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케빈 크루즈 지음, 김태훈 옮김 / 프롬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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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서 2017년이라는 끝자리 하나의 숫자만 바뀐것 뿐인데,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새해가 밝았고, 일단 달력의 숫자가 초기화된것처럼 1로 바뀌었다는게 가장 크나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사람들 아니, 전세계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누구나 일단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잡고 꿈을 꾼다.

단, 새해가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어느새 몇달이 지나고 보면 사람들은 두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계획과 목표를 이뤄낸 자 OR 이뤄내지 못한 자

​1년=365일 크게 보지 말고 하루=1일=1,440분

하루를 24시간으로만 알고 있었지, 분 단위로는 솔직히 잘 몰랐다.

그런데 하루가 짧다고 느껴졌는데, 사실 전혀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고 배우게 되었다.​


 

맨 첫장 中

인생을 바꾸는 마법의 숫자

인생을 바꾸는 마법의 숫자가 무엇이며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천천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아래를 보면 알 수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며, 누구에게 공평한게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시간'이다.

​시간 즉, 1,440분이라는 하루가 이 책에서는 매직 타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루라는 시간은 헛되이 보내서도 안되며 함부로 낭비되어서도 안되는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강처럼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다.

하루=1,440분이라는 마법의 숫자가 내 삶을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이자 찬스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성공을 위해, 취업을 위해,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던히도 경마장의 말처럼 눈의 양옆의 가리개를 씌운채 달리고 있다.

돌아봐서도 안되고, 돌아 볼 수 조차 없이 그저 묵묵히 달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건전지를 다 쓴 장난감처럼 어느순간 픽-하고 쓰러지거나 정신을 놓을때가 있을것이다.

몸도 마음도 정신도 건강하기 위해, 챙기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계획도 목표도 참 잘 세운다. 휘황찬란하다고 생각 될 정도로... 하지만 열심히 세우고 지키고싶은 계획과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재충전할 시간을 정하고 가져야 한다.

주어진 하루을 알뜰하면서도, 자신을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다닐때 참 많이 썼던 기억이 있는 스케쥴러. 스케쥴러 하나면 그날 하루가 웬지 든든하고 알찼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같이 졸업이 된 스케쥴러. 어른이 되면 필요없을 줄 알았던 스케쥴러가 나이하고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일관되게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난 스케쥴러는 성공한 사람, 혹은 일정이 빠듯한 사람들이 쓰는 거라고 생각만 했지 모든 사람에게 일관되게 필요한 줄은 몰랐다.

다시 한 번 학생때로 돌아가서, 그때와는 다르게 과제 목록을 쓰지말고, 인터넷으로 스케줄러를 사서 이번 해에는 일정을 넣으면서 하루관리를 시작해야겠다.​

 

매년 연말에 하는 후회! 바로 게으름과 미루는 습관.

후회와 다짐을 새해마다 반복하는 이 지긋지긋한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을 다잡아도 고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가장 큰 문제이자 골칫덩어리였던 미루는 습관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쩜 마음을 콕 집어서 알려주는지.. 드디어 2017년에 새해에는 드디어 미루는 습관을 버릴 수 있을꺼같다.

버리기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고 먹힐 꺼 같은걸로 하나 골라봤다. 보상과 처벌

생각해보면 난 항상 보상은 없고, 처벌만 했다. 미루면 미루는대로 후회와 자책을... 미뤄서 생긴 부정적인 결과들로 인해 또 한번 자죄감과 후회를

새해에는 나를 채찍질은 관두고, 나도 당근과 채찍을 같이 번갈아가며 사용해야겠다. 특히 그동안 못 준 당근을 좀 많이 주면서 ~

 

나를 말하는건가?! 나에 대해 연구하셨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나는 소심하고 내성적이라서 거절을 못한다 아주 못한다 ...

지금은 나이를 먹고 해서 거절을 하게 되었지만, 거절을 해도 스트레스나 걱정이 되어 오히려 안 한것만 못하다.

거절하기 힘든 이유를 보고 정말 많이 공감을 했다. 공감버튼 있으면 한 만번은 눌렀을 정도로....

내가 왜 거절하기 힘든이유를 알았다면 그에 대한 해결책 또한 알게 되었다

거절을 할때 어떤 결과가 뒤따를지, 자신한테 최선의 결정이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기!

무턱대고 거절하기보다는, 거절하는것에 대해 상대방이 실망하거나 화를 내지 않을까 고민하기 보다는 그 부탁으로 인한 결과가 무엇일지, 나라는 사람이 내릴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은 무엇일지 생각을 충분히 하고 답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 난 항상 친구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려했다. 그게 배려인 줄 알았는데 배려가 아닌, 나를 망치는 나 자신을 생각하지 않은 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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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_주의 알마 해시태그 1
박권일 외 지음 / 알마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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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유령이 한국을 떠돌고 있다. 그것은 바로 '혐오'라는 유령이다.

많이들 들어본 단어를 예로 들자면, 여성혐오, 정치 혐오 등 정치 혐오는 이제 작년이 되어버린 2016년에 터진 사건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의 마음과 머릿속에 불신등으로 인해 생겨난, 아니 어쩌면 이미 그전부터 공공연하게 있어왔던 말인데 시국이 시국인만큼 마구 생겨나고 없던 사람들조차 생겨져버린 마음이 아닐까 싶다.

 

여성혐오는 정말.... 이미 오래전부터 sns에 남성들의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했던 말이다.

이말이 빠지면 정말 섭섭할뻔 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혐오라는 말과 혐오주의에 대해 알게되서 좋았고 남녀노소 누구나 꼭 이 책을 읽어보길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처음에는 몰랐는데, 작년이 되어서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나 또한 책을 보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여성혐오에 관한 여성혐오라는 말이 떠오를정도로 많이 써왔다. 그러다보니 임계점을 넘어 수면위로 올라왔고 이슈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많이 들어본 말들은 대부분 알게모르게 여성인데도 여성혐오의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쓰는 여성들을 본 적도 있고, 그리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된장녀, 김치녀, 다 여성혐오를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왜 우리들은 여성들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뜻을 가진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쓰고 받아들일 수가 있었을까? 지금생각해보면 참 한심스럽고 바보같다고 생각이 든다. 나 조차조 말이다. 이제 더이상 여성혐오를 받아들여서도 안되고, 뿌리를 뽑아야 한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제목은 하나같이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한다- 낚인다라고 말이다. 끔찍한 범죄적 사안에 대한 기사도 가해자시점에서 묘사해서 크게 비판받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하고, 여성의 존재와 결혼이란 제도를 남성의 총각 딱지 떼는 도구로 여기는 제목도 나오곤 했다. 사회적 분업을 먹고사는 기자들이 정말 낯부끄럽게 만드는 보도가 아닌가 싶다. 기자라는 직업윤리를 가지고 혐오가 아닌 정당성있는 진정성을 갖고 보도해 주었으면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이 있다. 혐오는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라고 한다.

증상을 관찰하는 일은 중요하지만 거기에 함몰되어선 곤란하다.

혐오가 왜 생겨났는지, 왜 만들어졌는지를 찾아내야 하는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해결책이 아닌가 싶다. 사회악으로 지목할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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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코다 이발소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로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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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숙하면서 많이 들어본 이름 바로 '오쿠다 히데오'

오쿠다 히데오 작가님은 모두가 한 번 이상 읽어본 혹은 한 번 이상 들어본

책인 '공중그네'의 저자시자 작가이시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 『무코다 이발소』 보자마자 환호를 질렀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장편소설이 출간했다는 것만큼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게 또 있을까 싶다.

<무코다 이발소>책은 주인공은 시골에서 이발소를 하고 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

오쿠다 히데오 만의 특유의 캐릭터 창조와 독특한 발상력, 유머와 따뜻함이 한 권의 책 속에 모두 들어가 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무코다 이발소는 1950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옛날 이발소다.

주인공이자 주인인 무코다 야스히코는 쉰세 살의 평범한 이발사

무려 28살에 아버지로부터 이발소를 물려받은 후로 사반세기에 거쳐 부부둘이 이발소를 꾸려오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아들인 가즈마사가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때려치우고 난데없이,

고향으로 내려와 이발소를 물려받게다는게 아닌가!

야스히코는 너무 놀라고 말았다. 왜냐하면 현재 이발소를 하고 있지만,

이발소는 시골에 있고,세월이 흐른만큼 과거에는 열군데 이상 있던 이발소가

지금은 현재 두군데밖에 남아 있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아들인 가즈마사가 열변을 토하면서 자신이 왜 이발소를 물려받을지를 말하는데서,

야스히코는 위화감을 느꼈다. 그 이유는 아들이 전혀 이발소를 물려받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학도 나오고 하기 힘든 취업까지 했는데, 무엇이 부족해서

갑자기 고향으로 내려와 시골에 있는 사람들이 이제는 잘 찾지도 않는 이발소를

물려받겠다는것에서 위화감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다.

본문 中

자신과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면 가슴이 아파온다.

 

야스히코의 생각 문장이다. 야스히코는 자신의 아들처럼 처음부터 가업을 이어받을 생각이 없었다.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의 적응도 힘들었고, 아버지는 허리 디스크로 인해, 더이상 이발소를 운영하기 힘들자,

핑계좋은 구실로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본문 中

이발사 일에 자긍심도 느끼고 자신의 기술도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인생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여전히 야스히코를 괴롭히고 있다.

 

왜 야스히코가 가슴이 아파했는지, 자신과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게 아닐지 걱정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발사라는 일 말고도 다른 길이 다른 일이 있을 수도 있는데,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고

도망치듯이 선택한 결과로 인해, 자신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서 괴롭히지 않을까 하는...

 

나도 그렇지만, 사람은 살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다른 일 즉, 다른 인생이 있지 않을까하는

미련과 생각이 조금씩은 마음속에 남아있고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코다 이발소』란 책은 처음에는 잔잔하게 시작하면서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지 않는다.

시골에서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그로인해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등을

알 수 있어서 읽다보면 유머스럽지만 경박하지 않고 따뜻하면서, 나는 어떤가?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시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또한 지루하지 않으면서 어느 하나 몰입을 방해하지 않고 서로 조화가 절묘하게 이루어진다.

오쿠다 히데오는 정말 실망 시키지 않는 작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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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을 기다리는 사람 

- 흰 건반 검은 시』







시와 그림으로 쓴 산문 ‘활자에잠긴시’

그 첫 번째 이야기 쇼팽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박시하

 

 

▶ 책소개

 

첫 선을 보이는 ‘활자에잠긴시’

시로 쓴 산문.

한 번쯤 시로 쓰고 싶은 산문.

쇼팽, 켄 로치, 올리버 색스!

시인이 평소 동경하는 예술가와 만납니다.

당신의 ‘활자에잠긴시’를 들려주세요.

 

올겨울, 첫 선을 보이는 알마 ‘활자에잠긴시’는 시와 그림으로 쓴 에세이로 알마 출판사가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이는 산문 시리즈다. 저자인 시인이 평소 동경하고, 많은 영향을 주는 예술가와 일대일로 만나서 서로 경계를 두지 않고 소통한다. 때로는 편지를 주고받고, 서로의 관심을 나누고, 무심한 듯 응시하기도 하며 각자의 가슴 속에 담긴 이야기를 시로, 음악으로, 그림으로 자유롭게 풀어간다.

 

박시하,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

‘활자에잠긴시’의 첫 번째 이야기는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악가이자 최근 쇼팽 스페셜 리스트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임동혁을 통해서 더욱 유명해진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다. 감각적인 문체로 삶의 소소한 기적을 발견하는 시인 박시하가 쇼팽을 만났다.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은 시와 그림으로 쓴 산문인 ‘활자에잠긴시’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쇼팽을 기다리는 사람≫에서 시인 박시하는 평소 쇼팽과 그의 음악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각각 ‘만남’, ‘사랑’, ‘이별’, ‘대화’라는 테마 아래서 ‘발견’, ‘불일치’, ‘망각’ 등의 다양한 사유로 기록한다. 저자는 평소 쇼팽을 만나는 삶을 통해서 독자에게 쇼팽의 음악이 가진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쇼팽이라는 우주가 가진 빛나는 감정들, 쇼팽과 저자 사이에 오가는 비밀들을 독자에게만 은밀히 보여준다. 







 

 

이벤트 참여하기 

1. 기간 : 2016년 12월 18일 ~2016년 12월 25일

2. 당첨자 발표 : 2016년 12월 26일 

3. 모집인원 : 20

4. 참여방법

필수) 이벤트 페이지를 SNS(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스크랩하세요.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알라딘,네이버도서'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벤트 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소개글


인간의 영역 밖, 쇼팽

쇼팽은 그 어느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음악으로서만 자신의 삶을 완벽하게 이야기한 사람이다. 그는 15세 때 처녀작 ≪론도 작품 1≫을 내놓았고, 18세 때 베를린을 방문해 유럽 음악계를 견문했다. 특히 유럽 음악의 중심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주회를 열었을 때 슈만은 그를 이르러 “여기 천재가 나타났다”며 청중들에게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하라고 말한 바 있다. 쇼팽은 음악에 몸과 영혼을 다 바쳤다. 그의 삶은 아픔으로 얼룩졌지만, 그의 음악은 완벽하다. 완벽. 하지만 그것은 얼마나 불가능한 단어인가! 저자는 불가능함에 이른 쇼팽의 음악을 가리켜 “노래가 되었고, 시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쇼팽이 살았던 삶, 슬픔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통해서 저자는 그의 음악을 조금 더 잘 느낄 수 있으며 음악을 통해서 쇼팽 특유의 우유부단하고 서글펐던 몇 번의 사랑을 천천히 추적해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만남, 사랑, 이별, 대화

저자는 음악이 곧 만남이고 대화이며 동시에 사랑과 이별을 동반한다고 담담하게 읊조린다. ‘만남’, ‘사랑’, ‘이별’, ‘대화’로 이루어진 이 길지 않은 이야기는 분명 쇼팽에 관한 산문이라는 점에서 다른 에세이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마치 책 속의 책처럼, 산문이라는 형태 안에서 ‘쇼팽’과 ‘박시하’라는 예술가가 더욱 밀접하게 교류하는 이야기다. 그것이 여느 산문집과 다른 신선함으로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저자가 하는 이야기는 때론 쇼팽과 무관해서 쇼팽이 한 번쯤 “나를 기다리냐”고 되물으며 책 밖으로 차가운 손을 내밀기도 한다. 경계 너머, 시와 그림으로 쓴 산문 ‘활자에잠긴시’ 그 첫 번째 이야기 손님 쇼팽.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손님 박시하. 이 둘의 활동 시기는 각각 다르지만 책이라는 테이블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 만나고, 응시하고, 사랑하며 때로는 이별하는 먹먹함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피아노의 시인과 기적의 시인이 만나다

작가는 ‘음악성 그 자체로 이미 시’인 쇼팽의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쇼팽, 그의 음악은 단순히 드러나는 것이 아닌, 매우 조심스럽고 예민해서 마치 이 세계가 은밀히 품고 있는 비밀 같다. 작가는 시라는 것이 세계의 비밀을 누설한다는 점을 든다. 그리고 피아노 앞에서 이 세계가 품은 비밀을 연주하는 ‘피아노의 시인’ 쇼팽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때론 쇼팽을 바라보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때론 쇼팽의 음악을 만나 삶을 확장시키는 주체로서 작가의 따뜻한 응시가 담겨 있는 이 작품은 지금 쇼팽을 기다리는 또 한 명의 독자와 만나려 하고 있다. 

    


 

지은이 박시하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디자이너로 일했다. 2008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았고 2012년 첫 시집 《눈사람의 사회》(문예중앙)와 2016년 두 번째 시집 《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문학동네)를 냈다. 산문집 《지하철 독서 여행자》(인물과사상사)를 냈으며 독립잡지 《더 멀리》의 디자인을 맡고 있다. 시와 산문을 계속 쓰고 있으며, 소설 읽기와 음악 듣기, 산책하기를 사랑한다. 성차, 성 정체성, 나이와 사회적 지위, 신체적 조건에 의해 발생하는 위계와 폭력을 반대한다.

 

그린이 김현정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덕성여자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평면조형을 전공했다. 2008년 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신진예술가 부문에 선정되었고, 기억 속의 장면이 현재와 만나는 지점을 포착하여 회화의 감각에 집중하는 그림을 그린다. 2009년 《always somewhere》, 2012년 《열망Desire》 등 지금까지 6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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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시Wish

 

 

 

 

 

 

200810월 출간 이후 17만 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신작 소설!

 

기적은 1111분처럼 매일 우리를 찾아온다!

     

다른 듯 닮은 듯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잇는 가족 소설!

 

 

 

 

이벤트 참여하기 

1. 기간 : 2016년 12월 23일 ~2017년 12월 27일

2. 당첨자 발표 : 2016년 12월 28일 

3. 모집인원 : 10명

4. 참여방법

- 본 도서는 가제본(비매품)으로 발송됩니다.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알라딘'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벤트 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나한테 왜 이래!

 

교도소에 있는 아빠, 침대에서만 생활하는 엄마. 소녀 찰리는 사회복지사에 의해 이모댁으로 보내지게 된다. 맙소사! 촌닭들이 우글거리는 시골, 꾀죄죄한 학교, 더구나 책가방 짝꿍이 된 빨간머리 소년 하워드는 다리를 절뚝이는 은따 소년이다.
찰리는 매일 매순간 단 한가지 소원을 빌며 소원이 이뤄지기만을 기도한다. 그런 찰리를 보며 하워드 역시 소원을 빈다. 찰리와 하워드의 소원은 각기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데, 과연 누구의 소원이 이뤄지게 될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녀 빨간머리 앤의 귀환!

어, 근데 남자라고?

 

19세기의 사랑스러운 소녀 빨간머리 앤이 21세기에 소설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빨간머리에 절름발이 소년 하워드가 아닐까? 무한 긍정과 배려, 찰리를 위한 헌신적인 기다림으로 우리 모두 사랑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빨간머리 소년 하워드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을 떠올리게 한다. 19세기 츤데레 길버트는 <위시>의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소녀 찰리와 닮았다.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를 받고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소원이 이뤄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위시>는 올겨울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것이다. 

 

 

작가소개

바바라 오코너 Barbara O'connor

UCLA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한 후 청소년작가로 활동하면서 여러 권의 주목할 만한 성장소설을 펴냈다. 그녀의 작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가족소설’이라는 타이틀로 패런츠 초이스 어워드, ALA 노터블 어워드 등 열네 개에 해당하는 문학상, 협회 선정작, 각종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영미권에서 새로운 성장소설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그녀는, ‘가난과 부서진 가족’ 혹은 ‘외롭고 소외된 청춘’이라는 지극히 무거운 주제를 풀어내면서도 시종일관 위트와 유머,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는 어조로 소설을 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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