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사슴 연못 창비시선 493
황유원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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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안에서 쉬기 전까지, 우리 마음은 정처 없습니다._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말이 필요 없다는 말이 좋다˝ ‘무언어‘ (66쪽}
[초자연적 3D 프린팅] 詩集을 지나, 더욱 확장한 세계에 대한 공고하고 내밀한 음악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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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 - 우리라는 이름의 사랑
오리여인 지음 / 수오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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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마스다 미리의 만화와 글이 있다면, 한국엔 오리여인 작가의 다정하고 멋진 그림과 글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계속 생각나는 어떤 것들‘을 마음의 밤하늘에 별빛처럼 반짝이며 밝혀주며 더 좋은 쪽으로 더 좋은 사람으로 걸어가게 해주는 따뜻함과 안도감을 주는 冊. ˝사랑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채워야 비로소 나누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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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먹는 날
문성해 지음, 윤대라 그림 / 상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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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사이 더운 밥 냄새가 후광처럼 드리워져야/ 왜 비로소 입술이 열리는가˝란 어른들을 위한 ‘밥이나 한번 먹자고 할 때‘의 문성해 시인이 윤대라 화가의 상상력 넘치는 멋진 그림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따끈하고 맛있는 축복의 그림책. ˝오늘은 구름 위의 선녀들도 국수를 삶는 날˝이라 했으니, 나도 내일 하얀 물결 같은 국수에 설설 끓는 멸치 다시마 국물을 붓고, 호박 달걀 김 지단을 올려 뜨끈하고 맛있는 국수나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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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협주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5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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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5탄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사회파 미스터리 거장의 작품다웠다. 초반엔 전작들에 비해 뭔가 느슨해진 감이 있었는데 반전의 제왕답게 후련한 결말과 ‘멈춰 선 복수, 후퇴하는 정의, 나아가는 속죄‘와 함께 불합리한 여성법과 익명성을 악용한 인터넷상의 문제를 통한 진정한 정의와 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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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이름 문학과지성 시인선 592
성기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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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빛과 이름‘의 詩集. 너무나 아름답고 융숭한 애도의 시집이라, 상실을 겪은 대상들에게 어찌 말 할 수 없는 큰 위로를 주는 시집이었다. 성찬경 詩人의 아들이 아니어도 모든 이별한 존재들에 대한 말 할 수 없는 통탄과 그리움을 안겨 주는 시집이라 뭐라 달리 쓸 말이 없다. 그래서인지 만남에서 눈 밝은 어느 친구가 냉큼 가져 갔으나, 하나도 아깝지 않고 오히려 기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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