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유우사쿠 1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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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아베 야로의 반가운 새 시리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망중한을 완벽하게 누리게 하는 冊. 그저 책장을 넘기다 보면 모든 상황의 즐거운 미미(美味)와 술들이 인생을 좀은 행복하게 한다네.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알고 있는 조연 배우, 황혼 유우사쿠 씨와 함께. 작화(作畵)도 크고 시원해 더욱 마음에 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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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행복 - 가장 알맞은 시절에 건네는 스물네 번의 다정한 안부
김신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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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을 식은 몸에 끼얹듯, 시원한 물을 더운 몸에 끼얹듯 ‘사계절‘만이 아닌 보름에 한 번씩 더해지는 ‘24절기‘의 생생한 숨결로 살아간다면, 어쩜 인생도 살맛으로 풍성해질 것이다. 다산 정약용이 만든 문예 모임 ‘죽란시사‘의 규약인 ‘죽란시사첩서‘가 몹시 반갑고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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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한 오해
이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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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존재의 모습과 이름만 아는 것보다는, 존재의 내력까지 알게 된다면 같은 생명으로서 ‘관계의 확장성‘이 한층 돈독해지지 않을까. 책장정도 내용도 지극히 아름다운 이冊은, 식물에 관한 ‘오해‘에서 ‘이해‘로 치환해 주며 우리의 삶을 더욱 풍부한 삶으로 나가게 안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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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1일(금)




이곳은 나의 성이다. 착한 물고기들이 조용하게 살고 있고, 작은 식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생의 리듬대로 푸른 잎들을

돌돌돌 펼치고 있는 곳. 



























오늘도 성게알 단새우 감태 삼합과 스시를, '처음처럼'을 살짝 연한 설탕물처럼 하염없이 마시는 그저 그런 날.

김미옥 님의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는 재야의 고수란 명성답게 단단하고 야무진 견과류처럼 가차없이 날리는 땅콩같이 고소하고 유용한 책이고,

'살 것만 같던 마음'은 지독한 生에 對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反語法이며, 강봉희 님의 책은, 우리 모두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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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가게 글월
백승연(스토리플러스)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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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길을 잃어 헤맬 때, 읽기 좋은 冊. 손으로 꾹꾹 눌러 쓴 익명에게 보내는 손편지에 거짓이나 허세는 없을 것이다. 나도 그런 편지를 쓰게 하고 싶은 책이다. 곱게 싸 두었다가 어느날 만날 누군가에게 다정히 건네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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