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편지를 드립니다. 오늘도 건강과 평안함을 빕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큰 아들은 이제 중학교 2학년이라 청소년이기에 어린이날은 끝났고 초등4학년 둘째를  데리고 안산에서 행사하는 국제항공전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다녀온후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다시 갔는데 역시나 사람이 작년에 비해 2배 더 늘어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매표하는 것도 그렇고 주차하는 것도 그렇고요...  

줄서서 차례를 기다려 기구를 타고 체험을 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 것을 즐기는 방법은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아이처럼 노는 방법이 가장 좋은데 그것이 참 어른이 보기에 유치해서인지 힘들더군요. 책을 두고 온 것이 내 아쉬웠습니다. 차에 가서 가져오면 되는데 책가져오는 시간이나, 이런데 와서까지 책을 또 읽느냐는 아내의 잔소리는 뻔하거든요. 

하지만 사람이 공기를 마시고 살 수 없듯이 영혼의 양식인 책을 읽지 않고 어떻게 살 수가 있겠습니까. 아들과 3시까지 놀아주고 저는 또 제 일터로 나왔습니다. 일과 삶에 방전된 기분이 들어서 초심을 잊지 않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요즘 이거든요. 사업과 일에서 많은 성취와 목표를 약간 이루고나니 웬지 모를 게으름과 매너리즘에 빠지는 제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다시금 새벽산행과 독서,글쓰기,명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제자신을 이기지않고는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박사님께서 평생을 두고 읽어온 서적중에서 가장 소중한 책 몇권을 추천해주시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바쁘시고 시간이 없으시겠지만 감히 부탁드립니다. 

저녁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퇴근하여 아들에게 피자를 사주기로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러 가야 할 시간입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건강을 기원합니다.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을 꿈꾸는 젊은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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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내 지영에게 

행복이라는 것의 정의에 나는 분명히 대답 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의 생김새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고... 당신을 만나서 그립고 사랑하고 이쁘게 살았던 순간이 나는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 할 수 있어, 그리고 행복이라는 생김새가 있다면 분명 우리 사랑한 그 웃음의 얼굴이 모습일거야~ 

소중하고 아름다운 당신을 만나 보금자리를 마련한지 어느덧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렸어. 

그리고 결혼식을 올린지 13주년이 되는 날이 바로 오늘이야.  

아~~~ 우는 설빈이를 안고 신랑입장하던 그 순간이 오늘이라니... 어떻게 결혼식을 치른지 알수 없을 정도로 뒷풀이하고 김포공항을 갔던 그 저녁... 그리고 제주에 도착하여 낯모를 대학생들과 새벽녁까지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던 그 때가 오늘이라니... 세월의 화살같은 빠름속에서도 그런 추억이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러워.

관광가이드를 따돌리고 우도로 가는 배안에서 당신의 그 화사하게 웃던 모습이 진정 생각이나...  

그런데... 지금은 어떠냐고?  세월이 흘러 나이도 먹고 아이들고 커버린 지금은 어떠냐고? 혈기왕성한 그 20대 중반의 그 시간도 좋았어. 하지만 지금이 왜려 더 좋아! 왜냐고? 나이만 먹은 지금이 왜 좋냐고 물어보면 난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어!  세월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리고 역행하여 그 시절로 다시 돌아 갈 수도 없어. 하지만, 하지만 당신이 내곁에 있고 내 소중한 사람과 아침을 맞이할 수 있고 같이 식사도 할 수 있는 등산도 갈 수 있는 지금 현실이 나는 정말 좋아. 

어느 곳 아픈 곳도 없고 아이들도 이제는 많이 커서 제 앞가름 할 수 있는 조금의 여유도 생겼고, 우리 가족도 질풍노도와 같이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잔잔한 파도속에서 주위의 바다와 산도 즐기며 웃음짓는 이 순간이 너무 좋고 자랑스러워. 

이 모든 삶의 힘의 원천은 바로 사랑하는 당신이 있어서야. 

항상 나에게 맑은 햇살과 같이 부드러운 눈빛으로 해준 나의 사람. 내조와 사랑의 힘이 나와 행복한 우리 가족의 빛과 소금이 되었어. 내가 항상 말하는 삶의 목표와 희망과 시작은 바로 당신이었고 가족이었거든...  사랑하는 자기야!  우리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초심을 잊지않는, 어려운 날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겸손한게 열심히 살자. 삶은 단 한번이기에 소중한 거야. 우리 아끼고 배려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많은 선물을 주실거야~~ 

 오늘은 당신과 나의 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즐거운 대화도 많이 나누자. 

사랑하고 사랑해~~~ 

2010년 5월3일  언제나 당신의 든든한 기둥 고목나무의 사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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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 박사님은 학생이나 학생이나 직장인,자기계발하여 자신의 한단계를 높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좋은 강의를 해주고 계시겠죠. 자신의 등불로 남은 자들에게 등불의 씨앗을 남겨주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고 보람을 얼마나 느끼실까요.. 

오늘 교회 주봉에서 푸른초장양식이라는 글에서 <기도하는 손> 이라는 글처럼 그런 희생을 하시는 것이 아닌가 감히 생각해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보는 그림이 밀레의 <만종> 이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팔린 그림이 알버트 들러의 <기도하는 손>이라는 것도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손은 심지어 택시 운전기사들까지 그 그림을 택시에 붙이고 다닌다는데 알버트 들러의 그림인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그 안에는 감동의 이야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들러는 가난하여 그림 공부를 하다가 중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들러의 친구도 가난으로 공부를 중단하고 있었답니다. 둘은 만나서 약속했답니다. 한 명씩 교대로 공부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명이 돈을 벌어서 대기로 한 겁니다. 들러는 그 친구의 도움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그림에서 명성을 얻게 되었답니다. 들러는 이제 그 친구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친구를 찾아 갔답니다. 이제 임무교대의 순간입니다. 들러가 친구를 찾아가자 그 친구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그 친구는 이렇게 기도하고 있었답니다. 

<하나님! 저는 너무나 심한 일로 손이 굳어져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나이다. 나이도 많이 들고요. 그러나 제 친구 들러 만은 화가로서 성공하게 하여 주옵소서.>   

들러는 눈물을 닦으면서 연필을 꺼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기도하는 손> 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제 인생의 한부분은 이렇게 남과 다르게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좋게 말하면 투자고 힘들게 말하면 희생입나. 세상에 공짜가 없음을 한번 더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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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 설빈에게 

소중하고 사랑하는 아들 설빈아!  이제 개학이 몇일 안 남았지?   엊그제 방학 시작한 것 같은데 금방 흘러갔지. 원래 방학이 그런거란다. 노는 것하고 방학은 항상 금방이야. 아빠도 어릴 때 그랬거든.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니 1학년 때 더 재있고 즐거운 생활이 되리라 믿는다.  

어차피 가는 학교고 공부하는 것이라면 재미없다. 너무 학교가기 싫다...  보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나 설빈이가 잘 극복했으면 좋겠구나. 피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가는 학교고 공부라면 재미나게 하도록 연구해봐 ^^    

아빠가 한번 그렇게 해보라고...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고... 안다.  너희 때는 그런 마음이 당연히 들거야.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학교 다닐 때가 좋았다는 것을 너는 분명히 알게 될 거다. 네가 지금 초등학교 6학년 때를 그리워하는 것처럼... 

오늘은 아빠가 안양6동으로 2집을 상담하러 갔었다. 삼성빌라라는 곳과 프라다 빌라 라는 곳인데 2집이 다 친구라서 아빠에게 커텐 계약을 했단다. 첫번째 집은 지하 방이었다. 우리집처럼 아들 둘인데 한참 어리더구나. 한 3살.5살 정도... 지하 방이라 곰팡이 냄새도 나고 어렵게 사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처음 제시한 가격보다 저렴하게 해주고 아이들 치킨이라도 사 먹으라고 2만원주고 왔단다. 도저히 그냥 나올 수가 없어서였다.  

아빠가 설빈이 너 키울 때가 생각나더구나. 가난하고 힘들 때였지. 항상 열심히 살아도 돈에 쪼들리고 돈이 없어 힘들고 괴로운 때가 많았다. 하지만 엄마랑 설빈이가 있어서 아빠는 항상 행복했고 기뻤단다. 사랑하는 너와 엄마가 있었으니까...불편한 게 많았다고 할 수 있지. 우리가 그때 안양4동 살던 때였지. 너를 반지하 방에서 낳고 더 커서 파출소로 이사 갔던 거 기억나니. 그 집이 많이 추워서 방안에 히타를 틀기도 했단다. 

아빠는 어려웠던 때를 잊지 않으려 노력한단다. 사람이 변하면 안되거든...그렇다고 지금 우리 형편이 많이 좋아진 것은 아니란다. 남들보다 조금 더 어렵지않은 보통사람이라고 보면 된단다. 그래서 항상 아빠,엄마가 노력하는 거란다. 너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잠잘 수 있게 해주고, 맛있는 것도 더 먹이고, 해주고 싶은 것도 많이 해주는 그런 부모 말이다. 아빠,엄마는 어릴 때 많이 가난해서 많은 고생을 했거든... 그래서 너에게만은 고생을 시키고 싶지 않은게 부모 마음이란다. 

고생은 안 시키고 싶지만 너희들에게 항상 당부하는 것이 있지 않니 !! 

인사 잘하고 예의있게 하기, 아침에 잘 일어나서 이불개기, 양치 잘하기, 게임 정해진 약속 만큼하기, 공부하라고 아빠가 너에게 했던 적은 거의 없음을 알거다. 

아빠,엄마는 너희들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갈 거다. 그래서 설빈이가 이세상을 어떻게하면 잘 살 수 있게 도와줄까?  알려주고 가는 게 부모의 가장 큰 역활이란다. 물고기를 항상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설빈이에게 알려주는 게 아빠의 가장 큰 역활이란다. 

어제 아빠가 화낸 것은 몇번 말했는데도 듣지 않은 너의 습관에 화난 거란다. 습관이란 무서운 거란다. 특히 미루고 조금 있다 해야지  >>>>  이 습관처럼 무서운게 없단다. 항상 귀찮지만 먼저 할 일하고 다음에 쉬는 게 편하고 개운하고 좋은 거란다. 

아빠는 항상 설빈이를 믿고 믿는다. 넌 어릴 때부터 자립심도 강하고 부지런했다. 앞으로도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하마. 아빠는 설빈이의 영원한 팬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회 수련회 잘 다녀오고 우리 더 멋진 모습으로 얼굴보도록하자... 

사랑한다. 우리 아들 설빈아!!!   많이 많이... 

 

2010년 2월 25일 8시 15분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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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지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사업의 번창도 기원합니다. 항상 건승하셨으면 합니다. 

어느 덧 미키루크님을 알게 된지도 6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강남에서 만남을 가진지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군요.  참 즐겁고 소중한 만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격은 다르고 가야 할 길의 방향은 다르지만 인생이라는 마라톤 레이스에서 같이 목적지를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항상 든든합니다. 

때때로 화일철에 보관된 미키루크님의 글을 읽고는 합니다. 솔직하게 쓰여진 글을 보노라면 많이 배우기도, 미키루크님의 내공의 깊이의 성찰에 작은 감동을 하고는 합니다. 그 어떤 작가가 쓴 책보다 더 한 배움을 얻지요 ^^  

참 졸업이 올해 아닌지요? 

시간이 허락하고 기회가 되면 봄 햇살을 맞으며 잔을 기울이고 싶군요...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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