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 CEO의 비밀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권성훈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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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장마가 이제 끝난 듯 하다.  올해는 유난히 더 길고 긴 장마였고 그에 해당하는 피해또한 상당했다.  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힘과 복구가 빠르기를 기원해본다.

이렇듯 자연이라는 것은 항상 무서운 것이다.

그중에서 이 물이라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빛과 소금과 동일할 정도로 큰 존대이다.

나는 오늘 새벽에 산을 오르면서 풀잎에 맺혀있는 이슬 방울을 보았다.

풀잎에 맺여있는 그 이슬 또한 물이렸다.

언젠가 정비석님의 " 소설 손자병법 " 귀한 말들이 떠올랐다.

 

온도에 따라서 안개로도 변하고 이슬로도 변하고 구름으로도 변하는 것이 물 아니던가?

적게 갈라지면 이슬이 되고 많이 모이면 실개천이 되고 그보다 더 많이 모이면 바다가 되는 서도 역시 물이다.

그 뿐이랴?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어지고 모난 그릇에 담으면 모난 형태가 되는 것 역시 물이 아니던가? 물은 아래로만 흐른다.  물이 거꾸로 흐르는 것은 아무고 보지 못했다.

아래로만 피하는 것이 아니라 돌이 있으면 돌을 피하고 바위가 있으면 바뤼를 피해가면서 흐르는 것이 물이다.  저항이라는 것을 모르도록 부드럽고도 자유자유로운 것이 물이다.

그렇다고 해서 물은 반드시 부드럽고 연약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공중에 떠도는 수기가 한번 성을 내면 뇌성벽력이 되어 천지를 진동시키고 바다의 물이 한번 노하면 해일이 되어 모든 땅을 뒤엎어버리지 않던가?

나는 더위에 지친 목마른 자에게 주는 시원한 생수가 되고 싶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만 남은 나에게는 요즘 하나의 즐거운 소일거리가 생겼다.

어쩌면 긴 장마를 인내한 것도 이 일 때문이었으리라..

새벽에 일어나거나 휴일이면 산속에 들어가서 책을 읽는다.

평일에는 많이 읽을 수 없지만 주말은 아주 간단한 식량꺼리를 가지고간다.  얼린 생수에 차가운 맥주를 신문으로 싸가지고 가면 몇시간이고 그 온도를 보존할 수가 있다.  다른 것도 아닌 신문으로 칭칭싸면 온도가 식지 않는다.

경치좋고 시원한 바람이 드는 곳을 발견하였다. 저멀리 물 소리도 들리고 나무에서 나오는 치톤치드가 몹시도 품어져나오는 그 자리에 돗자리며 간이용 책상까지 가져다 놓은지도 두어달이다.

나에게서 살아가는 지혜를 주는 책을 읽는다. 아니 이건 나의 주식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먹는 것이야 살기 위하여 영향소를 위하여 먹는 것이고 이 독서는 나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정확한 길을 알려주는 산 주식인 것이다.

몇번을 읽어도 감사한 책이다.  사카도 겐지의 " 메모의 기술" 과  사이쇼 히로시의 " 아침형인간" 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한 책이다.

내가 아끼는 휼륭한책이다.

2년전 겨울 나는 고모부의 문병안을 가기 위하여 안양의 중화한방병원이라는 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시간이 길어지고 나홀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져서 입구의 신문과 잡지들이 있는 곳에서 몇권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에게 눈길을 끄는 검은색 책이 있었으니 그 것은 " 다리어리에는 무언가 비밀있다"  순간적으로 나에게 다가온 책이었고 나는 한순간에 푹 빠져들었고 나는 10분만에 절도를 결심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비밀스러운 자랑거리가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40여년을 살아 오면서 약속한 시각에 늦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수업. 회사원 시절의 근무, 친구들과의 약속, 심지어 연간 300회의 강연. 10권의 단행본 집필과 10편이상의 잡지 연재, TV. 라디오 출연과 취재 등, 매일이 수많은 약속으로 꽈 차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늦어서 상대에게 피해를 끼친적은 없다고 단호이 말할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예를 들면, 이 책의 원고 마감을 나는 편집 당담자와 지금으로부터 5 개월 전에 이미 정했다. 프롤로그를 써나가기 시작해서 대략 1개월 만에 완성해서 몇 시에 어느 호텔로비로 가져갈 것인가까지 정했었다. 지금까지 40권 이상의 책을 이런 방법으로 진행시켜 왔다.

 

마감 일 부터 역으로 계산해서  5개월 이넌 시점에서의 약속.

그 5개월 동안 다른책도 매달 1권 분량으로 쓰고 있고, 잡지 연재도 하고 있었다. 또한 강연 의뢰 등 새로운 스켸줄은 책의 마감 약속을 한 후에도 계속애서 들어왔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생각하년 약속을 늦출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흔히 부탁을 할 때는 가장 바쁠 것 같은 사람에게 부탁을 하라는 말이 있다.

------   여기 까지 첫장의 프롤로그를 인용하였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몇배의 가치를 올리는 이 스승에게서 삶의 큰 지혜를 배운다.

 

 

일본작가들의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이외는 그리 좋아하는 작가가 없는데  이작가는 순식간에 나를 그 안의 세계로 나를 흠뻑 젖히기에 충분했다.

" 메모의 기술"  사카도 겐지의 책보다 더 휼륭하고 체계적인 서술이 나를 끌어당기고 있다.

먼저 그의 시간관리술에 다시한번 놀라게 된다.   허튼 시간을 단 10분도 보내지않고 철저히 자신을 관리하고 시간을 귀중하게 보내는 그 비법에 어떻게 저렇게 까지 할 수가 있나.   숨막혀서 저리 살면 제대로 살 수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나름의 책을 자세히 보면 고개를 끄덕여 지게 된다.

몸이 아플 때에도 자기가 허락한 날짜에 꼭 맞게 아프다는 그 말에는 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든다.

 

회사를 그만두어야 겠다고 생각한 이유에서 그 말이 인상이 깊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급료와 맏바꾸기 싫었다.   회사에 출근하여 정해진 시간동안 열

심히 일한다.  이것은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살고 싳지오 않은 곳으로 배속되어 본인의 취향을

무시한 사택에 넣어진다.  이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것을 희생한채 회사를 위해 인생을 바친다면 과연 그 인생이 의미 있었다고 단언 할 수 있을까?  많은 샐러리맨이 퇴직을 앞두고 하는 말이 있다.

인생이란 회사에 바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것이라고....

 

큰 계획이 있어야만 세부적인 계획도 정해진다. 30대에 무엇을 해두어야 하는가를 알아야만 31세의 1년간 목표도 정해지고,  이번 달 그리고 이번 주 , 나아가서는 오늘을 보내는 방법도 정해지지 않을까 ...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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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서동민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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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어떤 사람이 묻기를 당신이 읽은 책중  한권의 책좀 권해주시오...

 

묻는다면 1초도 기다리지않고 권할 수있는 단 한권의 책이있다.
개인적으로 수십번을 보았고 힘이들거나 삶이 지칠때면 항상 내 마음에 다시 큰힘을 주는 실전적인 삶의 지혜서  그 책은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혼자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 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팬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애독자로써 이 만큼 훌륭한 책은 다시금 없을 것이다.

웬만한 책들은 밑줄을 그어야하고 형광펜으로 중요부분을 표시해야 하지만 이책은 그런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책이다.
책 자체가 밑줄투성이이고 온통 한줄한줄 버릴것이 없는 최고의 작품이다.
이책은 오늘날 성공한 사람들의 거의 90% 이상은 무일푼으로, 혹은 거의 무일푼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 남들이 당신보다 낫거나 똑똑하지 않다."
남들은 그 어떤 사람이라도 당신보다 낫거나 똑똑하지 않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해 놓은 일이 없고 생활이 궁핍하다고 해서 자신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이유는
자기보다 나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가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책은 남녀관계처럼 궁합이 있다고 생각한다.

키가 커야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늘씬한 몸매와 근육을 좋아하는 사람, 마음이 고와야 좋다고 하는 사람, 매력적이고 섹시해야 좋다고 하는 사람, 연상 연하가 좋다고 하는 사람...
다른 것은 다 필요없다.  예쁘고 잘 생기면 모두가 용서가 된다는 사람, 너무도 많은 사람들...사람들은 똑같은 사람은 결코 없다.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 또한 결코 없다.
그래서 취향과 성격이 다르기에 느끼고 보는 것또한 각양 각색이다.

 

그런데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베스트셀러 라는 몇 천만부가 팔렸다는 전세계적인 책들도 나에게 맞지 않는것은 어쩔 수없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 읽혀지고 느낌이, 감동이 오지 않는 것을 억지로 할 수는 없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잭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나  스티브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경영학의 대부라고 하는 피터드리커의 서적이나 톰피터스의 여러 책들을 정독해보아도 느껴지지 않는 갈증은 무어란 말인가?

내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것인가?  아니면 나의 수준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그런가?

 

스승이 말씀하시는 21가지 원칙 중 나에게 가장 감명 깊게 다가오는 두 마디가 있다.
내가 좌우명이라고 생각하는 내 원칙을 제외하고 나는 이 두마디 말씀을 가슴 깊이 세기고 힘들고 고단한 삶에 큰 힘을 얻고는 한다.

첫번째가  제 1원칙에 나오는 " 큰 꿈이 영혼을 감동시킨다! " 이다.

하시는 말씀이  바로 큰 꿈을 갖는 것이다.  마음속에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상상해 보고, 얼마나 벌고 싶은지, 은행에는 얼마나 넣어 두고 싶으지를 그려 보아라. 내 자신이 원하는 그 삶 자체를 떠올려 보는 것이다.
내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되지 못할 것이 없고, 하지 못할 일이 없고,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라는 말씀이다.
큰 꿈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누구나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누구나 알아보고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생각하고 스 방법을 찾는 사람만이 그런기회를 재빨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있다! "

큰 꿈은 내 자신을 몰입시키고, 내 자신과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것이다...허황된 꿈이 아닌 실제나의 일어날 수있는 그 꿈일 것이다...

 

두번째가 매처럼 날려면 닭과 다투지 말라!

성공한 사람들은 평생을 통해 최고의 대인관계를 맺고 그 것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는 사람들이다.
삶에서 커다란 성공을 얻는다는 것은, 나를 도울 수 있고 그 대가로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훌륭한 대인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수반 되는 것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과 사귀어야한다.
낙관적이고 행복한 사람들과 사귀어야한다.  인생의 목표를 갖고 있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과 사귀어야한다.  동시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며 불평만을 일삼는 사람은 멀리하여야한다.

독수리처럼 날고 싶다면 칠면조들과 아웅다웅 하여선 안된다!나에게 허벅지를 송곳으로 꼿는 바늘같이 날카로운 말이다.
사람을 차별하고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다.
세상에 평등하고 법앞에 평등한 시대는 이제 어느 곳에서 그리 찾기가 힘든 세상이다.
세상에 강해 지기위해선 내 스스로 강한 힘을 얻어야한다.
내 힘만이 어쩌면 살길이다. 섣불리 남을 돕겠다는 말도 요즘은 못하겠다.
내 스스로 내 일도 헤쳐나가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치겠다는 것 또한 나의 기만이다.

 

나는 호랑이와 사자가 만나서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까?  
모든 사람이 궁금해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호랑이나 사자에게 있어선 아주 짜증나는 이야기일 것이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과연 좋아할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둘이 싸우면 좋아하는 것은  구경꾼들 뿐이다...
남에게 보여지는 것은 어쩌면 가식적인 외면의 것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짜 나의 내면의 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진정 나만의 포커페이스 일 것이다...
내가 힘들때 정말 쓰러지고 싶을때 나는 항상 내 자신에게 격려의 두 마디를 한다.

 

" 힘내게..!  그랜드슬램 .  아직 멀었어! 

 너는 이제 조금 걸음마를 떼었을 뿐이라네.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산다면 너의 영혼을 감동시킬 것이고, 매처럼 강한 기운이 너를 닭의 틈에서 비상하여 날게 해 줄 것이라네...    지금은 그저 이 꽉 아물고 잇몸에서 피가 나도록 참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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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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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책장을 무심코 바라보았다.

그 많은 책들이 나에게 무언가 말을 하는 듯하다.

한번 더 읽어 주세요 !    라고 말하는 책... 수십번을 보았지만 한 번 더 보고 싶은 내 몸의 일부 같은 책...  쳐다보기만 해도 가득한 행복이 넘치는 나의 사랑한는 책들,   정말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은 이래서 나온 듯하다.

하지만 한쪽을 차지한 가치가 없는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사기도 했고, 얻기도 했고 , 빌려서도 가져 왔던 책들중에 유독히 가치가 없는 책...
가치가 없는 책이란 있을 수가 없지만 한번도 아닌, 두번도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없는 책들이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이대로 같이 가야 하는가?  아니면 정리해고를 해야 하는가?   무수한 갈등이 교차한다.

하지만 단호하게 결정을 했다. 100권의 가치가 없는 책 보다는 단 한권의 지혜와 용기가 담긴 간절한 책을 원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무척이나 책을 아끼고 사랑한다. 어느 곳에 있던지 항상 책을 가까이한다.
화장실에도 책이 있고, 운전을 하는 내 업무용 차량에도 책이있고, 사무실, 등산배낭, 심지어 아들과 밖에서 놀아 줄 때에도 책을 손에 들고 다닌다.
이런 내가 책을 버린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과감하게 나가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나의 서재에는 한권을 꼿아 두어도 피와 살이 되는 책만을 꼿아 두도록하자...

 

현실의 여건상  헌책방도 거의 없으려니와 이 책들을 어떻게 한다.

그래서 책과 함께 가지고 있던 파지를 같이 고물상에 팔기로 결심했다.  내가 보아도 가치가 없는 책들인데 누군가에게 기부 한다는 것 또한 못내 불편했다.
직업 특성상 파지가  상당히 나오는 편이다.  처음에는 사무실 앞에다 내 놓으면 할아버지, 할머니나 몸이 불현하신 분들이 가져 가시고는 했다.

종이와 파지는 노인분 들이나 약하신 분들이 여기저기서 모아서 생활하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었기에  내 자신이 모아서 파는 것은 웬지 젊은 사람이 너무 인색하다는 느낌과 꼭 이렇게까지 하여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의도는 그랬었다.
하지만 이 한권의 책을 구입한 이후에는 재미가 붙어 신문,파지, 종이 등 여러 고철들도 모아서 고물상에 월말이면 모두 모아 팔아서 한권 또는 두권씩 구입하고는 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소중한 책을, 더욱 소중히 나에게 가져오는 삶의 지혜서들을 얻는 그 순간들이 너무도 행복했다.  일년이면 20권 안팍이니 이 것 또한 얼마나 감사한가...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정말로 죄송한 마음뿐이다...

 

모아보니 70여권 가까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파지와 신문등을 모은 것을 합하니 업무용 차량에 반차 가까이 나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고물상에 가져다가 무게를 달아 계산을 하니 8700원이었다.
아니 이렇게 많이 가져왔는데  만원도 되지 않는다니...
내가 투자한 돈은 가히 몇십만원은 될 터인데...   겨우 8700원과 맞 바꾸어야 한다니..   그때 느꼈던 것이 이제 다시는 헛된 책을 읽지 않겠다.  한권을 읽어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을 읽어야겠다.

이 70여권의 책과 , 내가 8700원을 가지고 사야할 단 한권의 책... 
이제 다시는 단 한권의 책이라도 제대로 된 책을 고른다는 것, 다시는 허튼 책은 고르지도 읽지도 않겠다는 것을 가슴 깊숙이 배웠다.  책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익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8700원을 가지고 서점으로 향했다.
언젠가 부터 꼭 읽고 싶었던 그 책이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아껴두었던 책이었다.
그책은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이었다.

 

개인적으로 다 방면에 책을 섭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경제 경영서적, 동기부여서적, 자기개발서적 (자기계발이 맞겠지만 나는 개척, 개발이라는 말이 참좋다.)
개인적으로 성공한 분들의 자서전 등이 70% 는 차지하는 것같다.

그런 나의 마음에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은 나에게 초강력으로 심장을 불태우고 열정을 일으킨 거대한 작품이었다.
나는 밑바닥부터 자근 자근, 눈물 젖은빵을 먹어본 사람들을 좋아하고 동경해왔다.
꼭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아야만 좋은 성공이고 훌륭한 성공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쓰라린 고통을 치루어낸 성공자들을, 세상에 검증받은 인물을 너무도 존경한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첫번째 직업인 호텔의 접시닦이부터 세차직원, 바닥을 닦아야하는 청소부, 보잘것 없는 학력때문에 한동안 제재소에서 일하기도 하면서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했던 나의 브라이언 스승...

벌목꾼이 되어 전기톱을 들고 잡목들과 씨름하면서 하루에 12시간씩 끊임없이 달려드는 검은파리와 먼지와 싸우고 집이 없어 겨울에는 자동차에서 살았고, 여름에는 자동차 옆에서 잠을 잤다는 스승은 북태평양을 오가는 노르웨이 화물선에서 노예처럼 잡역부로 일하면서 성공자들을 보며  " 저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  라는 의문의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했다...

 

스스에게 지혜로운 한 부자가 말해주었다   한다.  성공의 진리를 ...

" 성공의 열쇠는 도전할 만한 원대한 목표를 세운 후, 그 목표를 성취할 때까지 어떤 대가라도 치르고 어떤 장애라도 이겨내며 어떤 고난이라도 헤쳐나가는 것 이라네 ! "
어찌보면 간단한 말인 듯하다.
성공함으로써 성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책은 스승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결정적인 사건을 담은 사실이야기이다.
스승이 처음으로 경험했던 혹독한 여행, 미지의 세계로 뛰어든 장엄한 여행이야기이다.
그때 경험했던 사건들과 그 경험에서 얻은 교훈들이 스승의 두뇌에 용해되어 삶의 주체를 만든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야기가 아니다.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절박함과 가르침이 곳곳에 있고  살아가는  방향이 들어있는 피와 땀의 결정체이다.
친구들과 같이한 23000km 의 사하라사막의 스무살 여행...
그것은 우리들 누구에게나 건너야 할 사하라사막을 스승이 먼저 건넌 실전 교과서인 셈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을 바꿀 기회는 언제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통한 진정한 만남의 기회의 바꿈이란 진정으로 아름다운  실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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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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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시절, 병장때 이제 제대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을때의 일이다.

후임 한명이 어느날 휴가복귀후 책을 한권 가져오는 것이었다.

" 야 !  너는 무슨 일본놈이 쓴책을 좋아하냐?   거  재미있냐..   "

하고 물으니 자기가 읽은 책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속으로 책이 그래보았자 거기서 거기지 ... 뭐  별거 있겠나..   생각했다.

책에 관심은 많았지만 반일감정이 있었는지 일본작가들의 책은 거의 보지를 않았다.  책이라는 것을 좋아했지만 책에 대해 외곬수 적인 것이 있었다.

신토불이 라고 책도 역시 우리나라 작가가 쓴 책이 나에게 맞다고 생각 했었다.

그리고 훈련을 나가는데 혹 밤에 보초서다가 심심하면 읽자..  하고 재미로 가져갔었다.

그리고 훈련은 시작되었고  밤이되어 후임들이 경계근무를 마치고 밤1시쯤 나를 깨웠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전차안에서 보초를 서는데 심심한 것이었다.

 

생각난 것이 낮에 가져온 책이었다.   기대를 하지 않은채 그저 시간을 때우려고 책을 잡았다.

그리고 몇장을 읽어 나갔다.   처음에 호기심으로 몇장을 더 읽어 나갔다.

오호라...  구미가 조금씩 당기는 무언가가 나를 발동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후임이 다가와서  " ***님  근무교대할 시간입니다. " 어느덧 한시간이 지난 것이었다.

나는  " 야 피곤할텐대 그냥 들어가서 자라 ! "   내가 한시간을 더 한다고 자청한 것이었다.   그리고 책을 다시 보았다. 제목도 다시 보았다.  이것이 무엇이람...

 무라카미 하루키 스승의   " 상실의 시대 "  는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나에게 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의 개념을 바꾼 그 책은 그렇게 나에게 새벽의 여명을 뚫고 나에게 다가왔다.  후임을 보내고 나는 또 다시 책속에 빠져 들었다.

아~    이거 참으로 희안한 책이로구나...   어떻게 이런 책이 다 있지?

나는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있다는 말인가?  사람이 감정을 어떻게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는 사이 또 후임이 다가와서 교대시간입니다!   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    어서 들어가 자거라.

나는 또 다시 책을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건 또 뭐라는 말인가?

이제는 반절 가까이 읽은 책이 아까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니 벌써 반절 가까이 읽었다는 말인가?   아깝다.. 책을 읽어가는 속도가 아깝다는 책은 이제까지 단 한번도 없었다.

혼자뜨는달도  그리 재미나게 읽었지만  이건 비교가 되지를 않는다.

이야기는 20살도 안먹은 청춘남녀의 이야기인데, 군인인 내가 왜 이토록 빠져 드는가?   내가 지금 사춘기라도 된다는 말인가?

천천히 아껴서 읽자,  읽고 싶어도 참으면서 책장을 넘기자... 그렇게 나는 새벽을 맞을 준비을 하고 있었다...

 

부대 복귀후 정리해 보았다.

원제는 " 노르웨이의 숲 "  이다.   스승이 1989년도에 초판을 낸 소설이다.

노르웨이의 숲  이란 비틀즈의 노래를 말하는 것이다.  스승이 말 하고자 하는 그 심오한 무언가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누구인가 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 마력같은 필체는 무엇인가?

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였나?   궁금하다...알고 싶다...

그래서 읽기 시작한 책이 초기작  " 1973년의 핀볼"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였다.

무언가를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다시 펼친책이 " 댄스댄스댄스"  이다.

이제 무언가 맥이 잡히는듯 하다.   " 댄스댄스댄스"  는 상실의 시대를 능가하지는 못하지만

두번째로 맞는 우수작품이다 ... 많은 것을 생각해주는 그 어떤 것들...

" 양을 쫓는 모험"  "  슬픈 외국어"    닥치는 대로 읽어 보았다.

하지만 " 태엽 감는새"  에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상실의 시대"  에서와   "태엽감는새" 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우물...

우물은 대체 무엇을  나타내려 한것일까?

지금 생각해보면   알수 없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보이지 않는 그 아련한 무엇이 아닐까?  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홀로 생각해본다...

스승의 책은 난해하고 어렵다...  그러하기에 읽는 무언가의 재미가 있다.

 

이렇 듯 어느날  다가와 향기를 감싸않는 책도 있다.    책의 다양성에 대하여 나를 빠뜨리고는 한다.    독서는 바다 이다.   깊이와  넓이를  알 수가 없다.   섣불리 말할 수 없는  침묵의 바다,  나는 그 침묵 속에서 항상 무언가를 부지런히 찾고 싶다.    남들이 하나라도 더 가져 가기전에 나 만이  더욱 가져가고 싶다...

 

내가 로또복권을 한번도 사지 않고, 그런 자체에 신경을 쓰지않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나는 땀이 서린 돈을 벌고 싶다.       돈 속에 땀과 눈물, 아픔이, 고독한 힘겨움이 들어있는 돈 만을 원한다.  미련할 수도 있다.   세상에 어찌 그렇게 답답하고 외곬수라고 해도  누가 뭐래도 난 분명 나만의 원칙을 지킨다. 

로또 복권이 당첨되지도 않겠지만 그런 따위의 돈은 만원도 필요가 없다.

내가 단 하나 로또복권을 사지 않는 이유를 들자면  그 로또복권 살돈으로, 두세장 살 돈으로 책을 사보겠다.  왜 허황된 꿈을 꾸는가?

 

책은 결코  로또복권의 돈 으로 바꿀 수없는 용기를 준다.     용기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배운  가르침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자신의  길 로 만들어 나간다.

 

책은 감사한 스승이다,  스승은 언제나 말이 없다, 말이 없는 그 책속에서 나는 오늘도 내가 살아야할 이유를 분명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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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뜨는 달 1
나상만 지음 / 제5북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20살 어린나이에 아내를 만났다.

당시 나는 어리다는 생각을 그리 하지는 않았다.  20살이면 충분히 내 앞가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리고 또 자신에게 세상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살고 있었다.  그때 마음이야 그랬지만 분명 나는 애송이 였다.

내가 당시 안양에 처음 발을 디딘 해 였고 안양이라는 곳이 이런곳이였구나.(안양 하면 안양예고 이외는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낯설음이 많았지만 웬지 익숙한 느낌이 교차하는 묘한 기분이 풍기는 그 즈음, 나는 한권의 책을 만나게 된다. 아내를 만날 때 즈음 이다...

나상만 스승의  " 혼자 뜨는달 "   이다.      1990년도에 초판이 나온 책이다. 나에게 책이라는 것이 이렇게도 재미가 있을 수 도 있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계속 빠져드는 재미에 밤을 세우게 한 그 책을 나는 잊을 수 없다.   내용은 그렇다.  저자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학교생활과 다섯명의 여성들과의 인연들 속에서 현주라는 여인과의 사랑이야기를 리얼하고 그 시대를 표현하고픈 많은 이야기들을 상세히 아주 자세하게 털어놓은 이야기 이다.

사실을 근거로 상황을 재미있게, 당시 내자신이 그 곳에 참여한 듯 하게 그 곳에 빠져들게 만드는 희안한 책이었다.   저자가 허구와 재미를 위한 참기름을 많이 뿌린듯도 하나 읽으면 읽을수록 어쩌면 이렇게 솔직하게 그리고  거칠것이 없이 막힘이 없는 글 이라는 말인가?

저자가 연극연출이 직업 이라지만 그 많은 지식과 글의 전개에 나는 경의를 표하고 싶다.

 

얼마나 당시 그 책에 빠져 있었는지 아내를 세번째로 만나는 날 이던가?

이런일도 있었다. 아내와 그리 가깝지도 않았던 어느날 밤 데이트에서 나는 술이 상당히 오버되고 말았다.  그리고 아내를 집에 데려다 준다고 생고집을 부렸나 보다.

택시를 타고 가겠다는 아내를, 걸어서 집에 바래다 주마!    걸으면서 한다는 이야기가...

내가 아주 혼자뜨는달의  나선랑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책속의 주인공이 되어  현실을 벗어나 책속의 인물이 되어 있었고 말하는 대화도 나선랑이 되어 말하였다는 것이다.   얼마나 아내가 놀랐겠는가?

몇번 보지도 않은 남자가 자신을 잃어버리고 상상 속에서 취해 헤메고 있으니 얼마나 무서웠겠는가?   몇번을 도망가고 싶었지만 내 인생이 불쌍해 보여서 도망가지 못하고 왜려 나를 집에 바래다 주었다 한다....

나는 지금도 혼자 뜨는달의 마지막 권을 읽지를 않았다.

일부러 아껴둔채 읽지를 않은 것이다.  내인생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그 책을 아끼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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