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젊은이가 길을 가다가 사자을 만났다. 갑자기 피할 길이 없자 젊은이는 칡넝쿨을 잡고 우물속으로 몸을 피했다.  우물 바닥에는 새파란 독사 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위에는 사자요, 아래는 독사떼가 기다리는 절박한 상황이다.  여기다 설상가상으로 위를 보니 흰쥐,검은 쥐가 나타나 칡넝쿨을 갉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을 우리는 인생이라고 한다.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절박한 상황.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하늘을 보니 우물곁에 있는 나무 위 높은 가지에 벌통이 있는데 벌통에서 꿀이 넘쳐나 똑 똑 떨어지고 있지 않은 가?

그 꿀을 먹으면서 살아나가게 된다...
나에게 독서란 절박한 인생에서 배고픔에 꿀을 먹는 것 같다. 그 꿀을 먹고 취하는 휴식 같은 존재, 이 존재가 어쩌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며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일 것이다...

하루 하루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살아가는 요즈음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지구라는 거대한 촌에서도 한국이라는 곳에서 살아가는 나란 존재는 어쩌면 미미하고 약한 존재이다.  약한 존재이지만, 삶이란 치열한 전장에서 짬을 내 읽는 독서의 즐거움을 아는 것에는 대한민국 1%안에 든다고 자부한다. 내 처해있는 현실이 불 안정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난관에 부닥치는 여러 일들이 많았어도 세상에서 나를 평등하게 가장 잘 해주었던 것은 독서라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어느 낯모를 간이역에서 봄 햇살을 맞으며 읽는 즐거움,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 놀이터 벤치에서 읽는 독서의 즐거움,약간의 술에 취해 오래전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즐거움은 나에게 작은 감동과 삶의 여유를 가져다 주고는 한다. 각박하고 많은 일들이 총알처럼 빠르고 인정이 메말라가는 시간의 다툼속에서 올바른 길과 판단을 하게 만드는 것은 독서라는 작은 내안의 울타리에서의 휴식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루을 마감하고 집에 도착해 잠든 아이들을 보고 아내에게 하루의 안부를 묻고 바라보는 서재의 책들을 보노라면 흐뭇해지는 것을 느낀다.  내가 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좋은 책을 읽었고 저렇게 좋은 책을 모았다는 자부심의 일이다. 저 많은 책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 하다.오늘도 안녕하셨냐고... 고생 많으셨노라고  내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나는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이다.

독서는 자신을 키우는 거름 같은 존재이다. 거름의 시작은 썩고 냄새를 동반하지만 그 것이 뿌리를 강화하고 생각의 나무에 새로운 살을 돋게 하고 잔 가지를 나뉘고 열매를 맺게 한다.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 뿜어 보는 이들과 맡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나에게 이제는 몸의 한부분이다.
공기를 마셔야 살 수 있는 것처럼 나에게 책읽기는 하루를 살아가는 소중한 부분이다. 중독되었다.  그렇다.  중독되기를 바랬는 데 이제 정말 중독이 된 듯 하다.

독서를 함으로써 내 자신이 커가는 것을 느낀다.
항상 걷기만 하는 사람이 뛰는 듯한 느낌이, 내 몸 어느 곳에서 날개가 달린 듯 이 가끔은 이유없는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다. 요즘 서재의 책들을 보면 흐뭇하다.
거실에 있는 서재의 책장을 보노라면 2천권 가까이 되는 듯 한데 한권한권의 사연이 있기에 어린 자식들 보는 착각이 든다.

내가 직접 서점에 들려서 구입한 책들, 알라딘 서점에서 주문한 책들, 어느 병원이나 남의 집에서 한권 빌리거나 위치이동한 책들, 재활용쓰레기 버리는 날 주워온 책들... 
 

어느 한권 소중하지 않은 책들이 없다.
키케로는 말했다.  <서재가 없는 방이야말로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  책을 읽지 않고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 갈 것인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두운 밤길을 운전 할 때 라이트 불빛을 켜지 않고 어떻게 운전을 할 수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용기가 대단하다. 그러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으니... 
 

봄이 다가오고 있다. 씨앗을 뿌리는 계절이 다가오는 것이다. 이제 책을 읽고 생각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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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

히말라야 16좌를 등반하면서 무수한 고비를 넘겼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이겨낸 사람이다. 히말라야는 신이 허락하지 않으면 절대 오를 수 없는 산이라한다. 죽음의 문턱까지 이른 적도 많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는 슬픔도 겪어야만 했다. 등정에 성공했을 대보다 중도에 눈물을 삼키고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아쉬운 순간도 많았다.

그런 그에게 2000년 칸첸중가의 비박은 남달랐다.

비박이란 바위밑이나 눈두둥 같은 곳에서 밤을 지새우거나 텐트없이 산에서 밤을 세우는 것을 비박이라고 한다.

마지막 겜프인 7800m까지를 구축하고 박무택대원과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정상이 코앞인데 탈진상태에서 산소도 떨어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밤이 찾아와 비박을 하게 되었다 한다.
두사람은 로프에 의지한챙 빙벽의 중간에 매달려 있었다. 설벽의 뒤어나온 바위턱에 엉덩이만 살짝 걸치고 동이 틀 때까지 비박을 하기로 결심했다. 절벽 로프에 매달려 엉덩이만 걸친채 둘은 칸첸중가 8000m어디쯤에서 서로의 이름을 불렀다.
"무택아 자면 안 된다" 그곳에서 매달려 잠이 들면 얼어죽는 다는 것을 둘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추위는 둘째치고 온몸이 탈진 상태여서 눈만 살짝 감아도 그대로 잠이 드는 순간이다.
치열한 삶의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일반사람같으면 고산증으로 숨도 쉬지못할 곳에서 난간에 매달려 있는 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홍길이 형 자요?"

5초쯤,아니 7초쯤 잠들었을까? 박무택이 부르는 소리에 깜짝놀라 바위 턱에 가난히 올려놓았던 엉덩이가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네를 타듯 몸이 빙벽 밖으로 휘청 나갓다가 돌아올 무렵다시 바위턱에 찾아 엉덩이를 걸쳤다.

"무택아! 너도 자면 안돼. 잠들면 죽는다."

그렇게 빙벽에 매달려 깜빡 깜빡 졸 때면 둘은 허공에서 그네를 타고 다시 제자리 찾기를 반복했다. 밤새 얼마나 많이 서로의 이름을 불렀는가? 다행히 칸챙중가의 신은 둘을 그곳에서 하룻밤 비박을 할 수 있게 허락해주었다. 로프르 잡고 10여 시간 쪼그려앉아 사투를 벌이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사이 어느새 멀리 동이 터왔다. 그때 본 그 빛을 잊을 수가 없다. 어둠이 물러나면 붉은 빛이 산악으로 올라오는데 탈진해있던 몸이 갑자기 기운이 돌았다. 내 자신과의 싸움에 이겨낸 순간이다.

지금 생각하면 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것이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을 엄대장에게 묻고는 한다고 한다. 어째서 산을 오르는지 무엇이 가장 어려웠는지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는지, 또 그것을 이루고 난 후에는 도대체 무엇을 할 것인지를 ...
내생각에 엄대장은 생이 다 하는 날까지 결코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살지는 않을 거라는 걸, 자신과의 싸움을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그것이 진정한 엄대장의 참 모습이고 걸어가야할 길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삶은 평생 자신과의 싸움이다.

1인기업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분명 알 수 있다. 분명 자신과의 싸움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얼마나 외롭고 힘든 것인지를 말이다.

주위에 그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내가 결혼을 하여 가정을 가지고 있어도 솔직히 외롭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어떤 날은 소주도 한잔하고 싶은 유혹도 많고 하루내 피곤에 절어서 집에 도착해 바로 씻지도 않고 잠들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아침에 눈뜨면 늦잠을 더 자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겠는가? 하지만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성공또는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는 저멀리 간다는 것을 절대 잊지말아라한다. 피곤에 절은 몸이지만 책을 봐야 하고 목표한 것을 이루어내야 한다. 책상에 앉고 그날 계획한 것을 이루어 내야 한다. 아침에 피곤하지만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박차고 일어나 산을 올라야 한다. 고함한번 지르고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오늘 하루 지키지못하면 그만큼 갈 길이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지 못한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꿈만 꾸는 사람과 꿈을 이루는 사람의 경계선은 아주 간단하다. 아주 작은 차이를 큰 차이로 만드는 사람이 꿈을 이루는 사람이다. 하루의 체크리스트를 빠짐없이 해치우는 사람이다. 년간 계획표,월간 계획표,주간 계획표, 일일계획표대로 늘 한결같이 이루는 사람이 성공한다. 하루를 목숨걸듯이 치열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사람이 성공한다.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

 

1-평생 공부하라.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의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하는 것이다. 학생들만 하는게 공부가 아니다. 1년 단위로 공부한다.공부는 자신을 수양하고 부족한 자신을 완성하고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신과의 싸움에 약한 이유가 난 이 공부에 있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려는 마음이 없기에 세상에 나약해지는 자신이 되는 이유다. 요즘 글을 쓰기 시작하며 드럼공부를 시작하였다. 솔직히 지금 글을 쓰는 것보다 드럼공부가 더 어렵다. 자선음악공연을 내 삶의 목표로 삼고 있기에 끊임없이 음악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미술,여행,사진,조각,등등 배울게 너무 많다.

 

2.독서하라.독서는 정말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자신과의 싸움법이다.

독서에 대해서는 4장에서 다시 깊이 이야기하기로 하자.

3. 담담하라.

힘들고 지칠 때면 두눈을 감고 긴호홉을 해보자. 담담한 마음을 가져본다. 말을 많이하고 자신을 가볍게 하는 것은 화를 부른다.

은인자중의 마음을 가져야한다.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누르고 참으며 몸가짐을 신중히하라는 말이다. 안된다고 서두르며 마음을 안절부절 하지말고 태산처럼 크고 바위처럼 담담한 마음을 가지라는 말이다.낭떨어지로 떨어지는 것같은 순간에도 어디선가 밧줄은 나타나고 새로운 비상구가 열린다.치열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되 담담한 마음을 잃어서는 안된다.
맹자는 "하늘은 장차 큰 일 할 사람에게 그 큰일을 감당해 나갈 만한 굳은 의지를 갖도록 하기위해 먼저 심심단련에 필요한 고생을 시킨다고 하지 않았던가. 어차피 자신과의 싸움은 평생 내가 가지고 가야할 짐이다. 절대 자신을 마음을 먼저 가다듬고 담담하자.

 
4.내 자신을 칭찬하라.
 

남을 칭찬하는 것 또한 멋진 삶의 방법중 하나다. 하지만 자신을 칭찬한 것이 얼마나 되는가? 자신과의 싸움에 세상과의 싸움에 고생하는 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근과 채칙의 방법처럼 때로는 자신에게 칭찬과 작은 선물을 줘라.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줘야만 잘 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5.정신을 바짝 차려라.

이 방법이 자신과의 싸움에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정신을 바짝 차린다는 건 힘들다. 친구들과 놀고도 싶고 늦잠을 자기고 싶고, 나른하게 하루내 TV를 보기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번 자신에게 지기 시작하면 금새 무너진다. 만들기는 어렵고 부수기는 순식간이다. 힘들다고, 안된다고,실패했다고 포기하는 순간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
다부진 마음을 가져보자. 정신을 바짝 차려보자.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감정에 휩싸여 갈팡질팡,우왕좌왕 하지말고 꿋꿋히 자리를 지키고 정신을 바짝 차리는 거다. 게으르고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내 스스로 이겨내고 내 스스로 책임진다는 마음을 가장 깊이 가지자. 누구에게도 도움받지 않고 내 스스로 해결하고 이겨낸다는 굳은 마음이 절실히 필요하다.

내 자신과의 싸움은 1인기업가에겐 평생 동반자라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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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책을 만드는 것은 한 편의 시를 쓰는 것과 같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좋은 시’를 쓰려고 가슴앓이를 많이 한다. 무슨 책을 만들지라도 독자의 마음 한 켠을 강하게 울리는 울림이 있는 책을 만들려고 한다. 나의 책 만들기 화두는 과학적으로 사유하되 시적으로 책을 만드는 것이다. 책을 만들어 놓고 그 책이 다시 나에게 말을 걸어올 때 나는 그 책을 좋은 책으로 생각한다. 좋은 시도 쓰고 나면 언제나 나에게 말을 걸어올 뿐만 아니라, 독자의 심장에 말을 건다. 그 정도쯤 되면 책도 자식이나 애인처럼 예뻐 보이고, 계속 만지고 싶어진다. 그런 것을 조용히 즐기다보면 컨셉, 제목, 홍보, 마케팅도 스스로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나는 오늘도 책을 구성하는 분신들이 걸어오는 그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언젠가 무슨 글을 쓸 때 쓴 말이지만 나는 이 말을 가장 사랑한다. 책을 만드는 과정은 정말 좋은 시를 한 편 쓰는 것과 같다. 나도 좋아하는 시인들의 시를 찾아 부지런히 읽어왔다. 그러나 그 좋은 시인들도 대중들이 보기에 다 좋은 작품을 남기느냐의 문제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시인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자신의 마음 한 켠에 울림이 와야 다른 사람에게 울림을 전할 수 있다. 그 울림이 크고 대중적이어서 크게 사랑 받는 것은 시인의 모든 작품 중 몇 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사랑을 받는 사람도 시인도 드물다. 김소월, 한용운, 서정주 등이다.




 그러나 시인에게 그 한 편 한 편은 모두 소중하다. 시인에게 있어 그 첫 울림은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마음의 울림이 있었기에 그 첫 울림을 가지고 시상을 잡고 시의 첫 구절을 썼으리라. 그리고 구조와 뼈대를 세우고 그 뼈대와 구조에 긴장감이란 살이 붙었으리라. 그리고 다시 헐고 세우기를 몇 번, 또 읽기를 수백 번. 결국 마음에 걸리지 않아야 시인은 자기가 품은 시를 자기 품에서 놓아 줄 것이다.




 시인의 가슴을 울리는 첫 번째 울림소리가 바로 컨셉트이다. 이 울림소리에 귀를 잘 귀 기울어야만 우리는 책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 좋은 울림소리는 당연히 세상과 통하게 되어있다. 시인도 인간이고 이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첫 울림의 소리를 찾기 위해 먼저 시인(저자)에게 그 울림소리가 잉태한 비밀을 물어야 한다. 그 비밀은 무엇일까? 그 비밀을 알고 싶으면 언제나 첫 번째 질문은 이래야 한다. 왜 그 책을 꼭 써야만 했나요?




 그 비밀을 제대로 포착하느냐 마느냐에 책의 승패는 결정 난다. 그러나 책을 만들고 파는 사람들은 갈수록 형식적인 프로세스에만 집착할 뿐 내가 하나의 시인(저자)으로 돌아와 그 위치에 서 보지 않는다. 제대로 그 첫 울림의 느낌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아마 수백 번, 때로는 수천 번 그 문턱을 오르락내리락 해야만 그 첫 울림의 소리를 귀신같이 잡아낼 수 있다. 




 그 첫 울림을 제대로 느끼게 되면 그게 너무 시기상조인지 그게 가짜(자기만족)인지, 변죽인지 깨달을 수 있다. 그 깨달음이 무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책을 기획하는 것을 중단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그가 기획하는 것은 기존에 있는 것을 조금 비튼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좋은 책을 기획한다는 것은 하나의 작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 말은 ‘나에게 있어서 책을 만드는 것은 한 편의 시를 쓰는 것과 같다.’라는 말 다음으로 좋아하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소중한 진리를 버리고 마구 기획을 한다. 마구 책을 만든다. 다 미친 짓이다. 나도 미친 짓을 했기 때문에 자꾸 반성이 된다. 그래도 나는 내 마음이 하나라도 느낄 때 그 책을 기획한다. 그리고 첫 울림이 있는 저자라면 프로필 같은 것은 한 줄도 쳐다보지 않았다. 그러나 책이 많아질수록 독자, 저자와 공명(空鳴)한다는 것이 어려워진다. 함께 울지 않는데 어떻게 좋은 책이 만들어지랴.




 그러나 그 공명(空鳴)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는 책 만들기를 잠시 중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는 많이 만들기보다 내가 만드는 책(어떤 책을 만들 때) 한 권을 통해서라도 그 첫 울림의 소리를 정확히 들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책은 각기 그 울음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즐거움, 지식, 감동도 다 인간의 가슴속에서 울려나오는 울음의 한줄기다. 울림이 반복되다보면 울음이 되고 긴장감 있는 울음소리는 천만인의 가슴을 적신다. 




 책을 만들다보니 요즘에는 프로세스만 강조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프로세스에 의해서만 책이 만들어 지고 또 프로세스를 모르는 사람들은 프로세스 탓만 하고... 겉만 번지르한 책만 만드는 기술자들만 늘어나고... 그러나 프로세스라는 것은 이용하면 좋은 것이고, 탓만 하면 무용지물인 것이다.




 프로세스라는 현 위를 그 울림의 소리가 타고 흐를 때, 그것을 자유롭게 부리는 사람이 나타날 때 그는 한 편의 시를 쓰듯 책을 만들 것이다. 그런 인재들이 많이 나타나 새로운 세계와 시장을 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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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책을 쓰기 전에 도서를 추천한다면 별 고민 없이 10권을 고를 수 있었을 겁니다.

허나 이제는 10권을 고르기가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10권을 아래와 같이 추려 봤습니다.

'이 세상에 나쁜 책은 거의 없다'는 점을 참작하시고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자를 대표해서 15권을 골랐습니다.

 

* 추천도서 (순서 무순)

1. 낯선 곳에서의 아침 / 구본형

2.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 짐콜린스
  - 짐 콜린스의 다른 책인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3. 강의 / 신영복

4. 학문의 즐거움 / 히로나타 헤이스케

5. 신화의 힘 / 죠셉 캠벨

- 죠셉 캠벨의 다른 책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신화와 인생'도 훌륭한 책입니다.

6. 프로페셔널의 조건 / 피터 드러커

- 그의 다른 책 특히 '변화 리더의 조건'은 조직경영에 관한 아주 뛰어난 책이고, 그의 자서전 '피터 드러커 자서전'도 좋습니다.

7. 생각의 탄생 / 루트번스타인 부부

8. 찰스 핸디의 책

- 코끼리와 벼룩 / 포트폴리오 인생 등

9. 말콤 글래드웰의 책

- 티핑 포인트 / 블링크 / 아웃라이어

10.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 구본형

11. 논어 / 공자

-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노자, 장자 모두 훌륭한 책입니다.

12. 쉽고 강한 브랜드 전략 / 신병철

13. 마커스 버킹엄의 책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 강점에 집중하라 / first break all the rule / CEO가 원하는 한 가지 능력

14. 사기열전 / 사마천

15. 다산선생지식경영법 / 정민

- 정민 교수님의 다른 책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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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가는 자기철학이 있어야 한다. 

과녁이 있어야 화살을 쏠 수 있듯이 자기철학이 없이는 절대 1인기업가가 될 수 없다.  

[잠수복과 나비]의 저자 장 도미니크 보비는 1995년 12월 8일 금요일 오후,갑작스런 뇌졸증으로 쓰러졌다.그때까지만 해도 뇌간이라는 것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는 저자는 뇌간이라는 것이 우리 몸을 이루는 컴퓨터장치의 핵이며 뇌와 말단 신경을 이어 주는 통로라는 사실을 뼈져리게 실감했다고 한다.20일동안의 혼수 상태에서 벗어난 후에도 3 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정확한 병명과 증세를 알 수 있었다 한다. 의식은 회복했으나 그가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왼쪽 눈껍풀뿐. 그로부터 그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또 다른 인생철학을 가지게 된다. 

여성편집자인 클로드 망디발이 읊조리는 알파벳에 맞추어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인 왼쪽 눈꺼풀을 깜박거려 써내려간 글이 하루에 반쪽 분량.15개월 동안 20만번 이상 깜박거려 완성한 책의 제목은[잠수복과 나비] 한없는 열정과 자기의지를 극복하고 써내려간 이 책은 눈물겨우면서도 결코 희망을 놓지 않은 저자의 이야기로 읽는 이로 하여금 삶의 소중함과 자기 철학을 가지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한 때 [일간 파리]에서 첫 기자 생활을 하였고 [마탱]지와 [파리 마치]에서 경력을 쌓고 1991년 [엘르]지의 편집장이 되었던 그였다.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자상한 아버지, 사랑하는 남편, 유머스럽고 멋진인생을 갈구하며 자유를 구가하던 그가 한 순간에 죄졸증이라는 거대한 폭풍앞에 모든 것을 잃었다.하지만 그는 그가 [잠수복과 나비]로 다시 태어나 우리에게 무한한 삶의 철학을 선사한다. 

<<지금 현재로서는 끊임없이 입 속에 과다하게 고이다 못해 입 밖으로 흘러내리는 침을 정상적으로 삼킬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기분일 것 같다. 잠수복이 한결 덜 갑갑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나의 정신은 비로소 나비처럼 나들이 길에 나선다...>> 

이 얼마나 숭고하고 감동적인 삶의 철학인가. 친구와 나는 장 도미니크 보비가 가장 멋진 자유인임을 알아야 한다. 항상 불평하고 작은 일에 화를 내고 조금만 힘들면 아무렇게나 자신을 버리는 그 우유부단함을 반성해야 한다. 외롭다고 술마시고 외롭다고 자신을 놓아버리는 비겁한 이기주의자. 이제는 그 굴레를 벗어나버리자. 우리 마음속으로 자신의 삶의철학을 마음속에 낙인시켜 가슴으로 세기고 글로 남겨보기로 하자. 

나의 삶의 철학은 [ 도전과 응전,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것이다. 

1.도전- 세상은 도전의 연속과 연속이다. 링크처럼 묶어진 그 쇠사슬같은 인생의 긴 장에서 도전만이 앞으로 전진하는 길이다. 생각만 하는 사람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자이다.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이 가장 아름답다. 때로는 시궁창에 빠질 때도 있다. 때로는 늪처럼 내 몸이 수렁으로 깊숙이 들어갈 때 나를 잡아 끌어주는 힘찬 손길은 도전의 마음이다.도전은 행동이다. 도전하는 행동의 발걸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나의 소중한 친구다.

2.응전- 도전하다보면 수많은 응전의 싸움이 친구를 기다린다. 나도 무수히 전쟁을 치루었지만 아직 싸움의 기술을 터특하지 못했다. 하지만 알고 있다. 성심과 진실을 다한다면 세상은 나의 응전에 박수를 보내고 격려해준다. 보이지 않는 무수한 그 희망의 용기들이 나를 일어나게 한다. 스러져 지쳐있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다. 

3.세상에 공짜는 없다- 사람들은 작은일도 쉽게 얻으려 한다.거저 먹으려는 도둑놈 심보가 있다.세상이 그리 만만한가?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 하더라는 말이다.인스턴트 식품처럼 전자렌지에 넣고 타이머만 작동시키면 되는 걸로 안다.얼도둑놈도 보통 도둑놈들이 아니다. 날로 손가락하나 안대고 먹겠다는 심보의 사람들. 친구는 공짜를 기대하지도 설령 누가 준다고해도 받지 않기를 바란다. 세상은 댓가를 치뤄낸 사람에게만 허락한다. 치열하게 노력해라. 남보다 3배만 더 노력해라. 이 것이 아니면 난 죽는다는 신념으로 무장해라.그것이 무엇이든지.공짜로 무엇을 얻으면 비오는날 날벼락이 나에게 분명 떨어질 것이라 생각해라.

삶의 철학을 제대로 세우면 가는 삶에 든든한 동반자와 같이하는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어떻게 그 것을 이룰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시각이 바뀌니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심미안의 것들이 자신을 도우게 된다. 시간을 더 소중하게 쓰고 모든 일에 흥분이 된다. 재미가 있다는 말이다. 재미가 있으니 열정이 솟는다. 솟아난 열정은 세상은 감동시킨다. 그러면 비포장, 산길이던 길이 고속도로로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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