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가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의 제국주의로부터 독립을 시작하는 19세기 초반 미국 대통령 제퍼슨 먼로는 먼로 독트린MonroeDoctne을 발표했다 (1823년), 이것은 유럽이 더 이상 남미를 식민지화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으로 겉으로는 국제 평화와 질서를 위한 무슨 ‘주의‘ 처럼 발표되었지만, 실제로는 남미를 미국 혼자만의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제국주의의 전형적인 정치 술수였을뿐이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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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남미 원정을 주도 했던 미국의 버틀러 장군은 1935년 은퇴 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30년 하고도 3년, 그리고 4개월 동안 이 나라의 가장 날렵하고 민첩한 해병대의 군인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그 동안 소령에서부터 대장까지 모든 조직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 기간의 대부분 나는 미국 은행가와 월스트리트 계급들의 권총잡이였다. 다시 말해 나는 자본주의의 권총잡이였다. 예를 들어 나는 1914년 멕시코가 미국의 석유자본가들에게 유리한 상황에 놓이도록 도왔고, 국영 시티은행이 아이티와 쿠바로부터 손쉽게 차관이자를 받아낼 수 있도록 했으며, 1910~1912년 브라운 브라더스Brown Brothers(현재 미국의 가장 오래된 금융 재벌)의 금융사업을 위해 니카라과를 정리했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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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메소포타미아는 오늘날의 이라크 지역에 위치했던 인류 최초의 문명지역으로, 약 1만년 전에 세계 최초의 정착촌이 들어시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일찍이 그리스 문화사가들이 ‘두 개의 강‘이란 뜻의 메소포티아(Mesopotia)로 부르게 된 유래가 된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이 흐르는 이 지역은 원래는 불모의 평원지대였지만, 사람들이 자연의 영향으로 범람하고 마르는 이 두 강에 수로와 운하를 만들어 관개(灌源)를 하며서 옥토로 변하게 되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주요 신화로는 수메르 신호를 비롯하여 아카드, 아시리아, 바밀로니아의 신화가 있다.
미소타미아 신화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막을 도리가 없는 대홍수의 강의 범람이었다. 신화에서는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신들이 등장하는, 작은 신들은 매년 범람하는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의 침적토를 파내고 그래서 공사를 지어야 했다. 이러한 내용들은 수메르판 홍수 신화와 메소포타미아홍수 신나는 비롯해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 강 하류지역의 흥수, 혹은 페르시아만의 해일을 스지로 하고 있는 신화에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다.
- P13

아내의 청을 거절할 수 없었던 우트나피쉬팀은 할 수 없이 그에게 이 세상에 마지막 남은 불로초가 있는 장소를 알려주었다. 길가메시는 심연에서 불로초를 손에 넣지만 그걸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 우루크로 가져가서 재배하면 모든 국민들이 함께 영생을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는 불로초를 가지고 우루크로 돌아갔다.
하지만 돌아오던 길에 길가메시가 연못에서 목욕을 하는 틈을 타서 늙은뱀이 그 귀한 불로초를 먹어 버린 뒤 껍질을 벗고 젊어져 기운차게 달아나버렸다. 그로 인해 뱀은 해마다 허물을 대고 새 생명을 얻게 되었지만 인간은 죽음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 P29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탄생한 신화는 이집트 각 지역에서 따로 전승되던 신앙이 통일왕국이 결성되면서 하나의 세계관으로 합쳐진 이야기이다. 이웃한 메소포타미아와는 달리 이집트는 예로부터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이는 메소포타미아가 여러 차례 외침에 시달리던 지역인 것과는 달리 이집트는 지리적으로 방어하기 유리한 위치를 갖춘 지역이라 별다른 사건이 없어서 그렇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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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다시 한 번 "아아아아아아!" 하고 소리를 질렀다. 어니는움찔했지만 잠을 깨지는 않았다.
여자들이 아이를 낳으면서 비명을 지르는 건 고통이 심하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삶이라는 건 녹아내리는 얼음처럼 얼마나 쉽게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버리는지. 비명을 지를 수 있는 건 오로지살아 있는 목숨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 P407

불길이 점점 높이 솟구칠 때 내 가족들의 얼굴을 살폈다. 래리 형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제니스 누나는무지개를 처음 보는 사람처럼 넋이 나갔고, 엘렌은 눈을 감은 채 불이 타들어가며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에이미 누나와 어니는소파에 함께 앉아 있고, 어니는 뭔가를 끊임없이 묻고 또 물었다. 나무들 사이로 경찰차의 경광등이 번쩍였다. 나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서 한쪽 손은 래리 형의 어깨에 얹고, 다른 손으로는 엘렌의 팔을 꽉잡았다.
어니가 에이미 누나에게 말했다. "불빛이다. 번쩍번쩍 불빛이야.‘
사이렌 소리가 온 동네에 울리고, 엄마 방의 벽이 불길에 허물어져 내릴 때 에이미 누나가 말했다. "그래, 어니, 불빛이야."
- P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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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천국에 스페인 사람이 있다면 나는 차라리 지옥으로 가겠다.
- 타이도 족 추장 아투웨이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원래 아메리카 대륙의 여러 나라들은유럽인들에게 정복당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아메리카 땅일 뿐이었다(아메리카라는 이름도 유럽인들이 붙인 것이지만),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다양한 부족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땅의 특성에 따라 평화롭게 살아갔다. 자신들의 생활방식에 만족했으며 결코 다른 부족의 생활방식에 간섭하려 하지 않았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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