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대표작가 허영만 화백님을 너무도 좋아하는 애독자입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도 좋은 작품으로 많은 분들께 힘과 용기를 주시는 허영만 화백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삶의 향기와 행복을 글과 만화로 표현하시어 주시는 감동이 어떤 이에게는 무한한 힘이자 삶의 이정표가 됨을 아셨으면 합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편지를 드리는 것은 한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허영만 화백님께서는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그리셨습니다. 그 작품마다 독특함과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리셨습니다.
한데 산에 대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산에 대한 [산객] 이야기를 써 주시기를 정말 부탁,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화백님께서도 박영석대장님과 히말라야도 등반하시고 산과 여행을 좋아하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객처럼 산객을 써주시기를 부탁드리는 3가지 이유는
1.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운동을 안합니다.
운동을 해야 합니다. 헬스클럽에 돈내고 하는 운동이 아닌 걷는 운동인 등산을 해야합니다. 저는 등산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벤츠를 타고 세상권세를 가진 사람도 산에서는 누구나 공평합니다. 정상을 등정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걸어야 합니다. 누가 대신해 수 없습니다. 솔직한 아주 솔직한 운동입니다. 전문산악인이 아니라면 장비의 가격부담도 없으니 아주 값싼 운동입니다.
2. 젊은 10,20대를 산으로 오게 해야 합니다.
등산을 하다보면 산에서 10대,20대 만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거의가 40,50대 나이드신 분들만 계시지 젊은 사람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허화백님이 만화로 전국 명산을 그려주시고 등산의 즐거움과 건강의 소중함을 알려주시면 젊은 사람들은 산으로 몰려들 겁니다. 저는 등산만큼 좋은 운동을 이제껏 본적이 없습니다.
3. 삶을 다른 각도로 보고 머리를 쉬게 해야 합니다.
저는 독서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산도 좋아합니다. 독서는 저자와의 진지한 대화라고 생각하고 만원으로 그 휼륭한 철학과 배움을 정말 싼값에 배울 수 있기에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은 사람을 겸손하게 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낯추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길러줍니다. 술 담배로 사람을 스트레스를 푸는 게 아닌 진정으로 자연으로 돌아가 머리를 쉬게 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간청합니다.
[산객] 이 산객을 꼭 만들어 주십시요. 아마 허영만 화백님의 필생의 역작이 될 것이고 후대에도 길이 남을 사람들의 길잡이가 될 것 입니다. 분명 많은 분들의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는 등산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예의없이 제 이야기만 한 것 같아 사과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십시요.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을 꿈꾸는 젊은 청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