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가와 아리스에게 바치는 일곱 가지 수수께끼
아오사키 유고 외 지음, 김선영 옮김 / 리드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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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미스터리의 전설‘이라는 아리스가와 아리스 데뷔 35년을 기념하며, 요즘 일본 문단에서 가장 치열한 관심과 공감을 받는 젊은 7인의 작가들의 오마주와 복제 2차 창작과 캐릭터들을 통한 젊음의 회귀와 ‘괴기, 환상의 그림자들‘과, 자기 이야기에 빗대는 기교와, 미스터리 작가들의 필연성의 절묘함을 통해 미스터리의 세련된 논리의 힘과 즐거움을, 아리스가와 아리스에게 보내는 헌정작품집으로, 무엇보다 미스터리의 가장 중요한 ‘논리‘에 대한 즐거운 이해와 공감을 건넸던, 꼭 표지와 같이 매력적이었던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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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독 생활 - 다 읽지도 못할 거면서
타이키 라이토 핌 지음, 정아영 옮김 / 서해문집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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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하고 매혹적인 새 책 냄새가 코끝에 닿으면 자신도 모르게 안심한다. 그렇다면 부정할 수 없다. 당신은 책을 한없이 사랑하는 것이다.‘처럼, 이 책은 지금 모든 애독가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책이다. 확실히 모르겠지만, 알코올로 비유하자면 ‘알쓰‘와 ‘알중‘처럼. 다행히 알코올과 달리, 적독 생활은 개인의 경제 생활의 영향에 따른 경중은 있겠지만, 타인에게 민폐는 끼치지 않는 영역이라 무해하고 다행이라고 공연히 안심을 하며 그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후배의 혼인 선물로 받은 수제 막걸리의 더없이 향긋한 과일향으로 기쁜 음주의 밤을 시작한다. ‘책을 모으는 건/ 아직 모르는 것들을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다는 증거./ 그 마음을 멈춰야 할 이유는 당연히 없다!‘. 어쨌든 읽고 싶은 책은 마음껏 사고 읽자! 그 낙도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 것인가. 전우익 선생님의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처럼. 세상 모든 애독가들의 행복한 공동체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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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먹고 자고 기다리고 6
미즈나기 토리 지음, 심이슬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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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마다 작가의 분신으로 나타나는 그녀의 모습이, 올해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내년에도 그러길 간절히 바란다. 만화가 뭐라고 이럴 일이지만, 누구에게나 현존의 삶이 각자의 삶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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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 2026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대상 수상작 날개달린 그림책방 67
사미 라모스 지음, 제님 옮김 / 여유당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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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먼저 ‘어떤 걸 알려면 먼저 다른 걸 알아야 해요.‘로 시작한다. 아주아주아주 엄청나게 큰 우주와 아주아주아주 많은 별들의 무리인 은하와, 수많은 별들의 하나인 태양과 그 둘레를 돌고 있는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 ‘우리가 몸을 입고 태어나 숨쉬고, 자고, 먹고, 느끼며 자라다 그리고... 언젠가 죽어요.‘를 말하며 ‘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갈까요?‘로 물으며 수많은 추측을 하지만, ‘그걸 알려면 죽은 누군가가 돌아와 말해 주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돌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까...무엇이든 상상하고 믿어도 괜찮아요. 모든 게 가능하니까요!‘로. 처음엔 다소 진부했지만, 맞는 말이였기에 사무친 소원과 상상으로 대신한다. 누구보다 오늘 세월호 12주기를 맞은 희생자들과, 손해만 보고 살았지만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들과, 먼저 떠난 매일매일 그리운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젠 진심으로 새로 이동한 차원에서 행복하고 자유롭기를, 꼭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게 하는 100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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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생일이야
진은영 지음, 이수지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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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유예은 학생을 위한 진은영 시인의 생일시 [그날 이후]를, 이수지 작가의 절제된 선과 색 빛으로 빚은 그림책에 맞게 다듬은, 2014년 온 국민의 눈 앞에서 허무하게 떠난 빛나는 아이들과 남아 있는 생일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예은이를 대신해 시인 진은영이 이야기를 전한다. ‘나의 쌍둥이 언니, 나와 손잡고 세상에 와줘서 정말 고마워./ 나는 언니가 행복한 시간만큼 똑같이 행복하고/ 언니가 사랑받는 시간만큼 똑같이 사랑받을거야./ 그니까 언니, 알지?‘. ‘나는 슬픔의 큰 홍수 뒤에 뜨는 무지개 같은 아이, 하늘에서 제일 멋진 이름을 가진 아이로 만들어줘 고마워‘. ‘나는 영원히 사랑받는 아이.‘ ‘오늘은 나의 생일이야.‘ 세상 모든 아이의 삶을 축원하는 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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