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새 근원수필 (보급판)

새 근원수필 (보급판) - 고전의 향기 듬뿍한 『근원수필』의 새 모습
김용준 지음 / 열화당 / 2009년 10월

근원 김용준 선생의 ｀새 근원수필｀을 읽고 나니, 이 가을이 청람(靑藍)하고 부요(富饒)하다. 전에 전우익 선생님께서 권하신 ｀근원수필｀을 이제서야 읽었구나. 귀한 벗들에게 보낼 귀한 책.

[100자평] 도시락의 시간

도시락의 시간 - 도시락으로 만나는 가슴 따뜻한 인생 이야기
아베 나오미.아베 사토루 지음, 이은정 옮김 / 인디고(글담) / 2012년 7월

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 한번, 한 명씩 서 있는 사람들과 도시락의 사진들을 들여다 보았다. 가을 단풍잎 아래 있는 기분이다. 모든 밥에는 누구나 삶의 순간들이 들어있다. 순간순간의 열매같은, 살아가는 이야기.

[100자평] 영원에서 영원으로

영원에서 영원으로 - 불필스님 회고록
불필 지음 / 김영사 / 2012년 9월

˝자기를 바로 봅시다.˝ 불필스님께서 큰스님의 시비(詩碑)를 세우는 마음으로 쓰신 글을 읽으며 책장을 덮는다. 표지그림의 제목처럼 <지혜-환희>의 책. 인연따라 이 책을 읽게 되어 감사하다.

[100자평]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 - 최갑수 여행에세이 1998~2012
최갑수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1월

이 책을 보면서 문득, 떠나고 싶은데 주저하다가 떠나지 못하는 자신을 만났다. 에잇 이번 가을에는 어디든지 떠나보자. 사랑과 여행의 공통점은? ｀세상을 설명해주지 않지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거야.｀

[100자평] 흑백

흑백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3월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리즈는 그것이 변조괴담이라 할지라도 언제나 시대를 넘는 따뜻한 인간의 정이 촛점이다. ˝반드시 백은 백, 흑은 흑이 아니라 관점을 바꾸면 색깔도 바뀌어 그 틈새기의 색깔이 존재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