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이 보인다.  내 앞 바로 입구가 있었다. 

깊이도 알수가 없었고 그 안에 얼마나 찰흑 같은 어둠이 도사리고 있을지 전혀 알수 없는 그 자체가 두려움 이었다.  긴 터널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느낄수도, 잡을 수도 없는 두려움의 그 길을 견딜수 있었던 것은  희망 이라는 거대한 빛이 있었기에 참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출구를 나왔다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분명히  댓가를 치루 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분명히 댓가를 치루었다.

이제는 잊고 싶었다. 어쩌면 벗어 나고 싶었다.

공이병에 대한 것도  분노의 그 사슬도 이제는 끊고 싶었다.

용서가 아닌 내 자신을 위하여 이제는 쉬고 싶고, 기억을 상실 하고 싶었다.

그러지 않으면 세상에 대한 나의 힘겨움에 질식할 것만 같았다.

 

부대로 나는 복귀한 것이다.

부대와 동료들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잘 돌아가고 나무와 풀 , 공기와 전차들도 그저 그자리에 있었다. 나와 김상병만이 이 위치에서 잠시 여행을 떠나온 것이 었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그렇게 변함이 없는 것이었다. 세상은 나 라는 존재를 그리 크게도, 아쉬워도 않았던 것이다.  나는 잠시 바람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너무도 행복 했다. 그저 내 자리로 이제 원위치를 했을 뿐인것을, 나는 너무도 고마운 마음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로 가득찼다.  그저 이렇게 평범한 내 역활이 너무도 감사하다. 나는 너무 욕심과 만족을 못하고 내 자신을 변명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세상이 너무도 따뜻하고 모든 사람들의 미소가 좋았다... 그저 좋았다....

 

다음날 아침 중대장의 호출이 떨어졌다.

나와 김상병, 군장을 매고 연병장을 하루내내 돌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10일을 ...

이유인즉 15일간의 그곳 생활에서 저녁에 썼던 수양록이 형편 없다는 것이었다.

내용이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성의가 없다는 것이었다.

생각도 하지 못한 변수였다. 그곳에서 썼던 그 글이 부대로 오리란 생각도 못했고 이렇게 다시 발목을 잡을 줄은 정말로 몰랐다. 그렇구나 이것이 끝난것이 아니 었구나...

김상병과 나는 연병장을 하루내 돌았다.  하지만 행복했다.  그곳 생활에 비하면 이곳은 행복이 겨운 곳이었다.  뛰면서도 김상병과 나는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이말을 자주했다. 이런 구보 라면 몇달이라도 하겠다고...

고참들은 고생한다고 음료들을 사들고 가끔씩 들렸다.  그들의 입에서는 한마디씩이 나왔다.

" 야..!  파이팅  이다.  이제 부터는 고생 끝이라 생각해라.. "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고 저녁이면 그저 일상생활과 담배를 피우는 순간이 좋았다.

모든것은 저 담배연기에 날려 버리자...

나는 잠깐 악몽을 꾼 것이라고 생각하자...

 

악몽을 꾼 순간에도 나의 군생활은 시간이 흘러 갔었고 어느덧 나는 상병 마루봉이다.

이제 병장까지는 15일도 채남지 않았다.

상병선임 이었던 것이다.  군생활중 가장 파워가 있고 또한 그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을 잘해야 한다는 상병선임!   내가 다녀온지 1주일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후임들은 내가 보기에도 영 형편이 없어 보였다. 당연히 고참들은 성에 안차고 상병 선임들만 나무라는 것이 었다.

당시 나 빼고 동기는 2명이 더있었다. 

나는 일을 치룬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연병장을 돌고 있었으므로 고참들은 너는 할만큼 했다.

이제는 쉬어라, 더이상 나서지 말고 이제 병장이 되거든 몸사리고 제대나 하라는 것이었다.

네 동기들이 있으니 맡겨 두라는 것이었다.

정말 그랬다. 이제는 나서고 싶지 않았다. 쉬고 싶다...

하지만 동기들은 한번만 더 나서주기를 바라는 눈치 였다.

동기들 사람이야 좋고 성실하지, 내가 보기에는 무능했다.  앞에서 끄는 강한 기운이 없었다.

나는 엄청 망설이고 있었다.  피하는 것이냐, 아니면 또 한번 내 역활을 충실히 해내는

것이냐?  참으로 너무도 망설였다...

내 자신에게 현실을 담보로한 이시간을 편안하게 안주하는 것이냐?

아니면 어려운 고통이 있었지만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선택할 것이냐?

현실주의자 이냐 , 아니면  나만이 인정하는 내 자신의 비겁자가 된다는 것이냐...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제 어떤 일도 두려움 이라는 것 때문에 피하거나 도망 가지를 않는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변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가야할 길 이라면 후회 라는 것을 없애기로 했다.

공이병을 뺀 나머지 후임들을 모두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세면장에 집합을 시켰다.

적막이 흐르고 숨소리 하나 제대로 들리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

나는 한마디만 했다.

 

"  군대 라는 곳이 전쟁놀이 하는 소꿉장난 하는 곳이 아니다.

   군인은 곧 군인 다워야 한다.  너희들이 상병이 되고 병장이 되었을때 후임에게 떳떳이 나는 이렇게 열심히 군생활  열심히 했노라고 말할수 있겠냐?

지금 이렇게 안일하게 하고 있는 군생활이 너희들을 시간만 가면 달아주는 계급장만 믿고 살것이냐?   잘 보아라 너희들이  잘못하면 너희 고참이 얼마나 고통을 당하는지 똑똑히 보여주마.  잘못은 개개인이 했는데 왜 고참들이 맞아야 하는지 똑똑히 보여주마..!  "

 

그리고 나의 주먹은 단  두사람에게만 가격을 시작했다.

바람을 가르고 나는 있는 힘껏 주먹에 힘을 실었다.

수십차례의 가격이 끝이 났다.

그리고 두사람의 얼굴을 보았다.

김상병과 그의 동기 인것이다. 

 내가 세상에, 내가 다른이도 아닌 김상병을 무참하게 때린 것이었다. 그 한달간을 같이한 나를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간절한 김상병을 이 두 손으로 가격을 한것이었다...

나의 비참하고 참담한 마음이 얼마나 컸던지,   나 자신이 정말로 두려웠다.

어쩌면 한달간의 그 고통 보다 이순간이 나를 더욱 크나큰 두려움으로 떨게 만들었다...

김상병과 나의 눈이 마주쳤다. 

김상병의 눈이 살짝 젖어 있었다. 설마 하니 내가 자기를 때릴것인줄은 상상도 못한 눈빛이었다.. 그리고 다른 눈빛 하나는 "  형 !  형 마음 알고 있수,  그만 마음 아파 하시요.. "

그런 눈빛이었다...    이것은 미안한 감정을 떠난 무언의 대화였다.

세면장 안은  긴장 그 자체 였고 적막이 흘렀다.

나는 아무 말없이 세면장 문을 걷어 차 나왔다.

그리고 내안으로 오는 바람을 시원하게 맞이 했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고, 아무런 두려움도 없었다.

정말로 아무런 두려움도 없었다.  두려움, 불안, 근심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결코 포기가 아닌  내안의 커다란 극복 이었다....  그 어떤 것도 이제는 두렵지 않다...

 

그후 공이병은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가게 되었고 지금 이순간 까지 얼굴을 볼수가 없었다...

 

 

 

세월이 십년이 훨씬 지났다.

나는 지금도 일년에 몇번씩 군대를 다시 입대하는 꿈을 꾼다.

꿈속에서도 나의 계급장은 이병이었다.  분명 이것은 꿈이다.

나는 분명히 군대를 제대 했지를 않는가?  하지만 꿈속에서 난 항상 다시 이병 부터 시작하는 작은 군인이었다. 어서 깨어야지 하다가 나는 소스라치게 일어난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어 본다.  물을 마시면서 그럼,  꿈 이어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와 김상병, 공이병, 이렇게 셋 이서  소주 한잔을 하고 싶다고...

모든 옛일을 소주 잔에 털어 버리고 호탕하게 웃고 싶다고, 우리 에게 언제 그런일이 있었느냐고 말하면 서로에게 소주잔을 채워주어 밤을 세우고 싶다고...

 

어쩌면 공이병은 나에게 고마운 존재 일수도 있다.

간절한 돈 주고도 얻을 수 없는 고마운 인생의 크나큰 배움을 얻었다.

지금 이순간,  이제 까지 내가 옳다고 말하고 행동한 사소한 순간들이 타인에게는 날카로운 비수가 되고 상처를 주는 무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분명 옳다고 말할수 있지만  개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다르므로 나만의 방식을 합리화 시켜 판단의 기준으로 살았을 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게 살았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의 차이는 무서운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의 차이로 세상에, 내 자신에게 휘둘림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세상이  무어라 해도 나는 나 일 뿐이다. 

기본은 정확히 지켜 주겠다.  하지만 기본 이외의 모든 책임은 내가 감당할 몫이다.

내 몫 이기에 내가 선택한다.  그리고 후회 하지도  않는다.

또 한번 공이병 같은 일이 이 사회에서 벌어진다면 ...  글쎄...

  

세상에 진정한 공짜는 없다.  그리고 공짜의 바램을 가져서도 안된다.

모든것에는  그 만한 댓가를 치루 어야만 한다. 댓가를 치룬다는 것,  그 것은 세상이 모두에게 준 공평한 자산이다.  나 자신의 원칙과 소신을 분명하게 지켜야 한다.

너무 강하면 부러 질수도 있다.  그 강함을 스스로 드러 내지 않는 다는것...

그것이 스스로 강해 지는 현명한 자 의  진정한 현재 위치 이다.

 

나는 분명  칼날 위에 서있는 듯한 두려움을 느꼈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 속에서 차츰 사라지고 경각심을 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초심을 잊지 않는다는 것,  그 두려웠던 순간을 딛고 이겨냈던 내자신을 기억한다는 것, 그 것이 내게 살아가는 힘이 되고  지금 숨을 쉬는 이유가 될것이다...

 

 

 

 

 

 

2005년 이 몇일이 지나지도 아니 하였는데 특별한 일도 없던 어느날.

나는 엄청난 두려움을 느꼈다. 위기 의식을 느끼게 하는 그 어떤 두려움이 나의 온몸을 감싸 않았다. 왜 일까?   깊이 생각하여 보았다.

결과는 금방 들어 났다. 나는 내 자신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용기라는 허세로 강한척 했지만 나의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가득 차 있었던 것이었다.

작고 사소한 두려움도 있었다.   숨 쉬기도 힘들 정도로 가슴벅찬 큰 두려움도 있었다.

어차피 두려움 이라는 것에는 작고 큼 이 없는 것이었다.  내 안에 두려움이 존재하는것을    부정 하지 말아라,  그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심장과 같다.  받아들일것은 받아 들이고

이제 그 것 들을 정벌 해 나가자!

 

2005년 한해를 정벌해 나가자!

12달을 빠짐없이 정벌 해 나가자!

1달,1달을 정벌해 나가자!

하루 하루를 정벌해 나가자!

지금 한시간, 한시간을 정벌해 나가자.

적은  타인이 아닌 내 안에 가장 큰 적이 있다.

타인 에게는 져도 내 자신에게만은 철저히 이겨 나가자.

나를 이겨내자 !  나를 극복하자 !  나를 세상의 한복판으로 가져 가자.

 

나를 정벌 하자.  내 자신을 정벌 하자.

2005년 이 꺼지는 그 날까지 내 자신을 나는 기필코 정벌 하리라... !

 

나에게는 나 만의 간절한 목표가 있다.  그 간절한 목표을 위해서는 지금은

희생해야만 한다.

아톰 베개를 껴안고  저 천진난만 이쁘게 천사같이 자는 나의 아들을 위하여도 나는

2005년을  정벌해 나가야 한다.

 

나는 2008년 끝없이 정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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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왜 강을 거꾸러 오르는가?

 

 

연어는 어떻게 태어난 강을 기억하고 돌아오는 것일까?

 

 허슬이라는 학자는 "연어는 태어나서부터 바다로 나갈 때까지의 기간에 자신이 태어난 강의 냄새를 기억하고, 회유를 한 후, 그 냄새에 의존하여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온다" 라고 주장했다.

 연어에게 발신기를 붙여 연안에서의 이동을 관찰해 본 결과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강물이 흘러나오고 있는지를 탐색하면서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 후, 연어의 뇌파가 자신이 태어난 강물에 강한 반응을 보이는 등, 이 사실을 뒷받침하는 실험 결과가 연이어 나왔다.
그러면 넓은 바다에서 연어가 돌아오는 방향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다에서 회유하는 데는 그에 맞는 다른 기능이 있어야 하겠지만, 어떻게 해서 자신의 위치를 알고 회유하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나는 이것이 항상 궁금했다.

그 넓은 바다에서 그저 알을 낳으면 될 텐대  왜 꼭 거꾸러 강을 거슬러와서  알을 낳는 다는 말인가?

알을 낳고 그렇게 죽어간다.

 

거꾸러 강을 거슬러 오른 저 힘찬 연어들처럼...

가수 강산에의 노래이다.  노래만은 내가 좋아하는 세 손가락안에 드는 노래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여 휴대폰 컬러링과 벨소리로도 도배가 되어 있다.

 

나는 이 노래를 부르거나 듣고만 있어도 힘이 솟는 듯 하다.

거침없는 내 안의 힘을 세상에 표출하고 싶다.

세상에 끌려가는 삶이 아닌 세상을 주도하는 삶!

내가 살고 싶은 삶이다.

흐르는 강물에 그 물결속에 그저 몸을 맡기어 떠내려가는 삶이 되어서는 안된다.

힘찬 물살과 바위,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그 열정과 힘을 그 작은 연어에게 나는 배운다.

어느 신문을 아침에 보던중 깜짝 놀랐다.

남대천으로  알을 낳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사진 찍어 올렸는데  제목은 이랬다.

" 못 오를 곳이 없더라 !   

자기 몸의 몇배가 되는 곳을 여러 각도로 오르는 장면을 보여 주는데 나는 감동이 일었다.

사람인 나도 저렇듯 물고기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낱 고기인 저 힘찬 연어보다 내가 더욱 삶이라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3가지를 내 자신에게 조심하고 약속을 하고자 한다.

이것은 내 자신과의 약속이자 가장 기본이 되기로한다. 가장 기본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되기도 한다.

가장 기본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지금 써내려가는 이 3가지만 조심한다면 나는 내 목표의 몇배를 이룰 것이다.

 

 

 

 

1.술을 조심하여라...!

 

남성이나 여성이나 이 술을 조심하여야 한다.

술은 지치고 힘든 사람, 세상의 피곤에 지친 사람에게 한잔의 술은 명약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그 소주 한잔에는 눈물 한방울,청춘과 정열의 땀과 아픔이 들어있다.  그 한잔의 술이 약이 되고 독이 되는 것은 자기관리하기 나름이다.

술도 음식이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어떻게 될까?

한잔 한잔 술에 원수 진 것 처럼 마시고 1차, 2차, 3차... 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면 망가진다.

담배를 많이 피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하루내 열 몇시간씩 일하는 사람이 망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 보았지만 술 한잔에 망하는 사람은 주위에서도 매스컴에서도 여럿 보았다.

음주운전, 싸움, 인사불성에서의 사고, 퍽치기 등등..

술 안 마시면 아무 일도 없었을 사람이 술 몇잔에 망가진다.

 

술은 배우기 위하여 마시는 것이다.  배우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마시는 음식이다.

세상에 공짜기 어디 있는가?

공짜가 없기에 원할한 자리를 마련해주는 술자리를 갖는 것이다. 귀를 기울이고 같은 업종이 아닌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술자리는 격차를 줄여준다. 몇번의 만남후에나 알 수 있는 것들을 더 빠르게 달성해준다.( 상가집에 가는 것은 가장 현명한 처세이다.)

분위기를 주도하되 맞장구를 쳐주면서 경청을 해준다. 요소요소 박자를 맞추기도 하고 고개도 끄덕여주면서 알고 싶은 정보를 물어본다면 최고의 정보도 서슴치 않고 알려 줄 것이다. 경청은 술자리에서 최고의 예의이면서 기본이다.

다른 분야 사람들과의 술자리나 이야기는 의외로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돌파구를 나오게 한다.  

같은 분야라면 나보다 나은 사람, 배울점이 있는 사람과 술을 마시되 항상 배우는 마음과 행동으로 하여야 한다.

 

- 술은 다음날 숙취를 안겨준다. 몸이 피곤하다.

- 늦게 마신 술에 피곤한 몸이 제대로 컨디션을 보상해주지 않는다.

- 돈이 들어간다. 아침이면 후회를 한다.

- 영업하는 사람은 판단력과 대화력이 약하게 된다.

-  실수를 하여 인간관계를 망치게 한다.

 

 

-  술 마시기 전 우유를 꼭 마신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에 술이 덜 취한다.

-  물을 항상 많이 마신다.   확실히 알콜을 분해 시켜주어서 간에 무리가 덜하다.

-   새벽 1시 전에 취침하려고 애쓴다.

 

결코 무의미한 술자리는 갖지 않는다.

푸념섞이고 형편없고 쓸데없는 술자리가 70% 이상이다.  가고 싶어도 참아라.

어차피 인생은 외롭고 힘든 것이다.  외로움을 이기고 고독을 즐겨야 한다.

이제껏 성공한 이들은 다 외로움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2. 말을 조심하여라!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말만큼 무섭고 강하고 힘이 있는 것은 없다.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도 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여 주는 것은 말이다.

말은 칼과 같은 것이다.

어머니가 가족을 위하여 쓰는 요리의 칼은 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웃음의 칼이다.

하지만 분노한 자에게 증오가 가득한 사람에게는 손에 힘이 들어가 사람을 상하게 하는 칼이 되는 것이다.

사람을 살리고 흥하게 하는 행복의 말을 하여야 한다.

사람을 죽이고 아프게 하는 불행의 말을 삼가하여야 한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말하여 주는 것은 말이다. 말은 기만적이고 이기적인 양면을 가지고 있다.

말을 자세히 듣다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어떻게 살 사람인지를 알 수가 있다. 성격을 알 수도 있지만 나와 같은 길을 걸어야 하는지 갈 수가 없는지는 금방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알려 해도  알 수가 없는 사람.  깊이를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저 사람. 감을 잡을 수 없는 저 사람.  행동은 과감히 하지만 말은 아끼는 저사람.  삶의 고수다.   고수는 눈빛부터가 틀리다.  물론 말도 다르다.

경청을 많이 하되 말는 적게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눈빛을 제대로 본다.

삶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말을 아껴야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는 옛말은 가슴 깊이 세겨야 할 것이다.

 

- 겸손하고 정이 있는 말을 하도록한다.

- 긍정적이고 희망이 가득한 말을 사용하도록 하자.

- 경청, 이것 만큼 휼륭한 것은 없다. 

- 상대방에 대한 최고의 예의이면서 잘 듣다보면 좋은 정보를 알 수가 있다.

- 말은 결코 주워담을 수 없다. 신중하게 말하고 대답한다.

- 자기가 말한 것에 대한 책임은 꼭 지켜야한다. 신뢰는 지키는 약속과 말에서 구축이된다.

- 귀는 두개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는 분명히 있다.

 

누군가 그랬다. 웃으니까 잘된 것이 아니라 웃다 보니까 잘 되어 있더라.  항상 웃음이 가득한 말을 사용하도록한다...

 

 

 

 

3.게으름을 조심하여라!

 

나는 게으르다.

한편으로는 게으르고 다른 일면으로는 부지런하다.  그러하기에 게으른 부분을 부지런함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아침의 그 이불속의 한 시간이 더욱 좋고 침대에서 조금더 뭉기적 거리는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나는 분명히 말 할 수 있다. 나는 분명히 성공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게으름을 극복하고 부지런한 삶에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면 나는 분명히 성공 할 수 있다!

 

왜 게으른가? 게으른 이유가 무엇인가?

확실한 꿈이 없기 때문이다.   꿈은 목표이자 동기부여이다.   가슴뛰도록 열정이 있는 사람이 시간관리에 소홀할 수는 없는 법이다.

정확한 목표가 없기에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기가 두렵기에 게을러지는 것이다. 게으름은 계획이 치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것을 이루는데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절대 게으름에 굴복되어서는 안된다. 

게으름도 하나의 습관이다.  내 몸에 내가 가꾸어온 나쁜 습관이기에 내 스스로 없애야한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는 말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  5시 33분이면 기상이다.

- 산을 오른다. 땀이 나도록 걷고 뛴다.

- 정상에서 명상과 책을 30분 읽는다.

- 하루의 계획을 세운다.

- 긍정적인 삶의 원칙을 또 한번 가슴에 세긴다.

- 운동을 한다. ( 지구 들어 올리기, 아령, 역기, 윗몸 일으키기 등등)

- 몸이 건강하면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이 세가지를 조심하고 경계한다면 나는 분명히 내가 원하는 것을 단축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하루가 저물고 저 멀리 산너머로 보이는 노을을 본 적이 있는가?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하루가 편안히 갔다는 안도의 행복감을 동반한 마음도 있지만 노을주위의 구름때문이다. 구름이 저녁노을 주위에 멋지게 뽐내고 있기에 더욱 더 아름다운 것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노을 옆의 구름은 삶에 있어서  시련과 약간의 고통이다.

무슨 일이든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댓가를 제대로 치루어야 한다.

 

어떤 상황을 처리하는 데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다.

말 그대로 프로는 전문가이고 자신의 일로 밥을 먹고사는 사람이다.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반드시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

프로는 그 일에 자신의 모든 능력을 쏟아붓는 사람이다.  취미삼아 하는 것은 아마추어이다. 아마추어는 열정은 있지만 전문성이 없다.  프로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일에 매달린다. 프로는 반드시 이겨서 살아남는 승부근성이 뚜렷한 사람이다.

 

저 힘찬 연어는 내 자신이다. 거꾸러 올라간다는 것은 내 자신의 의지이며 열정이다.

오늘도 거꾸러 강을 거슬러 오르자.  분명한 나의 목표를 향하여 나는 도전과 응전을 반복한다...

 

나  그랜드슬램의

고통은 지나간다. 이것 역시 지나가리니.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지금 이순간은 참기로 하자. 그랜드슬램에 대한 나의 꿈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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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는 것은 그리 슬픈 일이 아니다.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왔다는 것에 그리 들 뜰 필요도 없고 가는 세월이 아쉬울 것도 없다.

어차피 가는 세월이고 오는 시간들이다.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 가지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그저 오늘 단 하루.. 지금 이순간,  지금 이글을 쓰고 읽을 책을 읽고 성찰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 따위는 절대 중요하지가 않다.

내 신념으로 제대로 된 길을 가는 길에 후회없는 삶을 살겠다.

현실에 충실하자...    실력을 키우자...   가슴 속에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벅찬 가슴으로 거침없이 살도록하자.   술과 담배, 헛된 시간에 절대 휘둘리지 않는다.

오늘 단 하루...  오늘 단 하루만 있는 것처럼 정말 멋지고 후회없이 살도록 하자.

 

2007년은 이제 거의 지나갔다.

어찌 아쉽고 안타갑지 않은 시간이었겠냐   마는 이제 모든을 놓아 주자. 하늘로 날려버린 내 연을 이제는 놓아주도록 하자.  새 연으로 새롭게 멋지게 시작하자.   가슴속에서 열정을 무장한 희열을 느끼며 겸손과 배려의 마음으로 무장하되 성을 내려면 추상처럼 강하게 하자.

내 자신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엄격한 사람이 되자.

때로는 산사의 봄비처럼 흘러내리는 낙숫물이 되고 때로는 저 거친 바다의 화난 폭풍처럼 살아가라. 

2007년을 잊어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아프고 힘든 것을 어찌 잊어버리고 살겠냐 마는 이제 그 힘든 끈을 놓아주자.  그리고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삶을 멋지게 살아보자!

 

 

복잡하고 엉켜있는 삶을 거침없이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풀어 내는 힘!  이것이 실력이다.  실력은 경험에서 온다.  경험은 판단과 결정속에서 온다. 모든 판단의 책임은 누구도 아닌 내가 진다.  부디 당부하건데  실력이 있는 사람이 되자.  나만의 거대한 제국을 짓는 거대한 마음과 실력을 키우는 사람이 되자..

오늘도 폭풍처럼 질주하는 저 삶이라는 기차에 나는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고맙다!   2007년 ...   감사하다!  2007년 ...

 

2008년!   

이제 나에게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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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승환 , 양희은 님...
두분의 방송을 아르바이트 하면서 듣는 왕애청자 입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드리고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방송 너무도 잘듣고 있다고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안양에서 신풍물산이라는 음료 , 자파기재료,도매,납품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차돌보다도 더 단단한 두 아들을 바라보면 뽀빠이 보다도 더한 힘이 항상나고,  착하고 현명한 저를 끔직이도 사랑해주는 내조 잘하는 아내가 있어 언제나 행복이 가득한   행운의 35살된 남자이기도 합니다.

 

저는 요즘 너무도 행복합니다.

뭐가 그리고 행복 하냐구요?

이런 불경기에 불황으로 다들 힘들다고 하는 요즘에 뭐가 행복 하냐구요?

다들 어렵다고 하는 요즘에 저라고 별 뽀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분명히 행복하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제가  이 음료 납품업을 한지도 어느덧 3년차 입니다.

친형님 같은 귀한 분을 만나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수 받아서 열심히 나름데로 최선을 다했지만 불경기의 화살은 피할수가 없었습니다.

남보다 열심히 더욱 아침부터 일하고 저녁 늦게 까지 하여도 허물어지는 모래성처럼 경기는 더욱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래처가 음식점, 회사매점,호프집, 피시방, 슈퍼, 매점, 유흥업소,  등등 ... 많았지만 점점 장사들이 덜 되는 탓으로 매출이 눈에 보이게 줄어들었고 운영이 점점 힘들어 졌습니다.

경기 탓 만 하지말고 내 노력이 부족한거라 생각하고 새벽이면 전단작업과 낮에는 영업홍보에도 무척이나 얼마나 많이 애썼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은 제 마음과는 다르게 만만하지가 않았습니다.

만만하지가 않은 세상이었기에 뭔가 이 일을 하며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했습니다.

앉아서 감 떨어지기 만을 기다리기에는 저의 젊음과 열정이 아깝고, 열심히 살지 않는다는 제안의 다른 제가  채직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    

자존심이 밥 먹여주냐..   겉멋과  내안의 위선은 벌써 저 강물에 버렸다.그런것들은 사치일 뿐이다.  젊은 내가 할수 없는 일이 무어란 말이냐?

오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후와 저녁에 내일을 하면은 되지를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결정하자 운이 좋게도 저와 맞는 감사한 아르바이트가 교차로에서 나왔습니다.  면접보고 바로 다음날 부터 시작 했습니다.

저에게 가족을 위한 다른 일이 생겼다는 기쁨에, 세상에서 저와 비교도 안되게 열심히 사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열심으로 살겠구나    하는 마음에 밤잠을 설치고

아침  6시가 넘는 시각에 아르바이트 장소로 갔습니다.

 

아르바이트는 그랬습니다.

영어학원, 미술학원, 태권도학원, 피아노학원등등,  유아나  어린이들이 다니는 곳에 점심에먹을 급식을 배달하는 배송기사 였습니다.

15곳의 학원에  밥과, 반찬, 국 등을 실고  순서대로  배송하는 일이었습니다.

너무나 기뻣습니다.  저도 두아들을 (초등학교3학년. 6살난 아들.)  키우고 있는 학부형으로써

내아들과 같은 미래의 재목인 꿈나무들 에게 귀중한 점심식사를 남품한다는 것은 기쁨이었습니다 

 다른 그많은 아르바이트 가운데 이런 귀한일을 한다는 것은 일종의 사명감 마저도 드는 귀중한 일이 었습니다.

밥과 국이 다른 거래처와 바뀌어서 난처한 일도 많았었지만,

학원에 들어서면 토끼같은 아이들이 " 아저씨!  안녕하세요?  " 

"  우아~   밥 아저씨 왔다!  "    인사도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게 하는지 저는 엄청난 기쁨과 힘이 납니다.

 

선생님들도 얼마나 인사를 잘하시고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지 제가 송구 스러울 때도 있답니다.  저토록 선생님들도 열정이시니 저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꿈을 키워 나갈까?

정말 숙연해질때도 있답니다.

내가 미약한, 내가 이 아이들에게  무언가의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는 듯한 마음에 절로 힘이납니다.  이것은 일이 아닌  제가 배움을 느낍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저 아이들에 해맑은 눈빛처럼 나는 정말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수가 있는가?   어쩔때는 부끄러음이 들기도 합니다.

경기가 어렵다고 , 불황이라고  움추려만 든것은 아닌지,최선을 다해보지도 않으면서 세상을 원망했는지도 모른다는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음을 굳건히 하지않고 하루하루 귀중한 시간을 낭비 했는지도 모른다는 반성도 많이 해봅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한지도 어느덧 6개월 째입니다.

하루하루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열심히 살고있는 제자신이 좋습니다.

 

일을 하면서,운전을 하면서 두분의 방송을 항상 애청하다 보면 정말로 제자신이 부족하고 작아지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 씩합니다.

어떤날에는 학원앞에서 너무 재미있어 일하지도 않고 듣기도하고, 어떤날에는 눈물이 날것같은 사연에 감동이 가슴속으로 전해지는 마음도 많이 느낍니다.

 

어려움은 지나가는 소나기일뿐 언젠가 무지개를 동반한 따뜻한 봄햇살이 가득한 날이 꼭 올 것이라는 희망의 끈 을 저는 분명히 놓치지 않겠습니다.

천사같은 아내와 귀여운 차돌같은 두 아들을 위하여도,  밥아저씨를 기다리면 반가이 맞아주는 아이들을 위하여도  저는 지금보다 열심히  의 몇배가 되는 삶을 살도록 오늘도 노력하렵니다.

 

전국에 계신 남성시대 여러분 !!!

경기가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니 끝이 있기에 분명히  좋은 날은 꼭 옵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다가올 미래의 좋은날들을 위하여 지금은 우리 준비하고 힘내고

하루 하루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살도록 노력합시다!!

 

저 이만하면 아르바이트 성공 한 것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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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 안이다.

간밤에 거의 잠은 자지 않았지만 전혀 피곤 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긴장도 긴장 이었지만 어쩌면 홀가분한 마음 뿐이었다.

그래.  15일만 버티면 모든것이 끝나는 것이겠지..

어쩌면 희망이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소대장과 선임하사, 나 그리고 김상병은 이렇다할 말이 없었다.

좁은 티코 안에는 흘러 나오는 노래가 있었다.

처음 듣는 이 노래는 나의 심금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귀에 너무도 간절하면서 아쉽게 들려오는 이 노래는 무엇인가?

그것은 팝송이었다. 애절하면서도 리듬이 서글픈 이 팝송은 무어란 말인가?

전주가 길면서 애답게 부르는 이 여가수의 목소리는 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소대장에게 다시 한번 틀어 주기를 부탁 했다.

한번 더 들으니 너무도 좋았다. 제목을 묻자 " 포논 브론디스의 what,s up " 이란 것이었다.

너무도 좋아 두 번을 더 들으면서 목적지를 향했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하자 시간이 남는 다면서 소대장은 점심이나 먹고 들어 가라고 했다.

가까운 레스토랑에 들렀다.  아무 식당에나 들러 김치찌개나 먹을 것이지 웬 레스토랑이나

했다. 소대장은 돈까스에 500cc  생맥주를 시켜 주었다.

나는 먹어도 쾐찮겠습니까?  물었다.  걱정은 되었다.

무얼 잘 했냐고 영창 오는 놈들이 술 냄새 까지 피우냐 . 그런 소리가 귀가에 닿을 것처럼

느낌이 왔다. 소대장은 어차피 한잔 먹고 간다고 크게 달라 질것도 없지 않느냐?

긴장 풀겸해서 한잔 하고 참아내라.. 그리고 기갑부대 깡다구 잊지 말라고 했다.

이시점에 기갑 깡다구가 무어냐?  내가 죽게 생겼는데... 한마디  하고 싶었다.

그 한잔의 생맥주가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이것이 휴가 나와서 하는 술자리 였다면 하는 생각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모른다. 소대장은 한잔 더 할래, 말을 했지만 마실수가 없었다.

 

군복을 벋었다.  상병 계급장이 달린 나의군복은 어데인가고 가고 계급도 없는 유격복 같은 군복을 가져다 입으라고 했다. 그래 이곳에서는 계급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구나...

마지막으로 소대장이 잘 참고 견디라 했다. 그리고 15일 후에 너희들을 찾아오마...

그래. 이제부터는 아무도 모르고 아는이 없는 곳에서 나와 김상병만 남는구나.

그나마 김상병 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큰 다행이냐?

 

철창을 몇번 풀고 쇠문을 지나서 지하 2층쯤 되는 곳으로 우리는 당도했다.

쇠로된 칸막이가 6군데로 분리된 그 곳중에 마지막으로 된 곳으로 우리는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5군데 있는 사람들은 일제히 우리를 쳐다 보았다.

웬지 부러운 눈빛이었다.  같은 처지 같은데 그 눈빛은 분명 부러움에 눈빛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부러운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모두가 계급이 없는 훈련복 차림에 도 닦는 스님처럼 앉은 자세에 가부좌를 틀고 있었다.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고 흐트러짐이 없었다.  말하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그저 조용히 앉아만 있는 것이었다.  쇠창살 맨위에는 감시카메라 인듯한 카메라가 있었고 귀퉁이로 작은 화장실 인듯한 곳만이 유일하게 있었다.

작은 사면은 모두 쇠로 되있었다.그리고 이등병에 목소리가 들렸다.

 

이병이 말하길  " 너희들은 이제 부터 15일간 이곳에서 생활해야한다.

하루 17시간씩 잠자는 시간 빼고는 수양하고 이제까지의 부대에서의 일들을 반성하고 참회해야한다.그리고 그 반성하는 모습이 우리 헌병들에게 보이지않고 탈선(?)을 행하면 그 에 따른 댓가(?)가 치루게 될것이니 그 때는 우리를 원망하지 말아라!  " 는 것이었다.

나는 속으로 그랬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 이등병 ** 가 어데서 까불고 있냐는 생각을 했다.

이병이면 정말 젓비린내 나는 군번이 아니던가...

정말 그랬다.  그리고 앉아만 있는 것이라면 그리 힘든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저 앉아만 있는 것인데 뭐가 그리 힘들것이냐  는 자신감도 생겼다.

주위에 몇 사람들도 잘만 앉아 있는데...

 

30분이 지나자 그 생각은 저 만치 가버렸다.

오금이 저리고 무릎과 허리, 엉덩이가 아파서 견딜수가 없는 것이었다.

제발 한번만 다리를 좀 펴봤으면 ... 제발 한번 기지게 라도 펴봤으면...

고통은 점점 커져만 갔다.  헌병은 통로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반복하며 걷고만 있었다.

우리 있는 곳을 피해서 가거든 제발 한번만 다리를 펴봤으면 소원이 없었다..  했다.

그렇게 견디다 한번은 운좋게 다리를 폈다.  그리고 다시 원위치 했다.

그것도 잠시 10분 후 부터 저려오는 다리를 어떻게  참기가 고통이었다.

우리방에 있는 동료들은 눈치껏 무슨 요령이 있는지 잘들 참고 있었다.

그러다 도저히 참기가 힘든 고통에 다리를 한번 움직이다가 헌병에게 제대로 걸렸다.

쌍소리와 함께 철장 앞으로 오라는 헌병에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카메라 바로 밑으로 가까이 오라 하더니 나지막하게 하는 소리가 있었다.

" 네가 첫날 이라서 무얼 몰라서 그런가 본데 이리 와바라.."

박달나무 봉으로 만든 그 방망이로 목, 어깨, 허벅지, 장단지, 살들이 많은 곳만 집중적으로 가격하는 것이었다.  비명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행여 멍자국이 나지 않도록 부위만 골라 때리는데,   이것이었구나 !  이런 고통이 기다린 것이었구나...

그래..  편하고,  피하려고 왔던 곳이 아니었구나.

이병을 구타했다고  구타로 영창을 왔는데, 내가 지금 새파란 이병에게 맞고 있구나.

피가 거꾸로 솟는 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하염없는 서러움의 눈물이 얼마나 쏟아 졌는지 모른다...

 

그렇게 몇차례 김상병도 나도, 같은 방 동료들도 맞았다.

그것은 눈 뜨고는 차마 볼수가 없었다.

 

이러니 다리가 아파도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이를 악물고 참았다...

그나마 밤 2시간은 수양록 이라고 지은 죄를 참회하는 글을 쓰라는 시간은 그 나마 나았다.

무얼 쓰라는 말인가?  내 처참하고 참담한 마음을 글로 쓰라는 말인가?

정말 솔직하게 써볼까? 그래  삽자루 한대 친 댓가의 기분을 제대로 써볼까?

다른 생각은 필요없다. 쓰고 싶지도 않고 이순간이 그저 편하고 좋다.

엎드려 썼으니 피가 순환이 되었고 한결 사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밤 열시는 잠을 자게 되었다.  그런데 새벽에 이것은 또 뭐라는 말인가?

이등병이 다 일어 서라고 하는 것이었다.  왜 천장만 바라보고 자지, 옆으로 돌아 누워서 자는 사람이 있냐는 것이다.   " 머리 박아라 ! "

아니면 또 맞는다.  까라면 깐다.  그래 잠도 제데로 자게 놓아두지를 않는 구나.

그렇게 길고긴 하루가 갔다. 잠을 자는 그 순간 만큼은 이런생각 밖에 들지를 않는다.

이건 꿈이다!  나는 꿈을 꾸는 것이다!  아침이면 아무일도 없다...

그렇게 나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것은 꿈이라 생각하고 싶었다...

 

아침 부터 눈뜨면 또 수양(?) 이다.

그나마 하루 지나니 상황 파악이 조금씩 되어간다.

저기 저 앞의 사람들이 우리를 왜 어제 부러워 했는지 알만 하다.

우리방은 길어야 15일인데, 저기 저 사람들은 휴가또는 부대에서 탈영 또는 강도, 큰 사고를 친 사람들이라 재판을 받아야 하기에 미결수 인것이다. 그러니 재판때까지 한달이고 두달이고 심지어 6개월 가까이 있는 사람들 인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 한 사람들 이던가?   왜 어제 우리를 부러워 하는 눈빛으로 바라 보았는지 알만하다.

하지만 나 에게는 지금 이순간이 고통이다.  남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어떻게든 살아서 (?)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이를 악물고 몇일을 버텨나갔다.

그동안 한차례만 맞았을 뿐이지 이제 어느 정도 조금은 적응이 된듯하다.

우리방에서 몇명이 나가서 좋은 명당( 헌병 눈을 피해 다리를 조금 쉴수 있는곳 )자리도 나에게 차지가 왔고 미결수가 아니었기에 식사시간에 나와 김상병이 배식도 할수가 있었다.

 

마음이 가장 아픈것은 아무 것도 않하는 그 곳에서 왜 그리 배는 그리도 고픈지 배식시간이 되면 이병 모르게 제발 밥좀 많이달라고 서로 아우성 되는 것이었다.

배식량은 엄청 작은데 서로 달라고 난리이고, 어떤 사람은 돈 까지 몰래 주면서 사정을 한다.

제발 반찬은 많이 필요없으니 밥 이라도 많이 달라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밥먹는 시간도 죄수라고 3분을 넘기지 않은듯 하다.

먹다가 입에 가득 씹으면서 나가는 사람, 이병에 다른 사람 먹어야 하니 어서 안나가냐고

박달나무로 휘두르고... 이 것은 사는 곳이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 가장 고생한다고 하는 몇분에게는  듬뿍 주려고 노력했다.

엄청 큰죄를 지어 십년은 넘게 생활해야 한다는 그 분들에게는 아낌없이 남보다 더욱 주었다.

그런게 고마웠는지 내가 다시 그곳을 나가게 되었을때  자대에 왔을때 고마웠노라는, 잊지를 못하겠고 언제가 고향에 한번 놀러 오라고 주소를 적은  편지 까지 왔었다.

 

그렇게 십일 가까이 견디니  그 곳도 사람사는 곳이구나 ..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 이라는 것이 어떤곳이든지 사는 구나,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나는 서서히 그 악몽같은 곳에서 적응을 해가고 있었다.

10일이 몇달은 지난듯 느껴졌다...

그러던중 11일만에 바깥으로 나가게 되는 일이 생겼다.

토요일 오후 였는데 같이 쓰는 6개방의 동료들의 모포를 다 털어야 한다고 우리 방 동료들만 나가는 휴가(?)가 주어졌다.

11일만에  처음으로 나가는 행운을 얻은 것이었다.  아 !  바깥 세상이 이런곳이었구나..

밖의 군인들이 사회인처럼 느껴졌다.  같은 군인이 분명할텐대 나와는 정녕 다른 이들이구나!

세상은 내가 이렇게 고통을 받고 있어도 언제 그랬냐 는 듯 아무일도 없구나...

나 만이 세상에 동 떨어져 있구나...

그래 4일만 죽었다 하고 참자. 이제 까지도 잘 참았지 않은가?

모포를 터는데 먼지가 한 십년은 됨직하다. 냄새와 검은 색깔의 지저분함에 눈도 뜰수가 없었다. 이런 모포에서 이제껏 잤다는 말인가?

그래...   이 먼지가 내 마음속의 이제껏 고생 이라고 생각하고 다 날려 버리자..

깨끗하게....

그렇게  하루 하루를 또 이를 악물고 참았다.

분명 그 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지,괴물이 사는 곳이 아니었기에...

 

드디어 15일이 지났다.

어떻게든 시간은 분명히 가는 것이구나. 고맙다   감사한 시간아...

훈련복을 벗고 다시 내 군복으로 갈아 입었다.

다시는 훈련복 따위는 입지 않으마,  내려놓은 훈련복을 보니 쫙 쫙 찢어 버리고 싶었다.

내 군복을 보니 상병 계급장은 분명히 달려 있었다.

그 계급장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소중하다.. 내 상병 계급장...

 

소대장이 두부를 건냈다.

나는 고맙지만 치워 달라고 했다.

두부는 죄 지은 사람이 먹는 것이지 나는 먹을 수가 없다고 했다.

 

소대장의 티코에 올랐다.

시동을 켜고 출발을 하는데 음악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 포논 브론디스의  what,s up " 이었다.

계속해서 리바이얼로 나오고 있었다.

내마음을 어떻게 알고 이렇게 준비 하셨을까?

김상병과 나는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었다.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아니 흘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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