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신의 일기: 1942년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해였다. 79년 이나 1346년 처럼. 물론 이것은 극소수의 예일 뿐이다. 낫은 무슨 낫, 젠장. 나에게는 빗자루나 대걸레가 필요했다. 정말 필요한 것은 휴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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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디 슈타이너는 책도둑의 뽀뽀를 두려워했다. 그것을 간절히 원했던 것은 분명하다. 책도둑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사랑한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너무 열심히 사랑했기 때문에 다시는 리젤에게 입술을 청하지 못했으며, 리젤의 입술 없이 무덤에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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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는 도망자처럼 숨을 쉬었다. 필사적이지만 소리가 없었다. 뭔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그의 가슴밖에 없었다.

깨어 있는 모든 순간에 막스의 머리 위에는 시간의 손이 버티고있었다. 그 손은 망설임 없이 막스를 쥐어짰다. 웃음을 지었고, 그를 쥐어짰고, 그를 살게 했다. 뭔가를 살아 있게 하는 것에 얼마나 큰 악의가 있을 수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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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젤은 그날 떠날 때 아주 힘들게 어떤 말을 했다. 리젤은 그 거대한 두 단어를 옮기면서 그 단어들과 드잡이를 했다. 간신히 어깨에 올렸다가 밑으로 떨어뜨렸다. 두 단어는 볼품없이 일자 헤르만의 발치에 떨어졌다. 소녀가 그 단어들과 함께 방향을 바꾸려다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바람에 옆으로 떨어지고 만 것이다. 두 단어는 함께 바닥에 주저앉았다. 크고, 시끄럽고, 어색해 보였다.

* 거대한 두 단어* 
슬픈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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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 그의 가족. 물론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 당원이 되어야 한다면 당원이 되는 것이었다.
5번: 저 아래 어디에선가 심장 근처가 근질거렸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긁지 않기로 했다.
무엇이 새어나올지 몰라 두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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