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광, 나만의 생각 - 주변인의 삶에서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생각법
김태광 지음 / 시너지북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주변인의 삶과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서 살아가는 것...작가가 이야기하는 자기의 삶이란 스스로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면서 세상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그리고 자기의 삶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그럼으로서 삶에 대해 바로 볼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는 것이었다..

이 책에 담겨진 이야기에는 우리의 위인이나 전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그리고 어린왕자와 같은 우리가 널리 읽고 있는 문학책에서 우리 스스로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 오사카 고등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다 은퇴한 오카모도 겐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게 된다...은퇴를 하고 퇴직금을 받아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그는 그러한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은 채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다.

그 가 선택한 두번째 길은 바로 요리 학원이었다...자신의 손자 뻘이 되는 학생들과 같이 요리실습을 하게 되고 드디어 요리 자격증을 따게 된다..그리고 자신이 근무하였던 오사카 법원 앞에서 요리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그가 이렇게 제2의 삶으로 요리사를 선택하였던 것은 판사로서 자신이 스스로 판결을 내려야 했던 많은 일에 대해 마음적으로 불편하였기 때문이었다..그러한 불편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한 것이 바로 요리사였다..

이 글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우리의 판사들의 모습 때문이었다..판사로서 은퇴하고 변호사로서 새출발하는 이들...그들은 전관예우라는 관행을 들어서 스스로 법의 질서를 흐트리고 있기 때문이었다..그래서인지 오카모도 겐의 이야기는 특별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다 읽은 뒤 문득 드는 생각은 김태광씨 스스로 200권의 책을 썻다고 하는데 그것이 정말 의미가 잇는 것일까 하는 것이다. 일년에 한 두권 읽는 사람들에게는 김태광씨의 책이 가치가 있을 지 모르지만 다양한 책을 접하고 읽는 독자들에게 김태광씨의 이 책에 대해서 별다른 느낌을 얻지 못하였다...기존에 알고 있었던 이야기를 책에 다시 채워넣는 듯한 느낌. 어린왕자와 링컨의 이야기를 재탕하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많은 책을 내는 것보다는 책 한권을 내더라도 자신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긴 책을 썻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춘일기 - 광장 밖 호모 비정규니언스에 관한 기록
조성주 지음 / 꽃핀자리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것이 바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이었다..김난도 교수께서 말하는 희망의 목소리는 젊은 청춘에게 희망의 메시지만 전달할 뿐 현실적인 도움은 안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으며 그러한 희망고문이 바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이면서 청춘들에게 해결되어야 할 하나의 숙제라 생각하게 된다..

<청춘일기>
이 책은 진보를 지향하는 조성주씨의 지금 현재 우리들의 청춘의 실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그래서 책에 담겨진 20가지의 글들은 서로가 다른 색을 드러내면서 하나하나 각자의 점으로 존재하게 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책에 담겨진 이야기가 바로 우리 청춘들의 실제 모습이라는 것이다.

지금 현재 우리 대한민국 사회는 우리 청춘들의 희망과 불안 그리고 아픔을 먹고 살아가고 있다...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쓰는 사교육.그 사교육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이지만 실상 대학에 들어가고 난 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사교육을 왜 하였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다시 물어보게 된다..그리고 우리가 꼭 대학에 들어가야만 하는 그 당위성에 대해서 다시 물어보게 된다..

대 학에 가려는 이유가 무엇일까..학창시절 공부할 때는 대학교는 당연히 가는것이고 친구들 가니까 나도 간다..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사회에서 직장에서 느끼는 것은 대학이 가지는 그 가치를 온전히 그대로 사회에 써먹지 못한다는 것이다..이력서에 줄 하나 채우기 위해서 대학에 가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 남아 있는 비싼 학자금 대출..그 학자금 대출을 갚아나가는 것이 우리들 청춘의 실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뉴스에 나오는 사교육 금지법...밤 10시 이후에는 사교육 금지라는 교육제도가 보급이 되었다...이렇게 제도가 바뀌면 학원 강사들이 가장 좋아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은 바로 그 학원의 버스운전자들이다...교육감이 생각하였던 그 기본 취지와는 달리 가장 약자라 알 수 있는 학원 전용 버스 운전기사들이 제일 큰 피해를 보게 된다...밤 10시라는 강제 룰이 적용되면서 사교육 1교시를 50분에서 45분으로 줄이고 학원강사의 밤 시간은 자유시간으로 바뀌게 되어서 밤에 학원생을 실어나르던 버스기사 분은 필요가 없기에 퇴출되는 우리들의 모순...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책 의 내용은 어두운 이야기들이 많다..그것은 어쩌면 우리 청춘들의 실제 모습이며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이다..어른들이 가진 기득권을 내려 놓지 못함으로서 젊은 청춘이 당연히 가졌어야 할 권리를 찾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그 이야기가 책에 그대로 담겨져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궁 :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 사계절 1318 문고 101
고명섭 지음 / 사계절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구스타프 융이나 프로이트의 철학을 접목시키면서 하나의 소설로 만들어낸 작품이었다...그리스 신화가 평면적인 이야기의 신화라면 <미국-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 는 입체적인 특성을 가진 소설이라고 할 수가 있다...

신 의 세계에서 포세이돈의 아들이라 생각하였던 테세우스는 어느날 자신이 신의 아들이 아닌 인간이면서 아테네의 왕의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그리고는 자기 스스로 신사는 영역이 아닌 인간이 사는 그곳으로 들어서게 된다..여기서 테세우스는 아름답고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아리아드네 공주를 알게 된다..

크 레타 섬의 단아하고 기품있는 미노스의 왕비 파시파에는 어느날 황소에게 사랑을 빠지게 되고  하얀황소와 파시파에 사이에서 태어난 황소의 얼굴에 인간의 몸을 한 미노타우로스를 잉태하게 된다..여기서 괴물이라 할 수 있는 미노타우로스..미노타우로스는 자신이 이렇게 괴물로 된 이유가 인간들의 잘잘못으로 인하여 빗어졌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분노와 아픔과 슬픔을 인간들에게 그대로 돌려주려고 하게 된다..
그래서 통제가 않되는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미궁이며 이것이 미노아우로스에게 있어서 비극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미 궁을 만듦으로 인하여 미노스 왕은 9년마다 한번씩 14명의 아이를 바쳐야 했다. 인간의 땅으로 내려온 테세우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스로 미궁으로 직접 들어가 자신의 힘을 시험하게 된다..그리고는 결국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무찌르게 되고 미궁을 탈출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 담고자 하는 것은 바로 미노타우로스의 내면이라고 할 수 있다..자신이괴물이 되어야 했던 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며 인간들 스스로가 한 행동이라는 것..그로 인하여 인간들로부터 버림받아야 했던 미노타우로스..자신의 그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그 스스로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그리고 우리 삶에서 미노타우로스와 같은 인간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으며 제2의 미노타우로스와 같은 이들이 나타나지 않으려면 그들을 내치지 말고 감싸고 보듬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아, 내 손을 잡아 라임 향기 도서관 11
이성 지음, 김정미 그림 / 가람어린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열두살 홍마리의 성장 동화..책에는 마리의 시선에서 바라본 학창생활의 이야기와 이혼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아버지의 얼굴도 모른채 12년을 엄마와 함께 살아야 했던 마리..어느날 마리가 다니는 학교에 얼굴이 하얗고 예쁘장한 남자 아이 유재형이 전학을 오게 됩니다..그리고 둘의 만남은 첫날부터 꼬이게 됩니다.

유 재형이 전학 오던 날..그날 하필 마리는 학교 앞 정면에서 철퍼덕 넘어지게 됩니다...그리고 같은 반 아이의 실수 로 인하여 한번 더 넘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그걸 본 재형은 마리를 덤벙거리고 칠칠 맞은 아이라고 놀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 리와 재형의 어색한 만남은 동화 속에서 계속 이어집니다...피아노 학원에 다녔던 마리는 그곳에서 재형을 다시 만나게 되고 재형에게 안 좋은 소문이 있다는 것을 친구들을 통해서 듣게 됩니다....부모님 없이 할머니랑 같이 살면서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 온 이유가 예전 다니는 학교에서 사고를 쳐서 왔다는 이야기..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 친해지고 가까워지면서 그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동화는 열두살의 시선으로 그려저 있기에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어쩌면 어른들의 삶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어른들 스스로 자기 앞에 보여지는 뜬 소문이나 루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채 사실이라고 믿어 버리며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는 성향..그러한 모습은 마리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그대로 보여집니다..

이 렇게 재형이 전학오고 난 뒤 꼬이고 꼬여버린 마리의 학교 생활...그러나 재형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안에 감추어진 상처를 알게 되면서 마리의 학교 생활 또한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리고 마리와 재형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느리게 오는 편지 - 최돈선의 저녁편지
최돈선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무원으로 활동하다 강원일보에 문학시인으로 등단을 하면서 시인으로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하게 된다..그리고 이 책은 시인 최돈선씨 자신의 이야기이며 자신의 삶을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나가고 있다..그리고 책에서 우리는 따스함과 그리움 그리고 추억을 함께 얻어나간다.

이 책의 특징은 글 하나 하나가 서로 이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앞의 글과 뒤의 글이 서로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으며 작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데 있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그려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리고 책을 통해서  나 자신에게 있어서 삶의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우 리의 삶은 대체로 선으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한다...오늘과 내일,내일과 모레...이렇게 하루 하루가 모여서 일년이 채워지고 그것은 시간이라는 선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된다..그러나 우리의 기억은 우리의 삶과 달리 선으로 이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우리의 기억은 나의 일상 하나하나 모두 기억 할 수 없기에 점이라는 형태로 저장되어 있으며 그 점의 굵기 또한 다르다고 할 수 있다..특히 어릴 적의 나의 일상이나 특별한 일상일수록 그 기억은 또렷해지고 점의 크기도 크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다 양한 글 중에서 시인 최돈선씨의 선생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선생님 별명이 왜가리 선생님이며 그 분의 기억이 책에 그대로 담겨져 있다..그분이 지금 살아계셨다면 100세가 넘으셨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선생님 이야기에서 나의 학창시절 선생님의 별명은 무엇이었을까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단순하고 유치한 별명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 에는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서 많이 담겨져 있다... 죽음이라는 것은 특별한 기억이기에 그 자체로 아픔과 슬픔을 함께 느끼게 되고 나 자신의 기억에서 그 사람에 대한 추억이 그 자리에서 멈춰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그렇기에 우리는 슬퍼하는 것이고 안타까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다시 볼 수 없다는 것과 그리움.. 그 그리움이 있기에 먼저 세상을 떠난 이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