도 있는데요.

술자리에서 병권을 장악한 제조상궁 내지는 제조내시가 소주병, 맥주병을 막 휘두르며 제 입맛대로 소맥폭탄을 만들어 이리저리 투척하면서 술판을 쥐락펴락하고 있는데, 만약에 완제품 소맥주가 나오게 되면 술판의 민주화가 문득 이루어져 제조상궁 혹은 제조내시가 병권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사태가 도래한다는 이야기죠. 사실 저도 몇차례 제조상궁으로 병권을 장악한 적이 있는데요.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호호호

지금행복하자 2015-05-15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이제 소맥 안 먹는데~ 얼음맥주로 갈아탔어요~

주류회사에서 준 소맥자격증가진사람도 봤었는데 ㅎㅎ 별의 별것이 다 나오네요~~ ㅎ

붉은돼지 2015-05-15 17:44   좋아요 0 | URL
저희들은 아직 소맥 먹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장 사람들과 많이 먹게 되는데, 여러명 모이면 기본적으로 소맥 한 세바퀴 정도 돌고 각자 입맛대로 가는 그런 형태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얼음맥주는 얼음이 녹으면 맥주가 싱거워 지지는 않나요? 소맥자격증은 또 처음 들어봅니다. 참 다양하군요..ㅎ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05-15 17:48   좋아요 0 | URL
얼음이 녹기전에 이미 다 마셔버려 싱거워질틈이 없어요~ ㅎㅎ

해피북 2015-05-15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지 소맥 황금비율로 마셔본적이 없어서 그 맛이 무척 궁금해요 ㅋㅂㅋ

붉은돼지 2015-05-15 19:12   좋아요 0 | URL
정해진 황금비율은 없는 것 같아요. 자기 입맛대로 조절해서 마시면 될 듯합니다. 과음은 금물 ㅋ

cyrus 2015-05-15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맥제조기가 애들 장난감 같습니다. ㅎㅎㅎ

붉은돼지 2015-05-17 12:30   좋아요 0 | URL
맞아요...저런 걸 누가 살까 싶기도 하고
해보면 재미있을 것도 같고,,,,소콜, 소텐, 막사도 한번 만들어 보고 말이죠 ㅋㅋㅋㅋ

nomadology 2015-05-1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겟 오디언스에 맞는 맞춤형 소맥비율이 중요한데 ... 제 소맥은 수제 소맥입니다. 네네.

붉은돼지 2015-05-17 12:31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역시 소맥은 각자 입맞에 맞는 맞춤형 비율이 제일 중요하죠..

가넷 2015-05-1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상사가 소맥을 기가막히게 만들어 냈었는데요. 으..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저 제조기로 그정도 맛이 나올려나 싶네요. ^^;

붉은돼지 2015-05-17 12:34   좋아요 0 | URL
역시 달인들에게는 저런 기구가 필요없겠죠 ㅎㅎㅎ
고수들은 감으로 때려잡잖아요 ㅋㅋㅋㅋㅋ
 
곰스크로 가는 기차 (양장)
프리츠 오르트만 지음, 안병률 옮김, 최규석 그림 / 북인더갭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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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주인공은 헛되이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열망하여 인생을 허비한 것인가?

알 수 없다.

 

만약 주인공이 곰스크행 기차에 승차했다면,

곰스크에 빛나는 미래가 보장되어 있진 않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곰스크에 가겠다는 열망 그 자체는 성취했을 것이다.

 

비롯 헛되고 헛되고 헛되다 하더라도

바로 그 열망이 우리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아니었던가?

 

인생에서 정답을 원한다면

우리는 결국 그 답을 찾지 못할 것이다. 늘 그랬듯이.

답은 어디에도 없다. 선택이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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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5-05-14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점 다섯개의 책은 이상하게 마구마구 땡겨요.^^
좋은하루되세요~

붉은돼지 2015-05-14 14:41   좋아요 0 | URL
우화 형식의 소설이라 쉽게 읽히고 내용도 좋은 것 같고,
뭔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아요~
또 길이가 짧아서 금방 읽을 수 있어요^^

다락방 2015-05-14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소설 좋아해요.
중간에 선생님이 그러잖아요, 당신이 지금 사는 이 삶, 그건 그리 나쁜 삶이 아니다, 고 말이지요.
그래서 제가 이 소설을 좋아합니다. 흣.

붉은돼지 2015-05-14 14:41   좋아요 0 | URL
맞아요...그리 나쁜 삶은 아닌데, 그런데..... 뭔가 쓸쓸한 그런 기분이에요

낭만인생 2015-05-14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은 과정이고 여정이라는 말! 딱 그 말에 맞는 서평입니다. 백번 동의합니다.

붉은돼지 2015-05-14 15:29   좋아요 0 | URL
노래도 있잖아요~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흔히들 `뽕짝`이라고 말하는 유행가 가사의
그 심오함과 통찰력에 때때로 놀랍니다.
나이 마이 먹었다는 증거겠지요 ^^

transient-guest 2015-05-1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점점 뽕짝이 좋아지는걸 보면 나이에 따른 보편적인 현상이 아닌가 싶어요. 사랑타령도 다 그저 그렇고 뭔가 인생의 애환이 느껴지는 노래들이 귀에 들어옵니다.ㅎㅎ

붉은돼지 2015-05-17 12:35   좋아요 0 | URL
역시 그 나이가 되어봐야 보이고 들리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것도 경륜이라고 할 수 있을는지..ㅎㅎㅎㅎㅎ
 
터키 박물관 산책 - 문화인류학자 이희수 교수와 함께하는
이희수 지음 / 푸른숲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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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소재하고 있는 무수한 박물관 중에 특별히 유명하고 의미있고 인상적인 박물관 17개소를 소개하고 있다. 토인비가 말했다고 한다. “터키는 살아 있는 인류 문명의 옥외 박물관” 이라고. 그만큼 유적이 많고 또 유적이 거리에 무심하게 방치되고 굴러다니고 그런 모양이다. 그럼 책에 나오는 17개 박물관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고 소생 마음에 드는 몇군데만 소개하겠습니다. 불만없죠. 네? 뭐, 있다고 해도 도리 없어요. 호옹~

 

<성 소피아 성당>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실로 경이로운 건축물이다. 사진으로도 그 장엄하고 놀라운 자태의 위엄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 그 장엄한 공간 속에 한 점 점으로 엎드린 인간에게는 가히 신의 숨결이 가 닿을 것이다. 그 신이 알라든, 야훼든, 하느님이든 뭐든 말이다. 성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역사의 금자탑이자 종교 건축의 최고봉이다. 916년 동안은 교회로 481년 동안은 모스크로 사용되었으며, 1935년부터는 박물관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1453년 성소피아 성당을 접수한 오스만 제국은 성당을 파괴하지 않았다. 이슬람은 일체의 형상에 대한 숭배를 금지하고 있지만 성당 안에 있는 아름다운 모자이크 작품들을 훼손하지 는 않았다. 처음에는 거대한 천으로 가린 채 모스크로 사용했고, 이슬람 종교 기운이 강성해졌을 때조차 회칠로 작품을 덮었을 뿐이다. 덕분에 500년 뒤의 우리들은 이렇게도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뭐, 소생은 무슬림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런 좋은 구경을 하도록 해줘서 고마워요.” 제국의 술탄들에게 감사의 인사라도 해야할 것만 같다.

 

사방에 걸려있는 황금색 동그란 방패모양의 동판에는 알라와 무함마드, 오마르, 오스만, 알리 등 초대 칼리프의 이름이 아랍어로 적혀있다. 이슬람 캘리그라피다. 직경이 7.5m가 넘는데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너무 커서 어떤 문으로도 나갈 수 없었다고 한다.

 

<톱카프 궁전>은 메흐메트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이후부터 1856년 보스포러스 해변의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옮길 때까지 380년 동안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세 대륙을 정복한 제국의 중심지로 영광과 환희, 애환과 음모로 점철된 파란만장한 역사의 현장이다. 내각과 하렘, 도서관과 학교 자리, 도자기관과 식기관, 복식관, 보석관, 이슬람 성물관 등이 보존되어 있다.

 

톱카프 궁전의 압권은 역시 보석 컬렉션. 제일 유명한 것은 세 개의 커다란 에메랄드가 박힌 단검으로 황금으로 만든 칼집에는 다이아몬드가 무수히 박혀있다. 정교한 세공과 장식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다음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크다는 86캐럿짜리 다이아몬드다. 이 다이아는 49개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주위를 영롱하게 감싸고 있다. 다이아는 별로지만 단검은 정말 탐난다. 뭐 내가 탐낸다고 어찌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1453 파노라마 박물관>은 아마 이책을 통해서 처음 알려지는 박물관일 것이다. 2009년에 개관했다. 1453년 5월 29일 동로마제국의 천년수도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 제국군에 의해 함락되는 그 역사적 장면을 장엄한 파노라마 화면으로 재현했다고 한다. 박물관 1층과 2층 전체를 채운 전시관에는 직경 38m, 넓이 2,359㎡의 거대한 영상이 그 치열했던 역사 속 전장으로 우리를 데불고 가버린다는 것이다. 그날 그순간 그 숨막히는 현장으로, 아아아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린다.

 

오스만 15만 대군에 맞선 비잔틴 7,000명의 수비대. 비잔틴 제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문열 풍으로 표현해서 “아!!!! 장려했느니 그 낙일이여” 쯤 되겠고, 이슬람 측에서 보자면, 원대한 비상을 위한 화려한 날개짓의 시작쯤 되려나. 부러진 십자가는 진흙탕 속에 나뒹굴고 초승달 선명한 오스만의 깃발은 저 높은 테오도시우스 성벽 위에서 펄럭인다.

 

역사는 돌고 돈다. 1453년 유럽의 동쪽 끝에서는 비잔틴 천년제국이 이슬람 세력에게 함락되어 패망했지만 그로부터 40년뒤 유럽의 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가 기독교 국가인 카스티야와 아라곤 왕국의 공격을 받아 패망했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룩한 700년 이슬람 문화와 영광을 뒤로 하고 북아프리카로 패주했다. 낭자한 유혈은 없었으나 조상들이 묻힌 고향땅을 떠나는 무슬림들의 마음에 어찌 피눈물이 흐르지 않았겠는가.

 

<돌마바흐체 궁전 박물관> ‘채워진 정원’ 이란 의미의 돌마바흐체 궁전은 사그러지는 오스만제국의 마지막 불꽃을 담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궁전이다. 1856년에 완공된 궁전은 공공건물, 왕의 집무홀, 하렘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285개의 방과 43개의 홀, 6개의 발코니와 6개의 하맘이 있으며, 금 14톤과 은 40톤을 사용했다고 한다. 당시 제국의 재정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 무모하게 만든 궁전은 결국은 제국의 멸망을 제촉한 신호탄이 되었다. 오스만 제국을 무너뜨리고 터키 공화국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 아타튀르크가 1938년 이 궁전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때 시간이 9시 5분이었다. 궁전 안의 모든 시계는 9시 5분에 멈춰있다.

 

그 밖에도 황금의 손 미다스 왕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는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 하드리아누스 신전과 셀수스 도서관이 있는 <에페소스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원형극장 아스펜도스 극장이 있는 <안탈리아 고고학 박물관>, 이슬람 신비주의 시인 루미가 잠들어 있는 <메블라나 박물관>, 4대 고대문명보다 7000년이나 앞선, 원시 고대신전이 있는 <괴벡리테페 옥외박물관> 등등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다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오르한 파묵의 <순수박물관> 소개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순수박물관은 문화인류학적 접근을 하고 있는 이 책 <터키 박물관 산책>과는 컨셉이 약간 안 맞는 박물관이다. 그래도 소설 <순수박물관>을 읽은 사람에게 이 박물관의 관람은 뭔가 특별한 인상을 남길 것이 틀림없는 바, 애석한 심사가 없지 않다. 박물관 여행을 통해 터키의 역사와 문화를 일별하고 나니 이제는 남은 것은 현장방문뿐인 것 같다. 기약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이건 여담이다. 이희수 교수(1953년생)가 근자에 들어 이슬람 전문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중 특히 터키 관련 전문가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외대를 졸업학고 국립 이스탄불대학에서 역사학 박사를 취득했다. 10년간 리비아, 튀니지, 이란 등에서 이슬람 문명을 연구했다.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 교수와 한국 이슬람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공부하는 다른 친구들이 모두 미국, 영국으로 떠나는 그런 분위기에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터키를 홀로 선택했을 때는 용기도 필요했을 것이다. 아니면 나름의 소명감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선구의 길은 외롭고 고단하지만 반면 긍지와 보람이 찾을 수도 있다. 이희수 교수는 그래도 행운아다. 살아 생전에 명성을 얻었으니 외롭지만은 않게 되었다. 용맹정진하면 대가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성소피아 성당>

 

<톱카프 궁전 보석관의 에메랄드 단검, 86캐럿 다이아몬드>

 

<1453 파노라마 박물관>

 

<돌마바흐체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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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5-05-11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문하고 싶습니다 ㅎㅎ

붉은돼지 2015-05-11 20:04   좋아요 0 | URL
같이 한번 방문해 보아요 ㅎㅎㅎ

프레이야 2015-05-11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가보시길요^^

붉은돼지 2015-05-11 20:08   좋아요 0 | URL
네~~ 꼭.^^

에이바 2015-05-11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로만 읽어도 감동이 전해집니다. 사진으로 보니 저도 단검이 탐나요. 파노라마 박물관도 기억해두었다 터키가면 꼭 들러야겠습니다. 아니 이 책을 사야할까요...?

붉은돼지 2015-05-12 09:18   좋아요 0 | URL
에메랄드 단검 모조 기념품이라도 있으면 하나 장만하고 싶습니다. 뭐, 물론 그런게 있다면 말이죠 ㅎㅎㅎ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을 감명깊게 읽은 관계로 만약에 이스탄불에 간다면 파노라마 박물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

세상틈에 2015-05-11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들 보니깐 2년 전인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봤던 이슬람의 보물전이 생각납니다.^^

붉은돼지 2015-05-12 09:21   좋아요 0 | URL
그런 전시회도 있었군요...지방에 있다보니 그런 전시회에 갈 기회가 잘 없군요 ㅜㅜ

nomadology 2015-05-12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크면 꼭 같이 가보고 싶네요.

붉은돼지 2015-05-12 09:21   좋아요 0 | URL
아이 손 잡고 꼭 같이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양철나무꾼 2015-05-1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오님 서재에서 `원터슬립`소개받고 `터키, 터키`했었는데, 이 리뷰도 완전 멋지군요.
붉은 돼지님을 흉내내면서 `소생`, `뭐, 있다고 해도 도리 없어요. 호옹~`, `아아아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린다` 따위를 읊조려보고 있습니다여~^^

붉은돼지 2015-05-14 14:49   좋아요 0 | URL
윈터슬립이 무언가 했는데,,,,검색해보니 작년에 깐 영화제 대상받은 작품이군요..
우리나라엔 아직 상영이 안된것 같습니다.
터키 영화로 유명한 거 ˝욜˝도 있었는데....물론 이거도 안봤지만....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나쓰키 시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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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읽은 지 한 오백년은 된 것 같아서 그 내용이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인디언 인형 노래와 사람이 한 명씩 죽을 때 마다 인형이 하나씩 없어진다는 것. 범인은 네 번째인가 다섯 번째인가 죽은 사람이라는 것.(무슨 약인가 먹고 가짜로 죽었던 것 같은데 맞나?) 정도 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범행의 동기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반면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꽤 최근에 다시 읽은 소설이어서 그런대로 잘 기억하고 있다. 독후의 감상은 정말 잘 짜여진 추리소설이라는 느낌이다. 두뇌 총명 명석한 탐정이 가만히 앉아서 모든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고전적인 추리소설의 전형같은 작품이다. 마지막에 포와르가 하나하나 설명하며 허트러진 퍼즐 조각을 착착 맞추어 낼 때는 정말로 무릎을 탁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로렌 바콜, 잉그리드 버그만, 숀코네리, 앤소니 퍼킨스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 영화에 이런 배우들이 나오는 줄은 소생도 최근에야 알았다. 1975년 아카데미에서 6개부분에 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버그만양이 여우조연상 수상. 주말의 명화 같은 데에서 몇 번 방영해 준 것도 같은 데 본 것 같기도 하고 못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송하다. 제대로 한번 볼려고 dvd를 구입해 놓은지 두어달은 되었는데 언제 볼지는 알 수 없다.

 

한 때 1000피스짜리 직소퍼즐을 즐겨 했었다. 1000피스짜리 한 판을 완성할려면 정말 피땀을 쏟아야 한다. 아내와 둘이서 저녁 식사를 마친후 자세잡고 앉아 하루 3~4시간씩 4~5일은 투자해야 완성할 수 있다. 그때는 혜림씨가 아직 세상에 없을 때였다. 이 직소퍼즐은 일본 제품을 최고로 쳐주는데 그 중에서도 에포크, 비버리, 야노망의 제품이 특히 유명하다. 이른바 3대 메이져 브랜드다. 이 제품의 퍼즐은 다 완성한 후에 모퉁이의 한 조각을 엄지와 검지로 살짝 잡고 들어올리면 그 한 조각에 연결된 나머지 999개의 조각들이 흩어지지 않고 그대로 주루루 딸려 올라온다.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손맛하며 그 단단하고 확고한 결합력은 몰라 당시에는 국산퍼즐이 미치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나쓰키 시즈코의 <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는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오리엔트 특급살인>의 오마주라고 한다. 오마주란 경의와 존경과 찬사를 말하는 것이니 오마주가 원작을 뛰어넘어서 청출어람 청어람이 되어서는 예가 아닌 것이다. 시즈코씨가 청출어람과 오마쥬 사이에서 어느정도 고민했는지 소생이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이 작품은 오마쥬에 이름한다 할 것이다.

 

견문 일천한 소생이 소설속의 장치들을 다 읽어내지 못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약간은 아귀가 맞아 떨어지지 않고 조금은 어딘가 엉성한 느낌이다. 말하자면 에포크, 비버리, 야노망 같은 퍼즐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져주시는 그 손맛이 약하다. 모서리 퍼즐 한조각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들어올리면 나머지 퍼즐 조각들이 딸려 올라오다가 어느순간에 부스스 떨어져 내릴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든다. 재미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름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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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03-0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저도 오리엔트 특급은 TV에서 몇번 해 줬던 것 같은데
한번도 못 봤어요. 버그만과 숀, 앤소니는 저도 좋아하는 배운데
이 눈이 호강할 영화를 왜 못 보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ㅠ

붉은돼지 2015-03-09 15:37   좋아요 0 | URL
오리엔트 특급살인 dvd는 버얼써 사놓고 있는데.. 언제 한번 시간내서 본다 본다 하면서 벌써 두어달이 지났습니다...ㅠㅠ

yamoo 2015-03-0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그러고보니 어릴 때 오리엔트 특급을 본 것도 같긴한데, 도통 줄거리가 생각나질 않습니다. 배우들은 얼추 기억나는 걸 보니 본건 분명한 거 같은데...

일본소설은 찾아 읽지는 않지만 붉은돼지님의 리뷰를 보니 꽤 흥미로운 소설인 듯합니다. 전 오리엔트특급을 다시 구해서 봐야 할듯합니다~ㅎ

stella.K 2015-03-09 12:54   좋아요 0 | URL
야무님의 댓글을 읽으니 이 소설은 열심히 써서
남 좋은 일 시키는 소설은 아닐까 합니다.ㅎㅎ

붉은돼지 2015-03-09 15:40   좋아요 0 | URL
저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사실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모호합니다. 그냥 대충 주워들은 것도 있고 워낙 유명하다보니 당연히 읽었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건지...정로말 읽었는데 기억을 못하는 건지...참 내...

icaru 2015-03-09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는,, 인디언 소년 동요의 노랫가사에 맞춰서 하나씩 없어지(살해?)는 내용,, 유사한 한국 드라마 단막극도 본 것 같구.. 저는 다른 것보다,, 예전 중학시절에 전혜린이 한참 유행할 때, 그녀의 수필집 제목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였나 그래서,,, 저 제목하면 여러가지가 혼란스럽게 떠오르죠..ㅋ

오리엔트특급 살인사건도 오에스티가 유명한 것으로 아는데,,, 곽민정이 피겨곡으로 썼다죠 아마.. 그 음악은 딱히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서두..

여튼 이책 마구 땅기네요... 출판사도 뉴~~~하네요.

붉은돼지 2015-03-09 17:05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전혜린 열병(?)을 앓던...아마 대부분 여학생들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어쨋든 그 책은 많이들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목은 그리고 아무말도 없었다. 혹은 하지 않았다 아닌가요?ㅎㅎㅎ 하인리히 아무개의 동명의 소설도 있었던....

오리엔트특급살인 OST도 유명했군요...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