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앙! 생각하는 숲 22
조원희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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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생각하는 숲 22

콰앙! ]
  
조원희 지음 - 
홍익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디자인을 전공했으며,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자연과 동물, 마음속 깊이 자리잡은 감정, 작고 소중한 것에 대해 그림으로 이야기하기 좋아한다.
그림책 <이빨 사냥꾼>으로 201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얼음소년>,<혼자 가야 해>,<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중요한 문제> 들이 있다.







제목과 앞표지,뒷표지 그림으로 조금은 짐작할 수 있는 이 소리
콰앙!
짐작이 되면서도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예요.
우리딸도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과연 무슨일이 벌어진 걸까요??





어느날 차도쪽에서 콰앙 소리가 들려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무슨 소리인가 모두 쳐다봅니다.

파란색의 사람들..





사람들은 점점 모여들고 
소리가 난 곳에는 여자아이가 쓰러져 있습니다.
어디선가 엄마가 혼신을 다해 달려오고..
누군가 신고를 했는지 구급차도 빠르게 옵니다.
경찰차도 달려왔어요.
우리딸은 아이가 어떻게 된 줄 알고 걱정입니다.






사람들은 아이가 떠날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놀라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많이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숨을 쉽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또 다시 콰앙 소리가 들립니다.






사람들은 또다시 우루루 몰려 갑니다.
그곳에는 아기 고양이가 쓰러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행동이 아까와는 많이 다릅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쳐다보고는 이내 발길을 돌립니다.
누구하나 고양이를 구할 생각은 하지 않아요.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말하는 우리딸.
평소 고양이 사랑이 남다르거든요.
자기가 119에 신고하겠다고 하네요.






무심한 사람들 속에 어떤 남자아이와 엄마가 서 있습니다.
아이는 구급차가 언제 오냐고 물었지만 엄마도 이내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제 일이 떠오릅니다.
아이 학원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저는 운전중이었어요.
길 앞에 하얀 물체가 보였는데 쓰레기 같은 건줄 알았어요.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면서 차에 치인 새라는걸 알았습니다.
운전중 멈출 수는 없었고 최대한 손상되지 않게 비켜서 지나갔어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길에 쓰러져 있는 동물을 보면
그저 불쌍하다..징그럽다.. 보지말걸.. 나에게 안좋은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 제가 좀 부끄러워집니다.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인데 아이 앞에서는 더욱 그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이 되자 어디선가 나타난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를 입으로 물어 데려갑니다.
종일 아기 고양이가 어디 갔나 찾아다녔겠죠.
길에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한 엄마 고양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동물도 감정과 생각이 있다는걸 우리는 연구를 통해 밝혀냈어요.
어떤 면에서는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기도 하죠.
길에서 특히 밤길에 한적한 시골길에서 로드킬 당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제 주변에서도 많이 들어서 알고 있어요.
밤에 갑자기 차도에 나타난 동물들때문에 사람도 다치고 동물도 다치는 일이 많아요.
그저 먹이를 찾아 나온것 뿐인데..지나다닐 길이 차도 밖에 없는데..
우리에게 주는 것이 많은 동물들을 좀 더 소중히 할 방법을 생각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생명은 똑같이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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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초등 독해 1일 1독해 감정 이야기 레벨 1 (초등 1~2학년) - 주제별로 읽고 이해하는 매일 독해 훈련 1일 1독해 주제별 시리즈
학연플러스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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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메가스터디


주제별로 읽고 이해하는 매일 독해 훈련 


11독해 ]


level 1 감정이야기




요즘 독해가 안되서 수학도 못하고 국어도 못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리죠.

내년이면 학교가는 우리딸 독해 못해서 공부못할까봐 걱정된 저는

좋은 교재를 찾아보다 메가스터디 1일1독해를 알게 되었어요.


1일1독해는 레벨별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레벨1은 초등1~2학년용으로 과학, 동물, 세계나라, 감정 이야기 이렇게 4권 구성입니다.

레벨2는 초등2~3학년용으로 과학, 세계나라, 세계 명작 이야기 이렇게 3권 구성입니다.

레벨3은 초등3~4학년용으로 과학, 우리몸, 우주 이야기 이렇게 3권 구성입니다.


우리딸은 취학전이지만 생일이 빨라 음력으로 하면 8살이예요.

지금쯤 시작해서 학교 입학전까지 매일 훈련하면 독해는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 시작했어요.






두번째 책으로 감정이야기를 골랐어요.

물론 우리딸이 직접 선택했어요.

감정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는 우리딸에게 간단히 설명해주었어요.

기쁨,슬픔,화남,분노,걱정,불안 이런 것들이 감정이라구요.

조금 익숙해 졌다고 이제는 지문에 줄쳐가며 혼자 읽고 문제를 풉니다.


학교에 처음 입학해서 친구와의 관계를 시작하는 이야기 지문이예요.

처음 유치원 갔을때가 떠오르는지 

"엄마, 나도 처음 유치원 갔을때 친구들이 다 각자 혼자 놀았었는데,

내가 우리 같이 놀자 하고 말했더니 친해져서 같이 놀았어요" 하네요. ㅎㅎ


문제도 알아서 척척 풀고 

어휘 알아보기에 '허전하다' 뜻도 알아서 챙겨 보네요.






이번 지문은 동생의 생일파티에서 일어난 일이예요.

엄마가 동생에게 조금 더 큰 조각의 케익을 주자

언니가 화를 내는 내용이예요.

그런데 동생이 언니에게 양보하자 언니가 부끄러워졌어요.

이번에는 빈 네모칸이 등장했어요.


아직 맞춤법을 잘 틀리는 우리딸은

생일케이크를 생일캐이크 라고 써놨어요.

'ㅐ'와 'ㅔ' 를 어려워 하거든요.

독해책이지만 주관식 쓰기 문제가 꽤 많아서

글쓰기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주제어도 찾고, 줄거리도 파악하고, 어려운 어휘도 익히고

실력이 쑥쑥 커가는게 느껴집니다. ㅎㅎ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준호가 설레이는 마음에 일찍 일어나

엄마일도 돕고 준비하는 모습을 나타낸 글이예요.


신나고 기쁜 마음을 표현한 의태어를 찾아 쓰라는 문제에서 막힌 우리딸.

"엄마, 의태어가 뭔지 몰라서 못풀겠어요." 하지 뭐예요.

지나가는 말로 몇번 알려줬던것 같은데 귀담아 듣지 않았었나봐요.

의태어는 모양이나 움직임을 나타낸 말이라고 알려주었어요.

더불어 의성어도 간단히 설명해 주었어요.

그랬더니 '펄쩍펄쩍'을 찾아 칸에 맞게 예쁘게 썼어요.

혼자 지문읽고 문제까지 푸는 모습이 왜이리 대견해보이는 걸까요?

언제는 한글 모른다고 구박하기도 하고 글씨는 왜 이모양이냐고 화내기도 했던

제 모습이 생각나며 부끄러워집니다.

아이들은 알아서 다 잘 해내는데 말이예요. ㅋㅋ






가방을 내팽개쳐놓고 정리하지 않는 승준이의 이야기예요.


현관앞에 둔 가방이 보이지 않았을때 승준이의 감정을 묻는 질문에

우리딸은 '겸연쩍은표정' 이라고 적었어요.

답은 당황스럽다. 인데 말이예요.

감정에 대해 아직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래 어휘 알아보기에 '겸연쩍다'는 쑥스럽거나 미안하여 어색하다. 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

그게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감정을 나타낸 행동과 감정자체를 뜻하는 말을 구분못하는 것 같기도 해서 다시 설명 해주었어요.

자신의 감정을 잘 나타내는 것도 살아가는데 중요하죠.

이런 감정에 대해 재밌게 배우고 독해력까지 키우며 1일1독해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급식시간에 일어난 일이예요.

맛있는 빵을 너무 급하게 먹다 목에 걸린 민혁이는 급히 우유를  찾다

바닥에 쑫고 말았어요.

친구 준성이는 걸레로 우유를 닦아주고 수미는 뒤에서 등을 토닥여 주었어요.

민혁이는 가슴이 따뜻해졌고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가 생활하며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예요.

참 고마운 친구들이네요.


민혁이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쓰는 문제에..

'친구들이 도와줄 때에 고맙다 고 생각했다.' 라고 쓴 우리딸.

문맥상은 어색하지 않지만 지문에 나온 문장은

'친구들이 힘들때에 도와야겠다 고 생각했다.' 예요.


지문을 좀 더 정확히 읽고 문제를 풀라고 알려주었어요.


여자아이라 그런지 다른과목보다는 국어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메가스터디 1일1독해 책은 스스로 하겠다고 이렇게 열심히 하니 말이예요.

매일 한편씩 하다보니 공부습관도 잡히고 혼자 지문읽고 문제를 푸니 집중력도 좋아지고 있어요.

공부는 시작이 어렵지 시작해서 매일 하다보면 어느새 무섭게 실력이 쌓여있는걸 볼 수 있죠.

매일 독해 훈련으로 독해 놓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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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5 : 인간들의 왕, 프로메테우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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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북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로마신화 5. 인간들의 왕, 프로메테우스]



박시연 글/ 최우빈 그림 / 김헌 감수





그리스로마신화 5권이 나왔어요.

아이가 손꼽아 기다리던 바로 그날입니다. ㅎㅎ

손에 잡으면 놓을 수가 없는 재밌는 스토리에 멋진 그림에

서양고전학 박사 김헌 교수님의 감수를 거친 알찬 내용이 가득하니

멈출 수가 없지요.

이번 5권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는 특히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신돌의 왕 제우스는 막강한 힘을 가진 권력자지만 여전히 아이같고

뭔가 비어보이는 신이예요.

그에 비해 제우스의 절친인 프로메테우스는 티탄출신이라고

12신 안에 들지도 못하는 존재이지만

지혜롭고 멋지고 배려심까지 많은 지도자의 조견을 완벽히 갖춘

인간들의 왕이예요.

솔직히 제우스보다 프로메테우스가 훨씬 듬직하고 멋지네요. ㅎㅎ






프로메테우스의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인정도 못받으면서 제우스 곁을 지키고 있는 형이 맘에 안들어요.

전쟁에서 제우스를 도운 티탄들을 찬밥취급하는 제우스가 싫은거예요.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착한 심성까지 갖추고 있어서

제우스와의 우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네요.

오~~ 정말 멋져요.







어느날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부탁해요.

지상에 생명체가 너무 적은 것 같으니

새로운 생명체들을 만들어 달라고요.

프로메테우스는 신성한 땅으로 가서 

신성한 진흙으로 제우스와 똑 닮은 인간들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신과 다르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많은것들을 배우고 익혀야 했어요.

프로메테우스는 이 인간들의 신이 되어

도구사용법을 알려주어 굶지 않게 해주었어요.







하지만 인간들이 살아가는데는 아직도 많은게 부족했어요.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불은 제우스만이 갖고 있어요.

제우스는 절대 안된다고 했고..

프로메테우스는 몰래 불씨를 훔쳐 오게 되요.

제우스는 화가 났어요.






제우스는 무슨 생각인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만들게 하고..

프로메테우스에게 선물로 주었어요.

판도라는 12신들의 장기와 재주를 모두 갖춘

완벽한 아름다운을 가진 여자예요.

판도라로 인해 앞으로 무슨일이 벌어질지는 

6권을 기다려야 해요. 

앙~~ 너무 궁금해요. ㅎㅎ





인간을 창조한 프로메테우스

최초의 여자인간 판도라

부연설명은 뒷 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보고보고 또 봐도 재밌는 그리스 로마 신화.

우리딸은 받자마자 벌써 몇 번을 읽었는지 몰라요.

손에서 놓지를 않고 지난 권까지 다 가져와 읽고 또 읽네요.

주말에는 가지고 나가 친구들에게도 보여줬답니다.

아울북의 그리스로마신화 사랑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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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악삐악 첫 캠핑 쁘띠 이마주
쿠도 노리코 글.그림, 한라경 옮김 / 책내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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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음

재미있는 그림책 -쁘띠 이마주

삐악삐악 첫 캠핑 ]

쿠도 노리코 지음 - 
1970년 요코하마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자미술단기대학교를 졸업하고, 그림책 작가이자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익살맞은 캐릭터와 함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삐악삐악 시리즈>와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로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딸은 책 보자 마자 꺅~~~! 소리지릅니다.
그림만 봐도 쿠도 노리코 작가 책인줄 단번에 알아챈거죠.
작가 특유의 재치있는 그림은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그래서 저와 우리딸은 작가님 팬이예요.
그런데 전 이름만 보고 남자분인줄 알았네요. 헉!
훌륭한 여성분이라는걸 이번에 알았어요.





우리의 삐악이들이 이번엔 무슨 재미난 일을 벌일까요?
생각만해도 즐거워요.
오~~ 따뜻한 날 캠핑을 떠났군요.
온가족이 배낭에 무언가를 가득가득 짊어지고 왔어요.
옆에는 강이 흐르는 멋진 숲속이예요.
각자 맡은 일을 척척 합니다.
아빠는 텐트를 치고 엄마는 음식준비를 해요.
삐악이들은 나뭇가지를 주워오라는 어명을 받고 
숲으로 들어갑니다.
예쁜 버섯을 발견한 삐악이들은
나뭇가지는 잊고 버섯을 가득 땄네요.
어~ 그런데~~
여기는 어디?
엄마 아빠는 어디 계시지?
버섯따느라 열중한 나머지 길을 잃고 말았어요.
저런저런~~ 어떡하죠?
우리 귀여운 삐악이 5총사는 머리에 땀이 삐질삐질 흐르네요. ㅋㅋ
아 저 두꺼운 입술은 어쩌죠?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길을 잃고 울고 있는데..
강 아래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들이 도와주러 왔어요.
아무리 봐도 무슨 동물인지 잘 모르겠어요. ㅋㅋ
초록 친구들이 강을 건네주고 삐악이들이 딴 버섯은
독버섯이라고 알려줍니다.
초록친구들은 여기서 오래 살았나봐요.
낚시 솜씨며 음식솜씨며 척척 해냅니다.
삐악이들은 그저 모든게 신기해요.
맛있는 음식을 가득 싣고 
초록친구들의 뗏목을 타고 
엄마아빠 닭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가져온 재료들로 맛있는 버섯 카레도 만들고,
감자도 굽고, 생선도 굽고, 나무열매도 따고..
대나무로 만든 그릇과 컵에 맛있게 담아 배불리 먹었어요.
정말 신나는 캠핑이네요.
다른 가족과 함께 하니 더욱 즐거운 캠핑이 되었어요.





엄마닭은 주먹밥을 만들어 초록친구들에게 싸주었어요.
그리고 밤이 되어 삐악이들은 잠자리에 듭니다.
처음 올때 가방에서 뭔가를 하나씩 꺼내더니
침낭이었네요. ㅎㅎ
침낭에 들어가 있는 삐악이좀 보세요.
푸하하하
너무 우껴요. ㅎㅎ
우리딸은 웃음이 빵빵~~ 터집니다. ㅎㅎ
삐악삐악 시리즈는 계속 되었음 좋겠어요. ㅎㅎ
읽는 내내 너무나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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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의 일기 I LOVE 그림책
도린 크로닌 지음, 해리 블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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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그림책 보물창고 71

 [ 지렁의 일기 ]


도린 크로닌 글 / 해리 블리스 그림 





지렁이가 버섯테이블과 병뚜껑의자에 앉아 꼬리로 연필을 꽉 쥐고
일기를 쓰고 있는 모습이 참 귀여워요.
빨간 모자를 좋아하나봐요. ㅎㅎ

흙이 우리에게 주는게 아주 많은데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중요한 자원이 유실되고 있다고 합니다.
흙이 우리에게 주는 건 싱싱한 먹을 거리뿐만 아니라 아주 많아요.
기후를 조절하고 수질을 정화하고 탄소를 저장하는 일까지 하고 있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흙을 이롭게 만들어 주는 지렁이를 연구하고 있다고 해요.
작고 다리도 없고 예쁘지도 않은 지렁이를 하찮게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작고 볼품 없는 지렁이가 지구를 살릴 수 있다니 소중히 해야 겠어요.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의 지렁이 영웅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지렁이의 일기를 들여다 볼께요.





엄마가 지렁이에게 명심해야 할 것 3가지를 알려주셨어요.
1. 지구는 우리에게 필요한 걸 모두 다 준다.
2. 땅굴을 파는 건 지구를 도와주는 일이다.
3. 아빠가 신문을 먹을 땐 귀찮게 굴지 않는다.

지구가 지렁이에게 고마워 해야 할 것 같은데..
지렁이는 지구를 위해 이렇게 애쓰고 있군요.
세상 어떤 이야기보다 감동적이예요. 흑흑
우리딸은 자기는 지렁이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지 다 알고 있었다며 잘난척합니다.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요. 지렁이는 소중히 다뤄야 해요!

지렁이는 거미와 친구예요.
오늘은 거미에게 땅굴 파는 법과 진흙 먹는 법을 알려주었죠.
그런데 거미는 소질이 없는 것 같아요.
다음날 지렁이는 거미에게 거꾸로 매달리는 법을 배웠어요.
물론 지렁이는 할 수 없었죠.
다 각자 잘하는 게 있는 법이죠.

똑같을 순 없어요.





어느날 지렁이는 도시락을 깜박 잊고 안가져 왔어요.
점심시간 너무 배가 고파서 숙제를 먹어치웠어요.
하지만 선생님한테 들켜 버렸어요.
지렁이가 종이를 이렇게 잘 먹는 줄 처음 알았어요.
지렁이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까지 꼭 꼭 씹어 먹고
땅의 양분으로 배출해 주나 봐요.
고마워, 지렁이야!






할아버지는 예의범절이 중요하다고 항상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난 처음 만난 개미에게 아침 인사를 했어요.
그런데 그 뒤로 600마리가 넘는 개미가 줄지어 오고 있는 거예요.
허걱!
난 하루종일 인사해야 했어요.
이 책은 지렁이의 일상을 참 재밌게 써 놨어요.
자연히 지렁이가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점을 알려주면서요.
읽는 내내 즐거워 집니다.
우리딸은 연신 깔깔 대며 웃느라 바빠요! ㅎㅎ






거미가 너무 웃다가 나무에서 떨어졌어요. ㅎㅎ
다리가 있는 거미도 어쩔 수 없나봐요.
난 다리가 없지만 괜찮아요. ㅋㅋ
다리가 없어도 아주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지렁이 대단해요!
맨들맨들 작고 얇은 몸으로 어찌나 땅을 잘 파는 지요.
지렁이 최고!






지렁이는 좋은 점이 많아요.
이빨이 없어서 충치가 없어요.
이 말은 무서운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집 안에 진흙을 묻혀도 혼나지 않아요.
오히려 지저분하다고 칭찬받아요.
목욕같은건 평생 할 필요가 없답니다.

이제는 절대 절대 비오는 날 아스팔트 위로 올라와 숨쉬고 있는 지렁이를
나몰라라 하지 않을 거예요.
무심코 지렁이를 밟지 않도록 땅을 잘 보고 다닐거예요.
환경오염으로 건강한 삶을 위협받고 있는 우리에게
지렁이는 아주 중요하니까요.
우리딸은 언젠가 빨간 모자를 쓴 지렁이를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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