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어 - 양희은 에세이
양희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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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마다 천천히 시간 될 때마다 읽어도, 구절마다 마음에 와닿고 힘이 되는,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바람같은 산문집. ˝바람처럼 스치면서 지나자. 한 번 불어가는 바람이 되어 머물지도, 되돌아가지도 말자.˝ ˝결국 남는 건 마음을 나눈 기억이다. 마음과 마음이 닿았던 순간의 기억이 우리를 일으키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살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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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에서 만나요
이유리 지음 / 안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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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갑자기 죽었는데, 곧장 사라지지도 않고 희미하고 투명한 모습으로 남아 ˝나 리젠(regeneration)됐어요.˝말하며 궁극적 삶의 대상에게 건네는 마지막 ‘사랑의 인사‘. ‘불완전함 속에서 완전해지려고 애쓰는 이들을 다만 애정 어린 눈으로 끝까지 지켜 보는 것.‘ 저는 이제 어디로 가죠? ˝좋은 곳. 좋은 곳으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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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낙낙 시인의일요일시집 16
조성국 지음 / 시인의 일요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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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얼척없이 난망하고 슬픔에 절인 간장게장 같을 때, 호박꽃 등불 같은 詩 한 편 한 편 읽노라면 ‘언행일치‘의 삶에 기대어 어쨌거나 견디어지고 한줄금 해낙낙 쪽을 향할 수 있는 정제(精製)된, 아름다운 모태어 詩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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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
이옥토 지음 / 아침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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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름다운 책이었다. ‘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 언어로 기록한 삶의 부력과, 비가시적인 마음의 핏줄을 세세히 들여다보며, ‘삶에서 모호함을 제한한다면 무엇도 말할 수 없으므로, 살아감으로써 끝없이 확인하고자‘하는 푸른 심해 같은 책. ˝사진을 찍는 일은 대상을 넘어 대상과의 시간에까지 유대를 가지겠다는 의지의 표출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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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포옹
박연준 지음 / 마음산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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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 시인은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금이 가네‘에서 ˝삶은 금이 가네 나는 듣지 못하네‘하셨지만, 박연준 시인은 ‘그저 공들여 비명을 지르고, 비명을 닦고, 비명으로 퇴고한, 비명으로 점철된 시간을 아끼고 돌보았다‘라 쓴다. 시간의 격차로 퇴고는 다르지만, 다 적절한 소회다. ‘구름은 균형을 몰라도 아름답다.‘ 숨 고르기를 했던 깨끗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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