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용법 - 한 편집자의 독서 분투기
정은숙 지음 / 마음산책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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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사유로서의 완제품인 책을, 그간 손에 들고만 읽었는데 편집자와 많은 책들의 중독자로서의 저자의 책을 읽으니 새로웠다. 책의 배경과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김남일의 -冊-에 나온 글에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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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팅이 있어서 나갔다가, 오는 길에 근처 서점에 들렸다.

 모든 책을 거의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하는지라 오랜만에 들린 책방나들이는 나름 신선했다.

 인터넷에서 본 책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고 들쳐 보는 즐거움도, 오래된 기쁨처럼 그리고 그저 땅기는 책들을 부담없이 만나는 소소함도 쏠쏠했다.

 인터넷으로 사는 가격보다는 물론 할인이 안되기에 좀 그랬지만 그래도 그냥 눈에 들어 오는 책들을 몇 권 질렀다.

 사람을 보려면 그 사람이 어떻게 먹는지를 보라! 라는 '곰탕에 꽃 한송이', '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 한 편집자의 독서 분투기 '책 사용법', 니나 상코비치의  '혼자 책 읽는 시간'.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마음에 끌리는 것들을 지르는 무장해제.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거리에서 빈대떡을 파는 수레가 냄새로 나를 불러 빈대떡도 사고, 막걸리도 한 병 사가지고 와서 친구를 불러 먹으니 좋구나.

 왠지 오늘은 과거의 나로 돌아간 것 같아 편안하고 좋은 날이다.

 

 

 

 

 

 

 

 

 

 

 

 

 

  

 

 

 

  참. 오늘 주문한 책도 있구나. 이현주 목사님의 '사랑 아닌 것이 없다'와 '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ㅎㅎ 내일 오겠다.

 

          

 

 

 

                                                                                                      

 

 

 

      

 

 

 이달에 살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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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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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같은 책이다. 꿈의 키친. `키친`을 읽는 일은 행복한 환상처럼 우리들의 상처를 소리없이 감싸안는 따스한 이들과의 만남, 동시에 요시모토 바나나문학의 원형과의 만남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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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어봐요


그런데 말야,
방안의 창문을 열어야
바람도 불어오고 햇살도 들어오겠지.
담장 밖을 나가보면 더 좋을거야.
길을 걷다 보면 새 세상도 보일 테고
함께 걷고 있는 친구도 만날 거야.
마음이 문제일 거야. 닫힌 문을 열어봐.
아마도 웃을 일도 자주 생길거야.
분명!


- 박병철의《자연스럽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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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바쁜 일상에 치여 놓치고 있었던, 그러나 참으로 소중한 것들 46
정희재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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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을 조근조근 마음에 채워 넣어 사소하지만 안온하다. 도시에서 태어나서 살아내고 있는 일이 결코 쓸쓸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작은 안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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