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여름 캐드펠 수사 시리즈 18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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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年, 교회의 사절이 된 마크 수사와 캐드펠의 웨일스 땅과 바다에서의 모험과 여러 계층에서 많은 사람들이 결부된 색다른 이야기들이 폭넓게 펼쳐지며, 교회 조직의 변화. 가족과 야망. 웨일스 내부의 세력 다툼 속 냉정하고 계산에 밝은 자의 변절과 맹목적이고 파괴적인 충성심이 초래한 죽음과 군주의 관용과 스스로 원하는 삶을 찾아 자신의 행복을 선택한 주체적인 여성의 이야기 속, 사건의 핵심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있었던 캐드펠의 관찰자로서의 시선이 인간 군상들에 대한 다층적이고 묵직한 여운을 남긴 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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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레시피 - 맛은 기억이 되고, 기억은 이야기가 된다!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 북스레브쿠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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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요리사의 길을 시작하고 2011년, 60년 요리 인생을 정리한 아버지가 요리 교실을 시작한 딸에게 소중히 간직해온 레시피 꾸러미를 보내오고 그 딸은 아버지의 인생을 정리하며, ‘저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열정을 발견하는 이야기‘ ‘요리를 둘러싼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챕터 2의 아버지의 레시피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메뉴들이라 반갑다. ‘꼭 레시피에 매몰되는 것보다 자신의 개성, 재료의 특성,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를 과감히 살려보는 것도 좋겠다.‘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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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미술관 가을 겨울 꽃 피는 미술관
정하윤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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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年, <꽃 피는 미술관 봄 여름>을 화사하게 읽었다. 그리고 3년 後 가을. 여름의 혹독함을 견디고 난 시간에, 한층 담담하고 깊은 사색의 계절에 맞게 ‘꽃피는 미술관‘엔 그에 걸맞는 꽃들이 저마다의 표정으로 풍만하게 피어 있다. 눈도 마음도 차분해지고 즐거웠던 꽃화집. 독특하고 저마다의 개성이 있는 작품으로 다채로운 시선으로 그려진 그림들은 현실을 넘나드는 행복한 가을과 겨울로 초대한다. 덕분에 생맥과 더불어 심신이 풍족해지고 아름답고 행복했던 冊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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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깃든 산 이야기 이판사판
아사다 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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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애틋하고 아련하고 경외감을 주었던, 거장 아사다 지로의 자전적 괴담집. 쇼와 시대, 미타케산 해발 1천 미터 산꼭대기 신관 마을의 수장인 스즈키 저택에서 지토세 이모가 아이들의 베개맡에서 들려주는 잠자리 옛날이야기를 들었던 話者의 ‘교리도 철학도 없는 자연 그 자체인 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한없이 간명한 삶의 이야기들이 깊은 울림을 주며 ‘자연의 괴이함과 더불어 인간의 마음 속 괴이함에 대해서도 새삼 환기시켜 준‘(422)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무서웠던 小說. ‘우리는 미지의 자연이나 신비한 현상을 전부 고유의 신으로 보았다.‘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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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궁 - 유계영의 9월 시의적절 21
유계영 지음 / 난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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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처럼 ‘9월. 무한히 펼쳐지고 확장되는 일보 직전의 날들‘처럼 딱 9月을 시작하기에 시의적절한 冊이다. 가벼운 산책처럼, 투명한 잠자리의 날갯짓처럼 소리없이 시작되지만 진중하게 꽃피우고 열매 맺기를 위해 도약하는. ‘너는 말하지. 이야기가 있으면 좀 빌립시다. 그런데 속에 있는 목소리는 빼주실 수 있나요?‘(62). 학습화와 훈련된 이론은 재미없지만, 詩 ‘동윤에게서 동윤 뺏기‘처럼 106쪽 [호랑이 뱃속 구경]으로 시인 스스로의 시론을 만나 좋았다. 덕분에 9月을 맞아 모처럼 깨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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