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아버지(공태종 씨)의 그 치열했던 삶의 이모 저모를 영상으로 남겨놓지 못한 점이 내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렇게 할 여유가 생겼을 때는 아버지는 병상에 계셨기 때문입니요. 저의 책상 맡에는 아버지의 유품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업에 사용하였던 '금전출납부'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유학을 마치고 오는 전후에 쓴 일기장(1983년 분 일기장)입니다. 그렇게 바쁜 사업 생활 속에서도 아버지는 늘 하루 하루 간단한 일기를 남기셨습니다. 지금도 금전출납부를 볼 때는 평생 동안 사업에 헌신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력하였던 아버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따금 일기장을 들여다 볼 때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됩니다. 부모는 갔지만 그 부모가 남긴 정신적 유산을 후인의 가슴에 늘 함께 하게 됩니다.
당시의 부모님들은 거의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일기장은 사업의 현황과 금전 출납과 함께 나머지 여백에 기록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1983년 5월 13일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날 이렇게 기록을 해 놓으셨더군요. "바다를 개척하는데(근해) 많은 실패를 하였다. 자식육성에 실패를 하면 눈을 올케 감고 가지를 못할 같았는데 그 일부라고 한 것 같다. ..." [사진: 아버지의 금전출납부와 일기장(1980년대 초반), 글: 200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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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5. 10.
     

 
 
 

1983. 2 고려대학교 졸업 경제학과
1983. 8 美 라이스대학교 대학원 입학 경제학과
1987. 5 동 대학교 대학원 졸업 경제학박사(Ph.D.)


1988. 4 ~ 1990. 5 국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1992. 10 ~ 1993. 3 일본 나고야대 경제학부 객원연구원
1990. 6 ~ 1997. 3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산업연구실장
1997. 4 ~ 1999. 12 재단법인 자유기업센터 초대소장
2000. 1 ~ 2000. 2 재단법인 자유기업원 초대원장 및 창립자
2000. 3 ~ 2001. 2 ㈜인티즌 대표이사
2001. 3 ~ 2001. 7 ㈜코아정보시스템 대표이사
1998. 8 ~ 현재 몽페를랭(Mont Pelerin)소사이어티 정회원
2002. 4 ~ 현재 교보생명주식회사 사외이사
2008. 2 ~ 현재 S&TC 사외이사
2001.10 ~ 현재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2009년도 신간저서]
-<벽을 넘는 기술>, 21세기북스, 2009.6
-<공병호의 소울메이트>, 흐름출판, 2009.3
-<공병호의 사장학>, 해냄, 2009.2

[2008년도 저서]
-< 3년 후,세계는 그리고 한국은 > 21세기북스, 2008.11
-<인생, 묻다> 이미지박스 2008.10
-<인생의 기술 >해냄 2008. 9
-<우리 아이 10년 프로젝트> 와이즈아이 2008.7
-<오아시스> 와이즈아이2008.1
-<미래 인재의 조건> 21세기북스 2008.5
-<다이아몬드> 와이즈아이 2008.3

[2007년도 저서]
-<한국 10년의 선택>21세기북스 2007.10
-<에스프레소, 그 행복한 사치>21세기 북스 2007.1
-<어린이 생각계획표>해냄주니어 2007.4
-<공병호의 창조경영>21세기 북스 2007.8
-<공병호의 변화경영>21세기 북스 2007.8

[2006년도 저서]
-<10년법칙: 명품인생을 만드는>21세기북스 2006.1
-<공병호의 초콜릿>21세기북스 2006. 7
-<희망리더십>21세기북스 2006. 10
-<인생은 경제학이다>해냄출판사 2006. 12
-<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21세기북스 2006. 12
-<열두 살에 처음 만난 경제사 교과서>주니어김영사 2006.10.
-<지식플러스 머니머니 경제사>주니어김영사 2006. 12

[2005년도 저서]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해냄 2005.12
-<공병호의 10대를 위한 자기경영노트>주니어 김영사 2005.12
-<성공을 꿈꾸는10대들의 위대한 준비>랜덤하우스중앙2005. 8
-<10년 후 성공하는 아이, 이렇게 키워라>김영사주니어2005.7
-<한국, 번영의 길>, 해냄출판사,2005.6
-<어린이가 만날 10년 후 세상>,녹색지팡이,2005.5
-<기록하는 리더가 되라>, 이한출판사, 2005. 1
-<공병호의 10년 후, 세계>, 해냄, 2005. 1


[수상내역]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 대가(guru)' 4위
(<매경이코노미> 창간 30주년 기념 조사, 2009. 7.8
* "30대 경영대가 중에서 조직에 속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
-한국을 대표하는 '명강사' 대상 수상
(한국HRD협회, 2009. 2. 19)
-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 구루(guru)' 8위
(<매경이코노미> 창간 29주년 기념 조사, 2008. 7. 2)
-'가장 만나고 싶은 전문가 1위, 공병호'
2006년 토털브랜딩코리아(주)-갤럽 베스트사이트(주)
공동 기획, 선정, 2006. 11.1
- 제7회 자유경제문화상 수상<한국경제의 권력이동 (1995)>
- 제8회 자유경제문화상 수상<시장경제란 무엇인가 (1996)>
- 제9회 자유경제문화상 수상<시장경제와 그 적들 (1997)>

[진행 중인 주요 고정 기고]
-<동아광장>, 동아일보
-<공병호의 북칼럼>, 주간매경
-<공병호의 시장경제산책>, 자유공론
-<공병호 칼럼>, 정경뉴스
-<칼럼>, 이코노미스트
등 월 평균 20회 고정 및 부정기 기고

[강연 및 세미나 주제]
1. 자기경영학
2. 성공학
3. 리더십
4. 경영혁신론과 변화관리
5. 미래경영
6. 시장경제와 기업가

* <2008년도 활동내역>
1) 외부강연: 219회
2) 자기경영아카데미: 53회
3) 외부기고: 325회
4) 신간발간: 7회(단독 3권, 공동 4권)
* 참조: www.gong.co.kr 의 speech 코너.
2006년도 310회 강연
     


 
 
 

 
 
 
[저서 1: 1990년대 저서들]
1) <기업가>자유기업원(1999)
2) <사회를 바꾼 기업가들>(1999)
3) <시장경제와 민주주의>(1999)
4) <시장경제와 그 적들>(1998)
5) <시장경제란 무엇인가>(1997)
6) <한국기업흥망사>(1993)
7) <한국경제의 권력이동>(1995)
8) <당신의 상식 바꾸어야 산다>(1997)
9) <기업가와 시대정신 이야기>(1998)
10)<갈등하는 본능>(1996)
11)<이것이 시장경제다>(1998)
12<한국기업에 맞는 리스터럭처링>(1994)

[저서 2: 2000년대 저서들]
1)<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21세기,2001
2)<황금의 씨앗을 뿌려라>21세기,2002
3)<공병호의 성찰>세종서적,2004
4)<이런간부는 사표를 써라>시대창,2004
5)<10년 후 한국>,해냄,2004
6)<20대를 몰음표로 40부터 느낌표처럼 살아라>아름다운사회,2004
7)<주말 경쟁력을 높여라>해냄,2004
8)<3040, 희망에 베팅하라>창해,2003
9)<두뇌가동률을 높여라>21세,2003
10)<공병호의 독서노트:창업자편>
11)<공병호의 독서노트: 경영법칙편>
12)<공병호의 독서노트: 미국편>
13)<공병호의 독서노트: 창의력편>
14)<1인 기업가로 홀로서기>
15)<공병호의 독서노트: 미래편>
16)<Self-management: How to Book>
17)<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18)<내 꿈을 이루는 아이 & 남의 꿈을 좇는 아이>청솔, 200
19)<키라의 경제어드벤처>을파소,2003
20)<대화를 잘 하는 아이, 대화를 못하는 아이>청솔,2003
21)<친구를 따라 가는 아이, 친구를 따르는 아이>청솔, 2003.

[공병호의 자기경영 과정]
(1) 일반인을 위한 '자기경영'아카데미
- 제61 수료
(2) 중학생을 위한 '자기경영'아카데미
-74기 수료
(3)고교생을 위한 '자기경영'아카데미
-64기 수료
(4)초등생을 위한 '자기경영'아카데미
-21기 수료
(5)대학생을 위한 '자기경영'아카데미
-2기 수료
* 참조: www.gong.co.kr의 초기 화면
     


 
 
 

 
 
 
- 공병호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bhgong 2005.9.22 오픈,

- 병역사항: 양안 고도근시 징집면제 (참고자료: 칼럼 834 <나의 병역문제>)

* 작성일자: 2009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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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충무(지금의 통영)는 아름다운 곳이다. 한려수도, 한산섬, 이충무공 등이 어우러진 이 곳에서 나는
1960년 5월 10일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멸치를 잡는 사업을 하였던 아버지 덕택에 일찍부터 자본주의의 치열함을 보고 느끼면서 유년기를 보냈다.
아버지는 연근해 어업 가운데서 해 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부도를 당하고 재기에
성공한 경험을 가지신 분이다. 때문에 필자는 사업인생의 불확실함에 놀라서 일찍부터 "사업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아버지의 사업인생은 필자의 인생행로나 삶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특히 아버지 의 삶은 지식인의
길에 들어선 이후에도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보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흔히 지식인들이 빠지기 쉬운 낭만
주의자나 이상주의자의 길을 택하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중·고등학교 생활은 부산에서, 대학 생활은 서울에서 보냈다. 1979년에 고려대학교 경제 학과에 입학해서
1983년에 졸업했으며, 졸업하던 해에 미국의 텍사스주 휴스톤에 있는 라이스(Rice) 대학교의 박사과정에
입학해서 4년째 되던 해인 1987년에 경제학 박사학위를 마쳤다.

학위를 마치고 국토개발연구원에 1988년부터 1990년 5월까지 잠시 근무했다. 에코노미스트로서 확실한
토대를 갖출 수 있었던 곳은 한국경제연구원이었다. 1990년 6월부터 1997년 3월까지 거의 7년 동안 연구
위원, 산업연구실장 등을 거치면서 자유주의자로서의 기본적인 소양과 토대를 굳힐 수 있었다.

특히 이곳에서 하이에크를 비롯한 자유주의자들의 저술을 만나는 행운을 맛보기도 했다. 1992년 10월부터
1993년 3월까지 나고야 대학교의 경제구조 연구센터 객원 연구원 경험도 일본에 대한 이해의 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평소에 시장경제원리의 홍보·교육·계몽·연구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팅크-탱크(think-tank) 설립을 구상해
왔다. 1997년 2월부터 추진한 재단법인 자유기업센터(이사장 송 자) 설립이 빛을 보게 되어 4월부터 초대
소장을 맞아 현재 활동하고 있다. 센터의 설립에는 돌아가신 최종현 회장님이 큰 도움을 주었다.

1998년 9월 첫 주에는 세계 자유주의자들의 모임인 몽페를린 소사이어티(The Mont Pelerin Society)의
50주년 정기회의에서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000년 2월 21일에는 실질적인 의미에서 국내 최초의 비영리 독립연구소를 만들어냈다.
개인후원자 300명과 기업후원자 150명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총 150억원을 웃도는 기금(기존 기금
30억원 포함)을 바탕으로 재단법인 자유기업원을 출범시키는 데 성공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으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돌파력과 추진력이 발휘되는 기회였다.
1997년 4월에 소규모 자본금으로 출발한 자유기업센터를 3년이 채 안되는 시간에 상장(IPO)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과정을 거쳐서 명실상부한 독립연구소로 출범시키는데 성공함에 따라 다시 한번
A Salesman of Liberalism의 역할을 다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자유주의 연구소 가운데 천만불 이상의
기부금으로 출발한 연구소는 역사상 처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판 헤리티지의 꿈을 이루기
위한 둥지를 트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실무 경제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 2000년 3월 (주)인티즌(www.intizen.com)의 대표이사로 변신하다.
허브포탈사이트로 표방하면서 출범한 서비스플랫폼의 회사를 비즈니스 플랫폼의 회사로 변신시키기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 대형사이트로서는 최초의 컨덴츠 유료화를 통한 컨덴츠백화점, 웹에이전시 및 중고서브
중개의 서버하우스컨셉을 도입하여 인티즌을 실질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다.

2001년 3월 (주)코아정보시스템(www.coreinfo.co.kr)이 인티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업계에
뛰어든지 1년만에 코아정보시스템의 CEO로 전직하다. 코아정보시스템은 2000년 하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SI업과 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전자도서관 솔류션 등을 주력
상품으로 하는 외형 1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인티즌과 코아정보시스템의 매각협상이 결렬되고, 코아정보시스템의 대주주가 약속과 달리 회사를
2001년 7월 말에 매각함에 따라 업계를 떠나다.

1. 2001년과 2002년도 활동내역
두달 간 중국, 미국, 대만, 그리고 말레이시아 등을 돌아본 다음 일찍부터 꿈꾸어왔던 개인브랜드를 건
경영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다. 2001년 10월 5일 <공병호경영연구소>로 새로 출발하다.
미국의 피터 드러커,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 프랑스의 자크 아탈리와 기소르망 등을 벤치마킹하되,
경영과 경제전반에 대해 대중적인 글과 아울러 강연, 기고, 방송, 경영컨설팅 등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다.

첫번째 출간한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가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공병호의 독서노트: 미래편>, <Self-management: How to Book>, <황금의 씨앗을 뿌려라: 10대를 위한 자기경영노트>,
<거스 히딩크, 열정으로 승부하라>, <나를 바꾸는 80/20프로젝트(역서)>, <깔끔하게 일 해 치우기(역서)>,
<80/20법칙(역서)> 등을 2002년에 출간하다.

2. 2003년도 활동내역
2003년도에는 <1인 기업가로 홀로서기-공병호의 독립선언>, <공병호의 독서노트> 창의력편, 경영법칙편, 창업자편, 그리고 미국편을 출간하여
모두 5권의 독서노트 시리즈를 마무리 하였다. 그 밖에 본격적인 어린이 실용서로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
<대화를 잘 하는 아이 & 대화를 못하는 아이: 어린이 대화/토론법>을 비롯해서
<친구를 따르는 아이 & 친구를 따라가는 아이: 어린이 리더십, <내 꿈을 이루는 아이 & 남의 꿈을 좇는 아이: 어린이 미래 설계>
로 성공학 박사 데일 카네기와 공병호의 만남 시리즈 3권을 완간하였다. 그리고 <키라의 경제 어드벤처: 고대편>, 3권 시리즈를
완성하였다.

3. 2004년도 활동내역
2004년도에는 <10년 후, 한국>을 발간하였다.
이 책은 출판 시장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발간 5개월만에 30만부가 팔릴 정도로 히트작이었다.
그 밖에 10년 만에 발간한 최초의 에세이자 10년 후 한국에 대한 개인적 답인 <공병호의 성찰>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밖에 2004년도에 펴낸 책은 다음과 같다.

『핵심만 뽑아 있는 실용 독서의 기술』
『이런 간부는 사표를 써라』
『주말경쟁력을 높여라』 인생의 3분 1, 주말경영법
『3040, 희망에 베팅하라』 공병호의 3040대 위기탈출 프로젝트
『두뇌가동률을 높여라』 공병호의 실전 두뇌경영 비결 50
『오늘과 다른 내일을 살아라(역)』 10대들의 인생전략
『어린이를 위한 협상전략』 공병호의 어린이 자기계발시리즈

4. 2005년도 활동내역
2005년에는 <공병호의 10년 후 세계>를 발간하여 40만부 이상을 읽혔으며 판매를
그 밖에 2005년도 신간 도서로는 다음과 같다.

-<성공을 꿈꾸는10대들의 위대한 준비>랜덤하우스중앙2005. 8
-<10년 후 성공하는 아이, 이렇게 키워라>김영사주니어2005.7
-<한국, 번영의 길>, 해냄출판사,2005.6
-<어린이가 만날 10년 후 세상>,녹색지팡이,2005.5
-<기록하는 리더가 되라>, 이한출판사, 2005. 1
-<공병호의 10년 후, 세계>, 해냄, 2005. 1

5. 자기경영아카데미 개설(Since 2004)
특히 2004년도에는 개인을 위한 One-day Program인 << 공병호의 자기경영 과정 >>을 시작하여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는데 성공하였다.
공병호의 '자기경영'Academy는 2008년 2월 현재, 일반인(53회), 고교생(49회), 중학생(53회),
초등생(13회), 그리고 대학생(2회) 개최된 바 있다. 개인 이름을 달고 이처럼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6. 2006년도 활동내역
2006년에 가장 많이 읽힌 책은 2월에 나온 <10년 법칙>과 7월에 선보인 <공병호의 초콜릿>이다.
그 밖에 2006년도에 발간된 책들은 다음과 같다.
-<희망리더십>21세기북스(2006.10)
-<열 두 살에 처음 만난 경제사 교과서>주니어김영사(2006.10)
-<영어만은 꼭 유산으로 물려주자!>21세기북스(2006. 12)
-<인생은 경제학이다>해냄(2006. 12)

7. 2007년도 활동내역
2007년에 가장 많이 읽힌 책은 4월에 나온 <에스프레소, 그 행복한 사치>이다.
그리고 2007년도에는 처음으로 경영서적을 출간하였다. <공병호의 변화경영>,
<공병호의 창조경영>이다. 그밖에 <어린이 생각계획표>와 <10년 후 선택>을 펴내다.
2007년 부터 1년 동안 이루어진 활동 내역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1) 외부강연: 254회
2) 자기경영아카데미: 56회
3) 외부기고: 375회
4) 신간 발간: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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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 넘어 가정경영에 기여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49)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4위로 뛰어올랐다.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공병호란 이름 석 자가 갖는 브랜드력은 강력하다. 경영대가란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그를 부르는 수식어는 많다. 자기경영의 대가, 자기개발 전문가, 1인 기업가, 미래예측 전문가 등. 호칭만큼이나 활동이 많다.

특히 공 소장의 저술활동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가 2001년 공병호경영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출간한 책만도 80여권에 달한다. 1년 평균 10권의 책을 쓴다. 올해도 ‘사장학’ ‘소울메이트’ ‘벽을 넘는 기술’ 등 신간 3권을 출간했다. 다작이지만 베스트셀러도 꽤 된다. ‘깊이와 통찰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건 그의 활동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저술 활동뿐 아니라 그는 외부기고와 강연 활동에도 열심이다. 기고는 한 달 평균 30여건 정도고 경연 수도 이와 비슷하다. 자체 아카데미 프로그램인 자기경영아카데미도 50회를 훌쩍 넘었다. 강연이 많은 날은 하루 네 번까지 강단에 설 만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그렇다고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지 않는다. 최소 30%는 새로운 내용을 준비해 채워 넣는다. 어떻게 시간을 운용하기에 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주로 책은 새벽에 씁니다. 강연록은 이동하는 짬짬이 만들고요. 중간중간에 틈이 나면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합니다. 늘 읽고, 배우고, 실행하고, 가치를 창조한다는 게 제 모토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경영대가의 조건은 무엇일까.

두 가지를 말한다. 첫째, 뛰어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지식 쌓기와 실천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둘째는 만들어낸 가치를 같은 시대 사람들에게 전파해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그가 저술과 강연, 기고를 열심히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공 소장이 추구하는 삶의 목표는 ‘지존을 향해 계속 나아간다’다. 있는 곳에서 최고, 최선을 추구해야 하고 없는 곳에선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선 무조건 미리 준비하는 계획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계획, 실천, 반성(Plan-Do-See)은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무척 중요합니다. 개인도 준비경영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저는 하루 계획, 한 달 계획 그리고 일년 계획 등을 잘 활용하는 편입니다.”

계획을 위한 계획보다는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고 실패하는 이유도 습관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완벽해 보이는 그도 사실 실패를 경험했다. 벤처열풍이 한창이던 2000년 초 인티즌과 코아정보시스템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것. 의욕적으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1년 6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그쳤다. 공 소장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이후 그는 회사 경영보다는 남들에게 정보와 가치를 제공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2001년 본인의 이름을 단 공병호경영연구소를 만들게 된다. 그의 나이 마흔에 새롭게 시작한 일이었다. 자신을 가장 잘 알기 위해선 성공 여부를 떠나 일단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을 주문한다.

“금융위기 이후, 변화가 가져오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산업, 기업, 지역, 아이템, 고객 변화 등 그 분야는 다양합니다. 미리 준비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 60년생/ 97년 자유기업센터 초대 소장/ 2000년 자유기업원 초대 원장/ 2001년 공병호경영연구소장(현)

[김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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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연구소(Me Research)'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1인 연구소란 소장 1인의 이름 석자를 간판으로 내걸고 지식 자본을 바탕으로 필력과 언변을 겸비한 지식인들이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수익을 내는 일종의 지식 기업을 말한다. IMF 외환위기 직후 벤처 창업 열풍 속에 등장한 1인 연구소는 전문 지식으로 무장해 기업과 대중을 대상으로 '지식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공병호 경영연구소장,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 이영권 세계화전략연구소장 등이 1인 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대한민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스타 강사들 중 강연 횟수로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는 이영권 소장의 경우 1년에 평균 600회의 강연을 하고 10년간 약 6,000번의 강연을 했다. 지금까지 100만명의 청중을 만났고 몇 해 전 한 네트워크 회사 초청으로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한 강연에는 무려 2만여명이 모였다.

저작수로는 공병호 소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96년부터 총 91권의 책을 냈고 한해 평균 5~6권의 책을 쓴다. 외부기고 역시 한 달에 30여건 이상으로 수익구조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공 소장의 다작(多作)은 탁월한 시간 활용의 소산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 강연장소로 이동하는 중에도 그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다. 강연횟수도 적지 않다. 지난해 기준 외부강연만 219회, 하루 4차례의 강연까지 소화해 봤다. 자체 아카데미 프로그램인 자기경영아카데미를 53회 진행했으며 회당 1,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저작수가 늘고 강연이 거듭될수록 외부 기고와 인터뷰 요청이 늘어난다. 이들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이름 석자로 대기업과 견줄만한 브랜드 가치를 얻게 되면 자연히 강연과 기고, 인터뷰 요청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생겨나면서다.

30여년전 미국에서 경영컨설턴트 톰 피터스나 다니엘 핑크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유(Brand U)'나 '나 주식회사(Me Inc)' 프리 에이전트'로 대변되는 1인 기업의 시대가 시작된 것처럼 이제 한국에서도 1인 기업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이영권 소장은 "앞으로 20년 후까지 국내에서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기대할만하다"며 "인적 자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1인 연구소는 앞으로 자아를 실현하면서 부까지 축적할 수 있는 '지식인들의 일터이자 놀이터'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신이 경영자이자 실무자이며 매출의 원천이고 자원인 지식 상인들이 1인 기업 시대라는 레이스의 출발선에서 이제 막 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

▦ 출간 저서 연간 최소 2~3권, 많게는 5~6권

▦ 강연 횟수 연간 100~200회, 많게는 600회 이상.

▦ 1회 강연료 200만원(90분 기준ㆍ서울).

▦ 연 소득 최고 10억원대(인세, 원고료, 강연료, 방송출연료, 사외이사 활동, 컨설팅 수익 등)

● 잘 키운 '1인 기업' 열 회사 안부럽다
엄청난 저술·인터뷰…브랜드 파워 키워
공병호, 1년에 400건 기고 300회 강연
"하고 싶은 일 한다" 일종의 취미생활

공병호 경영연구소, 이영권 세계화전략연구소,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심상훈 작은가게연구소 등 1인 연구소들은 소장 1인의 이름 석자를 간판으로 내걸고 강연, 출판, 컨설팅, 방송출연 등으로 수익을 내는 일종의 지식기업이다.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속속 문을 열었던 이들 연구소가 10여년의 활동 끝에 수익 기반을 다지고 개인 브랜드를 확고히 하게 되면서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형연구소들이 대형프로젝트에 의한 국책 사업이나 거시 경제적 접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1인 연구소는 강연과 저술, 컨설팅 등을 통해 개인과 기업에 집중하는 연구활동으로 틈새시장을 열었다. 지난 2000년 연구소를 설립한 이영권(54) 세계화전략연구소장은 “요즘처럼 기업 수가 많아지고 개인과 기업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대형 연구소가 해결하지 못하는 틈새 시장을 1인 연구소가 담당하게 됐다”며 “1인 연구소의 경우 기업이나 개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만큼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 3월 ‘1인 기업 성공시대’ (크레벤지식서비스)를 펴낸 백기락 크레벤아카데미 대표는 “1인 기업(1인 연구소)의 개념은 기업으로서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되 그 기업을 1인이 스스로 통제하면서 주도적으로 소비자를 찾아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1인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중요한 분야가 바로 지식 분야”라고 강조했다.

■ 인문학과 경험으로 무장한 필력과 언변의 달인

이들 스타 1인연구소장들의 강점은 인문학을 기본 바탕으로 한 실용적 서적 출판과 강연이다. 이들의 뛰어난 필력과 언변 역시 폭넓은 독서와 인문학적 소양에서 비롯된다.

연간 5~6권의 책과 300~400건의 기고를 쓰고 200~300회의 강연을 소화하는 공병호(49) 경영연구소장은 마른 수건 짜내듯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강연 가능 주제 목록’을 뽑아보면 A4용지 4~5장을 가득 채우고도 넘친다. 공 소장 스스로가 뽑는 본인의 강점 역시 ‘폭넓은 강의 스펙트럼’. 그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다독하기 때문에 강의 스펙트럼이 넓고 강의 주제가 늘어날수록 저술 가능한 책도 많아진다”고 밝혔다. 그의 사무실이자 주거공간인 가양동 자택은 거실과 방, 현관 입구까지 책으로 가득 차 있다. 관심 분야도 다양해 경영과 리더십 관련 서적은 물론 역사와 문화 할 것 없이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1인 연구소장들의 주무기는 스토리텔링이다. 어떤 청중 앞이든 어떤 주제를 다루든 그들은 다양한 사례와 역사적, 철학적 배경을 예로 들며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 공 소장은 “내 앞에 유치원 원장님이 앉아있든 대기업 회장님이 앉아있든 그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강연을 할 수 있다”며 “다독에서 비롯된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 공감능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창업계의 공병호’로 통하는 심상훈(45) 작은가게연구소장은 지금까지 저술한 창업 관련 서적들이 영화나 미술 등 대중적인 소재를 활용해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실전전략을 풀어낸 것들이다. 심 소장은 “오랜 시간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적 산물, 인문학적 배경을 통해 창업을 설명하면 대중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어내기 쉽다”고 밝혔다.

1인 연구소장들에게 끊임없는 연구와 학습은 기업 가치를 높이는 과정이다. 구본형(55) 변화경영연구소장은 “지식산업은 사기와 진실의 경계를 걷는 것”이라며 “끝없이 학습하는 사람은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지만 계속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은 달변의 사기꾼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기와 진실 사이의 경계선을 걷는 사람으로서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생각 을 늘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풍부한 경험 역시 1인 연구소장들의 강점이다. 이영권 소장은 SK 상사에 입사해 23년간 말단 사원부터 임원까지 거치고 난 후 연구소를 차린 만큼 직장 생활에서 쌓은 살아 있는 경험과 종합상사에서 근무한 글로벌 마인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할 수 있었다. 구본형 소장 역시 1980년부터 20년간 한국IBM에서 근무하면서 IBM 본사의 말콤 볼드리지(Malcolm Baldrige) 국제 심사관으로 아시아태평양 조직들의 경영혁신과 성과를 컨설팅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는 43세 되던 해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 ‘변화경영’이고 앞으로도 이를 특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변화경영연구소를 차려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게 됐다. 백기락 대표는 “1인 지식 기업가들은 대체로 지식 관련 서비스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독립해 강사나 코치, 작가 등의 활동을 하면서 쌓은 자신의 경험에 지식을 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그들은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식을 제공할 줄 아는 서비스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 “나는 공장이며 브랜드다”

1인 연구소장들은 그들이 공장이자 브랜드이고 자산이자 실적이다. 그들의 두뇌 속 지식은 물론 수많은 강연과 저작을 견뎌낼수 있는 체력 등 모든 것이 그들 기업을 설명하는 항목이다. 공병호 소장이 매월말과 연말이면 그간의 강연 횟수와 목록, 출판횟수, 운동량과 독서량까지 상세하게 밝히는 것 역시 1인 기업도 기업인 만큼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들은 ▦출판 및 강연을 통한 독자와 청중 확보-▦대중적 인지도 상승-▦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선순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구본형 소장은 “전문은 변화경영연구이고 강연을 통해 책을 쓰기 위한 사회와의 접촉을 하며 책으로 나를 표현한다. 책을 쓴다는 것 만으로는 전문가라고 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 글을 통해 데뷔하고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매체 인터뷰나 기고, 강연 등을 통해 다시 네임밸류를 높인다. 스스로를 소개할 때 구본형 소장은 변화경영전문가 겸 작가라는 명칭을 쓰고 이영권 소장은 세계화인재 양성 전문가 겸 강연자, 심상훈 소장은 창업컨설턴트 겸 북 칼럼니스트라고 소개한다. 저마다 한가지 분야만 특화하는 대신 인세와 원고료, 강의료(출연료), 컨설팅 수익 등으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것이다.

최근의 경기 악화에도 불구 이들의 수익은 줄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 극복을 위해 이들에게서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기업과 정부 초청 강의가 늘었고 취업 준비생부터 직장인, CEO들, 심지어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독자와 청중의 저변도 넓어졌다.

이들의 브랜드 가치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형성됐다. 구 소장은 “1인 기업의 경영자들은 자신의 재능과 기량이라는 경제적 가치가 자신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업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내듯이 나름대로 자신의 개인적 브랜드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브랜드란 시장에서 불리는 이름이기 때문에 브랜드가 없는 1인 기업의 경영자는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구 소장은 브랜드가 ‘1인 기업가와 세상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시켜 주는 매개체’라고 말할 정도다.

스스로가 브랜드이다 보니 그들이 논하는 자기경영, 변화경영 등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간과할 수 없다. 구 소장이 “내 직업의 첫 번째 고객은 나 자신이었다”며 자신의 변화경영을 고백한 저서 ‘나 구본형의 변화이야기’(2004년 휴머니스트ㆍ2007년 개정판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를 펴냈던 것도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시도였다. 구 소장은 “그럴듯한 얘기로 자기계발서를 펴내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이 따르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성공학 강의의 대표주자인 공 소장은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성공의 의미가 저마다 다르긴 하지만 성공의 방법을 강의하는 그가 실패한다면 그의 얘기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나를 경영하는 자유주의자

스스로 기획하고 홍보하고 전략을 짜고 실무를 맡는 1인 기업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는 이들이지만 스스로의 스케줄을 직접 관리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언뜻 생각하기엔 하루를 초, 분 단위로 나눠 사는 완벽주의자들일 것 같지만 의외로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한다”며 “자유로운 생활이 1인 연구소의 묘미”라고 다들 입을 모았다.

수면 시간은 5~6시간 안팎으로 하되 글쓰는 시간 만큼은 일정 시간 이상 확보해두는 것이 이들의 원칙이다. 독서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저술을 통해 정리하는 일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효과적인 활동인 만큼 따로 시간을 정해두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까지 8년동안 오전 7시 KBS 제2라디오 ‘경제포커스’에 출연했던 이영권 소장은 방송 일에다 전국 각지로 보통 하루 두차례 강연을 다니면서 글 쓰는 시간을 따로 확보하는 일이 중요했다. 방송 일을 할 당시 전국에서 온 이메일에 답장하고 A4 용지 1~2장에 그날의 이슈를 정해 글을 한 편씩 쓴 덕분에 연간 2~3권의 책을 꾸준히 낼 수 있었다.

아침에 창조적 에너지가 충만해진다는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인 공병호 소장과 구본형 소장 역시 오전 3~4시쯤 기상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2~3시간 가량 글을 쓰는 것이다. 심상훈 소장은 따로 시간을 확보하기보다는 매시간 수첩과 메모지를 끼고 다니며 틈나는대로 메모를 한다. 휴대폰과 수첩, 노트북 등 그의 메모 습관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총동원된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1인 연구소를 열게 됐다’는 이들인 만큼 1인 연구소장들에겐 일이 놀이인 동시에 일종의 취미생활이기도 하다.

공 소장은 강의노트를 만드는 일을 ‘유희이자 생업’이라며 레고블록 쌓기에 비유했다. “같은 주제를 놓고 탱크도 만들었다가 성도 만들었다가 하는 기분으로 강의노트를 만들고 강의에 임한다”며 “같은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하다 보면 스스로 즐겁게 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들은 내가 일만 하면서 산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놀고 싶을 때 놀고 쉬고 싶으면 쉬는 사람이다. 강연이 없는 날은 커튼도 닫고 세상과 단절한 채 자의적 유폐를 즐기기도 한다”고도 했다.

좋아하는 일을 기획하고 정리해 책을 내는 구본형 소장에게도 일은 취미 생활이다. 그는 하루 2시간은 늘 자기 계발 시간으로 활용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외에는 계획이나 원칙 속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다. 강연이 없는 날은 하루종일 책을 읽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계획은 늘 수정가능한 것이고 스스로가 정한 틀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1인 연구소장들은 1인 기업 특유의 자유를 만끽한다. 공 소장은 ‘아내 이외의 종신 계약은 원치 않아’ 다른 사람을 쓰지 않는다. 심 소장은 처음에 7명의 직원과 함께 회사를 차렸지만 자신만의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능력대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1인 연구소로 다시 시작했다.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고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이 이들에겐 부담이 아닌 도전이자 자유인 까닭이다.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그래픽=이근길기자
사진=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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