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이에요 (박스 + 일력 + 미니 플래너 + 엽서 2종, 스프링북) - 마음에 꽃을 피우는 365 플라워 일력 Collect 32
머스테리 주재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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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에는 좀 편안하고 여유로운 연말 마무리를 하고 싶었는데, ‘한밤중의 홍두깨‘들로 뒤숭숭하고 어수선한 시간들을 싱싱한 꽃들의 향기로 달래는 中인데, 이 <365 플라워 일력>으로 내년 매일매일을 넘겨보니 늘 피어나는 꽃들과 함께 하는 한 해도 괜찮겠다는 은은한 위로를 주는 日曆. 칠순이 지나서도 부지런히 약국을 꾸려나가시는 왕선배님께 좋은 연말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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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크리스마스 웅진 모두의 그림책 69
김져니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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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조금 이상하고 특별한 ‘썸머‘라는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크리스마스에 산타에게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가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 비밀리에 아무도 모르는 일급비밀처럼 직접 네 번이나 산타가 되었다. 이번 대상은, 산타 클로스의 선물을 받지 못하는 어른들! 방종우 님의 <산타들>에선 자본주의에 밀려 실업자가 된 산타들에게 20년 만에 온 아이의 편지에 마지막 루돌프의 빨간코를 선물하는데, 반대로 썸머는 산타를 믿지 않는 어른에게 선물을 전한다. 썸머가 산타가 되었듯, 올해 크리스마스에 나는 누구에게 어떤 산타가 될까나 행복한 고민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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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빙허각 창비아동문고 340
채은하 지음, 박재인 그림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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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언덕에 올라 강물 소리를 듣던 할머니와 덕주라는 눈에 같은 불을(제 마음을 밝히고 다른 이들에게 온기를 전해주는) 담은 두 사람이 만나고, 소녀는 할머니를 도와 ‘규합총서‘가 완성된다. [규합총서]는 여성이 직접, 여성이 하는 일에 관해 한글로 쓴 책이고, 조선 유일의 여성 실학자인 빙허각이 그 은행나무 집 할머니고 덕주도 자신만의 책을 쓰겠다는 꿈을 갖게 된다. ‘이 이야기 속의 여인들은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꿋꿋이 살아남아 끝까지 싸우니 참으로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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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영자 씨 - 미술사학자의 엄마 유품 정리 보고서
박정애 지음 / 사람의무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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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청나라를 다녀와 ‘열하일기‘를 적었듯이, 이 책 또한 ‘허영자‘ 님의 생애를 딸인 저자가 촘촘히 적어 내려간 또 다른 열하일기 같은 ‘사랑의 영인본‘이다. 1963년 부모님 혼례식 사진 속 <화훼양모도> 병풍 그림이 채색장식화임을 미술사학자의 눈으로 살피듯 그렇게 세세하다. 하늘에서도 ‘내 딸 정애‘가 보낸 이 冊을 웃다가 울다가 행복하게 읽으실 것이다. 전례 없이 특별한 유품 정리 보고서 안에, 개인과 가정과 시대와 역사와 향토문화가 어우러진 박물지이자 연대기인 ‘오래된 미래‘를 펼쳐나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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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애락 - 시와 노래로 삶의 슬픔과 기쁨을 읽다 딱지책 5
설흔 지음 / 단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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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같은 행동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남들과 함께 장난치고 조롱했으니 한심합니다. 함께 행동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 편지에 대한 박태한의 답이 그야말로 걸작이다. ˝남들 따라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 세상에서 제대로 망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113쪽, ‘소신‘).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의 설흔 님이 그야말로 설흔한, 그런 마음 놓고 마음 풀며 고즈넉히 행복하게 읽는 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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