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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 전6권
이원복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0년 10월
평점 :
절판


지식을 전달하는 도구는 여러 가지가 있다. 책이나 강의 등 주로 언어를 통해서 전달 되어지되 내용과 분야에 따라 전달하기에 용이한 형식에 담기게 된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처음 보았을 때, 그냥 만화보는 기분으로 보았었다. 한 권을 다 읽지 못한 때, 너무나도 감탄했던 것을 기억한다.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서, 만화라는 도구로 지식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된다는 사실에 무척 감탄했었다.

6권의 서유럽 부분 역사는 유럽에서 10년 넘게 유학하시던 이원복 교수께서 대학의 기숙사 바bar에서 각국의 학생들이 자기 나라에 대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을 듣고 흥미를 갖게 되어, 그에 대한 연구와 관찰을 통해 저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엇인가 쉬운 방법을 택한다는 것은 그 본질을 온전히 얻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경험을 통해서도 쉽게얻은 것은 쉽게 잃어버린다는 것이 나의 가치관이다.

그러나 `먼나라 이웃나라′는 역사라는 어찌보면 지루한 주제를 만화라는 부담 없고 쉬운 전달 수단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면서도 본질을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부분도 없지 않았으나, 쉬운 전달 수단을 택한데서 비롯되는 한계로 인정한다.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것을 그대로 정리한 것이 아니라 역사관을 통해서 정리된다.

자연과학이 개별적인 사실들과 실험 결과를 토대로 가설이 설정한다고 한다면 역사는 그 반대로 가설(역사관)을 먼저 설정하고 그것으로 개별 사건들에 다가가 해석한다. 따라서 어떠한 역사관을 선택하느냐애 따라 판이한 역사가 서술될 수있다. - 일본의 역사왜곡을 보라 - `먼나라 이웃나라′의 역사관은 비교적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역사에 관심이있는 분들은 `먼나라 이웃나라′로 뼈대를 형성하고 그 다음에 심도있는 책들로 살을 붙여나가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만화라는 도구를 통해 역사분야의 문턱을 낮추어 주신 이원복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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