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비법열전 - '한번에 OK되는' 직장인을 위한 비즈라이팅
전미옥.장윤희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한번에 OK되는 직장인을 위한 비즈라이팅'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제목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부제에 있었다.
 
누구나 경험하게 되지만 직장인에게 있어 제일 '꺼리고 싶은 업무'는 여러가지 형태의 '보고서 제출'이다. 특히 직장내에서의 필요한 갖가지 형태의 '글쓰기'는 상대가 있어 그를 '설득함'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충분한 논거와 논리로 글을 읽는 사람으로하여금 공감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직장에서의 '글쓰기'는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한 두 번의 요행으로 넘겨버릴 수 없는 '필요악의 난제'임에 틀림없다. 중요한 것은 아무도 이것을 속시원히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삶의 터전이자, 생존의 경합장인 직장에서 겪는 '치명적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있다면, 게다가 칭찬을 더해 승진을 위한 디딤돌을 놓아주는 책이 있다면 금액이 얼마이든, 얼마만큼의 수고를 해서라도 구하고 싶을 것이다.
 
지금 소개하는 책이 그 답을 제시해준다.
 
이력으로도 충분히 글쓰기의 달인임을 알 수 있는 두 작가들이 소개한 이 책은 직장인에게 있어서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와 글을 잘 쓰는 방법, 그리고 기획서, 비즈니스 레터, 보도자료, 마케팅 보고서, 초대/안내장, 제품 매뉴얼, 기업홍보물등 실제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문서들의 작성요령과 그 사례를 상세하게 소개해 준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제 5장, 미래를 위한 글쓰기 - 경력관리의 시작'인데, 이 부분에서는 신입사원의 이력서와 경력직의 이력서, 그리고 멋들어진 자기소개서의 작성요령을 제시해 준다.
구직과 이직이 빈번한 직장인들이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겠다.
 
이 책과 같이 실질적인 삶을 도와주는 '실용도서'의 출간은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다. 왜냐하면 확실하게 도움을 줄 사람이 없을 뿐더러 혹 있다고 하더라도 잘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쉽다면 내가 신입사원이었을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알량한 선배들의 충고와 꾸중을 듣지 않아도 되었을테고, 지금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업무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것이다.
아끼는 후배들에게 선물해서 좋은 선배로 남는 방법만 남은 것 같다.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책.
책상서랍 아랫쪽에 고이 모셔두고 틈틈이 들쳐봐야할 직장인의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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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타다
아사쿠라 가스미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헤어지자'라고 말해버린 것은 불퇴전不退轉의 결의에서 내뱉은 말은 아니다.
어찌하다보니 튀어나온 것뿐이라고. 지금이라면 아직 변명의 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단
말해 버린 '헤어지자'란 말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이별의 기미가 찰랑찰랑 수위를 높여간다.
양쪽 오금을 기어올라 등골을 따라 목덜미까지 와서 숨을 죽이고 눌러온다. 머리를 흔들어 떨쳐버리
고 싶었다. 모든 걸 다.
 
p243 episode 5 한걸음 더 중에서...
 
 
 
 
애는 腸(간장)을 말하며, <초조한 마음속>을 뜻한다.
이는 곧 어찌하면 이룰 것도 같은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들의 마음상태다.
'아직'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 사람보다는 '이미'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 그들의 다섯 가지 간절한
바람들이 들어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노처녀'이기를 마다하지 않는 젊고, 덜 젊은 여성들이 그들의 마음속에 담겨 있는 '그'에 대한 마음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담겨 있다. '그'들은 어떤 '이미늦은' 이에게는 연하의 모습으로, 또는 연상의 모습으로, 그리고 제대로 말도 걸어보지 못한 선망의 모습으로 그녀들의 마음속에 들어 있다.
제각각의 행태로 그들은 사랑을 하지만, 마음속의 그 모습들은 모두 한결같이 복잡한데, 사랑에 애태우는 여성들의 심리가 너무나도 잘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 이들의 마음도 그에 동조하고 만다.
아니, 만약 옆에 있다면 손을 끌고 데려가 그녀를 대신해 이야기해주고 싶은 충동도 일으키게 한다.
그 혼란함 속에서도 그녀들은 자연을 만끽하고,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며, 일상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평가한다. 단순한 남자는 알지 못한다는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심리를 알 수 있었고, 나를 비교해 보게 되었고, 그 엄청난 차이에 놀라고, 조심스러워졌다. 그들은 머리와 가슴으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사랑하고 있었으며, 그 시간들 또한 온통 '그'에게 쏠려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홋카이도 출신의 여성작가인 만큼 자연에 둘러싸인 그곳의 정취가 이 가을에 어울렸다.
 
중년여성작가가 쓴 '노처녀'들의 '말못하는' 사랑이야기.
이 책이 오늘을 더욱 가을스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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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라
앤드류 매튜스 지음, 이주혜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조차 행복을 찾을 수 없다면,
                                     더 이상의 방법은 없다 !!
 
 
주위를 둘러보면 우울한 나 이외에는 온통 행복한 사람이 가득한 것만 같다.
특별하게 잘난 것도 없어 보이는 사람도 행복에 겨워보이고, 또 그렇다고 하는데,
왜 나는 전혀 행복하지 못한 걸까?
 
그렇다면 이번엔 제대로 뒤를 돌아보라.
당신을 보며 '저사람은 뭐가 저리 행복할까?'라고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다.
 
행복을 찾는 우리는 어쩌면 이미 충분히 행복해 해야 할 순간이면서도
그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지도 모른다. 우리가 느끼지 못한 행복의 순간은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있었는데도 말이다.
 
미처 알지 못한 나의 행복. 또 앞으로 알아야 할 나의 행복을 볼 줄 아는 방법이
없을까?
 
 
이 책이 그 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이 책의 작가 앤드류 매튜스는 이미 <마음 가는 대로 해라>를 써서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카투니스트였던 그가 베스트셀러의 작가로 유명해진 그의 특별한
이력만큼 그는 인간의 본질적 감성을 멋진 글과 그림으로 자극한다. 
그가 말하는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코 앞의 주위나 나 자신에게 있다고
이야기한다. 다양한 상황과 실례를 들어 코믹한 카툰과 글로 옮겨 적어 미소지으며 웃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성공과 부귀 그리고 풍요로운 물질이 전부인 듯한 현대사회에서 행복의 본질을 찾지 못해
이곳 저곳을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안도의 한숨을 제공할 것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또..다른 사람이 내 몫까지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고개를 깊이 숙인다면 보이는 사람, 바로 우리 자신.
행복은 지금 여기에 이 모습으로 살고 있는 내가 가지고 있다.
단지 보지 못할 뿐, 찾지 못했을 뿐이다.
 
내가 다른 사람의 행복을 부러워하는 순간은 바로 그들의 미소와 웃음이 있는 순간이다.
또한 남들이 당신을 부러워한다고 느껴지는 그 때도 당신이 잠깐 웃는 바로 그 순간이다. 
그렇다면 늘 웃고 살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럼 늘 행복해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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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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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모래에서
하나의 세계를 보고
 
한송이 들꽃에서
하나의 천국을 보고
 
손바닥에
무한을 실어
 
한순간 속에서
영원을 느낀다.
 
-William Blake-
 
"여기....종이에 직선을 그어보게.
자네가 그은 직선에는 시작과 끝이 있군.
그렇다면 두개의 점을 최단거리로 연결한
이 선은 유한직선인거지.
 
원래 직선의 정의는 그 끝이 없다네.
한없이 언제까지라도 계속 뻗어가지 않으면 안되지.
 
하지만 한장의 종이에는 그 끝이 있고,
자네의 체력에도 한계가 있으니까
일단 유한직선을 진짜 직선이라고 가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거지.
 
진실한 직선은 어디에 있는걸까?
 
그것은...
 
여기(마음속)에 밖에 없지.
 
물질에도 감정에도
자연현상에도 휘둘리지 않는
영원한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거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거야.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봐야 해." 
  
  
  
 
지수, 계수, 우애수友愛數...
파이..
루트..
i...
e...
 
80분밖에 기억할 수 없는 수학자.
그리고 사랑하는 그의 누이.
10살의 아들을 둔 미혼모 가정부. 
 
잔잔하지만 2시간의 특강을 들은 기분이 들었다.
기분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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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
미우라 시온 지음, 윤성원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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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들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유는 인간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마라톤은 가장 '고독한 스포츠'라고 한다.
오직 자신과의 싸움이 마라톤이라고 한다면 '역전마라톤'은 '고독한 인간들을
위한 스포츠'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달리기엔 너무 긴 여정을 각자의 능력에 맞추어 나누고, 격려하고 도와가며
달리지만 결국은 한 팀의 성적으로 결정되는 시스템은 고단하고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삶의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싶다.
한 집에 산다는 것 하나를 빼고는 취미와 습성등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지쿠세이소의 열명은 방장 기요세에 의해 마지못해 역전경주를 참가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스쳐지나간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능력을 깨우치는가 하면, 저마다의 사연으로 외로워했던
주민들이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행복해하고, 만족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결승점에서의 결과가 두려워 시작의 출발점조차 서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 후회되고
부끄러웠다. 무엇인가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삶 자체가 '조금 더 사람다워지는 과정'임을
배웠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알았던
기회였던 것 같다.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마저 들게한 한 편의 영화같은
젊은이들의 멋진 이야기였다. 보는 내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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