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임감은 그냥 주어지는 능력이 아니다. 그것은 훈련의 결과다.
모든 것이 변하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면서 전적으로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자립자존의 정신세계를
훈련을 통해 구축하는 것이다. 자립자존이란 삶의 굽이굽이마다 만나게 되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일까지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의식을 생활화할 때 가질 수 잇는 정신적인 자산이다."

 공병호님의 [10년법칙] 의 내용중에 1인기업가로 홀로서기 p.119에 나오는 대목인데 제가 많이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많은 시간이 흘러 사부님을 알게 된게 아쉽기도 하지만 뒤 늦게라도 알게 되어 많은 가르침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서평이나 사람들의 이야기에 얕은 귀가 흔들려 제가 편견을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저를 얼마나 반성하고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혼을 담은 글귀들을 이제야 만나다니...
지금은 팬이 되었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좋은 글, 좋은 책을 써 주셔서 살기 팍팍한 2010년을 희망이라는 난로로 따뜻하게 데워주셨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 처음으로 편지를 드리게 되어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네요.
공병호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눈빛을 생각하면 새해 첫날을 보냅니다.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을 꿈꾸는 젊은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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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바이스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림처럼 떠오르는 풍경이 있습니다. 아담하게 지어진 두분의 보금자리와 누워서 편하게 잠든 한심이, 난로에서 나무가 타는 냄새가 나고 다기상에서 갖은 안주와 형수님이 담그신 막걸리가 생각납니다. 두분과 같이 들었던 이 존바이스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그 때의 순간으로 돌아간 착각이 듭니다. 

어차피 피해 갈 수 없는 시간의 화살과 현실이라는 벽에서 나는 무엇이고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나를 가끔 생각해봅니다. 진정한 삶(살이)을 위한 나의 선택과 집중은 무엇인가도 생각해봅니다. 혹자는 비우고 있어야 가장 편안하다고도 합니다. 그 비움이 있어야 자유롭게 날 수 있고 바람처럼 어디든 갈 수 있다고도 하는데 나의 지금 몸무게가 어떤지를 자신에게 묻고 싶어집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두분 형님, 형수님 잘 계셨는지요? 

인사가 참 오랜만이고 두분께 간만에 안녕을 여쭘을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 번잡한 일들이 쾌 있었습니다. 변명이고 무변명으로 대답하겠습니다. 여름내내 더위없이 잘 지내셨겠지요? 워낙 높은 지대이기에 덥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 안양도 이제는 가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요즘 새벽에 계속 산에 오르는데 스산한 바람에 시원하기도 하고 이제 정말 가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들어요. 변함없이 오고가는 이 계절이라는 손님에게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형님,형수님께 힘겨움이 있으셨음을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찾아가지 못함에 너무 죄송했습니다. 제가 너무 무심했음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제 집과 가까운 곳이었고 알았다면 꼭 찾아 뵜을 텐대 지나간 시간이 마음 아팠습니다. 

여기 지역 포도를 동봉합니다.어제 포도축제에 가서 가장 좋은 포도로 제가 차까지 500미터 짊어지고 온 포입니다. 포도알처럼 송이송이 가득한 저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부디 웃음띤 얼굴로 맛나게 드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인연의 소중함과 배려의 따스함을 알려주신 두분입니다. 가을하늘처럼 넓은 가슴과 벅차오르는 마음으로 소중한 어떤날에 한번 소리도 없이 찾아가겠습니다.  

 

뵙는 그 날까지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한심이에게도 안부를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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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하는 당신의 생일날. 

장모님 몸에서 날 만나기 위하여 나오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어. 잘 나와주고 건강히 살다가 내곁에 나타나줘서 이렇게 항상 이쁜 얼굴 보여줘 정말 고마워. 항상 내 사랑하는 아내를 생각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생각은 감사하는 마음이야. 항상 내 곁에 있어주고 날 많이 사랑해주고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봐줘 너무 고마워. 

삶이라는 단어의 뜻이 [살다]라는 말이래. 산다는 것은 참 외롭다는 생각을 가끔은 해보고는 해. 인간은 원래 외롭다고들 하잖아. 외로움 많이 타는 내가 당신을 만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고 복이야. 60억 그 많은 인구중에서 만났으니 말이야. 아마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이리저리 방황도 많이하고 힘들고 하고 지치고 쓰러져 엉망진창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는 해.  

항상 당신에게 고마워.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초밥 맛있게 먹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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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전 2번 째 완독했다. 책을 읽으며 느끼는 생각은 탄탄하다. 군살이 없다. 복싱선수가 몇년을 고통스럽게 자신을 단련한 복근답게 군살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책을 쓰고 싶은 사람만이 읽는 게 아니다.삶의철학이 있다. 자기단련법이 있고 치밀함이 있다. 빠르게 속사포처럼 말하는가 하면 잔잔히 흐르는 물결처럼 말하고 있다. 옆에서 누군가와 대화하듯이 말하는 책의 내용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누가 이 책을 공저로 썼다고 믿을 것이며 2권을 집필한 사람의 작품이라고 믿겠는가? 책을 전문적으로 썼던 사람이라도 이 한가지의 주제로 쓰기란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저자들의 글쓰기 책들을 많이 읽어보았다. 스티븐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이외수 [글쓰기의 공중부양]등등 많은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렇게 뛰어난 묘사력을 가진 책은 보지 못했다. 도자기를 굽는 장인들이나 예술가들이 얼마나 인고의 세월을 겪어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가? 그 실력과 함께 인성이 그 안에 묻어나오는 법인데 친절하게 써놓은 책을 보니 간만에 책 읽는 재미가 감동이다.누구라도,정말 보통사람이라도 이 책을 3번 이상만 보면 책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용문도 휼륭하고 각 각의 단과 절의 내용이 중복적이지 않게 잘 표현해놓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은 서로 마음이 통할 때 경계심을 허물고 마음을 움직인다. 웃으면서 글을 쓴 사람은 읽는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고 글을 쓰면서 울어본 사람은 읽는 사람을 울릴 수 있다.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전달하기란 어렵다.]  저자들의 솔직 담백한 글이 가장 매력이다. 여자로 말하면 특출나게 이쁘지는 않지만 한 번 보면 계속 생각이 나는 사람, 또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 비누향기가 나는 사람, 긴 머리를 길렀고 청순한 이미지를 풍기는 여인, 가을 날 코스모스 같은 느낌을 주는 솔직한 저자들이다. 극찬에 극찬을 더 해도 모자람이 없는 휼륭한 책이다. 이 책을 써준 저자들에게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는 바이다... 

 

" 쓰는 사람도 무엇을 쓰는지 모르고 쓰는.,그런 차원 높은 원고 말고 여기저기서 한줌씩 뜯어다가 오려붙인,그런 누더기 말고,마음의 창을 열고 읽으면 낡은 생각이 묵은 껍질을 벗고 새롭게 열리는,너와 나,마침내 우리를 더불어 기쁘게 하는 땀으로 촉촉히 젖은 그런 정직한 책" 

 나는 이 책이 그런 책이라 말하고 싶다...

 

 

 

 

 
알라딘에서 리뷰를 썼다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출간하신 오병곤님의 책은 정말 정말 너무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여기 저기 밑줄을 하도 많이 그어서 책이 새빨갛습니다.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솔직하게 쓴 부분이 가장 인생이 깊었습니다.
저도 지금 책을 출판하려고 글을 쓰고 있거든요. 제 오랜 꿈을 이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병곤님의 책이 첫 책을 쓰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어떻게 전개를 해야 하는지에 큰 힘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5년전부터 글을 써모았는데 책으로 출판하려는 마음은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다시금 예전의 글을 읽어보니 내용이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가지 주제를 정하여 글을 집필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은데 나름데로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1인기업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1인기업과 자기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트렌드로 모티브를 잡고 시작했습니다.7월13일부터 집필과 드럼학원을 같이 다니기 시작했는데 글쓰기보다 솔직히 드럼공부가 더 어렵네요. 드럼공부를 잘 시작했나봅니다. 사람이 쉬운 것만 하다보면 더 어려운 것을 하기 힘들 텐대 같은 시기에 잘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글쓰기가 절대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10월말까지 초안을 잡고 12월말까지 마무리를 하여 출판사와 계약을 하려고 나름데로 데드라인을 잡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좋은 책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자주 메일을 보내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소주도 좋아하여 한 잔 같이 하기를 청하기도 합니다.
감사드리고 주말 잘 마무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양에서 1인기업노트를 쓰고 있는  그랜드슬램이라고 합니다.

p.s-바쁘시겠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책 10권만 추천부탁드리면 안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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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마치고 우리는 작은 호텔의 술집으로 갔다.

한 사람은 그 술집의 주인이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그는 시골에서 중학교 때 가출하여 대구로 왔다 한다. 집에서 훔쳐온 돈은 차비하고 밥 몇 번 사먹고 나서 사흘 만에 다 떨어졌다.며칠 거리에서 버티다 사정사정하여 어느 식당에서 일하게 되었다. 1년이 지났고, 주인의 신임을 받았다. 몇 년을 그 식당에서 일하는 동안 주인처럼 일하게 되었다. 그 식당에 늘 오는 단골손님 가운데 노인이 한 분 있었는데, 쾌 재력이 있어 보였다고 한다.
그는 노인에게 도와 달라고, 여자가 나오는 술집을 차리고 싶다고 말했다.
산신령같은 노인의 도움으로 그런 술집을 차렸다.

 나는 그날, 그러니까 처음 알게 된 그 건달의 화려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내 옆에 앉은 여자는 키가 크고 날씬했다. 미인이고 말수도 적었다.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춤을 추웠다. 여자의 등뒤로 가냘픈 어깻죽지 뼈가 만져졌다. 얇은 옷 사이로,부드러운 피부속으로 만져지는 뼈. 뼈도 아주 성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밤이 한참 지나 해운대의 호텔로 돌아왔다. 바다는 검었다. 창문을 조금 열자 바다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파도의 끝이 부서지는 흰 포말도 보였다. 한참 그렇게 서 있었다. 여자를 남겨두고 온 것을 후회했다.]

 
제가 구본형님의  그 많은 책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귀입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낯선 곳에서의 아침] 도 휼륭하지만 저는 [나 구본형의 변화이야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솔직하면서도 간결한 문체와 말하듯이 묘사한 글이 제 마음을 고요하게 합니다.
사모님과 따님들, 많은 분들이 보셨을 책을 한점 가식없이 솔직하게 감정 표현하심을 저는 항상 용기받습니다.

그래서 오래전 미루워놓은 다짐을 오늘에서야 시작합니다. 미뤄놓은 숙제를 하는 기분입니다.
2010년 12월 출간을 목표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용기로 시작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구본형님처럼 써내려 갈 것입니다. 힘들고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지만 즐기면서 놀이로 한 부분, 한부분을 채워나가겠습니다. 1주일에 한번씩 원고를 메일로 보냄을 허락해주십시요.
한주가 활시위를 벗어나 과녁에 꽂히고 있습니다.
계속 행복한 시간과 웃음속에서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양에서 1인 기업노트를 쓰는 젊은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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