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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 - 마스노 순묘의 인생 정리법
마스노 슌묘 지음, 윤경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4년 8월
평점 :
산업혁명과 과학의 급속한 발전이 맞물리면서 세상은 인류가 만들어낸 온갖 물질로 풍요롭게 보인다. 늘 식량이 부족해 굶주리고, 헐벗었던 시대는 이제 다시 오지 않을 것만 같다. 풍요로운 물질과 지구 어디라도 하루만에 갈 정도로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이젠 '지구촌'이란 별칭도 등장했다. 특히 21세기 뉴 밀레니엄 시대는 그야말로 부족한 것 없는 시대를 넘어 '안 되는 게 없는 시대'로 인류의 문명은 발전했다. 당장 어디를 가더라도 온갖 재화들의 유혹으로 가득하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물건들이 쉴새 없이 쏟아진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 최고의 호사를 누리는 부자와 권력자들 뒤에서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난과 질병 등 전근대적 유물과 싸우고 있는 사람도 10%쯤은 있다.
이처럼 세상은 불공평한 듯하다. 이는 자본주의 체제의 속성 상 이런 모습이 점점 심화될 것이란 말에 독자는 동의한다. 갈수록 빈부의 격차가 커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인류의 진보를 늦출 방법은 없다.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누리며 사는 '욕망' 때문이다. 인류의 가장 큰 단점이 '탐욕'인 것 같다. 누구든 욕심을 갖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욕심은 적정선에서 멈출 줄만 안다면 '삶의 의지'로 비춰진다. 사실 이것이 인류를 지금까지 번영케 하는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이나 현자들은 수천 년 전에 이미 간파했다. 탐욕은 죄악이고, 번뇌의 원인이다. 부처도 탐욕을 버리라고 했고, 예수 역시 탐욕을 경계했다. 인류에겐 수천 년 전부터 탐욕 때문에 악의 구렁텅이로 빠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탐욕과 욕심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자의적 판단을 미루고 이웃이나 자신이 속한 사회의 기준에 맞춰야겠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 『버리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의 저자 마스노 슌묘는 "내 것을 갖고 싶은 마음은 일종의 본능이고, 욕심은 발전의 원동력이기 되기도 하니 욕심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욕심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역시 승려로서의 탐욕에 대한 경계심을 표현한다.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자신이 욕심을 제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가 그 욕심에 휘둘리게 된다는 것. 유혹과 욕심과 집착 속에 갇히는 것,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이고, 고통의 원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본래의 ‘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마음을 갖고 있던 본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저자 마스노 슌묘는 일본의 존경받는 승려이자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이다.
저자는 책의 〈서문〉을 통해 '선(禪)'을 화두로 말을 꺼낸다. "요즘 서양 사람들도 선을 매우 흥미롭게 여기고 있음을 실감한다. 특히 서양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확실히 관심이 커지는 것 같다"고 운을 뗀다. 근대 문명의 과도한 발전과 이에 따라 나타나는 많은 폐해, 예를 들어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와 급속한 정보화가 초래한 관리사회, 커뮤니케이션 과제같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지식인으로서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과 적지 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힌다. 저자는 사람이 사람답게 존재하고 자연과 사람이 근본적으로 함께 사는 방법을 다시 찾아야 하는 이때, 그들은 '선' 사상에 주목하고 있다는 증명이라고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선의 특징은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로 집약할 수 있는데, 이는 문자나 말에 붙들리지 않고 지금 여기에 있는 내 마음 자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몸의 근육을 단련시키듯 선을 수행해 마음의 훈련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상의 유행이나 유혹은 우리의 일상이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유혹은 우리 마음속에 단단히 자리 잡은 물욕을 자극한다. 남들보다 멋진 차를 갖고 싶고, 큰 집을 갖고 싶고, 고급 브랜드 옷을 입고 싶은, 그야말로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 말이다.
게다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생활을 하고 싶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 되고 싶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원한다. 하나라도 현실이 되면 거기서 만족할 것 같지만 마치 유혹이 사람을 조종하는 게 아닐까 할 만큼 '더 가질 거야, 더 가질 거라고!'라는 마음이 계속해서 생겨난다. 불교에서는 이렇게 가득 흘러넘치는 내 안의 욕심, 그 마음을 번뇌라 부른다. 또한 이런저런 다양한 유혹 안에 나를 꼼짝 못하게 묶어 두고 있는 것도 번뇌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번뇌가 빙글빙글 돌고 돌아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원래 모든 사람은 부처님처럼 자기중심에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욕(我欲)과 자아(自我)가 두꺼운 군살이 되어 원래 갖고 있던 아름다운 마음을 덮고 감추었다고 지적한다.
이는 맑은 마음이던 자기 존재가 가려진 것으로 저자는 풀이하고 있다. 티끌 하나 없는 거울같이 맑은 마음, 즉 '본래의 자기'와 다시 재회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속작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게 이 책에서 말하려는 주요 골자다. 세상을 살다 보면 마음에 어느 정도 군살이 붙을 수밖에 없다. 이 군살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깊숙이 감춰져 있던 본래의 맑은 마음을 찾아 꺼내고자 하는 것이 바로 '선'의 수행이고, 꺼낸 마음을 일상생활에서 생생하게 살리는 것이 '선'의 가르침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책의 주제는 '버린다'와 '멀어진다'이다.(p.9) 선에서 말하는 무심(無心)은 마음을 없애 버린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을 어디에도 두지 않는다는 의미다. 즉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아서 자유자재로 있을 수 있는 마음이다. 이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면 세상도 크게 달라 보일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걱정하지 말고 ‘버린다’〉, 2부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진다’〉, 3부 〈행복의 길잡이〉 등이다. 1부와 2부에서는 저자가 생각하는, 버리거나 멀어져야 좋은 것들을 소개하고, 3부에서는 행복의 길잡이가 되어 현대 사회를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에 대해 '선'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안내하고 있다. 1부의 버릴 것을 각 장(章)의 제목을 기준으로 일부 열거해 본다. 「과도한 마음의 체지방」, 「자아」, 「모서리」, 「소속」, 「체면」, 「나태」, 「선악 판단」, 「고통」, 「당연함」 등을 들고 있다. 또 멀어져야 할 것들로는 「고립」, 「생각」, 「숫자」, 「상대의 모래판」, 「괴로움」, 「깨달음의 집착」 등을 꼽고 있다.
자신의 손이 닿은 것들은 물건 하나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사람이 많다. 물건에 좋은 추억이 깃들어 있을수록 더욱 그렇다. 물건을 버리는 것이 자신의 일부를 버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다 보니 버릴 물건이 없고 어느새 자신은 물건들의 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이 되고 만다. 이에 저자는 희사(喜捨)’란 단어를 생각해볼 것을 조언한다. 희사란 불교에서 말하는 '시주'의 다른 말로, 기쁘게 버린다는 뜻이다. 절에 가서 불전함에 불전을 넣는 것, 즉 시주를 하는 것은 돈을 기쁘게 버린다는 의미이다. 이때 기쁘게 버리라고 하는 이유는 집착을 끊어내기 위해서이다.
1부 14장(章)에 「삼독(三毒)을 버린다」라는 제목이 나온다. 삼독이란 불교에서 번뇌의 원인이 되는 세 가지 독소를 의미한다. 이른바 '탐(貪)·진(嗔)·치(痴)'이다. 불교에서 이는 열반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근원적인 세 가지 악이라 일컫는다. "탐은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진은 타인에 대한 시기와 질투, 미움을 포함한 분노, 치는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올바르게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뜻한다."(p.71) 불교에서는 이 삼독을 가능한 마음에 품지 말고 거리를 두고 살라고 가르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사람은 본래부터 '청정한 마음'을 갖고 있다. 서로에게 그 깨끗한 부분을 내어 주어야 좋은 관계가 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란 표현으로 대신했다.
삼독의 반대가 '무심(無心)'이다. 사람들은 자주 저자에게 "무심이란 어떤 마음 상태인가?'를 묻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빼앗기지 않는 마음'이라고 저자는 답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머리로 이해했다 해도 몸으로 체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생명이 있는 한 인간은 이런저런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번뇌에 둘러싸여 살 수밖에 없고, 평범한 사람에게는 자신을 얽어매고 있는 것을 모두 버린다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 따르면 그 대답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마지막 설교를 훗날 제자들이 정리한 《유교경》에 기록되어 있다. 탐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은 끊임없이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만큼 고뇌도 많고, 욕심이 적은 사람은 욕망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고통도 그만큼 적다. 만족을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마음이 부유하고,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은혜로운 상황에 있더라도 마음이 가난하다. 아무리 교양이 있고 사회·경제적으로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 사람이라도 도리를 잊어버리게 되면 마음이 욕심에 휘둘려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고 만다. 어느 것에도 빼앗기지 않았던 마음이 참혹하게도 갉아 먹힌다고 저자는 풀이해준다.
특히 요즘은 '진', 즉 분노의 감정이 여기저기에서 불을 맹렬히 뿜어 대고 있는 듯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SNS도 현실 세계도 모두 비방천지이다. 어떤 논쟁이 일어나면 그 일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우르르 몰려 분노의 감정을 쏟아낸다고 지적한다. '진'은 뭔가에 거슬린 감정이 분노가 되어 분출하는 것이다. 나에 대한 험담이나 무례한 말, 내 존엄을 해치는 말을 들으면 반론하고 싶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난데없이 날아온 공에 얼굴을 맞고 그 충격에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내가 맞은 만큼 똑같이 최대한 세게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 같은 것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이에 저자는 '선'에서는 분노의 감정을 머리까지 끌어 올리지 말고 배에 머물게 두라고 가르친다고 귀띔한다. 여기서 말하는 배는 '제하단전' 혹은 '단전'을 뜻한다. 배꼽 중앙에서 아래로 손가락 네 개를 갖다 댄 만큼의 위치라고 설명한다. 분노의 감정은 대략 3초면 잠잠해진다고 한다. 이에 따라 분노를 단전에 잘 두는 방법을 저자는 조언한다. 마음에 거슬리는 말을 들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어떤 주문 같은 말을 생각해 두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고마워'나 '잠깐만' 같은 것이다. 그리고 상대에게서 공이 세게 날아왔을 때 이 주문을 3회에서 5회 마음속으로 외칠 것을 주문한다. 거짓말 같겠지만 한 번 해보면 신기하게도 100만큼 올라가리라 생각했던 분노의 감정이 절반이나 절반 이하가 된다고 한다. 꼭 해보기를 저자는 독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분노에 휩쓸려 나온 말은 겨우 3초를 기다리지 못해 입을 뜷고 나온 것이다. 그런데도 한번 입에서 나온 말은 도로 물릴 수 없다. 그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그 사람을 영원히 잃기도 한다. 분노의 감정은 머리에 올리지 말라고 저자는 요청한다.
이와 함께 오늘을 충만하게 사는 데 방해가 되는 고립, 잠념, 숫자, 상대의 모래판, 고통, 집착에서 멀어지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고립 대신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갖는 고독을 가까이하고,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잡념에서 떠나 이 순간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저자는 숫자로 비교할 것이 아니라 정도(程度)를 파악하고, 상대의 모래판에 설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평화를 좇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고통에서 멀어질 것을 권유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걱정하지 말고 버리라고 주문한다. 기쁜 마음으로 버린 것은 돌고 돌아 또 다른 기쁨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지십시오. 버리고 멀어지다 보면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것을 알게 되고,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것들과 가까워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본래의 ‘나’로 돌아갈 것입니다."
2부 3장은 「숫자에서 멀어진다」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지라'는 말이다. 숫자는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숫자를 선호한다. 하지만 뭔가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것보다 오히려 '가진 것들을 얼마나 잘 사용하고 있는가, 올바르게 쓰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요즘 미디어에 자주 나오는 것 중에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라 불렸던 부탄이 최근 몇 년 동안 행복도 순위에서 확 떨어졌다는 보도를 인용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설에 따르면 SNS로 다른 사람의 생활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면서 비교를 하게 된 것이 큰 요인이라고 한다.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옆 사람은 더 많은 물건을 갖고 있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더 자주 먹고 있는 것이다. 이를 알게 된 부탄 사람들 마음에 '나는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싹튼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한다. 이는 '있는' 것이 아닌, '없는' 것을 세어 남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행복'이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이다.
저자 : 마스노 슌묘(ますの しゅんみょう, 升野 俊明)
1953년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다. 겐코지(建功寺)의 주지 스님이자 다마미술대학교 명예교수이며, 다수의 책을 낸 작가이자 선(禪) 사상과 일본의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선의 정원’ 창작 활동을 하는 정원 디자이너이다. 정원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일본의 ‘예술선장 문부대신 신인상’을 받았으며, 주요 디자인 작품으로는 일본의 캐나다 대사관 정원, 세르리앙타워 도큐호텔의 일본 정원 등이 있다. 2006년 〈뉴스위크〉 일본판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에 선정되었고, 대표작으로는 『열등감 버리기 기술』, 『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 『일상을 심플하게』 등이 있다.
역자 : 윤경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일 잘하는 사람은 왜 사우나를 좋아할까?』,『초등 아이가 공부에 푹 빠지는 법』,『초등학생을 위한 요리 과학실험365』,『일본식 집밥 레시피 100』,『남자아이의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방법』,『손정의처럼 일하라』,『뇌에 맡기는 공부법』,『나라 이름으로 여행하는 지구 한바퀴』,『프랑스 사람은 지우개를 쓰지 않는다』,『사회학 명저30』,『연애 사자성어』,『사자성어사전』,『상황별 사자성어』,『50대에 꼭 해야할 100가지』,『남편을 날씬하게 만드는 반찬』,『빡치는 순간 나를 지키는 법』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