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모모 별글아이 그림책 2
임주하 지음, Grace J(정하나) 그림 / 별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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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글

별글아이 그림책 02


[ 내 이름은 모모 ]



임주하 글 / Grace J (정하나) 그림





출판사 이름이 참 예뻐요.

별처럼빛나는글.. 줄여서 별글 이예요.

사실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인데요. 

앞으로 빛나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표지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어요.

우리딸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해요.

매일 키우고 싶다고 소원을 빌곤해요.

길양이들에게 맛있는 것도 갖다 주구요.

둘은 친구인걸까요?

강아지는 예쁜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걸 보니

어느집에서 편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선명한 그림과 귀여운 글씨가 눈에 들어오네요.

강아지 토토는 멋진 집에서 살아요.

자기방도 있네요.

무척 편안해 보여요.

어느날 고양이 모모는 토토집을 지나다 열린 창문으로 토토에게 말을 걸어요.

너무 지쳐 힘든데 잠시 쉴 수 있냐고 물었어요.

하지만 더러운 모모를 토토는 거절하고 말아요.

길가에 작은 상자속에 들어가 있던 모모는 번개를 맞고 정신을 잃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토토의 몸을 한 모모가 토토침대에 누워 있어요.

둘이 몸이 바뀌었나봐요.

어젯밤 번개 때문일까요? ㅎㅎ

영화나 만화에서는 몸이 바뀔때 꼭 번개를 맞곤 하죠. ㅎㅎ

예전에 봤던 영화와 만화가 생각납니다.

그나저나 둘은 이제 어쩌죠?

모모는 그토록 바랬던 따뜻한 집에서 화려한 음식을 먹고 잘 지내요.

모모가 불쌍했던 우리딸은 잘됐다고 좋아합니다.





갑자기 길거리에서 살게 된 토토는 배고픔에 굶주리고..

나쁜 아이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해요.

발에 돌을 맞아 피가 나요. 

문득 토토는 생각해요.

불쌍한 모모를 받아주지 않아서 벌을 받나보다 하구요.

토토는 모모에게로 가서 용서를 빌었어요.

그리고 집안으로 들어와 둘은 웃고 울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리곤 잠이 들었어요.






다음날 아침이 되었어요.

어머나 둘의 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휴~~ 다행이예요.

토토는 이 집에서 같이 살기를 권했지만 모모는

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생이 있다며 돌아갔어요.

몸이 바뀌었을때 많은걸 느낀 토토는

그 후로 길에서 사는 동물친구들에게 

모든걸 나눠주며 착하게 살았답니다.


전에 아이와 본 영화에서도 동물끼리라도

길에서 살게 되면 무시하고 괴롭히고 하더라구요.

동물끼리도 그런게 있는걸까요?

어쩌면 사람의 모습을 빗대어 이런 책이 나왔나 싶기도 해요.

우리도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행동하니까요.

어떨땐 동물보다 못하다고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몸이 바뀔 일은 없겠지만 상대의 상황과 행동을 

들여다보며 살아야겠어요.

우리딸도 이 책을 통해 많은걸 느낀 것 같아요.

친구관계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때

그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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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은 밤에 무슨 꿈을 꿀까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7
지드로 지음, 다비드 메르베이 그림,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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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RHK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7

    ?]

지드로 글 / 다비드 메르베이 그림 





우리딸은 매일 아침이면 눈뜨자마자 밤에 꾼 꿈에 대해 이야기해요.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할때도 있고 친구들과 즐겁게 논 꿈을 이야기할때도 있어요.
우리딸에게 꿈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 인것 같아요.
실제로 자는 모습을 보면 혼자 실실 웃기도 하고..
잠꼬대도 자주 한답니다. 울때도 있어요.
연필같은 무생물이 꿈을 꿀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요.
저의 정서가 너무 메말랐나 봅니다.
연필꿈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사람은 태어나서 계속 크고 나이드는데..
연필은 그 반대로 작아지기만 하죠.
그래서 연필은 작아지는 꿈을 꿔요.
점잇기를 하는 꿈, 받아쓰기 시험보는꿈, 십자말풀이하는 꿈 등이예요.






무지개를 독특한 색깔로 그리는 꿈도 꿔요.
단풍잎색, 귤색, 오이색, 가지색, 달걀색, 오징어먹물색 등으로 멋진 무지개가 되었어요.
정말 특별한 색의 무지개가 되었어요.
이 책의 그림들을 자세히 보면 실제 물건들이 사진으로 되어 있는 부분도 있고
연필깎으면 나오는 나무들로 꾸며놓은 부분들이 있어요.
이런 걸 '펜슬 쉐이빙 아트'라고 한다고 해요.
무심코 버렸던 나무조각들로 이렇게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니 신기해요.
우리딸도 해보고 싶대서 멀쩡한 연필을 열심히 깎고 모으고 있어요. ㅎㅎ





깊고 넓은 바다를 그리는 꿈도 꾸고..
가을 단풍으로 물든 숲과 기차에 대한 꿈도 꾸어요.
나무조각들로 나뭇잎을 표현했는데 정말 예쁘네요.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 꿈도 꾸어요.
연필깎기에서 불꽃이 발사되는 장면은 너무나 멋져요.
저도 열심히 모아서 색연필가루들과 함께 표현해 보고 싶어집니다.





연필은 시와 예쁜 노래와 나비 꿈도 꾸어요.
사전을 통째로 베끼는 꿈을 꾸기도 해요.
그리고 누군가 우리를 콕콕 쪼고 갉작갉작 긁고 아작아작 씹고
꿀꺽 먹어치우는 꿈을 꿔요.
그렇게 연필은 조금씩 조금씩 자꾸만 작아져요.





그리고..
단어들에 대한 추억으로,
꽃들에 대한 추억으로,
숙녀에 대한 추억으로 남아요.
아이에 대한 추억으로..
바닷속 물고기에 대한 추억으로 남아요.
아이의 머리와 장작불을 연필로 표현한 것 좀 보세요.
쓰레기로만 여겼던 연필 자재들이 이렇게 아름다와 지다니..
연필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책이예요.
앞으로는 연필을 쓸때 대화를 하게 될 것만 같아요.
그리고 남은 잔재들로 우리아이와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작가의 상상력과 아름다운 표현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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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it by Hands 페이퍼크래프트 : 탁 트인 야외에서 Make it by Hands 페이퍼크래프트
쇼브나 파텔 지음, 임이랑 옮김 / 페이퍼가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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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가든
Make it by hand

GREAT OUTDOORS ]
탁 트인 야외에서

쇼브나 파텔 - 
페이퍼커팅 및 종이공학을 전문으로 하는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작가는 대부분의 작품을 찰스 디킨즈, 그림형제, 안데르센 등 고전문학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고 있지요.






얼마전 아이와 종이전시회를 보고 왔어요.
종이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구나.
종이로도 못만드는게 없구나. 느끼고 왔어요.
페이퍼가든에서 한 장의 종이로 오리고,접고,뜯고,말아서
20가지 입체 종이공예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책이 나왔어요.
종이전시회를 본 뒤라 더 와닿은 이 책.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볼께요.






예쁜책 한권에 20가지 도안이 담겨 있어요.
처음 몇 페이지는 뜯기만 하면 되도록 도안이 잘라져 있어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로 말이예요.
그 뒤에는 직접 자르고 오려야 되는 도안들이예요.
난이도가 뒤로 갈수록 높아진답니다.
탁 트인 야외에서..
제목 답게 밖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도안들이 담겨 있어요.





종이공예를 하려면 간단한 준비물이 필요해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페이지가 있어요.
저희집엔 아트나이프와 송곳 정도가 없는데요.
아트나이프는 커터칼로 대신하고 송곳은 이쑤시개로 대신했어요.
아트나이프가 있는 집은 많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암튼 준비물 어렵지 않아요.^^






종이만 보고는 조금 난해한 부분도 있는데요.
뒷편에 하나하나 작품마다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글씨만 보고는 이해 안될 수도 있는데 그림까지 있어서 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우리딸이 제일 먼저 선택한 것은 백조예요.
여자아이기도 하고 공주에 빠져 있어서요.
백조를 보면 백조왕자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엄마백조와 아기 백조들인데요.
보이는대로 뜯고 세우기면 하면 되니 너무 재밌어 하네요.
사실 지금 발을 다쳐 깁스를 한 상태라 움직일 수가 없거든요.
요럴때 페이퍼크래프트 책이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어요.
지루한 시간떼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구요.
하얀종이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어지니 아이 눈이 휘둥그레 집니다.





설명서를 보니 파란 판을 밑에 깔고 놓으라고 되어 있어요.
친절하게도 이 책에는 아래 시트지까지도 다 준비되어 있어요.
정말 감동적이예요. ㅎㅎ
파란바탕이 잔잔한 물결이 되어 엄마백조와 아기백조 그리고 부들까지 
더 아릅답게 표현이 되었어요.
만들어 놓으니 더 아름다와요.
집안 곳곳에 전시해 두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예요.
쉽게 만들었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이 되니 우리아이 감동 또 감동입니다.
우와~우와~를 연발합니다.






이번엔 물총새를 만들었어요.
마치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이런 입체감까지 살릴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색칠을 해도 되는데 우리딸은 흰색에 푹 빠졌어요.





다음은 봄날의 소나기
요즘 날씨와 딱 맞는 주제죠.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아서 이불빨래도 했는데요.
내일밤부터 월요일까지는 비가 온다고 해요.
추운 겨울이 가고 정말 봄이 왔나 봅니다.
이 작품으로 성큼 다가온 봄을 더 느낄 수가 있었어요.





우산 조각도 따로 떼어서 붙여 펼쳐진 우산을 잘 표현했구요.
떨어지는 빗방울도 이쑤시개로 하나하나 들어 올렸어요.
이런 모든 작업은 우리딸이 혼자 다 했답니다.
저는 파란색 디스플레이 시트를 뜯어 붙이기만 했어요.
이것도 물웅덩이 부분을 멋지게 색칠하면 더 예쁠것 같아요.
우리딸은 하얀게 예쁘다고 색칠을 하지 않았지만요.


뚝딱뚝딱 뜯고 오리고 접고 붙이면 
어떤 미술가 못지 않게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니 매력이 넘치는 작업이었어요.
우리딸은 연신 감동~의 물결이~~눈에 넘쳐 흘렀어요.
오리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아트나이프에 욕심이 생기네요.
내일은 문구점에 들러 아트나이프를 찾아봐야겠어요.
심심할때 시간떼우기도 좋고, 집중력 키우기도 좋고, 아트감각 기르기에도 좋을
페이퍼크래프트.

너무나 매력적인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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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초등 한자 따라쓰기 (300자, 8급~6급) - 공부는 습관이다! / 필수한자 300자 포스터 (책속부록) 하루 10분 따라쓰기
김태현.오픈북 편집부 지음 / 오픈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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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BOOK
오픈북

 [ 하루10분 초등한자 따라쓰기 ]
 8급~6급 300자



공부는 습관이다! 라는 표지글이 마음에 들어오는 책이예요.
5살때부터 한자가 중요하다 생각하고 학습지를 했었어요.
아이는 잘 하고 있었지만 자꾸 다른과목까지 하라는 선생님 권유에
저는 학습지가 부담스럽기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3자 정도 배우는데 좋은 책으로 집에서 해줘도 되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그만두고 8급한자 책을 사서 열심히 해줬어요.
그런데.. 선생님과 하는 것처럼 재미가 없는지..
뒤돌아서면 까먹고 지루해 하더라구요.
결국 한자를 놓아버린지 수개월.
요즘 한자가 다시 중요시 되면서 학교에서도 선택적으로 한자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주변 친구들의 한자교과서를 보고 저는 헉! 했답니다.
학교에서도 다시 한자를 배우는구나.
더 늦기 전에 준비해줘야겠다.
그러던 참에 하루10분 투자해서 초등한자 300자를 배울 수 있는 책을 만났어요.



공부할 것도 많고 너무나 바쁜 요즘 아이들에게
한자 공부가 부담이 될 수도 있죠.
이 책은 하루에 10분만 투자해서 2페이지씩 꾸준히 하면 
60일만에 8급~6급 한자 300자를 익힐 수 있어요.
배울 한자가 미리 나열되어 있어요.
숫자,방향,요일,자연,크기,가족,학교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한자는 상형문자인만큼 의미를 알고 익히면 훨씬 기억하기 쉽겠죠.
이 책은 알기 쉽게 한자의 성질을 설명해 놓았어요.

우리아이처럼 뒤돌아서면 까먹는 아이에게 딱인것 같아요.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학습을 하기 시작합니다.

삼수변에 양 양으로 큰 바다를 표현한 큰바다 양을 써보았어요.
자주 나오는 부수를 배우고 나니 훨씬 기억하기 쉽네요.
아하~ 이렇게 이루어진 한자구나 하고 훨씬 재밌어 해요.




오늘은 숫자를 뜻하는 한자를 배워보아요.
한일, 둘이,석삼,넉사,다섯오 를 열심히 쓰고 
뜻과 음도 다 써봤어요.
아래쪽에는 교과서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일정, 이등분,사촌,오색,일생,이중,삼국,사방...
숫자가 들어간 한자어들이 이렇게 많았군요.
이제 어려운 교과서 한자도 알게 되니 우리아이 독해력도 쑥쑥 커지겠죠.
한페이지 한페이지 간략한데 너무나 알차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하는 내내 지루해 하지 않고 쓰기도 척척 해냅니다.
한자 쓰라고 하면 인상쓰고 하품하던 우리딸 어디갔나요? ㅎㅎ

엄마로서 참 맘에 드는 책이예요.




이렇게 8급,7급,6급 한자들을 하루에 5자씩
자연스럽게 익히다보면 어느새 실력이 쑥쑥!
공부하는 습관까지 잡아주는 1석2조 책이예요.





한 급수가 끝날때마다 연습문제 페이지가 있어요.
배운 한자를 다시한번 익혀보고 시험유형에도 익숙해 질 수 있겠어요.
엄마들은 급수 따는거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ㅎㅎ
이렇게 공부하다보면 우리딸도 언젠간 급수시험 볼 수 있겠죠.





맨 뒷면에는 초등필수한자 300자가 가나다순으로 쭉 나열된 부록도 있어요.
요거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면 아이가 하루에 한번씩은 보겠죠.
너무나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책이예요.
무엇보다 아이가 하기 싫어하지 않고 스스로 하겠다고 하니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죠.
여러 한자 책을 접했었지만 모두 지루해 했었는데..
하루10분 초등한자 따라쓰기는 한줄기 빛이 보이는 책이예요.
우리아이 한자공부에 고민중인 학부모님께 감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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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풍선껌이?! - 역사를 알고 과학으로 보는, 저학년 통합지식책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 5
이형진 글.그림 / 조선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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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선Books
역사를 알고 과학으로 보는,
저학년 통합지식책 05

[ 알고 보니 풍선껌이? ]


이형진 지음 -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고, 쑥쑥 자라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어요.
대학에선 만화가를 준비하다가 졸업 후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그린책으로 <고양이>,<안녕,스퐁나무> 등이 있으며,
기획하고 그린책으로 <코 앞의 과학> 시리즈 등이 있어요.
지은책으로 <끝지>,<명애와 다래>,<뻐꾸기 엄마>,<돼지 궁전>,
<삼 일 늦은 선물>,<작은 씨> 등이 있어요.
알통시리즈는 5년 넘게 다듬어 온 기획이라 드디어 나오는 게 꿈만 같답니다.







<알고보니 통합지식>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며 하찮게 여겨 왔던 사물에 담긴
인류의 역사와 과학,문화 이야기를 기발한 스토리와
유쾌한 그림으로 풀어낸 지식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얼마전 아이가 물었어요.
"엄마, 풍선껌은 어떻게 만들어요?"
저는 당황스러웠답니다.
그냥 껌을 만드는 과정은 얼마전 롯데제과에 견학가서 배우고 왔는데요.
풍선껌은 좀 더 질기고 풍선도 잘 불어지잖아요.
아이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싶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제목을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요.ㅎㅎ






책이 크고 두꺼워서 아이가 읽기에 무리가 있겠다 싶었는데요.
막상 안을 펼치지 재밌는 그림과 짧고 굵은 내용들로 되어 있었어요.
아이와 너무나 즐겁게 궁금증을 해결한 책입니다.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는 모를까숲에는

투덜이 개구리 부글이가 살고,
모르는 게 없는 거북 엉기덩기가 살고,
언제나 호기심이 넘치는 고양이 치코가 살고,
먹는 것만 보면 못 참는 까마귀 까미가 살아요.
까미는 고양이 치코를 엄청 사랑해요.
그래서 도망못가게 가둬놓고 싶어하죠.

그리고 하늘 위에서 지구를 노리는 아스라별 우주인들이 있어요.
이들은 지구인들에게 매일 당하기만 하고..
지구무기만 알게 되었죠.
지구무기 첫째는 연필! 둘째는 아이스크림! 셋째는 집게! 넷째는 팝콘!
다섯째는 바로바로 풍선껌!




옛날 옛날 칫솔과 치약이 없던 시절

사람들은 충치때문에 입에서 썩은내가 났어요.
그래서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살았대요.
그런데 어떤 소녀가 지나다가 사포딜라 나무에 진액을 입에 넣고 씹었어요.
진액을 씹으니 이 사이에 찌꺼기도 없어지고 입냄새도 사라지게 되었어요.
사람들은 너도나도 이 진액을 열심히 씹었고 세계 여러나라사람들이 좋아했어요.





1890년 윌리엄 위그리가 회사를 세우고 달콤한 향신료를 섞은 껌을 만들었어요.
사람들은 이 껌에 열광했어요.
달콤한 맛과 말캉한 질감, 씹어도 씹어도 없어지지 않는 껌
게다가 풍선까지 불 수 있었죠.
그런데 이 풍선이 자꾸 터지는걸 보고
회계사였던 윌터 다이머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1928년 풍선껌을 만들어냈어요.
새로운 껌은 더 질겨서 풍선이 아주 잘 불어졌어요.
도대체 무엇을 넣었을까요?

알고 보니 천연재료에 인공재료를 섞어 만든거였어요.
그 인공재료는 바로 '수지'

고무의 친척인 수지는 눌렀다 떼면 모양이 되돌아 오는 성질이 있어요.
윌터 다이머는 사람이 삼켜도 안전한 수지.

'폴리비닐닐아세테이트'를 넣어 풍선껌을 만든거예요.







풍선껌은 지구인의 놀이 친구예요.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심심할때 씹으면 재밌어요.
풍선껌은 지구인의 용기 친구예요.
긴장되거나 무서울때 풍선을 불고 껌을 씹으면 심장이 다시 힘차게 뛰어요.
그래서 군인들도 많이 씹는다고 해요.
풍선껌은 지구인의 번쩍 친구예요.
운전하거나 공부하다 졸음이 몰려 올때 껌을 씹으면 머리가 상쾌해져요.
풍선껌은 지구인의 향기 친구예요.
향기로운 냄새로 입냄새를 없애주고 찌꺼기를 떼어내 충치도 막아줘요.


풍선껌의 비밀을 알게 되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아이의 궁금증이 풀려서 아이도 너무나 좋아하네요.
정말 생활 속에서 아주 가까이 있지만 하찮게 여겼던 것들의 비밀을 알려주는
특별한 지식그림책이예요.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듭니다.

<알고보니 통합지식> 시리즈
01. 알고 보니 연필이?
02. 알고 보니 아이스크림이?
03. 알고 보니 집게가?
04. 알고 보니 팝콘이?
다른 책들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연필,아이스크림,집게,팝콘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너무너무 궁금해집니다.
 
껌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어릴때 주면 꼭 삼켜버리고
지금은 충치로 치료를 많이 한 치아라 껌을 못씹게 했더니
껌만 보면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딸이예요.
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 껌이니 가끔은 행복을 누리게 해줘야 겠어요.^^
사포딜라 나무야 고마워!

알통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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