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골에 다녀왔다.

 

14년만에 학교 친구를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는데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구나.

십년을 넘게 돈을 벌려고 정말 무진 애를 써봤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 자부하는데 돈이 모이질 않더라 하더구나.
그런데 요 몇년사이에 정말 많은 돈도 벌고 회사도 인수하고 또 인수했다고 하더구나.
그래  내가 물어보았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돈을 벌었냐?  물으니 이친구 하는 말이 이랬다.
" 과거의 내 자신을 버리고 내 자신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했다. 정말 피나게 업그레이드 했다. 그리고 난 후에 정말 낮과 밤삼아 일을 했더니 돈이 나에게 오더라."  내가 속으로 그랬다. 이놈 무얼 좀 아는 친구구나.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솔개는 최고 약 70세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

솔개는 약 40세가 되면 발톱이 노화하여 사냥감을 그다지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 없게 된다.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이 짙고 두껍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나날이 힘들게 된다.
이즈음이 되면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다.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 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갱생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한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든다. 그러면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는 것이다. 그런 후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그리고 새로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이리하여 약 반년이 지나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되는 것이다.
동물인 솔개도 자신을 업그레이드 한다. 부리가 깨지고 발톱도 뽑아내는 고통이 수반하는 충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쉽게 얻은 업 그레이드는 쉽게 방전하기 때문이다.

아우야 동물인 솔개도 이렇듯 노력하는 데 우리는 무얼하고 있었느냐?

 

아우와 나는 정말 오랜 시간을 보냈지.

10년이라는 세월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우리 나이도 적잖은 나이이기 때문에 지금 이시간이 정말 중요한 시점이고 시간이다.

너에게 몇 일 전 화를 냈던건 너의 변하지 않는 사고방식 때문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더욱 안좋아지는 너의 생활과 열정이 없는 너의 삶에 화가 났던 것이다. 어차피 가는 시간이다. 이래도 가고 저래도 간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먹고 싸고 먹고 싸고 그저 그런 인생으로 우리가 살아야 되겠느냐?

 
형도 너무 부족하다. 부족하기에 어떻게든 나은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점을 너도 알 것이다.

너와 나는 더욱 변해야 한다.
목숨걸고 일하는 집념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롯데칠성의 정신으로 다시 중무장해야 한다.
당분간 우리 서로 자리에서 한 번 삶을 제대로 바꾸어보자. 술자리를 아예 만들지도 말고, 중요한 일도 아니면 전화도 하지 말고 이메일로만 연락을 주고 받자. 1달이 될지, 3개월이 될지, 1년,3년이 될지 모르지만 자신의 삶에 미쳐보자. 일이든 삶의 어떤 부분이든 미쳐서 변해보자. 과거의 자신과 결별하고 사고방식을 바꿔보자.

세상이 그리 만만하더냐?

 

너에게 3가지만 당부하마.

 

1. 부지런해라. 절대 게으르지 마라.남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노력했다고 볼 수 없다.

    될 수 있으면 일에 미쳐라.

 

2. 말과 행동을 조심해라.  모든 실수는 말과 행동에서 나온다. 절대 말과 행동을 진실되게 하라.

 

3.예전으로 돌아갈바에는 아예 죽는다는 신념으로 살아라.

 
너를 아끼고 오랜 시간을 같이 하고 싶기에 이글을 보내노니 잘 세겨듣고 실천하기를 바란다.

good luck!! 



너를 아끼고 사랑하는 형이 너에게 글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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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생각하면 항상 담배를 입에 문 모습이 떠오른다.

 
삶이라는 게 그렇더라. 나이를 먹는다는 게 그렇더라. 이제는 추억을 떠올리는 맛에 산다고 말하고 싶다. 30대 중반까지는 정말 목숨걸고  살았다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살았는데 이제 후반을 달리기 시작하니까 가끔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15년만에 만난 너의 모습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형언하지 못할 정도로 반가웠다. 그 어떤 무언가가 너와의 사이를 벽처럼 가로 막았는지 나는 알고 있다. 하지만 세월이라는 것 또한 멋진 추억에는 당해낼 수가 없나 보더라. 제수씨는 더욱 더 아름다워지고 우아하시더라. 너희 4형제는 정말 멋지더구나. 중학교 2학년 소희는 정말 여장부 더구나. 첫째 녀석은 뭐가 되어도 되겠더라.

너희 가족을 보니 정말 애국자라는 말이 생각나더라. 요즘 시대에 세상에 애가 넷이라는게 얼마나 놀랍냐.

 정자나무 아래에서 먹었던 소주는 참 좋았다.
네가 그 옛날 돈이 없어 애들 띵뜯어 사웠던 두부 한모와 막걸리, 솔담배 맛 만큼은 아니었지만 정말 맛이 좋았다.
네가 한 말 중에 이말이 가장 생각이 난다.
" 야! 그렇게 뭣 빠지게 돈 벌려고 해도 안 벌리더니 내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니까 그때부터 돈이 벌리더라."
맞다! 자신이 경쟁력이고 무기라는 생각을 항상 잊지마라.
언제 한번 안양에 올라와라.  멋지게 한잔 사마. 그때는 밤새워서 술 먹기다.
 

잘자라. 친구야!  오늘 밤에도 여전히 별은 바람에 스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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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하고 소중한 친구 재구야.

 오랜만에 비가 내리는데 이 비가 여름장마를 알리는 비란다.
어제 밤 너의 전화는 반가웠다. 그래 우리 신천리 주원이에게 한번 가자. 다음주 금요일이 어떠냐?
차씨 소원한번 들어주자.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잖냐.

매장을 오픈하고 내내 바빴어. 마음적으로 여유도 못가졌거 책도 많이 읽지를 못했다.
이제부터는 일도 좋지만 내 자신을 개발하는 일에 투자 좀 하려고 한다.
참!   아버님,어머님 잘 계시지.  두분은 나에게도 굉장히 소중한 분이시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동태찌개가 먹고 싶다.
몇일있다. 한 번 놀러갈게.

힘들고 어려운 너의 직업에 열심을 다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하는 너의 모습이 나는 참 좋다.
오늘도 멋진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자.  너의 소중한 친구 경상이야.
good 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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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쁘다 신변이야기를 들을 시간이 없다.]

 

감사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답장을 주셨군요.

제가 5년간 30통 가까이 메일을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장이 휼륭합니다.
전 한번도 답장을 기대하며 편지를 드린 적이 없습니다. 또 무슨 조언이나 해결책을 달라는 편지도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편지를 드린 것 뿐입니다.
누구에게나 표현의 자유는 있습니다. 편지를 드릴 자유도 있습니다. 답장을 할 수 도 있고 안할 수도 있지요.하지만 말입니다.

[나는 바쁘다. 신변이야기를 들을 시간이 없다] 라는 답장은 아예 하지 않는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남아 돌아서 편지와 메일을 30통 가까이 쓰지 않았습니다. 편지에 형식이, 그 어떤 방식이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
신변이야기라지만 정말 진정으로 쓴 편지였습니다.
한사람을 위한 몇년간의 배움과 감사의 마음을 단 한줄로 잔인하게 끊어 버리셨군요.
감사했습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제본으로 묶어서 몇십번이고 읽고 또 읽어, 작은 성장을 했습니다.

2가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1.젊은청년이라고 했지만 실제 나이가 적잖은 나이입니다. 누군가에게 답변을 할 때는 상대방에 대한 작은 예의는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말이라는 게, 글이라는 게 사람을 죽이고도 살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글은 몇번을 더 되새겨 볼 수 있기에 더 파장의 효과가 있습니다. 다른이에게도 답변을 하실 때는 존칭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2.돈도 많이 버시고 큰 성공도 하셨습니다. 이제는 연세도 있으신데 너무 바쁘게 살지 마시고 산에도 다니시고 여행도 하시면서 인격수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실 분이시겠지만 이제는 날카롭고 차가움보다는 따뜻한 카리스마가 더 났지 않겠습니까?

감사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하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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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간밤에 잘 들어가셨죠?

 

어제밤은 정말 선배님께 많이 배우고 느낀 만남이었습니다.제가 모임같은 곳을 잘나가지를 않습니다.
좋은 모임을 보는 안목도 없는 지라 몇몇모임에 나가 나이와 맞지않는 말과 행동, 책임지지 않는 부분들을 많이본지라 모임에 나가느니 책이나 한자 더 보자 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어제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격려와 배려, 따스함이 있는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서로 존중해주고 아껴주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에 좋았습니다.

특히 선배님과의 대화.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주장하라!! 는 말은 명언중의 명언입니다. 꼭 같이 쿠바 체게바라동상앞에서 씨거를 멋들어지게 피우자구요. 오늘 새벽 5시 30분에 산을 오르는데 선배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선배님도 이시간에 식사를 하시고 출근을 하시겠구나. 피곤하실텐대 오늘 하루 잘 이겨내시고 업무 잘하시라고 무언으로 기도했습니다.

선배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시고 하루 파이팅 하십시요.

뵙는 그날까지 유쾌,상쾌,통쾌한 날 들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4기 후배 그랜드창 이경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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