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에 어떤 책에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할 수 없는 일이 세 가지가있다고 농담 비슷하게 말한 적이 있다. 전화 회사를 상대로 싸워서 이길수 없고, 식당에서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종업원을 만날 수없으며, 이제 고향에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루디의 경우에는 조금 더 노력을 했다. 잠시 그의 영혼의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상상의 테이프를 끊으면서 제시 오언스라는 이름을 외치는 검게 칠한 소년이 보였다. 얼음처럼 찬 물에 엉덩이까지 담그고 책을 쫓는 소년이 보였다. 침대에 누워 멋진 이웃과 키스를하면 어떤 맛일지 상상하는 소년이 보였다. 이 아이는 나에게 뭔가를 해준다. 이 소년은 매번, 그것이 이 아이가 유일하게 손해를 보는 부분이다. 이 아이는 내 심장을 보고 간다. 나를 울게 한다.

나는 어떻게 똑같은 일이 그렇게 추한 동에 그렇게 찬란할 수 있나고, 말이라는 것이 어떻게 그렇게 저주스러우면서도 반짝일 수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말들은 하나도 내 입에서 나오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리젤 메밍거를 돌아보며 내가 진정으로 알고 있는 진리 하나를 말하는 것뿐이었다. 나는 그것을 책도둑에했고 지금 당신에게도 말한다.

* 이 책의 서술자의 마지막 말*
나는 나를 떠나지 않는 인간들에게 시달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끔 리젤은 벽에 기대앉아 페인트의 따뜻한 손가락이 다시 한번 코의 옆면을 따라 흘러내리기를, 또는 아빠 손의 사포 같은 질감을 지켜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
다시 그렇게 아무것도 모를 수 있다면,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을 잼의 향기만 바른 빵과 웃음소리라고
착각할 수 있다면.
그때가 리젤의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어도 우주의 90퍼센트, 어쩌면 99퍼센트가 그 본질 때문에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프리즈 츠비키의 "암흑 물질(dark matter)"로 구성되어 있느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볼 수도 없는 것으로 채워진 우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분통이 터지기도 하지만, 우리가 그런 곳에 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의 우주를 그렇게 만들어준 두 범인의 이름은 아주 재미있다. 그 범인들은 대폭발에서 남게 된 보이지 않는 물질의 작은 알맹이에 해당하는 WIMP(Weakly Interacting Massive Particle) 또는 블랙홀, 갈색 왜성 또는 다른 아주 희미한 별을 뜻하는 MACHO(MAssive CompactHalo Object) 중의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

움직이는 지각이 대륙과의 경계에 도달하면, 섭입(攝入)이라고 알려진 과정을 통해서 땅속으로 다시 들어가게 된다. 그것이 바로 퇴적층이 어디로 간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다. 결국 지구의 밥그릇 속으로 다시 되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대양의 바닥이 왜 상대적으로 젊은 편인가에 대한 설명도 된다. 대양의 바닥 중에서 1억7,500만 년보다 오래된 곳은 발견된 적이 없었다. 그런 사실은 대륙의 암석들이 수십억 년씩 된 것과 비교하면 수수께끼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 헤스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바다 밑에 있는 암석들은 해변에 도달할 때까지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의 이론은 상당히 많은 것들을 멋지게 설명해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공간의 개념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매트리스나 고무판처럼 쉽게 휘어지는 평면 위에 쇠구슬처럼 무겁고 둥근 물체가 올려져 있는 경우를 상상하는 것이다. 쇠구슬이 놓여 있는 평면은 쇠구슬의 무게 때문에 조금 늘어나서 눌린다. 그런 현상이 바로 태양과 같은 무거운 물체(쇠구슬)가시공간(물질)에 미치는 효과와 비슷하다. 무거운 물체가 시공간을 늘어나고, 휘어지고, 구부러지게 만든다. 만약 훨씬 더 작은 구슬이 같은 평면 위를 굴러간다면, 그 구슬은 뉴턴의 법칙에 따라서 직선으로 움직이려고 하겠지만, 무거운 물체 가까이에서는 아래로 늘어진 평면의 기울기 때문에아래쪽으로 휘어지면서 무거운 물체 쪽으로 이끌리게 된다. 그것이 바로 시공간의 휘어짐에 의해서 생기는 중력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