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의 명언


날을 잡아라. 그 날을 철저히 즐겨라. 그 날이 오는 대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대로. 

나는 과거가 있기에 현재에 감사할 수 있다 생각한다. 

공연히 미래를 걱정해서 현재를 조금이라도 망치고 싶지 않다.

Pick the day. Enjoy it - to the hilt. The day as it comes. People as they come...

The past, I think, has helped me appreciate the present - and

I don't want to spoil any of it by fretting about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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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6 1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03-16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드리 햅번 사진은 흑백의 저 사진들을 볼 때마다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세상에 없는 사람이지만, 언제나 저 모습일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어쩐지 지금 보아도 예쁜 사진 같은 느낌도 들고요. ^^
한동안 오드리햅번 이미지를 만날 수 있겠네요.
컨디션님, 좋은 밤 되세요.^^

컨디션 2017-03-16 22:24   좋아요 1 | URL
햅번인가, 헵번인가 하다가 어쩐지 햅번이 더 눈에 익고.. 그래서 그런가 햅번이 글자로만 봐도 더 사랑스러운 듯요.^^(햅번헵번 하니까 햇반 생각이ㅎㅎ)
흑백사진이 훨씬 많기도 많지만 역시 오드리햅번을 빛나게 하는 건 흑백사진인 듯요.

서니데이 2017-03-16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드리 헵번인데, 저는 왜 오드리햅번이라고 썼을까요. 오타겠죠 뭐,^^;

컨디션 2017-03-16 23:19   좋아요 0 | URL
오타 아니신 걸요? 햅번 스타일 할 때도 그렇고 주로 햅번이 더 통용되고 있는듯요. ^^
 

갑자기 욱,해서 페이퍼 몇 자 적어야겠다. 상을 들러 엎고 턱주가리를 날리고 싶은 그런 거라면 차라리 내 코피가 터지는 것도 불사하겠지만 그건 아니다. 그런 이유로 피를 보인다면 내 피가 아까울 뿐이다. 이상하게 원래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작다면 작은 내 나름의 이유가 있었지만 그런 걸로 시비를 걸기엔 쪼잔하고 열등한 인간 취급 받기에 딱 좋은 환경이 있다. 애초부터 싫은 사람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그게 잘 안된다. 내 그릇을 탓하기 이전에 상대의 그릇이 뭔가 나랑 안맞기 때문이다.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오히려 좋은 사람인 경우가 있다. 욕 한번 안하고 조목조목 고상을 떠는 사람이 얼마나 밥맛인지, 그게 왜 밥맛이고 재수없는 것인지 알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꼭 당해봐서 아는 게 아니다. 세상은 느낌이다. 그리고 태도다. 


아, 프사 확, 바꾸고 싶다. 나도 참 재수없게스리 웬 외국여배우 낯짝을 하고 앉아있냐. 프사의 일관성을 담아 내 지금껏 이 마을에서 이 얼굴을 하고 소신껏 살아왔다고 믿었는데 믿음은 참으로 허망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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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4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4 2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커피소년 2017-03-14 21: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매우 공감합니다.

대부분 욕은 분노에 의해서 나옵니다. 비하, 혐오, 조롱, 무시에 대한 분노로요.

폭력의 피해자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는 조목조목 고상을 떨면서 이야기하지만 그게 진짜 폭력이거든요.

욕은 사실 들어도 오래 남지 않아요. 말을 곱씹을 이유도 없거든요. 깊은 해석이 필요없습니다.

욕에는 안 좋은 의미가 있다고요?

내포된 의미보다 상대가 어떤 감정을 전달하고 의도하였냐가 문제입니다..

분노냐.. 분노를 유발하는 조롱이냐..

오히려 욕을 쓰지 않으면서 언어폭력을 쓰는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상대를 분노하게 하거든요.

욕과 신체적인 폭력은 겉으로 폭력이 드러나니 자신은 비폭력주의자 코스프레하면서 고상한척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재수없는 인간 유형이죠..

마음 속 깊이 상처를 남기는 진짜 언어폭력, 정서폭력에는 욕이 없거든요.

제가 그래서 욕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지만 욕이 아닌 진짜 언어폭력에는 예민한 이유입니다.


컨디션 2017-03-14 23:18   좋아요 2 | URL
김영성님 댓글, 거의 페이퍼 수준의 외전이랄까요.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말로는 욱, 했다고는 하지만 대상을 감추느라 애쓰다보니 마음껏 직설을 하지는 못했는데 제 맥락을 이해해주신 것 같아 더 감사드려요. 이거 참, 격한 컨셉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네요.ㅎㅎ
저는 사실 오프에서 직접적인 욕을 들은 경험도(어릴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한테 혼나느라 들은 욕은 빼구요) 남에게 욕을 한 경험도 없는데,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저만의 감정을 붙들고 있으려니 사실, 많이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어찌됐건, 제가 생각하는 재수없는 인간의 유형이 나름 제 안에서 기준을 잡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떤 통쾌함이랄까요. 그간 없었던 그런 통쾌함이 생기고 보니, 이젠 사회적 꼰대가 되지는 말아야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samadhi(眞我) 2017-03-1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 잘하는 사람 정말 멋져요. 따라하고 싶지만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해서 그분들 욕 들으면 입만 따악~ 벌리고 맙니다.

컨디션 2017-03-18 19:56   좋아요 0 | URL
ㅎㅎ갑자기 영화 황산벌 생각나네요. 계백파와 김유신파가 욕배틀 하던 그 장면요.

samadhi(眞我) 2017-03-18 19:57   좋아요 0 | URL
정말 명장면이죠. ㅋㅋㅋ
더불어 타짜에서 유해진 대사도...
그 유명하신 ㅆ 새 ㄲ

컨디션 2017-03-18 20:04   좋아요 0 | URL
타짜 저도 보긴 봤는데.. 거기서 ㅆ새ㄲ는 어땠는지 기억이 잘.. 유해진이라면 그 입에서 뭐가 나오든 믿고가야죠.ㅎㅎㅎ

samadhi(眞我) 2017-03-18 20:10   좋아요 0 | URL
그 영상만 따로 잘라놓은 게 있습니다. 봐도봐도 웃기지요. 그래서 제가 서평 쓸 때 ‘유명한‘ 이라고 해야 할 것을 일부러 ‘유명하신‘으로 쓰곤 한답니다. ㅎㅎ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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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14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붙잡았다.


다음은 에밀리 블란트와 컨디션의 대화.


야, 너, 거기, 잠시만.

왜.. 왜..?


날 언제까지 이렇게 둘래?

뭐를?


다 알아. 너 나 쳐다볼 때마다 기분 나빠하는 거.

아...


어제는 놀랬지? 내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네 마네 하는 영화에 나왔다는 거 알았을 때.

어, 좀 놀랬지. 그 코 풀던 맹한 여비서.


놀랄 만도 해. 그때 난 20대 초반의 신참이었고 주연으로 성장하기엔 지극히 평범한 얼굴인 거 인정.

그래서?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내가 드디어 정점을 찍기까지 어떤 세상을 통과해 왔는지 넌 모를 거야.

어, 완전히 모르진 않지. 음, 이를테면.. 성형?


.....(설마 동그랗게 눈을 치뜨고 양손 올리면서 으쓱 어깨짓을? 제발 좀 하지마..)

그렇구나..그럴 거야.


좋을대로 생각하셔. 성형은 배우에게 기본이야. 그게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는지 그걸 봐야 해.

그렇구만.. 뭐 그렇겠지.


그나저나 내 사진 언제까지 걸어둘 거야?

생각 중이야. 교체 타이밍 자꾸 놓치는데 나도 참 이해가 안돼.


왜 그래? 혹시 나 말고 마땅한 게 없어서 이러고 있는 거야?

그건 아니지.


그럼 왜 그러는데. 니 말마따나 세상에 여배우가 쎄고 쎘다면서 왜 그러고 있는데..?

그러니까 내 말이.


아, 몰라몰라. 나 갈래.

간다고?


너처럼 밍기적거리는 인간 딱 질색이야.

응, 잘가.



에밀리 블란트는 휙 나가버리고 컨디션 혼자 남는다. 컨디션의 얼굴에 슬몃 미소가 번진다.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기분좋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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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후다. 겨울 오후는, 봄 오후보다 당연히 낫고 여름 오후보다 무조건 낫고 가을 오후보다 월등히 낫다. 겨울 오후가 단연 최고다. 모든 면에서 그렇다. 그래도 특히 어떤 면에서 그렇냐, 라고 한다면 '발음하기에' 라고 대답을 한다. 뭐 그렇다는 것이다.


프사를 바꾸고 싶다. 

언제든지 바꿔왔고 수시로 바꿔왔으니 바꾸는 게 뭐 그리 대수랴마는 이번엔 좀처럼 기회가 닿지를 않으니 이거? 여배우만큼 세상에 흔한 것도 없다는, 그토록 가학적인(?) 기치를 나부끼며 앞으로 나의 프사는 무조건 여배우다! 를 선언한지도 어언.. 기억이 안난다. 생긴 게 어떻든 무슨 짓을 하든 어떤 영화를 찍든 어떤 영화를 누리든 내 알바 아니고, 난 그냥 내 프사를 여배우로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금껏 달려왔다.(달려온 것 치고는?) 여기엔 특별한 각오나 의지도 없었고 내세울만한 명분도 없었다. 그냥 막 달려왔..나? 그래 달려왔다고 치자. 다만 여기서. 프사는 나의 얼굴. 프사는 나의 정신. 프사는 나의 페르소나. 프사는 나의 상황. 프사는 나의 노스탤지어. 프사는 나의 사랑. 프사는, 프사는... 그러니까 나는 마치 프사를, 이 모든 것인양 했느냐..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내가 나를 속인 것도 아니고 누구를 속인 것도 아닙니다. 이웃님들 중에 누가 그러시겠습니까) 아 그러니까 그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럼 뭘까나? 결론부터 말하면, 그러니까 프사는 곧, 나의 웬수. 아 이제와서 실토를. 누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는데 혼자 신나서 실토를 하는구나. 혼자 시체놀이만 잘 하는 게 아니고 이런 놀이에도 은근 끼가 있었네.


이 정도 정신이면 난 지금이라도 당장 프사를 바꿔야만 한다. 바꾸는 데 조금의 망설임도 시간도 허락해선 안된다. 당장 안바꾸면 천지가 요동칠.. 아무튼 바꾸는 일만 남았다. 나의 웬수를 찾아야 한다. 세상 천지에 널리고 널린 게 여배우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찾아야 한다니. 아, 웃기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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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1-09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누구일까요. 나중에 바뀌는 걸 보면 알겠지만 미리 궁금합니다.^^

컨디션 2017-01-10 16:24   좋아요 2 | URL
저도 궁금합니다.^^

서니데이 2017-01-10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의 프사, 아직도 고민중이실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 많이 춥대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하루 보내세요.^^

컨디션 2017-01-10 16:27   좋아요 2 | URL
고민은 아니구요, 괜히 밍기적거리는 거랍니다. 이러는 심리를 저도 잘 모르겠어요.ㅠ
오늘은 꼼짝도 안했는데, 창밖 느티나무에 매달린 나뭇잎을 보니 바람이 좀 부나봅니다.
서니데이님도 남은 오후 잘 보내시길요^^

2017-01-13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3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