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감각적 현상으로서의 샤머니즘은 믿지 않는다. 그 사이 신성한 힘과 연결되어 있다고, 또는 한 번이라도 연결된 적이 있다고도 믿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믿는다면…..
듣고 있니, 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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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과 사랑을 주고받던 쾌활한 아이를, 특별한 재능을 지녔
을지 모를, 가족에게 기쁨의 원천이었던 아이를 키우다가, 그 아이가청소년기에 접어들어 서서히 종잡을 수 없는 낯선 사람으로 변해가며 아무런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멍한 눈빛으로 의사소통에도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면, 또는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면 어떻겠는가?
그 낯설어진 아이가 사실은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러나
당신으로서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존재와 대화하고 있다는 것을깨닫게 된다면?
당신이 안다고 생각했던 그 아이가 삶을 지속할 가능성이 얼마나될지 평생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하는 길에 어쩔 수 없이 발을 들여놓고 있다면, 그리고 그 아이가 결코 예전 상태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면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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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이 내 두 아들을 공격하여 한 아들의 목숨을 앗아 간 뒤로 수년 동안 내 안을 휘저으며 들끓던, 지금도 여전히 나를 찾아오는 꿈들과 한밤의 사념들 속에서, 때로 나는 나 자신의 멀쩡한 정신이란 것이 찢어지기 쉬운 얇디얇은 막 표면에 얹혀 있으며 그 연약한 막이 찢어지는 순간 나 역시 광기의 심연으로 곤두박질치고, 그러면 그곳에서 오랜 세월 동안 나처럼 찢어진 막 사이로 굴러떨어진 영혼들과 만나게 되리라 상상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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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만을 사악한 괴물이라고 한다면 어떤 면에서 그의 범죄를 용서해주는 거야. 그리고 우리 모두 잠재적인 죄를 짓게 되지. 철저하게 사유하지 못한 죄. 슬픈 진실은 선과 악 사이에서 마음을 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제일 사악한 일을 저지른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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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해를 손에 얻고 나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다 나는 바로 경쟁에 뛰어들어서 나 자신을 복수성이라는 새로운 세계의 첫 번째 시민으로 선정했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통계 법칙과 확률에서 터무니없이 벗어난 곳에서 발생하지. 그래서 늘 기적의 형태로 꾸미고 나타나게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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