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인생>를 리뷰해주세요.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 - 진정한 부를 이루는 5가지 절대 조건
제임스 아서 레이 지음, 송택순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근거없는 긍정주의'를 또 다시 언급한 비추하고 싶은 책 

 

  한국 출판시장에 놀랄만한 기록을 세웠던 <시크릿>을 기억하는가? 세계적인 오피니언 리더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쇼Show에서 소개하고 TV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이기도한 저자가 자신의 책을 영상으로 담은 자료가 인터넷을 도배하면서 세계적인 출판기록을 세웠던 자기계발 책이다. 그 책의 성공의 이면에는 '대책없는 긍정주의'심리에 빠진 미국의 정체성의 이유를 찾아준 책이었다는데 있다. 2000년을 들어 자기집 마련이라는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은 미국을 최고의 호황기로 만들었다. 최첨단 금융파생상품 덕에 미국국민들은 소득 여부에 관계없이 내 집을 가질 수 있었고, 하룻밤 새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주택가격상승 덕에 미국의 소비시장은 출렁거렸다. 행복감에 빠진 미국인들은 '이유없는 횡재'에 기뻐하면서도 내심 불안했었다. 그 불안을 종식시켜준 책이 바로 <시크릿>이다. '진신으로 바란다면 이루어진다'는 <시크릿>의 모토는 미국을 흔들었고, 인터넷을 타고 세계로 세계로 번져나갔다. 세계적인 미국의 기업들이 파산을 하거나 국유화되고, 세계의 기축통화라는 달러의 위상이 점점 무너져가고 있는 지금 그들이 여전히 <시크릿>의 비법을 여전히 따르고 있을까는 개인적인 의문이다. 

 

  시크릿의 기적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법칙은 <끌어당김의 법칙>. 사람들은 스스로 작은 우주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바란다면 큰 목표와 작은 목표를 가리지 않고 자석처럼 끌어당겨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필자 역시 그 우매한 군중속에 한 명이었다. 필자는 처음 <시크릿>을 읽기 전에 인터넷에 떠도는 <시크릿의 영상자료>를 먼저 보았다. 그리고 소름마처 끼쳐진 깨달음 비슷한 느낌에 전율했었다. 책의 내용은 영상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읽기를 반복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삶을 변화시키려 노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해보지 않던 습관이라 너무나 막연해 보였고, 의도적인 긍정적 자세 속에서 솟아나는 '의심'내지는 '부정'때문에 '나는 긍정적인 마인드마저 가질 수 없는가?'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책의 내용은 훌륭했다. 그리고 비록 막연할 지 모르지만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대하는 의지를 가지게 하는 데에는 '성공적인 자기계발서'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치 새로운 법칙'인 듯 <시크릿>의 내용을 추앙하는 책들의 연속 출간은 원본의 훌륭함을 무색하게 한다. 소개하는 책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은 그런 아류작 중 하나다. 
 

  전체적인 내용은 진정한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조건, 금전, 관계, 정신, 육체, 영혼 등이 모든 면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진정한 부를 완성시키는 5개의 조건들을 소개하며 이들을 이루는 과정을 적고 있었다. 하지만 내용은 <시크릿>을 따르면서도 전혀 <시크릿>답지 않은 책이었다. 론다 번의 <시크릿>에 출연했던 주인공이기도 했던 제임스 아서 레이가 자신의 경험을 <시크릿>답게 <시크릿>을 보완해서 썼다고 하는데,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추상적이고, 산만해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시절이 하수상한 만큼 '근거없는 긍정주의'는 이제 용도폐기되어야 할 때가 아닐까?
 

   이 책이 본토에서 시크릿의 상승세를 타고 동반효과를 가져왔는지는 모르지만, 국내에 출간되는 타이밍을 놓쳐버렸거나, 내용을 살피지 못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마저 들었다. 책은 스스로 '생각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출간했다는 점만으로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필자 또한 저자의 십분의 일만큼도 저술한 능력이 부족하기에 책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실은 피할 수 없겠다. 국내에 불어닥친 불황 때문에 가계주체별 문화활동비를 줄이고 있는 요즘, 한정된 자원으로 봐야 할 책은 많다. 보다 신중하게 책을 구해야 하는 요즘 이 책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훌륭한 책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론다 번의 <시크릿> 

<끌어당김의 법칙>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자기계발을 원하는 독자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우리에게 크게 3대 기본 관계가 있다. 

첫 번째, 자기 자신과 관계가 있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를 중시 여기고, 스스로에게 말을 걸고, 스스로를 믿는 것이다. 두 번째,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있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을 중시 여기고 그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 세상 전반과의 관계가 있다. 이것은 우리가 크고 작은 공동체 및 자연을 중시 여기고, 그것을 보고, 그것을 대신해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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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양피지>를 리뷰해주세요.
기적의 양피지 - 캅베드
헤르메스 김 지음 / 살림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시크릿과 경청을 넘어, 올해의 키워드는 '공경'이다 !

  

  두 해 동안 출판시장을 뜨겁게 달군 한 권의 책이 있다. 호주에서 프로듀서로 활동중인 론다 번이 쓴 시크릿Secret 인데, 미국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기로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쇼에서 이 책을 소개하고,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뜨면서 세계적으로 엄청난 유명세를 떨친 베스트셀러다. 역사상 위대했던 모든 사상가와 과학자, 개척자와 창조자들이 알고 있던 비밀로 이 비밀을 알면, 독자는 돈, 건강, 인간관계, 행복 등 인생의 모든 면에서 ‘비밀’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게되고, 내면에 잠재되어 숨겨진 힘을 이해하기 시작할 터이고, 그리하여 모든 측면에서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인간은 저마다 우주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긍정적인 마음자세와 태도를 가지고 간절히 원하게 되면, 희망하는 자들은 모두 자석과 같은 존재가 되어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소원을 이루는 법칙>과 <소원을 이루는 강력한 도구>를 배우고 활용해 뜻하기만 하면 이루게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한 책이다.  잭 켄필드를 비롯해 존 그레이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명강사인 유명인사들의 인터뷰를 수록해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있을 수 있음을 강조한 이 책은 출간되고 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면서 아마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미국에서 최단기간 500만부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책을 읽고 시크릿의 비법을 배워 과연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성공을 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책의 저자인 론다 번은 확실하게 베스트셀러이자 엄청난 부를 이룬 <시크릿>의 검증된 증인이라 할 수 있겠다.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 보건데 이 책이 미국에서 그렇게 놀라운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21세기 들어 '막연한 긍정주의'에 빠져버린 미국사회를 잘 대표한 책이었기 때문은 아니었나 하는 점이다. 주택가격 상승과 더불어 최첨단 금융상품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덕에 서민층까지 '내집마련'이 가능하게 되면서 미국인들에게 갑자기 다가온 <뜻하지 않은 행운>의 답을 찾고 싶었을테고 때마침 출간된 이 책은 '당신의 성공(?) 당신의 소원때문이었다'고 그러니 마음껏 누리라고 안심시켰을 것이다. 이렇듯 세상 어딘가에 성공의 비법이 있을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소위 성공한 사람들은 그 비밀을 배웠거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시크릿의 비밀이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인 것처럼 성공의 비밀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고, 이미 우리가 알고 있다. 단지 깨닫지 못할 뿐이다. 지난 해 자기계발 도서 시장을 달군 <경청>과 <배려>처럼... 

  소개하는 책의 주제는 공경이다. 공손하게 받들어 모심을 뜻하는 공경 은 기적이라 불릴 만큼 사람을 바꿀 수 있는 키워드가 된다고 말한다. 이를 증명해주는 사람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오나시스, 즉 선박왕 오나시스를 들었다. 성공하는 삶의 원리에 스토리를 더해 '자기계발 팩션'형식으로 꾸며진 책,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다. '캅베드'는 '공경하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유대교 랍비드은 신을 영화롭게 경외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심어놓은 열 가지 원리 중 하나를 적은 '양피지 두루마리'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기적의 양피지>의 내용은 <경청>이나 <배려> 그리고 <시크릿>처럼 단순하다. 바로 공경하라는 것이다. 유대인의 스승 랍비의 품에서 나온 양피지에는 '공경은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원리로 사용했던 창조의 비밀이다'고 적혀 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공경의 원리는 땅, 물, 숲, 일,사람, 생각 등 세상 만물에 적용된다. 더 많이 공경할수록 더 많은 수확을 얻는다. 사람에게는 공경해야 할 것이 세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자기 자신이요,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이요, 또 하나는 신이다. 솔로몬이 그랬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수확을 함께 묶어놓았다. 따라서 인가은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그것을 공경해야 한다. 그러면 그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미국의 한 중년의 변호사는 자신에게 찾아든 삶의 고비에 변화를 주기 위해 성지순례를 하던 중 어느 노인을 구하게 되고, 노인은 사례로 '양피지'를 준다. 그 노인이 바로 선박왕 오나시스. 오나시스는 자신의 기적과도 같았던 일생과 함께 했던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이야기를 통해 '공경의 힘'을 알려준다. 실제했던 인물이고,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과도 결혼했던 포브스 5위의 부자인 오나시스의 성공스토리는 소설의 그것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열 다섯 살의 무일푼인 소년이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그가 사용한 성공 키워드는 <공경>이었다. 그의 성공스토리에는 윈스턴 처칠, 그레이스 켈리, 마를린 먼로,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 그리고 재키 케네디가 등장한다. 오나시스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기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사업을 하면서 공경의 마음으로 듣고, 배우고, 행동한다. 하지만 캅베드의 가르침의 일부만을 실행해 옮겼고,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게 되어 불행한 노후를 보내게 된다. 

  이 책을 단순하게 '선박왕 오나시스의 전기'로 생각하고 읽어도 될 정도로 파란만장한 그의 일생이 펼쳐진다. 무일푼에 외모 또한 평범했던 그가 엄청난 부를 이루고, 많은 미녀들과 스캔들을 일으킬 수 있었던 '비밀'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한다면 <캅베드의 비밀>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그것은 사물이든 사람이든 받들어 모시는 것, 바로 공경이다. <캅베드의 가르침>이란 상대를 공경하려면 우선 상대가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상대를 기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데는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믿음을 갖고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그러면 곧 자신이 소망하는 것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자신의 진정한 '소망'은 머지않아 죽게 된다고 생각할수록 더욱 간절하게 이루고 싶은 것으로 부질없는 '욕망'과는 구별된다.  

  오나시스로부터 <캅베드>를 손에 넣고, 자신의 삶과 아들의 삶까지도 변화시키는 변호사의 이야기가 소개되는 이 책의 결말은 극적인 반전과 동시에 <캅베드>에서 '신이 인간에게서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은 바로 세상의 쾌락을 늘리는 일보다 세상에 존재하는 고통을 줄이는 일'이다. 기존에 나왔던 자기계발의 키워드였던 <배려>와 <경청>은 공경심의 발로에서 비롯된 것이고, 경영에 접목된다면 서번트 리더십이 될 것이다. 정말 '기적같은 일'이 생겨야 할 법한 요즘같은 불황에 <캅베드>는 삶에 지친 서로에게 위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살펴보기를 권하는 것 같았다. 국내의 인문학자가 쓴 책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를 가진 자기계발서였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힘쓰는 것은 또 다른 '성공'의 이름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인생에 있어 모든 면에서 성공할 수 있는 성공 키워드를 '공경'으로 놓고 그것으로 성공한 인물 '오나시스'의 삶을 들어 실천가능하고 실현가능하다는 점을 일깨웠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경청>, <배려>,<시크릿>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자기계발을 위해 책을 찾는 모든 독자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공경의 원리는 땅, 물, 숲, 일,사람, 생각 등 세상 만물에 적용된다. 더 많이 공경할수록 더 많은 수확을 얻는다. 사람에게는 공경해야 할 것이 세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자기 자신이요,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이요, 또 하나는 신이다. 솔로몬이 그랬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수확을 함께 묶어놓았다. 따라서 인가은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그것을 공경해야 한다. 그러면 그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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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의 달인 - 성공하는 사람은 일하는 방법이 다르다
주잔네 라인커 지음, 최경인 옮김 / 청림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가장 기본적인, 그래서 더 중요한 신입사원의 <비즈니스 매너책>

 

  어느 유명한 저자이자 명강사이기도 한 분이 대기업의 신입사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한 강연회에서 '당신은 어떻게 취직했다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졌다. 강연회의 시작인 탓도 있지만, 강의식 수업에 익숙한 신입사원들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강사 분이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성적이 뛰어나서 취직이 되었다고 생각한 사람?" 두 명이 손을 구부정하게 들었다. "토익 성적이 좋아서 취직 되었다?" 만점을 맞은 두 사람이 또 손을 들었다. "그렇다면 이런 저런 스펙이 훌륭해서 취직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했더니 모두 합해 스무 명이 채 되지 않은 사람들이 손을 들었다. 강사는 질문했다. "그럼 나머지는 뭐죠? 낙하산인가?" 좌중은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 강사가 나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훌륭한 스펙으로 취직한 사람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 다시 말해 대학가나 취업현장에서 말하는 '스펙'은 사설학원이나 소위 각종 취업관련 전문가들이 말하는 기준일 뿐 사실 입사와는 큰 차이가 없는 '허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성적과 학생생활 커리어(굳이 따진다면 이를 스펙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대기업의 취업담당자들은 토익만점과 우수한 성적에 혹할 만큼 바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회사가 필요한 사람은 진취적이고, 능동적이고, 개성있는 '젊은이 다운 사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첫 사회생활의 관문인 만큼 취업준비생들은 꼭 확인해서 준비해야 할 일이다. 

  한편 소수의 일원이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상대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취업을 했다. 하지만 이들 새내기들은 직장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막연하다. 눈에 익은 선배들에게 답을 들으려해도 그저 '잘 하면 된다'고 말할 뿐이다. 물론 잘하고 싶다. 시키는 대로 말 잘 듣고 성실하게 일만 할 것이 아니라 보란듯이 훌륭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인정받는 사원이 되고 싶은 생각이 모든 신입사원들의 꿈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직장생활의 달인>은 인정받는 신입사원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 주잔네 라인커라는 외국인 저자에 의해 쓰여진 책이라 '과연 우리 실정에 맞을까?'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마치 저자가 우리나라에서 근무를 한 듯(번역이 훌륭하게 의역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실정에 그대로 적용되는 조언들이 많이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직장생활의 달인'은 특별한 사람이 되거나, 많은 노력을 해서 되는 방법을 말하지 않는다. 딱 꼬집어서 말하면 '직장상사들이 바라는 신입사원상'이랄까? 책의 내용을 쫓다 보면 '상사들이 원하는 바람직한 신입사원이 되는 법'을 알게 된다. 그리고 좋은 상사, 나쁜 상사와 함께 일하는 법도 알려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직장생활의 가장 기초적이고 당연한 매너들이 적혀 있어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것 아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대상이 '신입사원'이 아니던가? 상사들이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을 '짧은 시간'에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면 실용서로서의 책무는 다하는 것이다.  

  몇 가지 주목되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신입사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실천사항 네 가지 즉, 항상 보고하라, 메모하라, 모르면 질문하라, 마지막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는 조언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쉬운가? 실전에서는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실행한다면 상사들은 '제대로 군기잡힌 신입사원'이라고 칭찬할 것이다. 이 밖에도 메모의 중요성, 놓치기 쉬운 전화통화의 기본법칙, 이메일 작성법,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10가지 법칙 등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블로그나 메일로 신입사원을 위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주저없이 구본형님의 <세월이 젊음에게>와 <The Boss 쿨한 동행>, 그리고 기타오 요시타카의 <일,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를 추천했었다. <세월이 젊음에게>와 <일>이 인생에서의 일과 직장의 의미를 말하고, <The Boss 쿨한 동행>은 상사와의 관계론을 이야기한 책인데, 사랑받는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서 이 책 <직장생활의 달인>을 하나 더 추가해서 추천해야겠다. 특별한 법칙도, 비법도 없다. 단지 가장 기본적인 사원수칙들이 담겨져 있다. 그래서 신입사원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책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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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의 지혜 - 하와이에서 전해지는 비밀의 치유법
이하레아카라 휴 렌.사쿠라바 마사후미 지음, 이은정 옮김, 박인재 외 감수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괴로움의 답은 스스로를 먼저 정화하면 풀린다, 호오포노포노 

  호오포노포노. 정확한 명칭은 '셀프 아이덴티티 호오포노포노. 하와이 주의 인간문화재인 전통 의료 스페셜리스트 '모르나 날라마쿠 시메오나에 의해 개발된 문제 해결 방법을 읽은 것은 지난 해 여름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에서 였다. 개인이 각각의 신성의 지혜와 하나가 되어 영감을 얻는다는 이 방법은 '미안해요, 용서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라는 말을 고백함으로써 실현되는 문제 해결 방법이다.  

  우연하게 읽은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에서 뜻하지 않은 불행을 만났거나, 기분 나쁜 일을 만났을 때 위의 네 마디를 외워 스스로를 정화하는 습관을 가졌더랬다. 호오포노포노는  제로 상태에서는 어떤 생각도, 말도, 행동도, 기억도, 고정관념도, 믿음도,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데,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독자는 온전한 책임, 스스로를 치유한다는 것의 의미, 치유와 정화를 가져오는 '미안해요' , '용서해요', '고마워요(감사해요)', '사랑해요'라는 말의 힘, 그리고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의 의미를 가슴으로 느끼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들도 아는 기본적인 예의어들인 이것들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정화를 가져온다는 말이다.  

  이 책의 '범죄를 저지른 정신장애자 수용 병동에서의 정화'편은 호오포노포노의 과정을 잘 설명해준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범죄자들의 수용소에서 그가 치유사로 근무하면서 얼마 되지 않아 난동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교화되는 모습들을 보여 더이상 족쇄와 수갑등이 필요없게 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치유자가 그들에게 한 것은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을 대하는 내내 마음속으로 '미안해요' , '용서해요', '고마워요(감사해요)', '사랑해요'라는 말을 되풀이한 것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목적 즉, 교화를 바라거나, 그로 인해 자신이 유명해지거나, 편해지려고 한 것이 아니라 치유자가 접하게 된 정신병동의 환자들을 보게 된 그 순간부터 그들의 모습이 자신의 탓으로 놓고, 내가 그들이 느끼는 것을 함께 느끼며 그들의 고통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함께 공유하는 그 아픔을 비워낸다면 그들에서도 그 고통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미안해요, 용서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호오포노포노]라고 하는 하와이안들의 신비로운 주문의 문제 해결 방식은 자신과 타인의 고민과 고통을, 그리고 희망과 소원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지를 알려준 것 같다. 진정 알아야 그것을 얻을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어떤 문제나 상황 앞에서든 온전한 책임을 지고 치유를 선택할 힘이 나에게 있다는 것은 새로운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치유자인 휴 렌은 "호오포노포노는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인류로서 우리의 삶의 목적에 대한 더 넓은 이해와 깊은 통찰의 문을 열어줍니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에 이어 좀 더 자세하게 호오포노포노를 설명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에 대처하기 위한 뫼비우스의 띠 명상법'이라든지,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인 명상법 등이 소개되었다. 그리고 호오포노포노를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증언들을 실어서 다양한 케이스에서 활용되고 실제로 입증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었다.  

  저자 역시 처음에는 너무나 황당하고 단순해서 '사이비종교'가 아닌가 많은 의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러 번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누구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화'하는 또 다른 '명상법'임을 확인하게 되고, 이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모든 형이상학적인 것이 그렇듯, 종교가 그렇듯 믿고자 하면 믿을 수 있고 의심하고자 하면 터무니없는 눈속임같다. 믿고 믿지 않고는 나름의 선택이지만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지난 해 읽은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이 개인적 마음수양에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이 책을 집게 된 동기를 부여했다. 마음의 괴로움을 털고 싶다면 '호오포노포노'를 부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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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Think Hard!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창의력과 사고력은 학원에 없다. 거듭 생각하는 힘, 몰입에 있다!
 

  축구를 한창 좋아했던 예전 친구들을 불러 모아 TV에 연결된 콘솔 게임으로 몇 시간 후에 있을 경기를 점치며 놀았던 적이 있다. 둘 씩 편을 갈라 경기 때 먹을 야참내기를 했는데, 실제 경기보다 더 열광적으로 즐겼던 것 같다. 한 번은 게임에 열중하는 표정들이 재미있다며 친구녀석이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의 찍힌 본인의 모습을 인정할 수 없을 만큼 표정들이 가지각색이었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눈을 크게 뜨고 있는가 하면, 혀를 절반쯤 내 놓고 양미간에 내 천川 자를 그리며 인상을 쓰고, 한 골이 터지면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기뻐하고, 한 골을 먹으면 세상이 무너진 듯 좌절하는 표정들이 말 그대로 가관이었다. 정말 내 모습인가 싶을 정도였다. 게임을 할 때는 특히 내기 게임을 할 때는 세상의 모든 일을 잊고 하나에 몰두하게 된다. 그 시간 만큼은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열망만이 존재한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열중한다. 말 그대로 '무아지경'에 빠져버리고 만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는 만큼 세상의 일을 대한다면 즐겁지 않은 일이 없고, 이루지 못할 일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을 좋아할 수도 없지만, 그렇게 열중할 수도 없다. 무언가에 푹 빠져버릴 만큼 몰두할 수 있는 경험 또한 그리 많지 않다. 친구들과 벌였던 축구게임 만큼 일상이나 업무에 열중하며 즐길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인생은 지금보다 더욱 향상될 지도 모른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나'를 찾기 위해 만난 책이 있다.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이라는 부제를 가진 책인데, 서울대 금속공학과 교수인 황농문 교수가 자신이 경험한 몰입의 세계를 알린 책, <몰입 THINK HARD>이다. 
  



  "이제는 WORK HARD 가 아니라 THINK HARD의 시대다, 즉 일에 미치지 말고 생각에 미치라"고 주문하는 이 책은 황교수의 연구과정에서 겪었던 '몰입의 경험'들을 토대로 The Flow라는 책으로 유명한 몰입의 대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를 비롯해 여러 전문가와 경험자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몰입'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놀아도 몰입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몰입하지 않으면 행복을 경험하기 어려운데,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해야 할 일을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 바로 [몰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명성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 지난 해 구입해 놓고도 지금까지 애써 읽지 않았던 이유는 '나는 몰입하기 힘든 인간'이라고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민학교(우리 시절엔 이렇게 불렀다) 때 성적표에 '주의가 산만하다'는 선생님의 지적을 두 번이나 들었을 만큼 얌전하지 못한 나는 몰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물론 게임이나 영화, 즐기는 장르의 책을 읽게 되면 누가 오가는 줄도 모르긴 하지만 그 '몰입'과는 다른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한 것이 이 책을 만나기 전 스스로가 내린 답이었다. 지난 밤 책장을 정리하다가 관심은 남아 자꾸만 눈에 밟혀 있던 이 책을 펴서 몇 페이지를 읽다가 아예 자리를 잡고 모두 읽어버리게 되었다. 몰입은 '학문적 연구' 뿐 아니라 게임에서 인생에 대한 고민까지 인간이 관심을 두는 모든 것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보면 나도 알게 모르게 전부터 몰입을 경험하고 있던 셈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관심을 둔 건, 단 하나. 저자의 '몰입적 사고 방법'을 배워 생활, 사업등 발전적이고 보다 나은 인생을 위해 '몰입'하고 싶어져서였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우선 몰입이란게 무엇이고, 어떠한 상태인지, 어떤 경험에 이르게 되는지를 설명해주고, 자신의 경험과 사례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몰입에 다다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내가 구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몰입 이론의 창시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을 '플로우Flow' 라고 명명하며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 있는 상태다. 이때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다"며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라고 말했다. 몰입에 뒤이어 오는 행복감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낸 것이어서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고양시키고, 몰입에 의해 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강한 삶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만들어 낸 고민(화두)에 몰입한다는게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고? 믿을 수 없는 말이다.  

사실 나는 '몰입'과 '걱정 그리고 스트레스'를 잘 구별하지 못했다. 우리가 뭔가에 깊이 빠져 있으면 '걱정이 있냐?'고 묻거나 '뭔가 스트레스를 받냐?'는 질문을 받는다. 어쩌면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상태' 자체를 병과 같은 '정신적 질환'으로 여기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걱정과 스트레스는 수동적이며 역기능을 주는 반면 몰입은 능동적이고 순기능을 부여한다며 확연히 구별하고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몰입의 방법은 Slow Thinking, 즉 천천히 생각하기다. 이는 명상에 가까운 행위로 온몸에 힘을 빼고 목을 뒤로 기대고 편안하게 앉아 명상을 하듯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 다음,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를 아주 천천히 생각하는 방법인데, 자율적으로 몰입도를 올리기에는 가장 효과적이고, 매일 정기적으로 땀을 흘리는 규칙적인 운동을 더해주면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책의 전반에 걸쳐 여러 천재들과 학문적인 성과를 이룬 연구자들의 사례를 통해 몰입의 정의과 방법 그리고 효과에 대해 설명했는데 고개가 갸우뚱한 것은 '나와 같은 일반인이 몰입은 해서 무엇을 할텐가?'였다. 실험이나 연구를 통해 학문적 성과를 얻어야 할 직업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고, 또 딱히 몰입을 해서 얻어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조차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해 이 책의 후반부가  답을 해주고 있었다. 가장 흥미를 끄는 부분은 몰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교육과 몰입], 직장에서 몰입을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직장생활과 몰입], 그리고 [몰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였다. 이 책의 가장 실용적이고, 활용가능한 부분이었다. 

  저자는 [교육과 몰입] 부분에서 소위 영재교육이라고 말하는 우리나라의 '선행학습' 실태를 고발하며 제 나이보다 앞당겨 가르쳐주는 선행학습으로는 절대로 영재나 천재가 태어날 수 없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창의적인 노력은 처음에는 해결책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하여 해결책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활동 그 자체라고 말하며, 미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자체를 창의적인 활동으로 인정해주어야 창의력을 발달시킬 토양이 제공되어야 남다른 능력이 길러진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영재교육의 정의에 대해 '아이들에게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내주고 오랜 시간을 생각하여 스스로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이라고 말하며 이렇게 말했다. 

"1분 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1분 걸려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밖에 못 푼다. 60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그보다 60배나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10시간 생각하는 사람은 그보다 600배나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루에 열 시간 씩 10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6,000배의 난이도까지, 100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60,000배의 난이도까지 해결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여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이것이 오늘날의 교육이 나아갈 바인 것이다. 그 사례로 유대인의 영재교육이 오늘날 빛을 발하는 이유는 랍비를 중심으로 생각을 유도하기 위해 계속 질문을 던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유대인 교육의 7가지 특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고 있는 '고민 하는 행위'를 칭찬하고 있다. 다만 능동적으로 스스로 만들어서 고민해야 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연습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야하며 중간에 멈추지 말기를 권하고 있다. 다시 말해 '멍청하게 생각하고 있는 행위'는 발전적이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면 곧이어 스스로 답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식의 바다'인 인터넷에서는 찾을 수 없는 '창의력과 사고력'은 바로 우리의 거듭된 생각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이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공부'이고 '행복을 찾아가는 행위'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읽은 바 있는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의 실천편으로 여겨도 좋을 법 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누구나 읽기 쉽고 알기 쉽게 잘 풀어놓았다. 이 책은 내가 만든 화두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생각하는 것'은 발전적이며 이것을 체계적이고 깊이를 더한다면 '몰입'할 수 있고, 그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해 주었다. '장고長考에 악수惡手'를 두는 것이 아니라 장고長考에 몰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고민하기는 더 이상 바보같은 짓이 아니다. 이제 마음껏 생각을 거듭하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기울여야겠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책들을 좀 더 읽어 '몰입'에 몰입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뭔가 큰 것을 얻는 듯한 기분,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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