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고양이는 어느 어두운 밤, 작은 문으로 들어가 회랑을 지나 작은 불빛이 새어 나오는 문틈으로 들어가고, 수도사이자 학자인 사람과 방을 함께 쓴다네. ˝흰 고양이의 이름은 팡구르. 고양이 팡구르는 나와 다른 걸 원하지. 우리는 밤이 깊도록 각자의 일을 한다네. 아주 특별한 일을 말이지.˝ ˝우리를 즐겁게 하는 모든 게 곁에 있다네. 그래서 우리는 각자 만족하네.˝ ˝나는 나의 질문의 답을 찾으면 비로소, 기쁘다네. 우리들의 조그만 방에서 팡구르는 생쥐를 찾고... 나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다네.˝ 올해의 화두로 삼는 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