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여름 무더위를 연상시키는 날씨였다. 

4시간을 운전만 했나 보다.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이 그리운 날이었다. 술이란 이렇게 심신이 고달프고 지칠 때 한잔 마셔야 제 맛이다. 목넘김도 좋고 몸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꼭 술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한잔 마시고 싶다. 광어회에 초고추장을 더무려서 한잔 하면 시원하겠지...  

그래 마실 땐 마시고 일할 땐 또 미친듯이 일하자. 

오늘 할 일을 했고 내일 할 일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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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내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하나 있더라.  세상의 굴욕도 참을 수 있고, 고객의 쓴소리 억지소리도 보약이라고 생각하면서 참을 수 있는데 단 하나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있다.  

두 아들을 키우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아니 부모 노릇하기가 더 힘들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원래부터 두 아들에게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면 단 두가지 뿐이다. 인사!  이 인사만 잘 해도 너희들이 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게다. 하루에 두번 세번을 만나도 항상 예절바르게 인사를 하여라. 분명 너는 어느곳에 가던지 밥은 굶지 않을 게다. 대신 인사를 하여도 공손하게 예의바르게 하라는 말이다. 예의만 잘 지켜도 너희들은 분명 성공할 게다. 

두번째는 책을 많이 보거라!  제발 책을 많이 보거라. 학교 공부는 못해도 좋다. 아니 안해도 좋다. 공부는 살아가는 데 그저 가장 기본중의 기본일 뿐이다. 공부잘해서 일등하는 아들보다 책 많이 읽어서 독서왕이 되는 것이 이 아빠가 바라는 일이다. 아빠가 언제 너희들에게 공부하라고 한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느냐? 그저 쉬엄쉬엄 하라는 말과 공부는 자신이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니 10분을 하더라도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설하고 책을 왜 그리 읽으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방법과 말, 판단, 정답이 이 책에 있기 때문이다.  

너희가 앞으로 이 험난한 삶을 살아가려면 이 엄마, 아빠가 다 너희를 다 지켜줄 수는 없다. 엄마, 아빠도 언젠가는 너희보다 먼저 죽을게다. 찬빈이와 설빈이만 남겠지. 너희 둘이 잘 하겠지만 힘들고 지칠 때면 술과 담배를 하지말고 책을 보거라. 아빠는 너희에게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선물은 이것이다. 아빠가 살아있는 동안에 너희에게 가르칠 것은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이 것 하나뿐이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책을 읽는 것이요. 독서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너희들에게 알려주고 떠나련다.  

찬빈이는 그래도 만화책이든 동화든 잘 보내는 데 설빈이가 안 봐서 걱정이다. 하지만 아빠는 믿는다. 우리 큰 아들은 어느 누구보다 책을 잘 보는 아들이 될거라는 것을 말이다. 우리집같이 책을 읽기에 좋은 조건이 어디 있느냐? 아빠 책만 해도 3000권이 넘는다. 너희책도 500권이 넘으니 책만 봐도 배부르지 않느냐? 너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은 아빠의 이 손 때 묻은 책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될게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는데 찬빈이 보거라. 아빠와 어제 파출소 자진 출두를 하였는데 이제 그 이야기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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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가는 길.

 

남자는 모름지기 밝고 떳떳하여야 한다. 그래야 사나 죽으나 값이 있다.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돼 강요하지 않으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세상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고 사는 것은 남자가 아니다.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가족일 수도 있고 일 일 수도 있고 삶의 열정일 수도 있다.
숭고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 것을 성취하기 위해 사는 것이다.

남자는 자고로 자신의 신념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한겨울 얼음속 차가운 물 속에서도 열을 낼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일을 판단하고 결정하면 물, 불을 가리지않는 무모함도 있어야 한다.

남자는 인생에 몇번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하는 때가 있다. 이기기 위해서는 이기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사나이 가는 길에 한 번 더 생각해보자. 난 진정 어떤 사나이인가를 말이다...
  

지금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이런 날은 곰곰히 생각해보고 성찰하여야 한다. 진정한 삶의 의미와 살아갈 날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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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닭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기성자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왕의 부름을 받고 싸움닭을 훈련시키게 되었다.

 

열흘이 지나 왕이 물었다.

 

" 이제 대충 되었는가? "

 

그러자 기성자는 "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 한창 허장성세를 부리고 있는 중입니다." 라고 답했다.

 

열흘이 지나 왕이 또 물었다.

 

" 대충 되었겠지? "

 

" 아직 멀었습니다. 다른 닭의 울음소리나 그림자만 봐도 덮치려고 난리를 칩니다. "

다시 열흘이 지나 왕이 또 물었다.

" 아직도 훈련이 덜 되었습니다. 적을 오직 노려보기만 하는데 여전히 지지 않으려는 태도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또 열흘이 지났다.

" 대충 된 것 같습니다. "

이번에는 왕이 궁금해서 물었다.

" 도대체 어떻길래? "

 

" 상대 닭이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덤벼도 조금도 동요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흡사 나무로 만든 닭 같습니다. 다른 닭들이 보고는 더 이상 반응이 없자 다들 그냥 가버립니다. "  라고 기성자는 대답했다.

 

목계란 무엇인가?
목계는 글자 그대로 나무닭을 의미한다.
< 장자> 의 < 달생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장자는 여기서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일까?
그것은 세파에 대한 초연함이다. 제대로 자기 자신을 통제하는 마음이다.
내가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 그것은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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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무한한 일들을 동반한다.

이렇게 살아도 걱정, 저렇게 살아도 근심, 나름데로 성실히 살고 있다 하더라도 많은 고통과 시련을 동반한다.  걱정 한 번 안하고 세상 살고 싶다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돈걱정, 직장걱정, 자녀걱정, 연인걱정, 무슨 걱정할 일들이 그리도 많은지...  그 걱정만 할려고 일부러 사는 인생이라는 생각도 든다.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한다.
스트레스는 왜 생겨나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욕심과 집착인 듯 하다.
자기 마음 안에 많은 것을 채우려는 마음에서 일 것이다.
스스로 성을 높이 쌓으려 안간힘을 쓰니 스스로 지치는 것이다. 욕심은 목표와는 다른 집착에서 나오는 것인 듯 하다.
욕심을 버리고 다음의 말들로 마음을 채우도록하자.
힘들고 어렵고 될 성싶은 기분이 안 들더라도 노력하자.  하루를 이겼으면 또 오늘을 이기고 내일도 이길 수 있는  그 생각만 하도록하자...

 

 

 

-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다면 잊어버리자.  언젠가 갚을 수도 잊을 수도 있지만 기대는 하지 않는다.

- 날카로운 말을 상대에게 들었다면 내 탓이려니 하도록하자.  그 말을 생각하면 할 수록 가슴속에서 밤잠을 못자도록 괴롭힘 당할 것이므로 내 탓이려니... 내 탓이리려니...  용서해주자. 무슨 오해가 있으려니...

- 도시의 수도승 , 도인, 도사가 되도록 노력하자. 내가 강원도 산골 깊은 산속에서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삭막한 도시에서 이렇듯 자신을 자제하는 삶을 산다면 노력하는 것 만으로도 수도승이 분명 될 터이다.

- 자신을 다듬으며 정진을 하여야 한다.

- 시간이 남아서 하는 사람보다 시간을 만들어 좌선과 산책을 하면서 생각하는 마음이다.

- 제대로된 자존심은 상대에게 지지 않으려는 승부의 마음보다는 배려하는 마음과 양보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 쉽게 상대에게 말을 함부로 하지도 않으며 타인이 뭐라고 하든지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에 신념을 가지는 사람이다.

- 상대방이 자신의 약점을 말한다해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억지 소리이고 유언비어라 하더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이 떳떳하므로 웃을  수 있는 사람이다.

-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 사람은 스스로 자존심을 언제 세우고 언제 굽혀야 하는 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이 사람을 가장 힘들고 지치게 만든다. 또한 가장 행복하게도 한다.말을 조심하여야 한다.  많은 말은 사람을 가벼이 만드는 씨앗이다.
듣고 생각하는데 익숙하도록 하자.  한마디말을 하고 싶으면 세 번을 더 듣고 이야기하자.
사소한 일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면 말,  이 말을 아끼도록 한다.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으면 감정이 되살아난다.
죽었던 마음에서 새살이 돋 듯 아픔에는 아픈감정, 슬픈 기억에는 슬픈 감정, 지독히도 참을 수 없는 격한 감정에는 격한 감정, 한치의 오차도 없는 이 감정들을 버려야한다. 그 감정들을 버리고 나면 털고 버리면 자유로워지고 가벼워진다.  진정 날고 싶다면 먼저 버려야한다.

버리고 버리다 보면 질긴 그 한덩어리만 남는다. 그 한덩어리가 나의 진짜 삶이다. 집착과 욕심을 버리고 나면 진정한 마음의 열정이 생겨난다.

" 내 입장이 없어지면 상대방의 입장을 알게 되고 모든일에 주인의식이 일어난다."
나에게 핍박의 말을 하여도 동요하지 않는다. 그 핍박도 나에게 관심이 있었기에 시작한 것이요. 어쩌면 원인제공자인 내 탓이었다.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살다보면 별의별 일들이 상재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장이다.
부딛히고 ,깨지고 ,웃고, 울고 하는 그 많은 시간들속에서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진정한 내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일체유심조  "  세상 모든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

새벽에 걸려오는 불의에 전화가 아닌 이상 삶에서 그리 큰 일은 없다.
이제는 스스로 묶어 놓은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
세상을 이렇게 살아보도록하자.
세상을 바꾸려는 것이 안된다면 세상속에서 나를 일으켜라.
내 탓이오..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
시작과 끝이 나에게서 존재한다면 이제는 사소한 집착과 욕심은 버리도록하자.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라면 밤을 세워서 걱정해보자.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제는 놓아주자. 그 걱정의 끈을 ...

오늘 하루 이렇게 세번만 다짐하도록하자.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는다.
사소한 일에 목숨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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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 내 어머니...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한결같은 느낌과 그리움을 주는 내 어머니. 시간은 어머니와 나를 나이듬과 장년과 노년으로 혈색과 피부, 머리카락을 만들었지만 어머니는 항상 그 자리에서 서 계시다.  

오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기 농협이다. 사업 시작했다고 엄마가 많이 도와주지는 못하고 백만원 보낼테니 계좌번호를 불러라. 어제밤에 전화왔을 때에도 천부당,만부당 한 말씀 하지마시고 어머니 당신만 건강하시고 잘 계시면 그 걸로 감사하다고 전화를 그렇게 드렸는데 오늘은 아예 은행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담당아가씨를 바꾸어 주신다. 얼덜결에 번호를 불러드리고 생각한 것은 그래 어머니의 마음을 받아들이자. 이것이 어머니의 한 마음이라면 받고 잘 보관하고 있다 어머니가 필요하실 때 돌려드리자는 마음으로 굳혔다. 백만원은 어머니에게는 천만원의 값어치보다 더 큰 돈이 아니던가? 

어려서부터 잔병치레가 많고 아프면 많이 아프고 꾀병도 심했던 나였다. 유독 고집이 세고 말썽이 많아서 어머니를 항상 힘들게 하곤 했다.  

내가 아무리 나이를 먹고 컸다고 하나. 이제보니 어머니라는 그늘을 아직 벗어나지 못한 철부지였나보다. 무더운 날에 든든한 느티나무처럼 시원한 그늘과 바람을 내뿜는 어머니라는 그 커다란 그늘 말이다. 이 밤 한번 더 어머니의 큰 사랑을 느끼면서 꿈에서라도 어머니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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