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스 인 블랙 - 아스트리트 키르허, 스튜어트 서트클리프, 그리고 ‘비틀스’의 이야기
아르네 벨스토르프 지음, 윤혜정 옮김 / 거북이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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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10월부터 1962년 4월까지, 비틀즈가 데뷔전 함부르크에서 라이브 공연을 했던 시절...비틀즈의 초기멤버였던 스튜어트 서트클리프와 사진작가 아스트리트 키르허의 운명적인 사랑을 흑백의 조화로운 공들인 손그림으로 잘 그려냈다. 비틀즈의 풋풋한 모습을 절묘하게 담은 수작의 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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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08: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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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08: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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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16: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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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21: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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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23: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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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박주가리꽃 몇 송이 꺾어 들고 가는데

          나비 한 마리 앉았다

 

 

          꽃다발 무거워졌다

 

 

          내 맘 휘어잡고 한참을 가다

          나비 날아갔는데

 

 

          꽃다발 여전히 무겁다

 

 

          휘발하여 얼룩으로 남은 인연들

          휘발하여 얼룩으로 남은 인연들

          활활활활 앉아 있다  (P.44 )

 

 

 

 

 

 

 

             본색 생각

 

 

 

 

 

            동백꽃 곱던 손수건이 볕에 바래니

            그제야 수건같이 빛바랜 세월의 얼굴이

            오히려 사람 냄새 짙다

 

 

            닳고 닳아야 선명해지는 본디 빛깔

 

 

            얼룩덜룩한 나는

            한참을 더 바래야 할 파랑과 너울 사이  (P.55 )

 

 

 

 

 

 

 

             사과는 빨갛지 않다

 

 

 

 

 

             사과의빨강빛 개나리와 노란빛 소나무의초록빛 바다의

             쪽빛

             저 고운 빛깔들이 제가 거부한 빛깔이라니

             안지 못하고 밀어낸 빛깔이 제 모습이란다

             싫은 색으로 평생을 사는 거다

             평생도 모자라 가계를 잇는다

             역설과 모순의 빛깔 위에 햇살이 내려와 눈부시다

             나를 보라로 알고 가까워진 사람

             주홍이라 믿고 내가 다가간 그 사람

             오목거울처럼 거꾸로의 모습을 서로 본 거다

             허상도 고루 빛을 받는다

             헛것에서 싹이 돋고 꽃이 핀다

             사과의 맘속엔 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가 들어 있

             겠다

             내 속엔 그가 미쳐 읽지 못한 모든 색깔이 들어 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안간힘으로

             보이는 것들을 껴안고 있다  (P.65 )

 

 

 

 

 

 

               꼬리

 

 

 

 

 

               평사리문학관 백구 사리가

               날 언제 봤다고

               꼬리를 살랑살랑 좌우로 흔듭니다

               밥 주는 성자씨 다가오자

               꼬리를 삼백육십 도로 흔듭니다

               숨길 것도 포장할 것도 없이 보여주는

               꼬리가 내겐 없습니다  (P.87 )

 

 

 

 

 

               -나혜경 詩集, <미스김라일락>-에서

 

 

 

 

 

 

 

 

 

 

금없이 봄도 아닌데, 더구나 늦가을이 지쳐 겨울로 가는데

문득, 어디선가 받았었던 꽃다발들이 나도 무거워졌다.

아직은 휘발하지는 못했지만 얼룩으로 남은 인연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스스로가 얼룩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그런 인연들의 꽃다발들로 한층 더 무거워진 그런 연말.

문득, 평사리문학관 백구 사리처럼, 꼬리를 좌우로 살랑살랑

다정하게 흔들고 싶다.

내가 아는 사람보다 더 명석한 개, 순구도 보고 싶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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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23: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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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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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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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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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7: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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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9: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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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11: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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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11: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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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1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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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12: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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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5-11-26 11:48   좋아요 0 | URL
예전에, 어느 날부터 인간들에게 감출 수 없는 꼬리가 생겨서, 얼마 후 결국 스트레스를 받고 모두 죽었다는 식의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에게도 호응도 받지 못했는데, 오후에 심심하면 다시 써 봐야겠어요.ㅎㅎ^^

appletreeje 2015-11-26 11:58   좋아요 1 | URL
넵, 이래저래 마음이 울울한 날인데욤, 무척 관심상승되는 주제의 글이라
사료되옵니담. 일단, 짧은잠을 좀 자고 나서 오후에 건너가겠습니다.ㅎ^^

2015-11-26 16: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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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17: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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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5-11-27 12:55   좋아요 1 | URL
꼬리를 치는 살가운 개가 있으면
웃음을 치는 따사로운 이웃이 있어요.

웃음치는 기쁨으로
십일월을 즐거이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십이월도 넉넉히 맞이하셔요.

appletreeje 2015-11-27 14:16   좋아요 1 | URL
꼬리를 치는 살가운 개가 있으면
웃음을 치는 따사로운 이웃이 있어요.-

숲노래님 말씀 덕분에, 마음이 바쁜 월말이
따듯해졌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2015-11-27 22: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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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8 08: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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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두스가 이사를 간대요 - 핀두스의 아홉 번째 특별한 이야기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9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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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수탉이 필요없어!`에 이어 이번에는 핀두스가 어디론가 이사를 하는 이야기다~ 스프링이 달린 자기 침대가 생긴 핀두스는 매일 새벽 네시에 일어나 침대 위를 방방 뛰며 할아버지의 잠을 깨우다, 새로운 자기 집으로 이사를 하고 처음엔 몹시 신났지만 결국은.. 다시 컴백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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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5-11-24 16:33   좋아요 1 | URL
그나저나 마녀 위니와 고양이 윌버는 요즘 통 소식이 없네.

2015-11-24 20: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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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21: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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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0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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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23: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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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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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5-11-24 23:16   좋아요 0 | URL
이거, 이거, 스포 아닌가요?ㅎ

appletreeje 2015-11-24 23:25   좋아요 1 | URL
스포는, 일부 스포이지만, 얘가 어디로 이사를 갔고 어떻게서 컴백홈,했는가까지는
발설을 안했으므로...극적극적...ㅋㅋ

후애(厚愛) 2015-11-25 11:21   좋아요 1 | URL
저에게만 살짝~ 핀두스가 어디로 이사를 갔었는지 이야기 해 주셔용~ ㅋㅋㅋ
핀두스는 정말 너무너무 귀여워용~
따뜻하게 점심 맛 나게 드시고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5-11-25 1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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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조선 남자 - 음식으로 널리 이롭게 했던 조선 시대 맛 사냥꾼 이야기
이한 지음 / 청아출판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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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문대작> <음식디미방> <산림경제>등을 통한.. 서거정 이색 박제가 정약용 이덕무 등이 맛있는 음식들에 대해 정말 맛을 즐기고 좋아서 쓴 티가 팍팍 나는 글로 수북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음식을 먹으며 누리는 행복은 그 얼마나 즐거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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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5-11-24 16:31   좋아요 0 | URL
김홍도 그림이네요.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 삶의 기쁨이죠.

appletreeje 2015-11-24 16:41   좋아요 1 | URL
예~ 김홍도 그림이예요.^^ 신윤복 그림도 나오고 이 책, 꼼꼼한 고증과 더불어
센스있는 필체로,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들의 변천사와 조선 시대 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그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로 즐거운 책이었어요.
정말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은, 삶의 기쁨이지요~

2015-11-24 20: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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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21: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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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23: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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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23: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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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5-11-25 11:22   좋아요 0 | URL
전에 페이퍼 올리면서 이 책 재밌어 보여서 담아 두었지요~
음식이야기는 다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먹고싶어서 군침을 질질 흘리겠지만요. ㅎㅎ

appletreeje 2015-11-25 11:38   좋아요 1 | URL
저는 요즘 시간 날 때마다 짬짬히 음식이야기 책들만 홀짝홀짝
읽는 것 같아욤~~어제부턴 <꾸들꾸들 물고기 씨,>를 즐겁게 읽구요~
<요리하는 조선 남자>는 먹고 싶어서 군침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지금 접하는 음식의 변천사나, 백탑파 문인들도 좋아하는 음식들
앞에서는 너무 흡족하니 즐거워서~시를 줄줄 써 내려가는 등 신기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던 책이었습니당~ㅎㅎ
 
리얼리스트 - 뜻대로 풀리지 않는 보통의 삶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아사프 하누카 지음, 이예원 옮김 / 미메시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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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특공대 피자 가게>를 그린 아사프 하누카의, 텔아비브에서 살아가는 유대인으로서 가장분투기로서, 이스라엘의 풍경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아이콘들까지 한데 아우러, 당대의 흐름을 시크하고 예리하고 멋지게 잘 포착한, 현실과 허구를 착각하지 않는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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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20: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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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21: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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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23: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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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01: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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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14: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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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15: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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