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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유로운가 - 자유의지, 그 난제로의 초대
김남호 지음 / 이야기나무 / 2024년 2월
평점 :
이 두 위인의 삶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까? 이 두 사람은 이 범접할 수 없는 업적에 '특화된 조건'을 갖고 태어나지 않았을까? 마더 테레사에게 그 조건이란 아마도 '더 뛰어난 공감능력','동정심에 대한 민감한 감수성' '사사로운 욕구에 대한 무감각 혹은 통제력' 등과 같은 기질이나 성격에 대한 요소일 것이다. 메시의 경우, 다리와 발목 등 신체의 일부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운동능력','공간 지각 능력' 에 대한 요소일 것이다. 마더 데레사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의 강요나 요구 없이 그런 기질을 그러냈으며, 메시는 분명 어릴리 때부터 공을 특출나게 잘 다뤘다. (-20-)
그에 다르면 ,숙고가 가능하려면 1) 인간의 행위로 성취될 수 있어야 하고 2)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발생하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 삼각형의 정의와 같은 수학적 진리는 인간의 행위에 따라 답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숙고의 대상이 아니다. 수성의 공전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같은 방식으로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므로 숙고의 대상이 아니다. 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줄 수 있을지,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등은 숙고의 대상들이다. (-69-)
저 돌은 왜 저기에 있을까? 누군가 올려놨기 때문에
그러면 그에게 바로 저기에 돌을 올려놓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 (-77-)
자유에 의해서 우리는 오직 의지의 결정에 따라 행동하거나 행동하지 않는 힘을 의미할 수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가만히 있기를 선택한다면 가만히 있을 수 있고, 움직이기를 선택한다면 움직일수 있다.이제 이와 같은 가설적 자유가 감옥에 있지 않거나 수감되지 않은 사람에 속하는 자유라고 보편적으로 인정된다. (-90-)
만약 모든 것을 고려해 보고서 걷는 것이 현재 그에게 가장 유쾌하다면 그는 걷고 싶어할 것이다. 만약 현재 그에게 나타나 보이는 모든 것 주에서 말하는 것이 가장 유쾌해 보인다면 ,그때는 말하기를 선택할 것이다. 만약 침묵을 지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면, 그때는 침묵을 지키기를 선택할 것이다. (-107-)
고대부터 근세까지 자유의지와 연관된 철학 고전은 다음과 같다.이 책의 독자라면 아래의 고전을 꼭 읽어보도록 하자.
플라톤 『파이돈』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존 로크 『인간지성론』
제이비드 흄 『인성론』 /『인간 지성에 대한 탐구』
조나단 에드워즈 『자유의지』
임마누엘 칸트 『윤리형이상학 정초』
프리드리히 니체 『우상의 황혼』/『선악의 저편』 /『안티크리스트』 (-110-)
막대기는 돌을 움직이고 손에 의해 움직이며, 손은 다시 사람에 의해 움직인다.그러나 사람에서 우리는 다른 것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 순간에 도달했다. (-177-)
처음에는 주저하였으나 이제 양 분야 모두 상대 분야의 기여가 가치 있음을 알아가고 있다.많은 뇌과학자는 의지 Voiltion 와 의식 Consciousness 과 같은 고차적 개념에 대한 개념적 명확성과 정밀성이 연구에 필요한 질문을 정의하고, 경험적 결과를 해석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 많은 철학자는 의지와 통제와 간련된 몇 가지 중요한 물음이 경험적으로 다루기 쉽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202-)
책 『당신은 자유로운가』은 자유의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자유의지에 대한 가이드북이기도 하다. 철학적으로 자유의지는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다. 그리고 인간은 더 자유로워지고 싶어한다. 돌이 어떤 위치에 놓여진 것은 돌의 자유 의지인가에 대해 물어 보고 있으며, 인간이 그 돌을 옮겨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인간에 의한 자유의지인지 , 자유의지에 대해서, 자연 현상과 결부짓고 있었다.
자유의지는 철학적인 물음이면서,과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지금까지 자유의지에 대해 인간은 깊이 숙고하였고, 우리의 삶에 자유의지가 끼치는 영향력은 어디까지 인지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이 책에서 독특한 것은 자유의지에 대해 모호한 이들도,자유의지의 본연적인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었으며,나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 , 이해를 돕고 있다.
어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의 행위에 대해서도 자유의지라고 볼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 자유의지는 철학적이면서,사회적인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자유의지에 대해 결정론과 자유론, 그리고 양립론으로 구분하고 있었다. 결정론에 따르면, 어떤 일이 일어날 때,그것이 내 삶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내 앞에서 가족이 갑자기 죽는다 하더라도, 내 다리 하나를 잃어버린다 하더라도, 결정론에 따르는 사람은 그 사건들은 이미 결정된 것이니, 피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불행한 상황이 나타나고,극서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어떤 불행한 사건이 나의 불행을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정론에 의한다면, 내 앞에 어떤 불행이 생기면,그것이 나를 단단하게 할 수 있고, 위기가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