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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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 `낯익은 세상`에 이어, 이 시대의 삶의 바탕과 내용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네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림자처럼 잘 보여준다. ˝건축이란 기억을 부수는 게 아니라 그 기억을 밑거름으로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재조직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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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8 2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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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9 07: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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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도 지지 않고 뚝딱뚝딱 누리책 4
미야자와 겐지 시, 야마무라 코지 그림, 엄혜숙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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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의 자화상 같은 시를 한 줄씩 읽으며, 처음에는 ˝가슴을 친다˝는 속말이 흘렀고 그리고 다시 야마무라 코지의, 미야자와 겐지가 지향한 삶을 아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그림들을 보며 숙연한 감동에 젖는다. 곁에 두고 내내 읽을..그런 아름다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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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11-06 13:38   좋아요 0 | URL
비에도 지고 바람에도 지고 모두한테 다 지면서 살았기에
이러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지 싶어요.
지고 또 지면서 씩씩하게 살던 숨결이었을 테니까요.

appletreeje 2015-11-07 09:16   좋아요 1 | URL
미야자와 겐지의 고향인 이와테 현은 냉해와 가뭄이 심한 곳이었다고 해요.
겐지는 그러한 자연 조건에 지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척박한 자연 조건을 타개하고자 농업헉교에 가서 자연 과학을 공부하고, 그 시대에 고통 받으며 사는 사람들과 공감하며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했습니다.
시에서처럼 동서남북 어디나 돌아다니며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고자 했던 거지요.^^
[비에도 지지 않고]를 동화로 다시 쓴 작품인<구스코 부도리의 전기>에 나오는 부도리 같이. 권정생이 <강아지 똥>에서 민들레 꽃을 피우고자 강아지 똥을보여준 것처럼, 부도리가 수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며 자신을 희생하는 것처럼.

숲노래님의 말씀처럼, 자신이 선택한 삶을 뚜벅뚜벅 우직하게 걸어가겠다는 다짐처럼 씩씩하게 살던 숨결이었지요~

하늘바람 2015-11-06 13:59   좋아요 0 | URL
참 좋은 글을 그림책으로 담았지요

appletreeje 2015-11-07 09:18   좋아요 1 | URL
예, 참 좋은 시를 그림책으로 담았어요~

단발머리 2015-11-06 14:12   좋아요 1 | URL
미리보기를 아직 못 보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표지그림이 너무 좋네요. 제 곁에도 두고 싶습니다.^^

appletreeje 2015-11-07 09:18   좋아요 1 | URL
표지그림도 좋고, 한 사람이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그러한 삶을 살아가겠다 다짐하는 시를, 더욱더 생생하고 아름답게 드러내는 그림이 조화를 이루웠는데, 단발머리님 곁에도 이 책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2015-11-06 14: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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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6 17: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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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6 2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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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7 20: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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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와 메모광
정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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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고 정스러운 표지의 이 책은, 장서인과 책벌레, 은행잎과 운초, 용서인 이야기와...이덕무 연암 다산의 메모광 이야기들로, 책의 내력과 메모의 중요성을 아주 즐겁고 촘촘하고 담박하게 쓴 책이다. 겨울로 가는 늦가을, 덕분에 풍요롭고 든든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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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11-05 11:40   좋아요 1 | URL
표지 글씨체가 이쁘고 깔끔해서 더 좋아요

하늘바람 2015-11-05 11:41   좋아요 0 | URL
저도 풍요로운 겨울 준비해야겠어요.
나무늘보님
언제나 사랑합니다.
느닷없는 고백을

appletreeje 2015-11-05 11:45   좋아요 2 | URL
예~ 실제로 보면 더 이쁘고 깔끔합니다~
하늘바람님
저도 언제나 사랑합니다.
저도 덕분에 느닷없는 고백을
좋은 하루, 되세요~~~^-^

2015-11-05 12: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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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5 13: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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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5 18: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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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은

 

 

 

 

 

     역사의 빛깔

     사랑스럽게 물결치는 슬픔의 빛깔

     저 나무 갈피의 빛깔. (P.4 )

 

 

 

 

 

 

      어둠 속에 몸이 울릴 때*

 

 

 

 

 

      밝은 몸은 보지 않지요

      그사이 꽤 여윈 것도 개의치 않구요

      어떻게 생겼는진 알까 몰라요

      존재 자체만 생각한다구요

      살아있는 말이던가요. (P.165 )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의 변형

 

 

 

 

 

         성장

 

 

 

 

        채 다 울지 못하고

        크는 나무를

        본다.  (P.201 )

 

 

 

         -오정진 <노란, 깊은>-에서

 

 

 

 

 

 

 

           가렴주구

 

 

 

 

            폐지 줍는 노인에게 삥 뜯기

            컴퓨터만 있어도 TV 수신료 받아내기*

 

 

            그래도 1번?

 

 

            여기는 좀비세상.  (P.8 )

 

 

             *KBS는 2013년 12월 17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수신료 부과

             대상을 TV수상기에서 TV수신카드가 장착된 컴퓨터,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PC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정책건의서를 함께

             냈다.

 

 

 

 

 

               인권의 어떤 존재양식*

 

 

 

 

 

                모로 길을 비키는 우리를 올려다볼 때

                말갛게 인권이 움튼다

 

 

                온식구가 베란다의 상추꽃을 들여다볼 때

                쑥쑥 인권이 자란다

 

 

                배달받고서 바로 문 닫지 못할 때

                수줍게 인권이 돌아본다

 

 

                장바구니를 걸고서는 행상 앞을 빙 돌아갈 때

                저 만치서 인권이 걷는다

 

 

                자동세차 후 걸레질하는 분을 제대로 보지 못할 때

                남아서 인권이 서성인다

 

 

                중국집에서 "고추잡채 맛있겠다"던 할머니를 떠올릴 때

                꼬옥 인권이 품는다

 

 

                꼬꼬가 야옹이들과 왁자 놀 때

                꺄르르, 인권이 구른다.  (P.23 )

 

 

                  * 국가인권위원회의 이번 '인권영화' [어떤 시선]에 분노한 어느 날들.

 

 

 

 

 

 

 

                       책 이야기

 

 

 

 

                   당신도 기억하는 항구도시의 스피노자와

                   그의 존재에의 긍정과 사랑을 좇는 [공통체]*

                   [율리시즈]**의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의 느낌,

                   조지 오웰이 말하는 '보통 사람들의 품위'.  (P.167 )

 

 

                    * 안토니오 네그라마이클 하트, [공통체: 자본과 국가 너머의 세상],

                      사월의책, 2004.

                    **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오정진, <쓰지않은 일기 : 100 days>-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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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11-04 03:13   좋아요 0 | URL
어느덧 노랑이 저물면서 차분하게 쉬는 겨울이 코앞이로군요.
포근한 볕을 품는 하루 누리셔요

appletreeje 2015-11-04 10:58   좋아요 1 | URL
숲노래님께서도
포근한 볕을 품는 하루 누리세요^^

2015-11-04 07: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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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4 10: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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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11-04 08:14   좋아요 0 | URL
요즘 딱인 시집이네요

appletreeje 2015-11-04 11:04   좋아요 2 | URL
그런가요? ㅎㅎ
하늘바람님, 오늘도 예쁜 아기들과 좋은 하루 되세요~

2015-11-04 09: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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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4 11: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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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11-04 11:08   좋아요 0 | URL
오늘 날씨 무지 좋네요
저는 오늘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기분이 더 업입니다

appletreeje 2015-11-04 11:26   좋아요 1 | URL
중요한 미팅 꼭! 만족하실 만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빕니다~~

하늘바람 2015-11-04 11:08   좋아요 0 | URL
신선한 하루 되셔요ㅈ님

appletreeje 2015-11-04 11:26   좋아요 1 | URL
네~하늘바람님께서도 신선한 하루 되셔요 ㅅ님 ㅋㅋ

하늘바람 2015-11-04 11:28   좋아요 0 | URL
넘 감사해요 님

appletreeje 2015-11-04 11:38   좋아요 1 | URL
저도 감사해요 ^^

2015-11-04 1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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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4 19: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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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4 19: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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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루이스 캐럴 지음, 정회성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사파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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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즐거움만 주려고 만들어진 동화˝인 이 책은, 축약본에선 볼 수 없는 영어 동음이어의 언어유희와 기발한 상상력, 멋지고 아름다운 삽화로 굉장한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150년 전에도 그랬지만 `앨리스`는 여전히 신선하고, 재미있고, 기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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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1 18: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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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22: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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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2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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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22: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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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3 21: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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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10: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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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1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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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12: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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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16: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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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17: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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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17: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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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17: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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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1-09 16:41   좋아요 0 | URL
앗. 팔랑팔랑~ 귀가 팔랑거리고 있어요 ㅎㅎ
앨리스 추천받은 책이 있긴 한데 완역본이며, 애플 트리제님의 글 때문에 이 책도
막 구입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ㅎㅎ

appletreeje 2015-11-09 21:31   좋아요 1 | URL
판형과 활자체가 큰 것 외엔, 무삭제 완역본이 주는 언어유희의 즐거움과
멋지고 아름다운 삽화로 너무나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
단점이라곤, 이 완역본을 읽은 후 다른 축약본들에 대한 흥미가 없어졌다고나
할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